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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간 스크랩 김승남 조은시스템 회장이 말하는 성공법칙
코아 추천 0 조회 27 07.09.30 01: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려면 항상 감사하고 먼저 베풀어라”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가 지난 8월 9일 개최한 제1512회 세미나에서는 김승남 조은시스템 회장(잡코리아 창업자)이 ‘베풂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성공법칙, 사람에 투자하라’ 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를 발췌해 싣는다.

 

“항상 모든 일에 감사하라. 그러면 감사할 일이 정말 많이 생긴다. 감사한다는 것은 경쟁력의 요체다. 항상 모든 일에 감사하는데 그 사람과 누가 경쟁하겠는가.”

 

나의 지론은 주는 것만큼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알파가 붙어서 돌아온다는 것이다. 주는 것은 기브(give), 테이크(take)는 받는 것이다. 알파는 증대인 것이다. 그래서 많이 주면 줄수록 알파가 더 커진다는 원리다.

좋은 자세와 좋은 태도는 어디에 쓰일까. 리더십과 테이크 = 기브+알파는 무엇인가. 아름다운 사람이 과연 무엇이냐. 그리고 네트워크는 어떻게 갖추는 것이 좋은가. 우리 사회를 멋있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어떤 가치관을 만들어가야 할 것인가.

 

나는 감사하는 사람은 감사할 일만 많이 생기고, 원망하는 사람은 원망할 일만 생긴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든 일에 감사만 하면 안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모든 일에 감사하라. 그러면 감사할 일이 정말 많이 생긴다.

감사한다는 것 자체는 경쟁력의 요체이다. 경쟁력 있는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한테는 못 당한다고 본다. 항상 모든 일에 감사하는데 그 사람 앞에 누가 경쟁하겠는가. 그래서 이런 사람은 적이 없는 무적의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다.

 

나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살아왔지만 걱정을 안 하고, 원망 안 하고, 항상 감사만 했다. 그러니까 계속 좋은 일이 생겼다. 만약 내가 성공할 수 있다면 앞으로 그것은 감사하면서 살았던 덕분이었다고 본다.

 

군에 있을 때 부임신고하고 5일 만에 광주사태가 났다. 아주 큰 격변을 치른 것이다. 그때 아주 힘들었다. 시위대가 우리 연대 산하에 있는 예비군 무기고 탄약을 다 들고 나왔던 것이, 나중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돼서 군에서 제대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그 후로 11년 동안 충북은행에 있었다. 잘 아시겠지만 안전관리실장, 비상계획관으로 있다가 저축본부장을 하게 됐으나 노조에서 “군인이 무슨 저축본부장이냐”고 시위를 해서 못하게 됐다.

그때 충북은행 대주주가 김우중 회장이었다. 노조 반대로 저축본부장을 못하게 되니까, 김 회장이 불러서 격려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죽을 때까지 군대에 대해서 감사하고 군대를 사랑할 거다. 충북은행에 대해서도 죽을 때까지 감사하고 은행 직원들에 대해서도 항상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날 그 분은 나에게 대우에서 근무할 생각이 없느냐고 했다. 회사를 창업하고 보험회사로 전환했을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때 내가 “분통이 터집니다”라고 했다면, 그 분이 나를 어떻게 봤겠는가.

은행에서도 7년 있었고 보험회사에서도 5년 있었다. 보험회사에서도 스카우트의 대상이 됐다. 그 자체가 항상 감사, 매일 감사하니까 정말 감사할 일이 매번 생겼다.

 

지금까지 4번 미쳤고 앞으로 2번 더 미칠 것

 

조은시스템이나 잡코리아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었다. 우연히 옛날 군에서 나의 보좌관이었던 후배가 우리 집에 찾아왔다. 그 때 빚 보증을 잘못 서서 아주 어려울 때였다.

그 후배가 도와 주겠다고 억지로 경비보안사업 허가증을 만들어준 것이다. 돈이 없으니까 그때 김우중 회장께 말씀드렸다. “얼마가 있으면 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서 1억이라고 했더니 그 날 1억을 주신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하나님이 하라는 메시지다’라고 생각하고, 회사를 조그맣게 만들어서 시작하게 됐다.

 

4평 창고에서 우리 가족까지 포함해서 직원 4명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13년 차인데 우리나라에서 보안회사 계열로 3위 정도의 회사가 됐다. 매출액이 1000억, 직원도 3000여 명쯤 된다. 인천공항이라든지 주한미군 전체 경비보안서비스, 금융권의 보안 등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이 전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죽을 때도 이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아들들에게도 항상 이것을 전파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후배들에게 매번 들려주는 말이 있다. 낮추면 높아진다는 것이다. 군인이나 공직사회 출신들이 자신을 낮출 줄 모르는 것은 큰 문제다. 그래서 항상 낮추는 것, 상대방이 30도 절하면 자기는 90도 절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태도를 갖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미치라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4번 미쳤다. 그리고 앞으로 두 번 더 미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제일 처음에 미친 것은 바둑이다. 나는 바둑 아마 4단이다. 보병학교 작전교관 할 때 장교식당에서 점심 먹고 나면 바둑을 한 판씩 뒀었다. 선배 한 명이 바둑을 두면서 나에게 “바둑도 못 두면서 무슨 작전교관을 하느냐”고 비웃었다. 바둑 속에 많은 전술이 있다는 것이다.

그날 바로 기원을 찾아갔다. 그 기원에서 바둑을 가장 잘 두는 사람을 찾아 “한 달치 월급을 드리겠다”고 하고, 6개월간 집중지도를 해달라고 했다. 매일 프로에게 바둑 한 판씩 두고, 한 기보씩 배웠다. 혼자서 기보 순서대로 뒀다. 그렇게 8개월 됐을 때 아마 4단 단증을 받았다.

 

20년 전에 컴퓨터가 처음 나왔다. 처음 도스(DOS) 286·386 나왔을 때는 책을 다 외워야 했다. 명령어를 모르면 컴퓨터를 할 수가 없었다. 지금하고 있는 윈도(Window)는 쉽고 간단하지만 그때는 공부를 안 하면 할 수가 없었다.

컴퓨터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고등학교 다니던 딸에게 같이 가보자고 했다. 그날 컴퓨터학원에 등록해서 3∼4년간 컴퓨터에 미쳐 있었다. 도스시스템을 완전히 다 외웠다.

우리나라에서 노트북 컴퓨터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첫 노트북 시판일 날 샀다. 그걸 들고 청주에서 서울까지 e-비즈니스과정을 듣고 다녔다. 은행 내 전산부 요원들도 전부 나에게 와서 컴퓨터에 대해 물어봤다. 그러면 내가 컴퓨터 도사처럼 다 알려줬었다.

그래서 IT 쪽을 하는 것이 앞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다. 미쳐서 컴퓨터 전문가가 되었다.

 

바둑, 8개월만에 아마4단에 올라

 

10년 전에는 인터넷에 미쳤었다. 너무 재미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을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그런 인터넷에 빠져서 인터넷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해서 만든 것이 잡코리아였다.

처음 만들었을 때 구인구직,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를 다 했다. 다음의 이재웅 사장도 그 세 개를 다 운영했고, 인터넷 경매(현 옥션) 오혁 사장도 했고,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도 그 세 개를 다 운영했다. 세 개 다 성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보니까 다 망하겠더라. 그래서 세 사람을 호프집에서 만나자고 했다. “이렇게 하면 인터넷에서 다 망하겠다. 1등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나는 구인구직 하나만 하겠다. 다음도 포털만 해라. 오혁 사장도 인터넷 경매만 해라. 다른 것은 다 없애자” 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을 한 것이다.

결국에는 네 회사가 모두 성공했다. 오상수 회장은 다른 데 투자를 많이 해서 그렇게 된 것이지, 그 자체로 실패한 것은 아니다. 다음도 네이버와 엠파스라는 전문 검색사이트에 밀려서 2위로 내려앉았지만, 하여튼 그때 다 했으면 모두 망했을 것이다.

인터넷 전문가가 아닌 군인 출신이 나보다 한참 젊은 사람들에게 하나씩만 하자고 용감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마니아, 또는 전문가로서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본다.

 

나는 요새 몇 년 동안 계속 외국어에 미쳐 있다. 영어, 중국어에 미쳐 있다. 베이징올림픽에 가서 내가 유창한 중국말로 신나게 통역을 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10년까지는 엔터테인먼트에 미치려고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연극, 영화, 뮤지컬, 오페라 가운데 주로 우리 사회를 밝고 신나게 만드는, 좋은 사회로 변화시키는 엔터테인먼트에 미치려고 준비하고 있다. 다음에는 고고학이나 인류학에 미쳐볼까 생각 중이다.

 

우리는 미칠 소재가 많다. 그러나 주변을 밝게 변화시키는 안목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은 아주 중요하다.

내가 군인 출신으로 처음 은행에 갔을 때 은행의 안전관리요원만 주로 했었지만 나는 예금유치원으로 일했다. 밥값은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가장 많은 예금유치를 했었다.

 

또한 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도 나의 지론이다. 실력이 없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은행에서 저축본부장을 못하고 조사본부장을 할 때 은행장은 나를 임원시키겠다면서 기다리라고 했다. 보험회사 임원으로 갈 때, 거기 사장을 만나 “나는 보험의 보자도 모른다. 임원으로 가서 도장만 찍어서 되겠느냐”며 부장으로 가겠다고 했다. 그 대신 내가 실력을 배양하겠다고 말했다.

첫날부터 1년 동안 직원들 옆에서 한 달씩 돌아가면서 매일 밤 11시까지 배웠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두 번씩 서울로 올라와서 보험유치를 위해 뛰어다녔다. 부장으로서 배우는 자세가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도 적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요새는 아랫사람을 높여야 하는 사회다. 그래야 존중을 받는다. 이익을 추구하고 실현을 도모하고자 하는 에고(Ego)의 본질 때문이다.

나는 ‘주는’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 주면 어떤 결과가 되나.

잡코리아는 사실 직원들의 눈물과 노력으로 일궈진 회사다. 회사의 성공요인은 3년간 무료서비스를 한 덕이다. 지금 젊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유료이기 때문이다.

3년 동안 투자한 자본금 3억원이 다 바닥이 나서 증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결국 서로서로 잘 되는 상황이 됐고 오늘날 매출 1000억이 넘는 조은시스템이 이뤄질 수 있었다.

모든 것은 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기업인들이 주는 문제, 특히 잘 주는 사람은 더 많은 축복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코치와 멘토를 가지고 있다. 코치는 최운열 박사와 유승렬 사장이다. 두 분 다 지금이라도 전화하면 바로 통화할 수 있고, 애로사항이 있으면 나의 모든 일에 조언해주는 사람이다.

또 살아오면서 계속 멘토를 가지고 있다. 그 사람은 나의 부인이다. 이 사람은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상의한다. 항상 기도하며 나를 바른 길로 가도록 하는 멘토이다.

“기업인들은 더럽고 변칙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남기려 하지 말고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이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다. ”

 

잘 주는 사람은 더 많은 축복 받는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김승남이 죽었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그때마다 ‘더 좋은 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극복해왔다. 그래서 조은시스템을 가지고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도전했다.

가치관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20년 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앞으로는 사랑받는 기업이 성공과 실패의 판정요인이 될 것이다. 돈이나 명예, 지위가 아니라 꿈꾸는 이상이 아름답다면 성공한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돈도 없었지만 한 번도 부동산을 사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 처음으로 땅을 샀다. 정말 아름다운 곳에 땅을 샀다. 거기에다 청소년 수련원을 지어서 남북 청소년을 다 모으고, 역동적인 미래를 노래하며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드는 진취적인 수련원도 만들 계획이다.

 

우리 모두 우리의 사회를 밝게 하는 미래를 만들자. 기업인들이 존경받지 못한다고 하는데, 더럽고 변칙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남기려 하지 말고 사회를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존경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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