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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가지런할 ; 제) 와 齋(재계 할 ; 집 재)
德 宇 宋 政 永 (添削)
1 ] 齊(가지런할 ; 제. 옷자락 자. 재계할 재. 자를 전)
* 일반적으로는 동일하게 놓여있는 모양을 의미한다.
옛사람들은“가지런하다”는 추상적 意味(의미)를 어떻게 글자로 표현했을까?
놀랍게도 보리밭의 보리가 가지런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글자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齊(가지런할 ; 제)의 甲骨文(갑골문) 金文(금문)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모습은
“가지런히 자라는 보리이싹 셋”이다.
‘셋은 매우 많다’는 意味(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 “설문해자”에 齊(제)는 벼나 보리 이싹의 위부분이 고르다는 뜻이다.
象形(상형)이다. 徐鍇(서개)는 나면서부터 고른 形態(형태)를 갖는 것은 벼와 보리만한 것이 없다. 二(이)는 땅을 나타낸다. 양옆은 낮은 땅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했다
“설문해자 ; 齊(제) 禾麥(화;벼)(맥;보리) 吐(토;드러내다) 穗(수;벼이삭)上平也(상펑야),象形(상형)凡(범;무릇,모두,다)(재;재계할)之屬(지속;엮다.묶다)皆(개;모두,다.함께) 종(쫓을)(재;재계할), 注(주;풀이함) 徐鍇(서개)曰(왈) 生而齊者(새이제자)莫若禾麥(막약화맥) 二地也(이지야)兩傍在底處也(양방재저처야).”
* 金文(금문) 後期(후기)의 모습이나 簡牘(간독=옛날 중국에서 종이가 없었던 시절;때;에 글씨를 쓰던 대쪽과 엷은 나무쪽. 便紙;편지. 글자를 쓴 나무조각 문서), 古陶(고도;질그릇)에는 두 줄의 밭이랑을 그어 놓음으로써 지금의 模樣(모양)이 完成(완성)된다고 여긴다.
* 齊(제)는 婦人(부인)의 머리 裝飾(장식)의 一種(일종)이라고도 한다.
머리장식은 祭祀(제사)를 지낼 때 使用(사용)되었다고 하며, 여기에 祭祀(제사)용 탁자를 나타내는 示(시)를 더하면 ‘齋戒(재계)할 齋(재)’가 된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妻(처)는 머리장식을 한 盛裝(성장)한 婦人(부인)의 모습이고,
參(참)은 머리위에 더하는 裝飾(장식)으로 비녀위에 玉(옥)을 붙인 것이고, 參(삼)중 彡(삼)은 '옥이 빛나는 模樣(모양)이다'라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玉裝飾(옥장식)을 모으지 않고 세 개를 나란히 세운 것이 齊(제)의 원래 模樣(모양)이다.
* 齊(제)는 槍(창) 또는 칼이 가지런하게 꼽혀 있는 것이다.
齊(제)의 위 부분을 이루고 있는‘辛(신),刀(도),氏(씨)’는 모두 창칼과 關聯(관련)이 있고 아래 부분은 창칼을 담는 통(집)이 된다.
(( 字解(자해)
1) 제
* 가지런하다. ; 房居齊均(방거제균)-何晏(하안)-
* 같다. 같게 함. ; 齊死生(제사생)-淮南子(회남자)-
* 갖추다. ; 整備(정비)함. 脩禮以齊朝(수례이제조)-荀子(순자)-
* 다 같이. ; 모두. 民不齊出於南畝(민불제출어남무)-(史記(사기)-
* 바르다. ; 齊明而不竭(제명이불갈)-荀子(순자)-
* 가운데 한복판. ; 與齊俱入(여제구입)-莊子(장자)-
* 나누다. 나뉨. ; 齊小大者存乎卦(제소대자존호괘)-易經(역경)-
* 잇닿다. ; 齊靡曼之色(제미만지색)-淮南子(회남자)-
* 한정하다. 제한. ; 無復齊限(무복제한)-晋書(진서)-
* 자르다. ; 馬不齊髦(마불제모)-儀禮(의례)-
* 취하다. ; 旣齊旣稷(기제기직)-詩經(시경)-
* 빠르다. 재빠름. ; 幼而徇齊(유의순제)-史記(사기)-
* 삼가다. 엄숙함. ; 子雖齊聖父先不食(자수제성부선불식)-左傳(좌전)-
* 힘쓰다. 부지런 함.; 一言而萬民齊(일언이만민제)-淮南子(회남자)-
* 오르다. 躋(제)와 通(통)함.; 地氣上齊(지기상제)-禮記(예기)-
* 나라이름. 北齊(북제). 南齊(남제)
* 姓氏(성씨)
2) 제
* 調和(조화)하다. 飮食(음식)의 간을 맞춤. 또는 그 요리.
八珍之齊(팔진지제)- ; 周禮(주례)-
* 더하다. 和之齊之以味(화지제지이미)-; 左傳(좌전)-
* 한도. 百年壽之大齊(백년수지대제)-; 列子(열자)-
* 여러 가지를 섞어 調製(조제)한 藥(약).
調百藥齊和之所宜(조백약제화지소의)- ; 漢書(한서)-
3) 자
* 옻자락. 攝齊昇堂(섭제승당)- ; 論語(논어)-
* 喪服(상복), 齊疏(제소), 同居則服齊衰期(동거즉복제쇠기)- ; 儀禮(의례)-
齊疏(제소;자소)= 거친 베로 지은 아랫단을 혼 상옷.
齊衰(자최.재최)= 거친 베로 지은 아랫단을 혼 喪服(상복).
齊疏(제소;자소). 縗(최)와 通(통)함
4) 재
* 齋戒(재계)하다. 齋(재)와 通(통)함. 齊必變食(재필변식)-論語(논어)-
* 恭遜(공손)하다. 삼가는 模樣(모양). 廟中齊齊(묘중제제)-禮記(예기)-
5) 전
* 자르다. 가지런히 하여 자름. 躋(제)과 通(통)함.
馬不齊髦(마불제모)-儀禮(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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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用例(용례)
* 恭遜(공손)하다.; 삼가는 모양 廟中齊齊(묘중제제) ;禮記(예기)
* 齊家(제가) ; 집안을 다스리는 일.(집안을 잘 다스려 바로 잡음)
* 齊民(제민) ; (일반 백성)을 잘 다스림.
* 齊叫(제규) ; 일제히 부르짖음.喊聲(함성)을 울림.
* 齊敬(제경) ; 삼가고 공경함.
* 齊契(제계) ; 같이 만남. 마음이 맞는 사람.
* 齊均(제균) ; 다(모두) 똑같이 한결같이 가지런함.
(整頓;정돈되어 한결 같이 가지런하다)의 語根(어근).
* 齊給(제급) ; 금품 따위를 고르게 나누어 줌.
* 齊肩(제견) ; 어깨를 나란히 함.
* 齊年(제년) ; 같은 나이, 同年(동년). 同榜及第(동방급제)한 사람.
* 齊等(제등) ; 비등함. 동등함. 똑같이 모두.(여러 개가 같다)의 語根(어근)
* 齊魯(제노) ; 春秋戰國時代(춘추전국시대)의 제나라와 노나라.
다 문화의 根源地(근원지)임.
* 齊論(제론) ; 三論語(삼논어;古論,魯論,齊論)의 하나.
齊(제)사람들이 傳(전)한 論語;논어로 現存;현존하는 것 보다
問王(문왕), 知道(지도) 두 편이 더 많음.
* 齊眉之案(제미지안) ; 눈썹 높이로 나란히 든 밥상이란 뜻으로 삼가 남편을 받드는 禮儀 (예의). 後漢(후한) 梁鴻(양홍)의 아내 盟光(맹광)이 남편을 恭敬 (공경)하여 밥상을 눈썹높이로 받쳐 든 옛일에서 由來(유래)한 말이다.
* 齊眉之禮(제미지례);擧案齊眉(거안제미 = 밥상을 눈썹과 가지런하도록 공손히 받들어 남편 앞에 가지고 간다는 뜻으로 남편을 깍듯이 공경함을 이르는 말)
* 齊郞(제랑) ; 齋郞(재랑)
* 齊整(제정) ; 가지런히(整頓;정돈)하다.
* 參考的(참고적)으로 整(정)字(자)도‘가지런하다’라는 뜻으로 풀이 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글자의 출발은 어지러이 놓인 나뭇가지를 손(攵)으로 묶어 놓아(束;속) 바르게(正;정)‘整理(정리)’하다. ‘整頓(정돈)하다’의, 意味(의미)가 더 强(강)하다.
* 齊盟(제맹) ; 다 같이 맹세함.
* 齊明(제명) ; 바르고 밝음.
* 齊發(제발) ; 일제히 길을 출발함. 총이나 활을 일제히 쏨.
* 齊心(제심) ; 마음을 같이 함. 夫婦(부부)가 마음을 합함.
* 齊聲(제성) ; 여러 사람이 일제히 소리를 지름.
* 齊聲討罪(제성토죄) ; 여러 사람이 일제히 한 사람의 罪(죄)를 꾸짖음.
* 齊如(제여) ; 엄숙하고 謹愼(근신)하는 모양.
敬意(경의)를 표하는 模樣(모양).
* 齊列(제열) ; 가지런하게(똑같이 줄을 지어 늘어 섬) 늘어놓다. 갖추다.
* 齊栗(제율) ; 몸을 端整(단정)이하고 言行(언행)을 조심함..
* 齊一(제일) ; 똑같이 가지런함. * 一齊(일제) ; 여럿이 한꺼번에 함.
* 齊正(제정) ; 가지런하고 바름.정돈하여 가지런하고 바르게함.올바른 길
* 齊齊(제제) ; 恭遜(공손)하고 삼가는 모습. 가지런한 模樣(모양).
* 齊進(제진) ; 여럿이 한꺼번에 나아감.
* 齊唱(제창) ; 여럿이 함께 부름. 여러 사람이 다 같이 큰소리로 외침.
일제히 행하는 말 연습. 같은 가락을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노래함.
‘愛國歌(애국가)齊唱(제창)’‘행진곡의 제창’等(등)
* 齊平(제평) ; ‘가지런하고 평평하다’의 語根(어근).
2 ] 齋(齋戒;재계 할 ; 집 재)
* 齋戒(재계)하다. 齊(제)와 通(통)함. 齊,必變食(제필변식) ;論語(논어);
齊,必變食(제필변식)은 孔子(공자)님은 齋戒(재계)하실 때에는 반듯이 음식을 바꾸셨다는 말인데, 齋戒(재계)하는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고, 음식에 마늘 生薑(생강)等(등) 냄새가 심한 飮食(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말함.
* 揚時(양시)는‘齋戒(재계)’를 說明(설명)하여,“齊(제), 所以交神(소이교신) 故致潔變常(고치결상),以盡敬(이진경)”=즉‘재계함은 귀신과 交流(교류)하는 바이다. 그래서 깨끗이 하고 日常(일상)을 變化(변화)하여 이로서 恭敬(공경)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齊之爲言齊也(제지위어언제야), 將祭而齊其思慮之不齊者(장제이제기사려지부제자), 以交於神明也(이교어신명야) = 제(齊之)는 齊(제)라는 말이 되니(爲言也), 장차(將) 제사지낼 때 그(其) 생각이(思慮之) 가지런하지 않은(齊) 것을(者) 가지런하게 하고(齊), 그것으로(以) 신명과(於神明) 교감하는 것이다(交也).
* 鄭玄曰(정현왈)“愼齋(신재),尊祖考(존조고). = 정현이 말하기를 ‘신제는 조상을 높이는 것이다’”라고 했다. (= 論語;논어 집주 술이편)
* 問題(문제)는 堂號(당호)에 자주 사용되는 齋(재;재계하다)字(자)이다.
‘보리이싹 사이에 小(소)字(자)가 들어있다.’하는 式(식)으로는 說明(설명)이 되지 않는다. 祭壇(제단)을 뜻하는 示(시)字(자) 위에 보리를 얹어 놓았다고 해도 窮色(궁색)하다.
그래서 齊(제)字(자)를‘가지런한 솟대’로 보는 說(설)도 있다.
솟대가 있는 곳에는 蘇塗(소도=삼한시대에 天神;천신에 祭祀;제사 지내던 聖域;성역. 각 고을에 있는 이 地域;지역에는 神壇;신단을 設置;설치하고 그 앞에 큰나무를 세워 祭祀;제사를 올렸음.) 라 하며
여기에서 하늘에 祭祀(제사)를 지낸다.
나중에‘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二(이)字(자)’를 더 하였다.
二(이)字(자)가 없는 齊(제)字(자)의 原形(원형)에 祭壇(제단)을 뜻하는 示(시)字(자)를 더하여
“祭祀(제사)를 지내는 집”齋(재)字(자)가 誕生(탄생)한다.
여기에서 意味(의미)가 擴大(확대)되어 祭祀(제사)를 지낼 때는 沐浴(목욕)하고 心身(심신)을
가지런히 해야 하니,‘齋戒(재계)하다, 恭敬(공경)하다, 嚴肅(엄숙)하다, 恭遜(공손)하고 삼가다, ’等(등)의 意味(의미)가 나타난다.
沐浴齋戒(목욕재계)라는 成語(성어)가 있다.
示(시)字(자)가 齋壇(재단)인 것은 ‘제사 祭(제) ’ 빌 祝(축)’에 確然(확연)히 나타난다.
여기에서 祝祭(축제)의 본 뜻도 斟酌(짐작)할 수 있다.
* 佛敎(불교)寺刹(사찰)에서도 이러한 뜻을 擴張(확장)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즉 齋戒(재계)와 心身(심신)淨化(정화) 즉 몸과 마음을 깨끗이하여 삿된 것을 물리치고 멀리한다는 儀式(의식)으로 49齋(재)나 薦度齋(천도재), 우란분재, 水陸齋(수륙재), 觀音(관음;관세음보살) 地藏(지장;지장보살) 彌陀(미타;아미타불) 等(등) 齋日(재일;재계하는날)에는 齋(재)字(자)로 사용한다.
* 齋(재)는 죽은 者(자)에 대한 遷度(천도)의식을 包含(포함)하여 산자 스스로는 부정한 것을 멀리하고 자신을 淨化(정화)하는 즉 三業(삼업=身;신,口;구,意;의)을 삼가고 정신과 육체를 정갈히 하고자 하는 참된 공양의식에 그 行爲(행위)에 대한 根本(근본)趣旨(취지;趣意;취의)를 두고 있다.
& 참고로 祭(제)는‘고기 肉(육)字(자)’가 部首(부수)로 變(변)한‘육달 月(월)’에 ‘또 又(우)字(자)’를 쓰서 고기(肉;육)를 많이 陳設(진설)해 놓은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그 아래에 보일 示(시)字(자)는 魂(혼)이 降臨(강림)하시어 歆饗(흠향)하는 것을 意味(의미)한다.
즉 祭(제)라는 글자는 祭祀(제사)의 意味(의미)를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傳統文化(전통문화)와 儒敎(유교)에서의 祭祀(제사)는 亡者(망자)가 子孫(자손)의 精誠(정성)을 보아서 부디 오셔서“鄕歆(향흠)하소서”‘어서 오시오 오시옵소서.’하는 뜻이 强(강)하다.
그리하여 精誠(정성)스런 飮食(음식)이 爲主(위주)이기에 飮食床(음식상)이 豊盛(풍성)하게 차려진다. 그러나 佛敎(불교;寺刹;사찰,절)에서 지내는 齋(재)는 發音(발음)이 비슷하여 잘못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齋(재)와 齊(제)는 奄然(엄연)히 한글글자로 다르고 漢字(한자)로 다르며 그 起源(기원)도 儀式(의식)도 節次(절차)도 意味(의미)도 目的(목적)도 다르다.
佛家(불가)에서의 齋(재)는‘영가’가 이승의 어떠한 恨(한)과 미련을 버리고 훌쩍 '부처님 곁으로 가시라'는 뜻에서 “가시오 善(선)한 마음으로 어서 가시오”하는 뜻이 있다.
이러한 불교행사에서는 살아있는 者(자)가 죽은 者(자)에게 善(선)한 모습으로 좋은 곳으로 과보를 成就(성취)케하여 回向(회향)하는, 즉 靈魂(영혼)에게 精誠(정성)을 보여 苦痛(고통)의 世界(세계)에서 救濟(구제)하는 행사이다.
이와 달리 儒敎(유교)에서 지내는 것은 孝(효)의 延長(연장)으로 祖上(조상)의 蔭德(음덕)을 讚揚(찬양)하며 恭敬(공경)하는 모습으로 靈魂(영혼)을 잊지 않고 계속 慰勞(위로) 함을
就(취)하기위한 家族(가족) 친족제도를 위한 행사이다.
中庸(중용) 제 16장에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이야기”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귀신의 德(덕)됨은 盛大(성대)하구나.
그것은 보려해도 보이지 않으며, 그것을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아니하되
물체에서 떨어질 수 없다네.(만물의 본체가 되어있어 버릴수가 없는 것이다.)
천하의 사람으로 하여금,
明潔(명결)히 齋戒(재계)하여 깨끗하게 成服(성복) 옷을 입고
祭祀(제사)를 받들게 함으로써
滿足(만족)한 모습이 그 위에 있는 듯 하고
그 좌우에 있는 듯 하다네.
詩經(시경)에서 이르기를
“신의 降臨(강림)하심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인데 하물며 싫어(꺼려) 할 수 있겠는가! ”라고
했으니 대저 작은 것이라도 드러나게 되니(隱微;은미함이 나타내는 것이니)
誠實(성실)함이 가려질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라네.
(성실과 믿음의 가리 울 수 없음이)이와 같은 것이다.
* 禮記(예기) 祭統篇(제통편) 참조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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