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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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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 액비 만들기 스크랩 2. 천연 기본 농자재의 제조방법
불사조 추천 0 조회 47 11.11.21 16: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 천연 기본 농자재의 제조방법

1) 천혜녹즙(天惠綠汁)

쑥이나 미나리 같은 식물은 자연이 준 정기(精氣)를 잘 간직하고 있다. 천혜녹즙은 이런 식물로부터 그 정기를 추출해 무한대로 증식해서 만들어 낸다. 식물은 혈액과 엽록소와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천혜녹즙은 이 가운데 혈액과 엽록소 성분을 추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잎에는 1㎠당 10만~15만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그 3분의 1이상은 유산균과 효모이다. 따라서 천혜녹즙은 풍부한 유산균과 효모가 함유된 식물효소액으로 그 자연의 정기는 동물이나 식물에게 영양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가. 재료

재료로 쓸 식물은 우선 추위에 강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이른 봄에 자란 것을 채취해 쓴다. 추위에 잘 견디는 식물은 그 만큼 열이 높다는 것을 뜻하므로, 저온에서도 뿌리의 활동이 활발해 냉해를 입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식물로는 쑥, 미나리, 맥류, 크로바 등이 있다. 또 생장점의 성장이 빠른 식물일수록 좋다. 생장점이 잘 자라는 식물은 성장 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되고 정력(精力)이 강하다. 따라서 연약한 체질을 건강하게 바꾸어주거나 종묘를 기르는 데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장점이 잘 자라는 식물로는 죽순, 칡, 덩쿨, 고구마 넝쿨, 오이, 호박, 메론, 수박 등을 꼽을 수 있다.
세 번째로 마디 사이가 길고 씹으면 단맛이 나는 줄기를 중심으로 하되, 그 계절에 무성하게 자라는 식물의 줄기를 쓴다. 엽록소가 포함된 모든 줄기가 이에 해당되는데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만 감잎은 냉기를 내고 귤잎은 신맛이 있어 여기에 함께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좋지만, 감잎으로 만든 액을 감에, 귤잎으로 만든 액을 귤에 줄 수는 있다.

나. 채취시기 및 시간

재료는 각 계절별로 그 시기에 나는 식물을 채취해 쓴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위적으로 재배한 식물은 자연산을 도저히 채취할 수 없을 때에 한해 사용한다. 채취시간은 이슬이 마르기 전인 이른 아침이 좋다.
식물은 광합성작용과 이화작용을 하는데 태양이 떠서 질 때 까지의 낮시간에는 광합성작용이 생리를 주도하고, 태양이 진 뒤부터 다음날 아침 다시 태양이 뜰 때까지는 이화작용이 주도한다. 즉, 식물이 영양분을 가장 많이 축적하고 정력에 넘쳐있는 시간은 아침 해가 뜨기 전이다.

그래서 예부터 소는 이슬 묻은 물을 먹어야 잘 자란다는 말까지 있다. 아침 이슬에 젖어 생기에 넘쳐 있는 이 때가 재료를 채취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인 것이다.

다. 발효방법

채취한 재료는 물에 씻지 않고 그대로 흑설탕에 절인다. 흑설탕의 양은 재료의 수분함량에 따라 달리한다. 수분이 많을 때는 구 무게의 2분의 1, 적을 때는 3분의 1정도를 기준으로 하되 계절에 따라 조금씩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용기는 항아리나 삼나무로 만든 통이 좋다.
재료가 준비되면 바닥에 종이를 깐 뒤, 재료를 그 위에 놓고 적당한 분량의 흑설탕을 골고루 뿌린 다음 용기에 집어 넣는다. 분량은 용기가 가득 찰 정도면 적당하며, 돌로 눌러 하룻밤을 재우면 용기의 3분의 2정도로 줄어든다. 돌로 눌러놓은 이유는 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이므로 재료의 숨이 죽어 가라앉으면 치워버린다. 재료가 용기에 차면 맨 윗 부분에 흑설탕을 덮고, 마지막으로 한지로 뚜껑을 한 뒤 서늘한 곳에 놓아둔다. 숙성되기까지 요구되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외부 온도가 20℃ 전후일 경우 5~7일이면 완성된다.
숙성되었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색깔과 향이다. 재료의 섬유질이 떠오르면서 색깔이 녹색에서 황녹색으로 변하고 달콤한 향기가 나면 숙성이 끝난 상태이므로, 재료를 소쿠리 등으로 걸러 액을 받아낸다. 펌프를 이용해 액만 빨아낼 수도 있다.
숙성된 천혜녹즙은 자외선이 통과되지 않는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이나 땅에 묻어놓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농작물에는 효과가 가장 강한 숙성 후 2~3일 이내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저장할 경우에는 산화되거나 알콜로 변하지 않도록 흑설탕을 더 넣어 농도를 짙게 해두어야 하며, 저장분을 사용할 때는 새로 만든 녹즙에 섞어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2) 한방영양제

한방영양제는 작물이 스스로 병균을 쫓아낼 수 있도록 체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농약에 의하지 않는 농업에 반드시 필요한다.

가. 재료와 제조방법

재료는 한방약재인 당귀, 감초, 계피이며, 이것을 각각 발효시켜 소주에 담궜다 쓴다. 한방약재를 구할 수 없을 때는 마늘이나 생강도 가능하다.

① 우선 재료를 막걸리(가능하면 맥주)에 담궈 불린다. 재료가 겨우 찰랑찰랑 잠길 만큼만 막걸리를 부어 12시간 정도 놓아둔다.

② 재료 무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흑설탕을 넣고 4~5일 동안 발효시킨다.

③ 재료의 양은 용기에 3분의 1을 채우는 정도가 적당하며, 나머지인 3분의 2에는 소주를 부어 채운 다음 7~10일이 지나 액을 추출한다. 액을 추출하고 남는 찌꺼기는 버리지 말고 다시 소주를 부어 5회 정도 더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때 숙성된 액을 용기의 3분의 1이상 남겨두었다가 새 소주를 부어야 한다.

나. 사용법

◆ 종자처리액 : 천혜녹즙(500배), 현미식초(500배), 미네랄A액(1000배) 등과 한방영양제 500배액을 함께 타서 만든다. 담궈두는 시간은 발아까지의 시간에 따라 작물별로 조절한다.
오이, 배추, 무, 멜론, 연근, 감자 등은 4~5시간, 벼, 고추, 토마토, 비트 등은 7~8시간이 필요하며, 씨앗이 작을 때는 가제나 헝겊에 싸서 담근다.

◆ 작물이 약해졌을 때 : 천혜녹즙(500배), 현미식초(500배) 등과 한방영양제 500배액을 함께 타서 사용. 무름병과 탄저병에 걸렸을 때 이액을 엽면에 살포하면 증상이 완화되면서 더 이상 퍼지지 않는다.

◆ 병을 불러들이지 않는 튼튼한 작물로 키울 때 : 가능하다면 미네랄 1000배액과 함께 위의 액을 7~10일에 한번씩 엽면에 살포한다.

3) 지역유산균

역시 그 지역에서 번식하는 유산균을 채취, 배양해 사용한다.

가. 재료와 제조방법

① 우선 항아리에 쌀을 씻을 때 나오는 첫 뜨물은 10~15cm 깊이로 받는다. 한지로 주둥이에 뚜껑을 한 뒤 그늘에 놓아둔다.

20~25℃의 온도에서 5~6일이 지나면 유산균이 번식해, 쌀겨와 물이 분리되면서 유산균 특유의 신맛과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② 이렇게 완성된 액체 유산균을 다시 우유에 붓는다. 분량은 우유 양의 10% 정도로 잡는다. 우유는 뜨물보다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곧 왕성하게 번식한다. 5~6일이 지나면 전분, 단백질, 지방 따위는 위로 떠오르고 유산균은 밑바닥에 옅은 황색을 띤 액체로 남는다. 이것이 유산균 혈청이다. 냉장고에 보관할 수도 있고, 같은 양의 흑설탕을 넣을 경우 상온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물에 희석해 사용하되, 천혜녹즙이 있을 때는 그 희석액에 혼합해 발효시킨 뒤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우선 살충제나 살균제 때문에 줄기·잎과 그곳에 사는 미생물이 약해져 동화능력이 떨어졌을 때 이를 보강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섞어띄움비료 등 토착미생물을 활용할 때 유산균을 함께 쓰면 효과가 매우 좋아진다. 토착미생물은 방선균(放線菌) 등 호기성 미생물이 주류를 이루지만 유산균은 대부분 혐기성이다. 따라서 두 종류의 미생물이 함께 사는 흙은 자연적인 경운이 이루어 진다.

4) 토착미생물

가. 토착을 주장하는 이유

자연농업에서는 기본적으로 그 지역이 아닌 곳에서 들여온 미생물을 거부한다. 또 기계공학적으로 인공배양한 미생물이나, 순수 분리되어 단순역가를 높인 편협한 미생물도 거부한다. 오랜 옛날부터 그 지역에서 살아온 토착미생물만큼 그 지역의 환경에 강하면서도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미생물은 없기 때문이다.
미생물을 활용할 때도 과학적 수치보다는 작물의 발육상태로 판단한 땅심(地力)과 토양에서 활동하는 "아군(我軍)"인 미생물 자체의 상태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럼 과연 미생물, 그 중에서도 토양미생물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토양에서 무리를 이루어 살며 스스로의 생활영역을 확보해 온 미생물을 말한다. 토양미생물은 식물(작물)과 공존공영하면서, 인간에게 무한의 식량을 공급해 주는 사랑스럽고 충성스런 자연의 친구이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미생물은 동식물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면서 산림을 키우고, 곤충이나 작은 동물 같은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인간은 자연을 무분별하게 파괴하고 황폐화시켜 농업의 기반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 지금까지의 약탈과 착취로 얼룩진 농업은 비판되고,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토양은 보상받고 보충되어야 한다.
춘하추동 언제든 채취할 수 있는 토착미생물의 활용은 이를 위해 자연 농업이 택한 방법이다.

나. 채취방법

자기가 사는 지역의 산이나 계곡에 쌓인 부엽토 속에 고들고들한 밥이 담긴 삼나무 도시락(삼나무로 만든 상자도 좋다)을 놓아둔다. 도시락은 한지로 뚜껑을 한 다음 그 귀에 비닐 등을 깔고 낙엽을 덮어 놓는다. 야생동물이 나타나는 곳은 철망을 씌워 접근을 막는다. 5~6일이 지나면 주변의 미생물이 모여들어 흰 좁쌀알 같은 것이 가득 달라붙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밥은 물렁하고 축축해진다. 이때 밥을 꺼내다 항아리나 삼나무통에 넣고 흑설탕(재료 양의 3분의 1분량)과 섞어 함께 묵히면 액체로 변한다. 밥알이 조금 남아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대로 둔다. 이것이 토착미생물 원액이다.

또 한가지는 가을에 벼를 베고 남은 벼그루터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우선 위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고슬고슬한 밥을 채운 삼나무 도시락을 준비해 벼 그루터기 위에 엎어놓는다. 며칠 뒤면 벼의 혈액이라고 할 수 있는 액체와 토착미생물을 쉽게 채취할 수 있다.

다. 제조방법과 사용법

① 채취한 토착미생물 원액을 500배 정도로 희석해, 쌀겨나 소맥분에 섞어 확대배양한다. 이때 천혜녹즙(또는 미네랄 A액)으로 수분을 조절하면 미생물의 번식이 빨라진다. 수분을 65~70%(손으로 쥐었을 때 약간 굳은 정도)로 조절한 뒤 거적이나 멍석으로 덮어놓는다. 깊이가 15cm 이상인 삼나무 상자에서 배양하면 더욱 좋다. 이런 식으로 확대배양하면 얼마든지 번식시킬 수 있다.

② 열이 나면 휘저어 섞는다. 푸석푸석하면 완성된 상태이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면 그 지역환경에 적응한 토착미생물을 그 지역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원액으로 사용할 때는 천혜녹즙과 과실효소를 함께 섞어 토양에 뿌리거나 엽면에 살포한다.
벼 그루터기에서 얻은 미생물은 육묘할 때 물에 섞어(1000배) 관수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 계사나 돈사 바닥에 뿌려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자연농업 축사에서는 배설물을 다시 먹이로 활용해 문제가 없지만, 일반 축사의 경우 냄새가 심하게 마련이다. 이때 토착미생물을 응용하면 냄새도 없어지고 여기에 흙을 섞어 질 좋은 비료까지 만들 수 있다.

라. 퇴비와 섞어띄움비료에 활용한다.

퇴비나 섞어띄움비료를 만들 때도 채취한 토착미생물을 활용하면 뛰어난 효과가 있다. 토양만들기에는 빼놓을 수 없는 재료가 되는 것이다. 단, 비료를 만들 때는 반드시 그 지역의 흙(또는 비료를 뿌릴 밭의 흙)을 20%가량 함께 섞어야 한다. 토착미생물을 넣은 섞어띄움비료의 재료를 섞어놓았다가 열이 오르면 출하할 때 쓰는 플라스틱 상자에 담는다. 3단 정도로 쌓아놓고 직사광선과 비만 막아주면 상자 틈으로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애써 뒤집기를 하지 않아도 발효시킬 수 있다. 오히려 너무 바람이 잘 통해 수분을 70∼75%로 조절해 주어야 할 정도이다. 20일 정도가 지나면 질 좋은 촉성발효퇴비가 만들어진다. 상자채 들어 운반할 수가 있어 작업하기도 편리하다.
흙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비옥해지므로, 숙성된 퇴비를 밭에 사용할 때는 묻지 말고 흙 위에 훌훌 뿌려준다. 퇴비를 뿌린 밭은 겉흙이 따뜻하고 부드러워져 미생물의 균형이 유지된다. 작물을 화학비료나 농약에 의존하지 않는 건강한 생명체로 가꾸기 위해서는 이렇게 토착미생물을 친구로 삼아 그 바탕을 갖추어 가야 한다.

5) 과실효소와 식물활정효소(植物活精酵素)

흔히 '효소는 균인가?', '그것이 효모균인가?'하는 따위의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효소는 균도 아니고 효모도 아니다.

예를 들어 포도당 용액에 효모를 넣어 두면 포도당이 분해되어 알콜과 탄산가스가 발생한다. 이런 현상을 발효라고 한다. 하지만 반드시 효모 같은 미생물을 넣어야 발효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알콜효모 (酒精酵母)를 갈아 넣는 용액만 있어도 가능하다. 발효는 직접 효모가 작용해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효모 속에 있는 '치마제'라는 효소가 일으키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즉, 어떤 물질이건 발효가 일어나면 미생물(효모, 곰팡이, 세균)이 번식해 각각 특유한 효소를 만들어내고, 이 효소들이 작용해 발효가 완성된다. 따라서 효소란 생물이 아닌 화학물질이며 그 역할은 촉매작용이다.
일본의 시바다 겐지(柴田欣志)가 발명한 이 효소법이 어떤 미생물의 작용에 의한 현상인지는 아직도 과학적으로 해명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연구를 통해 판단해 볼 때, 원종(元種)은 몇 종류의 강력한 미생물공동체(종합활성미생물)이며, 효소법은 그 종합적인 작용에 바탕을 둔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가 수많은 민족국가의 공동체로 이루어져 있듯, 이 원종 또한 효모와 곰팡이, 세균 같은 여러 미생물이 모여 이루어진 공동활정군(共同活精群)이다.

가. 동양의 효소법과 서양의 효소과학을 종합한다.

동양에서는 옛부터 탁주 등의 주류나 된장, 간장을 제조할 때 효소법을 활용해 왔다. 고온다습하고 춘하추동의 변화가 뚜렷한 아시아 몬순지역의 기후가 효소법을 발전시키는데 아주 좋은 자연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신라시대부터 법주를 빚어 약주로 애용해 왔고, 이웃 일본 역시 옛부터 전해오는 양조법이 있다. 현재 자연농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법도 전래의 우수한 양조법을 발전시킨 것이다.
서양의 효소화학은 화학방정식을 통해 이해·분석되며, 유리용기 안에서 실험, 배양된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비해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자연농업은 직감과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 얻는 종합적인 판단에 의지하고 있다. 대학이나 연구소처럼 대규모의 설비를 갖추는 대신 항아리나 토기, 삼나무통 등을 사용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갖춘 원종을 배양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린 이 효소법으로 생산한 원종은 과실효소를 아버지(陽)로 하고 전문효소를 어머니(陰)로 하는 종합활정효소이다.
과실과 설탕으로 만든 과실효소에서 발생한 효모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전분효소에서 발생한 사상균(絲狀菌) 등 세균류와 곰팡이가 참여해 이루어진 이 종합적 공동활정군은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다. 실제로 이 효소법을 이용하는 농민들은 된장, 간장, 빵 등의 식료나 비료효과가 뛰어난 효소비료는 물론, 잡초나 잡분말로 사료까지 손쉽게 자급하고 있다.

동양의 효소법은 독특한 면이 있는데다, 경험과 구전에 의해 습득되어온 탓인지 과학적인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를 본격적으로 연구해 효소공업으로 발전시킨 것은 근대에 들어 서양의 효소화학이 도입되면서부터 이다. 그 대신 예부터 있던 동양의 효소법은 이제 뒷전으로 밀려나 술을 빚을 때나 응용되는 형편이다. 이제야말로 직감과 축적된 경험으로 형성된 동양의 효소법과 실험이나 분석적 화학기호를 바탕으로 발전해 온 서양의 효소화학이 만나 새로운 효소과학을 탄생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나. 과실효소

과실효소는 항아리나 삼나무통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든 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효소는 친종(親種)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제조방법은 직접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개인 보다는 여럿이 단체로 공부할 때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과실효소는 영양활정효소(營養活精酵素)로 남성호르몬으로도 우수한 효과가 있다. 매일 조금씩 마시면 소화가 잘 되고 정력이 강해져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 또 조미료로 사용하면 설탕보다 맛이 뛰어나며, 흰 설탕처럼 몸에서 칼슘분을 빼앗는 등의 해독도 없다.

① 재료

흑설탕(흰설탕도 가능). 여름일 경우 과실 ·야채 1kg에 흑설탕 1.1kg∼1.2kg의 비율로 하고, 겨울에는 1kg으로 한다. 주재료로는 으름나무 열매가 가장 좋고 이어 무화과, 딸기, 포도, 오디, 당근, 멜론, 바나나, 사과, 앵두 등을 쓴다.
부재료는 주재료가 적을 때 조금씩 섞는데, 시금치 뿌리, 산마, 감자, 양배추, 무 등을 사용한다. 부재료를 쓸 때는 적어도 세 종류 이상을 함께 쓰되, 감이나 귤류는 냉기와 산기(酸氣)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다.
재료가 준비되면 항아리나 삼나무통에 흑설탕과 재료를 한층씩 번갈아 쌓아 샌드위치식으로 담는다. 맨 위에는 흑설탕을 충분히 넣고 한지로 뚜껑을 해 마무리한다. 재료의 양은 용기의 3분의 2를 넘지 않게 한다.

② 효과

숙성된 효소를 확대배양해 양계나 양돈, 과수, 야채 등에 뿌려주면 병충해에 걸리지 않는다.

다. 식물성 활정효소

과실효소가 아버지고 전분효소가 어머니라면 식물성 활정효소는 그 2세에 해당한다. 병약한 부모가 튼튼한 아이를 길러낼 수 없듯, 효과가 약한 과실효소나 쉰 전분효소로는 우수한 식물성 활정효소를 만들 수 없다. 따라서 식물성 활정효소는 강력한 과실효소와 갓 만들어 적당한 발효상태에 있는 전분효소를 혼합해 만들어야 한다. 비율은 1대 1이다.
우선 과실효소에 약간의 흑설탕을 넣어 강화시키고, 전분효소 역시 미리 강화시켜 놓는다. 강화가 끝나면 항아리나 삼나무통에 과실효소를 조용히 부은 다음 전분효소를 조용히 붓는다. 여기에 다시 누룩과 밀가루를 넣고 그 위에 연수(軟水)를 부어 활정력을 증가시킨다.
전분효소가 딱딱할 때나 겨울철에는 물을 좀더 많이 붓고, 삼나무 젓가락으로 효소법에 따라 잘 저어준 뒤 한지로 뚜껑을 씌운다.

식물성 활정효소의 냄새나 맛은 복합적일수록 좋지만, 알콜화하거나 산화된 것은 효과가 없다. 숙성과정에서 큰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는 현상은 효소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며, 작은 거품이 한꺼번에 맹렬하게 끓어올라야 강력한 효소이다. 식물성 활정효소는 자연농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자재이다. 쓸모없는 자원을 활용한 효소사료, 효소식품 등 여러 곳에 응용할 수 있을뿐더러, 좋은 음료가 되기도 한다.

6) 생선 아미노산

생선 아미노산이란 생선 찌꺼기로 만든 액을 말한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미생물의 먹이로 매우 가치가 높다. 여기에 요소를 첨가해 질소성분을 보충하는 비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가. 제조방법

생선(고등어나 정어리처럼 등이 푸른 종류가 좋다)의 머리와 뼈, 내장 등 찌꺼기를 모아 같은 무게의 흑설탕을 섞어 절인다. 2∼3일이 지나면 액체가 생기기 시작하며, 그대로 1주일 내지 열흘 정도 놓아두면 완성된다. 완성된 후에는 액만 추출해 쓴다.

나. 사용법

흙만들기에 이용할 퇴비나 섞어띄움비료를 만들 때 첨가하거나 농사를 시작하면서 밭이나 논에 뿌린다. 질소성분을 보충하려면 천혜녹즙 등에 조금씩 섞어 희석한 뒤 엽면살포한다.

7) 천연칼슘

지금까지 농업용 칼슘(석회석 분말)은 산성을 중화시켜주는 성분으로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칼슘은 작물의 인산흡수력과 강인성을 높여주는 요소이다. 이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칼슘을 사용하는 농민이 늘고 있지만, 현재 유통되는 칼슘은 작물에 잘 흡수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가. 제조방법

천연칼슘은 특수한 가공방법때문에 농민이 자가제조해 쓸 수가 없다. 정어리, 가다랭이, 다시마, 마늘 등을 재료로 해 그 엑기스를 추출한 뒤, 특수한 막에 여과시켜 지방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특징은 칼슘의 입자가 아주 작다는 점과 완전 수용성으로 쉽게 흡수된다는 점이다. 재료에서 알 수 있듯 여러 가지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다.

나. 사용법

초기생육이 나쁠 때, 잎의 색깔이 나쁘거나 윤기가 없을 때, 꽃눈의 분화가 약할 때, 생리낙화(과)가 심하거나 과일의 비대가 늦을 때, 당도가 떨어질 때 등에 특히 효과가 있다.

8) 인분술

인분주는 인분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퇴비다. 인분은 가축의 분뇨에 비해 영양분이 풍부한 고급비료이다. 예전에는 인분이 농사에 많이 활용됐었다. 그러나 기생충의 발생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점차 경원당해 최근에는 극히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는 인분을 사용하는 농가는 없다. 인분을 그냥 사용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농도장해가 발생한다는데 있다. 흔히 채독이라고 하는 농도장해는, 말하자면 유기산중독이다. 질소를 과다하게 공급하여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인분을 발효시켜 사용하면 문제는 다르다.
그러나 인분을 그냥 쓸 경우 채독이 발생하기 쉬운 것은 물론 발효가 더디며 시간도 오래 걸린다. 때문에 발효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숙되어 버린다. 인분주는 인분을 발효시킴으로써 기생충 등을 없애는 것은 물론 미소화 성분을 소화성분으로 바꾸어 주고, 이를 다시 희석하여 사용함으로써 농도 장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만든 고급비료인 것이다.

가. 조제방법

① 인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인분이 발효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적당한 깊이와 크기의 구덩이를 파는 것이다. 장소는 햇빛이 들어도 되고 안들어도 되나 기왕이면 햇빛이 드는 곳이 좋다. 구덩이를 판 다음에는 바닥부터 윗부분까지 비닐을 깐다.

② 구덩이에 비닐을 깔았으면 인분원료를 집어 넣고 물을 부어 3배로 희석시킨다. 이때 산야초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인분과 섞어주면 훨씬 좋다. 발효후에 다시 물을 부어 희석시켜야 하므로 물을 부은 높이가 구덩이 깊이의 1/3정도가 되도록 한다.

③ 인분을 부은 다음에는 발효시켜야 한다. 발효제는 쌀겨에 누룩을 입혀 활용하면 된다. 이 발효제는 당화작용을 통해 발효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토착미생물을 첨가하면 더욱 좋다. 발효제의 양은 인분 고형물량을 기준으로 1/15∼1/20정도면 된다.

④ 발효제를 넣은 다음에는 발효가 시작되는데 외부의 온도가 낮으면 발효가 더디다. 따라서 구덩이 보다 약간 크게 하우스 등을 지어 보온해주어야 한다. 비닐 등으로 그냥 덮어두면 온도의 변화가 너무 급격하게 일어나 발효가 더디게 진행된다.

⑤ 이런 상태로 두면 발효가 되는데 4∼5일 정도 두면 1차 발효가 완료된다. 발효가 됐는지의 여부는 기포발생으로 확인하면 된다. 발효가 되면 기포가 형성되는데 기포가 작을수록 발효가 양호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가끔 막대기로 휘저어 주면 산소가 공급돼 발효가 촉진된다.

⑥ 1차 발효가 끝났으면 구덩이 2/3에 다시 물을 부어 채운 후 완숙시킨다. 완숙하기까지는 약 1주일 정도 걸린다. 완숙되면 뽀얀색의 인분주가 우러나오면서 인분고형물이 뜬다.

나. 사용방법 및 효과

완숙된 인분주를 10배 희석시켜 사용하면 된다. 밭에 직접 뿌려주거나 엽면 시비한다. 토착미생물 또는 생선추출영양제(생선아미노산)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사용량은 구덩이의 크기 1평당 밭 1천5백평을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인산이 풍부하므로 작물별로 인산비료를 줄 시기에 맞춰 활용한다. 인분주에는 인산이 풍부한 것은 물론 각종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고 적당량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어 작물의 맛과 품질향상 효과가 뛰어나다. 인분에 들어있는 영양분을 발효시키면 저분자 물질로 변화하여 근권미생물 증식에 영향을 준다. 또한 가스의 발생을 방지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9) 섞어띄움비

섞어띄움비란 한마디로 동물성유기나 식물성유기 또는 이것을 합쳐 발효시켜 만든 비료이다.
자연농업에서는 토착미생물과 그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농산부산물, 산야의 부엽토, 산흙과 밭흙, 가축 또는 사람의 분뇨를 주축으로 유박과 쌀겨, 왕겨 등을 혼합 발효시켜 비료로 만들어 쓴다. 여기에 천혜녹즙과 생선찌꺼기를 이용해 만든 아미노산으로 활력을 주고 자가제조한 유산균과 효모균을 첨가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특히 자연농업에서는 모든 자재를 직접 자가제조하여 사용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 할 수 있다.
섞어띄움비는 작물의 흡수효과를 높이고 미생물의 살 집을 제공하는 종합자재라 할 수 있다.

<섞어띄움비의 특징>

발효시킨다는 점에서 퇴비와 비슷하나 비료라고 하는 면에서는 퇴비는 화학비료에 가깝다. 그러나 섞어띄움비는 이것들과는 전혀 다르다.사람이나 사용할 밭과 논에 따라 재료, 만드는 방법 사용하는 방법이 서로 달라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데에 섞어띄움비의 묘미가 있다.

섞어띄움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토착미생물에 의해 유기질 비료를 발효시킨다.

유박이나 쌀겨 등을 밭에 그대로 시비하고 작물을 재배하면 작물에게 해가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유기질에는 분해하기 쉬운 당류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것들이 분해될 때 토양내의 산소를 일시적으로 탈취하기 때문에 산소부족상태에 빠진다. 이럴 때 종자가 파종되어 있다면 발아불량이 되기 쉽고, 뿌리를 내리는 시기라면 뿌리가 쇠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또한 발효할 때 메탄가스, 암모니아가스가 발생하는데 이것 역시 발아불량이나 뿌리의 쇠약함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턴넬이나 하우스 등 밀폐된 환경에서는 유해가스가 차 가스장해를 일으킨다. 미숙퇴비를 좋아하는 해충이 달려드는 것도 문제가 된다. 따라서 유기질비료는 발효시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발효시키면 비료효과도 안정된다. 흙 등을 혼합한 섞어띄움비의 경우 질소분의 대부분이 미생물에 둘러 쌓이고 나머지는 흙이나 유기질과 섞여 있는 상태가 된다.

발효, 분해에 의해 만들어진 무기질소는 흙에 쌓여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작물에 흡수되어 이용된다. 반면 미생물에 의해 둘러 쌓여 있는 질소는 서서히 나오기 때문에 비료효과가 지속된다. 따라서 안정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기질비료를 날 것 그대로 사용하면 초기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생육중기 혹은 후기에 이상으로 효력이 품질저하나 여러 가지 병해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발효를 어느정도 해야 하느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한번은 섭씨 50도 전후의 발효열이 나올 정도로 해놓으면 앞의 부작용은 거의 없어질 수 있다.

둘째, 산의 부엽토나 황토, 사용할 밭의 흙을 활용한다.

섞어띄움비는 단지 유기질을 발효시킨 비료가 아니다. 산의 부엽토나 황토 등 흙을 유기질자재와 같은 양을 섞어 만든다. 흙을 첨가하는 이유는 우선 비료분의 유실을 막기 위해서이다. 유기질만으로 만들면 발효나 보존과정에서 적지 않게 유실된다. 발효 중 발생하는 냄새는 암모니아가스 등에 의한 것으로 그만큼 질소가 유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흙에는 비료분을 빨아들여 붙잡아 놓는 힘이 있는데 이 때문에 흙을 섞으면 양분의 유실을 막을 수 있다. 흙을 첨가하면 냄새도 덜 나므로 냄새에 대한 대책도 되는 것이다. 또 흙이 비료분을 붙들어 놓기 때문에 효과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유기질만으로 만들었을 경우 50일간 효과가 지속됐다면 흙을 섞으면 1백일간 지속된다. 또 흙으로 농도를 희석시켰기 때문에 뿌리의 농도 장해가 없고 미생물상을 풍부하게 한다.

섞어띄움비는 고랑을 파 집어 넣고 사용하면 된다.

10) 청정수

극단적으로 말해 농사는 물로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은 단순히 수분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물속에는 각종 미네랄이 녹아있어 작물의 생리생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오염된 물을 사용하면 작물의 재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깨끗하고 좋은 물을 확보하는 것은 농사를 잘 짓기 위한 조건 중의 하나이다. 최근 일본 등 일부 나라에서 농업용 또는 축산용 물을 따로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이는 물의 중요성과 함께 물에 따라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가. 원리 및 제조법

업체들마다 자사제품의 특징과 원리를 어렵게 설명하고 있지만 기본원리는 물의 입자를 작게 만들어 흡수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청정수는 농가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방법은 폭포수의 원리와 각종 암석을 활용하여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수를 만드는 방법이다. 즉, 웅덩이에 돌주머니를 통과시키면 암석에 포함된 미네랄과 토착미생물이 녹아 미네랄과 미생물의 풍부한 청정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제조방법과 순서는 다음과 같다.

나. 제조방법

① 우선 깊이 70cm의 웅덩이를 파고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비닐을 깐다. 웅덩이 앞쪽에 높은 곳에서 물이 떨어질 수 있는 폭포수 장치를 만든다. 지형을 이용할 경우 낮은 곳에 웅덩이를 파 자연적으로 물이 낮은 곳으로 떨어지도록 하면 되고, 지형상 평지에 만들 경우 호스를 높은 곳에 설치하여 폭포수가 만들어지도록 한다.

② 웅덩이를 판 후에는 망사로 돌주머니를 만들어 맥반석, 자갈 등 여러 종류의 돌을 집어 넣고 주머니가 물에 가라앉지 않도록 양쪽을 고정시킨다. 나무막대기에 그물을 고정시키고 웅덩이에 걸쳐놓는 등 농가의 여건에 맞추어 적당한 방법을 고안, 활용하면 된다.

③ 돌주머니와 함께 주머니를 또 하나 만들어 토착미생물 원종 덩어리를 넣어 돌주머니에 넣고 매단다. 위치는 폭포수가 돌주머니를 통과해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지점이 적당하다. 처음에는 주머니가 가라앉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주머니가 물에 뜬다. 이때 내용물을 갈아 준다.

다. 사용방법 및 효과

앞의 방법에 의해 걸러진 물은 전문용어를 빌리면 BMW(바이러스 미네랄 워터)라고 한다. 특별히 사용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 물처럼 사용하면 된다.
작물 또는 축산용수로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닭이나 돼지가 물로 인해 설사를 할 경우 이 방법을 이용하여 청정수를 공급하면 된다. 청정수를 만들 때 바닷물을 희석해 사용할 수 있는데 바닷물에는 염분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므로 이런 식으로 청정수를 만들어 사용하면 더욱 좋다. 바닷물은 30배 희석하여 사용한다.

11) 청초액비

식물체내의 양분과 엽록소를 용해 추출하여 액체비료로 만든 것이 청초액비이다. 이 비료는 관수를 겸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액비는 효과범위가 넓고 관수를 함에 따라 흙이 단립화된다. 특히 토양 내의 통기성이 좋아지고 유기질의 분해와 공기중의 탄산가스 방출이 증가해 식물의 광합성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EC, 산도(pH)의 저하, 지온의 상승작용으로 뿌리의 발달을 촉진시킨다. 또 토양에 잘 침투되기 때문에 소량만 과수해도 충분하고, 하우스 내의 온도를 올리지 않고도 수분을 보급할 수 있다. 청초액비는 또 비료의 효과가 잘 나타나기 때문에 적은 비료로도 재배가 가능하고 결과적으로 병해의 발생이 적어진다.

가. 제조방법

식물의 엽록소는 물에 녹지 않는다. 따라서 발효균(뜸씨)를 활용하여 쌀겨 등에 함유되어 있는 당을 분해해서 저농도의 알콜을 만들어내고 그 알콜을 이용하여 엽록소를 용해 추출하는 한편 식물체 내의 여러 가지 양분을 용해시키는 것이다. 재료는 청초인데 가능한 한 여러종류의 청초를 모으는 것이 좋으며 재배한 것보다는 자연의 잡초가 좋다. 발효는 온도의 차이가 적은 곳에서 하고 반드시 비닐 등으로 덮어준다. 이는 겨울에는 보온을 위해서, 여름에는 벌레 발생의 방지를 위해서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만든 액비는 보존이 어렵기 때문에 그때그때 사용할 분량을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 액비가 완성됐는 지의 여부는 거품으로 구분하면 된다. 액비가 완성되면 액비의 표면에서 거품이 발생한다. 다만 액비를 사용할 때 주의할 것은 제조 후 1∼2개월이 지나면 액의 EC가 높아지기 때문에 관수할 때 농도를 엷게해 시용해야 한다.

나. 시용시기와 방법

보통은 액비와 마찬가지로 관수할 때마다 물에 혼합하여 사용한다. 바로만든 액비일 경우 10a당 40∼60ℓ, 1∼2개월이 지난 것은 20ℓ를 주면 된다. 분재, 육묘, 엽채의 경우 바로 만든 액비는 20∼40배 희석하고 묵은 액비는 1백∼5백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청초액비를 사용할 때는 비료설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비료의 효과가 빠르고 질소과잉의 생육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표 5> 액비의 재료와 특히 효과가 있는 작물

재 료

작 물

비 고

알팔파

양배추, 배추, 당근, 도말, 마늘

 

알팔파 + 콩잎

도말, 카리훌라와

알팔파 + 보리잎

당근

알팔파 + 옥수수잎

배추

옥수수

감자, 고구마, 샐러리

넝쿨차

도말, 샐러리, 오이, 마늘

미나리

배추

보리, 알팔파

완두

보리, 연맥

우엉

보리

<표 6> 서로 나쁜 식물

재 료

작 물

비 고

알팔파

콩잎

 

오이

도말

크로바

미나리

샐러리

당근

12) 맥아당(엿기름) 제조법

우리 나라에서는 옛날부터 보리를 이용해 맥아당을 만들어 사용했다. 맥아당은 감주 또는 엿기름을 만들 때 사용하며, 농사용으로도 활용했다. 겉보리로 만든 것이 맛이 좋으며 고구마, 감자, 토란으로도 만들 수 있다. 농사용으로 만들 때에는 겉보리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농사용으로 사용할 때는 3백평을 기준으로 할 때 물 1백리터에 맥아당 2리터, 물 20리터에 요소 70g, 물 20리터에 과린산석회 150g, 막거리 2홉, 소주, 0.5홉을 섞어 뿌려주면 된다. 맥아당을 논이나 밭에 뿌려주면 효소의 작용으로 볏짚의 분해가 빨라진다.

13) 충실3호의 제조

가. 충실3호란?

오늘날 화학비료, 살충제, 살균제 등으로 작물의 종자는 물론 과수, 토양에 이르기까지 허약할대로 허약해져 있다. 충실3호는 허약해진 이것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본래의 건강한 체질로 돌려놓는데 있다.

지금까지의 화학농법은 동식물이 갖고 있는 잠재능력을 억압하는 방향에서 기술이 개발되었다. 이런 잘못된 관행에서 동식물을 자연상태로 돌려 놓자는데 충실3호의 뜻이 있다. 충실3호는 종합미생물, 종합미량요소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흡수력이 강한 영양활성제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작물의 원기를 찾아주는 것은 물론 토양내 미생물과 지상의 동식물의 체내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들의 생활터전을 안정시키고 미생물군을 다양하게 하여 이들의 활동으로 병충해에 견디면서 건전한 생육상태로 이끌어 간다.

나. 제조방법

㉮ 재료

- 한방영양제(당귀, 계피, 감초, 활성1호로 1차 발효하고 흑설탕으로 2차 발효한 후 활성2호를 시킨 것).

- 현미식초

- 흑설탕

- 미네랄A액

- 천혜녹즙(영양생장기에는 쑥과 미나리, 교대기 및 생식생장기에는 아카시아 등)

㉯ 재료별 특성

◎ 한방영양제 : 강장, 강정, 보온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활성 1호와 다시 안정강화시킨 것이므로 식물의 혈액순환과 작물의 양분흡수능력을 도와준다.

◎ 현미식초 : 현미가 갖고 있는 각종 미량요소와 발효로 이루어진 활성물질로서 동식물의 비대성장과 허약해진 체질을 중용의 위치로 환원시켜 균형을 잡아준다.

◎ 흑설탕 : 정제한 것이 아니므로 식물체가 함유하고 있던 미량요소와 UGF의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다. 더구나 제조과정에서 첨가되는 탄산칼슘은 동식물의 균형을 바로 잡아줄 것이다.

◎ 천혜녹즙 : 식물의 생장점의 생장소와 식물의 혈액인 녹혈을 흑설탕을 이용, 삼투압시켜 추출하고 잎과 줄기에 서식하는 다양한 미생물이 혼합발효되어 만들어진 천연종합활성제이다.

◎ 제조과정

① 한방영양제를 만들어야 한다. 재료는 당귀, 감초, 계피이며, 배합비율은 당귀 2, 감초 1, 계피 1의 비율로 한다. 이 같은 비율로 배합된 건조한 상태의 재료를 용기(용기는 되도록 항아리가 좋다)에 담아 막걸리(활성1호)를 재료가 찰랑찰랑 잠길만큼 부어 24시간동안 충분히 불린다.

② 이렇게 불린 재료에 흑설탕을 넣어 발효시킨다. 이때 흑설탕의 양은 나중에 소주와 기타 재료가 첨가되므로 용기의 1/3을 채우는 정도가 적당하다. 실온(25도)에서 4∼5일간 놔두면 한약 특유의 냄새가 적어지면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이렇게 하면 진갈색의 액이 우러나온다.

③ 그런 다음 찌꺼기를 걸러내지 말고 그대로 둔채 소주를 재료양의 20배 정도 넣어서 안정시킨다. 이때도 액의 색은 변하지 않고 진갈색의 그대로이다.

④ 환성된 한방영양제에 현미식초원액, 미네랄 A 1백배 희석액, 천혜녹즙 1백배 희석액을 같은 량으로 배합하여 음지에 2주정도 놔두면 완성된 것이다.

㉰ 사용방법

충실3호는 작물의 생리를 강건하게 만들어주므로 생육초기부터 교대기, 견실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사용시기와 경우에 따라 자연농업의 기타자재(결실1호 등)와 배합하여 엽면시비해 주면된다.

㉱ 사용예

◎ 괴양병 : 3월 하순∼4월 상순 발아직전에 충실3호 3백배, 결실1호 1백50배액 혼합살포.

◎ 창가병 : 3월 하순∼4월 상순 병균이 활동할 무렵에 충실3호 3백배와 결실1호 1백50∼2백배 살포.

◎ 회색곰팡이병 : 충실3호 40배, 결실1호 3백50배 혼합액 1백리터에 제1인산칼슘 40g을 첨가해 낙변기 강우전에 산포.

◎ 응애류 : 봄철에는 충실3호 4백배와 결실1호 3백∼3백50배액 1리터당 제1인산가리 40g, 철분 30g을 섞어 산포하고, 여름에는 충실3호 3백50배와 결실1호 3백∼3백50배액 1리터당 제1인산칼슘 50g, 철분 30g을 3백평당 6백리터를 기준으로 살포.

◎ 딸기 등 과채류의 당도와 향기를 좋게 할 경우 : 청수 1리터당 출실3호 250배∼3백배, 결실1호 3백∼4백배, 요소 3백50∼4백g, 철분 30∼50g을 3∼4회 산포(하우스재배의 경우 농도를 10∼15% 낮춘다).

14) 천연종합미네랄

농업의 국제화가 진전되고 소비자들의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욕망도 높아지는 가운데 시대적 욕망에 답하는 노력이 자연농업이나 저농약의 농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연작장해나 토양병해 극복에 대책이 없어 농업의 최일선에서는 그 해결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구하고 있고 연구가 확산되어져 가고 있다. 이때에 천연의 암석으로부터 생명의 원천이되는 미네랄액의 추출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하였고 농업분야에 있어서 농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연작장해나 토양병해를 극복하고 나아가 품질향상 및 증수 등에 전국 각지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려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21 세기의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천연종합미네랄액"으로 지금 병충해의 살육전법으로부터 자연계의 균형을 바로잡는 시대로의 전환이 시작되었다. 지구환경을 지키고 인간의 생명에 있어서 안전한 식량을 제공하는 21세기의 농업기술혁신을 바라보며 전진해 가자!

※ 미네랄액의 사용방법 및 효과

가. 미네랄A액 : 토양기반 조성 및 종자처리

① 연작장해, 토양병해대책 : 토양내의 미네랄균형을 정비하고 토양 본래의 미생물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연작장해나 토양병해를 억제한다.

◎ 사용법 - 표준 : 경운전 300평당 미네랄A액을 1000배 희석하여 1∼2톤을 산포하고 잘 섞은 다음 파종 또는 묘를 이식한다.

- 응용 : 피해가 큰 포장에서는 A액 1000배액을 300평당 3∼4톤을 산포한다. 산포는 경운전과 후에 나누어서 하여도 좋고 잘 섞은 다음 파종 또는 묘를 이식한다. 육성중 병해가 발생하면 A액 1000배액을 1∼2톤을 관수한다.

② 종자의 발아촉진과 소독 : 종자내 효소를 활성화하고 발근을 왕성하게 하여 발아 및 성장을 균일하게 한다. 아울러 항균력으로 잡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 사용법 - A액 1000배액에 종자를 침종하고 시간은 각 작물에 따라 적당한 시간동안 담그고 음지에서 말린 후 파종한다.

나. 미네랄C액 : 엽 ·과채류 및 일반작물 성장촉진

◎ 작물의 성장촉진, 품질향상, 증수효과 - 작물의 각 성장단계에서 효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광합성을 촉진시키므로 뿌리나 수세가 왕성하게 된다. 또한 세포 내외의 액에 미네랄의 균형이 잡히므로 미각의 향상, 선도의 보호유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사용법 - 토양관수법 : C액 1000배액을 300평당 1∼2톤 관수한다.

- 엽면살포 : C액 1000배액을 300평당 200∼300ℓ엽면 살포한다.

- 토양심층주입법 : 과수는 엽면살포와 병행하고 C액 1000배액을 300평당 2톤 심층주입한다.

- 묘의 담거심기 : C액 1000배액을 용기에 담아 뿌리를 담궜다가 심는다.

다. 미네랄D액 : 화아분화, 생식성장촉진, 열매를 완숙시킨다.

ㅇ 작물의 화아분화, 개화를 촉진하고 저온 또는 고온하에서도 수정, 결실을 양호케 한다.

- 화본과작물은 유수형성기와 개화기에 산포한다.

- 반복수확하는 과채류 등은 2주간에 1회 정도 적시에 산포한다.

- 과수류는 화아분화, 개화기에 산포한다.

ㅇ 사용법

- D액 1000배액을 300평당 1∼2톤 관수한다. 또는 300평당 200∼300ℓ 엽면산포한다.

- 벼농사에서는 일단 논을 말리고 관수시 원액 1ℓ를 점적법으로 주입하면 좋다.

라. 각 액의 사용시기

① 토양처리는 경운전에 산포하고 잘 섞는다. 생육 중인 작물에 있어서는 최초에 A액을 사용하면 좋다.

② 성장촉진용은 발아 후 또는 묘 활착 후 일주일째에 사용한다.

③ 2회이상 또는 각액 사용의 간격은 1∼2주간 이상 사이를 둔다.

마. 해충의 구제법

작물의 해충은 농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미식초와 C액을 1 : 1로 혼합한 기피제를 엽면산포하여 구제할 수 있다.

바. 천연종합미네랄의 3대 특징

① 60여 종류의 미량요소(미네랄)를 균형있게 추출한 것이다.

② 생태에 즉시 흡수되어질 수 있도록 이온화(원자가 제어)되어져 안정화 처리가 되었다.

③ 촉매기능에 즉시 효과가 있도록 초미결정체상(그라스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 농업용 천연종합미네랄의 6대효과

① 미네랄균형을 정비하는 효과

- 연작장해나 토양병해를 억제한다.

- 작물의 병충해를 억제한다.

- 미생물L 활성화되고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한다.

② 토양의 이온화를 촉진하는 효과

- 작물의 미네랄 흡수력을 향상시킨다.

③ 토양의 내실을 기하는 효과가 있다.

- 토양을 부드럽게 하여 통수성, 통기성, 보수성, 보비성을 좋게한다.

④ 물의 입자를 작게하는 효과

- 작물의 뿌리썩음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

- 미네랄액에 종자를 담그면 발아가 양호해진다.

- 서리해나 고온장해에 강하게 된다.

⑤ 광합성을 촉진하는 효과

- 잎이나 줄기의 성육을 촉진하고 품질, 미각, 수량을 늘린다.

⑥ 효소의 활성화를 돕는 효과

- 작물의 성장을 조절하고 도복을 방지한다.

- 화아분화를 촉진하고 열매의 결실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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