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이터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
야 고 보 : 저 새하얀 만년설이 뒤덮인 헬몬산 좀 봐, 나의 새하얀 마음같이 아름답잖아?
요 한 : 야! 야고보, 같잖은 소리 그만하고. 자,자, 이럴땐 또, 이 요한이 모든 세계를 지으신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지, (목청을 다듬는다)
음음, - 숲속이나 험한 산 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소리들과( ♣ 음향 :뻐꾸기와 산새소리)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음향 : 물소리)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제 자 들 :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도마 제외)
베 드 로 : (도마에게 다가가) 야, 도마, 넌 아까부터 혼자 분위기 잡고, 뭘 그렇게 멍-하게 생각하는 거야?
도 마 : 응? 아니, 난 아까 그- , 그 막달라 마리아를 생각하고 있었어. 예수님 앞에서 흘리던 막달라의 그 눈물, 그 감격적인 장면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요 한 : (진지한 어조로)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은 정말로 놀라와. 창녀와 방불한 삶을 살던 막달라의 삶이 변화되다니, 이건 또 하나의 기적이야.
베 드 로 : (확신에 찬 목소리로) 예수님은 말이야, 우리 민족을 저 로마로부터 구원해 줄 유일한 희망임에 틀림없어.
예 수 님 :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야 고 보 : (자랑스러운 듯)지난번 저희들의 성공적인 전도여행 이후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습니다.
도 마 :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병든자를 치유하고 죽은자를 살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모습을 보고,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또 어떤이들은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하던데요.
예 수 님 :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
도 마 : 예수님이 누구지?......... 유다, 너 알아?
유 다 : (머리를 감싸쥐며) 나는 학력고사 세대라 사지선다 문제가 아니면 감도 못잡겠어.
요 한 : 예수님은 분명히-
베 드 로 : (예수님께로 다가선다.)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예 수 님 : (기뻐하시며)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이있도다! 그러나, 나의 이 일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하리라.
베 드 로 : (눈이 휘둥그래 진다) 예수님, 잠깐 저좀 봐요. (한쪽으로 예수님을 데리고 간다) 아니, 예수님, 이렇게 중요한 때에 그렇게 나약한 소리를 하시면 어떡합니까?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예?
예 수 님 :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베드로, 기가 죽어 제자들 틈으로 돌아간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아무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을 얻으리라
(예수님 퇴장, 제자들, 눈이 휘둥그래지며 서로 쳐다본다)
야 고 보 : (베드로를 향해) 십자가... 아니 그 무시무시한 십자가를 우리가 져야한다고?
베 드 로 : 나한테 말걸지마, 예수님한테 확실히 찍혔으니 이일을 어쩌지? (베드로, 걱정하며 퇴장, 뒤를 이어 제자들 퇴장)
유 다 : (홀로 독백) 예수님이 점점 이상해 지고있어. 뭔가 이상해.
L. O.
제 2 막 1장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
L .I.
살 로 메 : (요한과 야고보의 머리를 빗겨주며) 애고, 내 귀여운 새끼들, 그동안 얼마나 수고가 많았니?
요 한 : 어머니, 예수님을 만나면 확실하게 말 좀 해 주세요, 아무래도 (저편에 있는 베드로를 힐끗 쳐다보며) 저 베드로가 우리 자리를 넘보는 것 같아요.
살 로 메 : 걱정을 하덜덜 말어, 자 따라온. (예수님께로 접근하여 절을 하며) 예수님, 나의 잘난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예 수 님 :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요 한 : Yes, We can !!
야 고 보 : 할 수 있나이다.
예 수 님 :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자들이 얻을 것이니라.
살 로 메 : 우리 애들은 주량이 쎄서 (아마도(?)) 여러 잔 마실 수 있을 겝니다. 그럼,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요.( 공손히 인사후 퇴장)
도 마 : (상황을 지켜보다 제자들에게 달려가 악을쓰며) 아으, 분통터져. 이럴 수가 있는거야?
베 드 로 : 아니, 무슨 일이야?
도 마 : 아 글쎄, 요한과 야고보가 엄마를 데리고 와서 좌의정 우의정 자리를 교섭하고 있잖아. 으리 없는 짜식들.
베 드 로 : 뭐야? (요한과 야고보를 보며 이를갈고, 주먹을 다지며) 이번엔 가만 안두겠어.
유 다 : 아, 누구는 엄마 없는 줄 아나? 이건 반칙이야 반칙.
도 마 :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그동안 제들 내숭에 속았지 뭐야?
유 다 : (잔인하게 째려보면서) 사악한 것들!!!!
예 수 님 : (제자들에게 다가오시며) 너희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유월절이 가까웠으니,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가자.
(고개를 숙이고 말씀을 듣는 제자들, 그러나, 여전히 씩씩대며 예수님을 따라 퇴장)
유 다 : (혼잣말)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한다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단말이야.. (퇴장)
L .O.
제 2 막 2 장 예루살렘 입성
L. I.
(제자들 손에 종려나무가지를 들고 입장, 유다는 뒤에 쳐져 있는다)
베 드 로 : (흥분된 어조로) 예수님, 이 많은 인파들을 보세요, 모두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축하 하고 있습니다.!! (무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답례를 한다.)
요 한 : 자, 자, 이럴땐 또 우리가 찬양을 하자고 .
제 자 들 :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서-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높은 곳에서-
도 마 : ( 두 손을 들며 ) everybody!
제 자 들 : 주의 이름높여, 다 찬양하라, 귀하신 주 나의 예수님, 호산나 높이 외치세.
베드로, 도마 :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야고보, 요한 :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베드로, 도마 - 예수님의 뒤를 따라 퇴장)
야고보, 요한 : (의기투합하여) 드디어 우리들의 시대가 오고있어. 가자!
(야고보, 요한 퇴장)
(뒤에 있던 유다 앞으로 나와)
유 다 : (독백) 예수... 병든자를 낫게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의 소유자... 그러나-, 그러나 그의 가르침은 나의 이상과는 너무도 달라. 그는 내가 원하는 메시야가 아니야.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메시야는 고난 받고 죽는 메시야가 아니라구! 바로 저 로마의 압제에서 우리를 해방시킬 메시야란 말이야! (머리를 싸매고 괴로워하다 뭔가 씌운 듯 눈빛이 바뀐다) 마침 돈이 좀 궁한데 잘 됐군, 저 예수 선생을 팔아야 겠다. (주위의 눈치를 보며 황급히 퇴장)
L. O.
제 3 막 1 장 대제사장 관저
L. I.
제 사 장 : 대제사장님, 오늘 저 예수라는 청년이 수 많은 인파들의 환영속에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였다고 합니다.
대제사장 : 갈수록 태산이군.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어. 이번엔 그 예수를 반드시 잡아 죽여야해.
제 사 장 : (바로 받아서 급하게) 그러나, 아무런 이유없이 그를 잡아들인다면 백성들이 반발할지도 모릅니다.
대제사장 : (생각에 잠긴다) 구실이 필요해, 구실이.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말 고 : 대제사장님, 손님이 오셨습니다요.
유 다 : 안녕하십니까?(거만하게)
제 사 장 : 당신 누구요?
유 다 : 제 이름은 가룟(갸룟-사악하게) 유다. 저, 유명한 예수선생의 제자이지요.
대제사장 : (기분 나쁜 인상을 쓰며) 아니, 그런데 여기는 무슨일로 왔소? (퉁명스럽게)
유 다 : 당신들이 예수를 필요로 한다는 말을 듣고 왔지요. 내가 당신들에게 예수선생을 팔겠습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 마주보고 미소를 지으며 상의한다.)
제 사 장 : 우리가 은 십냥을 주겠소.
유 다 : 애개개, (표정을 찌푸리며) 오십냥 주시오.
대제사장 : 이봐, 제사장. 십냥과 오십냥의 중간이 얼마인가?
제 사 장 : 애, 그러니까, (손가락을 세며) 십에다 오십을 더하면... (계산에 열중)
대제사장 : 우리가 은 삼십냥을 주겠소.
유 다 : 좋소, 그렇게 합시다.
제 사 장 : 아 ,(박수를 치며) 나왔습니다. 삼십냥입니다.
대제사장: (측은한 눈으로 제사장을 쳐다보며) 쯧쯧,(쉬고) 제사장, 계산하느라 참으로 수고가 많았소. 가서 한시간 동안 기도나 좀 하고 오시오. 유다양반, 그러면 후에 예수를 넘겨줄 시간과 장소를 은밀히 알려주시오.
L. O.
제 3 막 2 장 예루살렘의 다락방 최후의 만찬
L. I.
(좌로부터 베드로,도마,요한, 예수님,야고보, 유다)
(제자들 자리에 앉은체로 대기, 예수님,허리에 수건을 두르신 체로 대야의 물로 제자들의 발을씻기고 계심. 요한, 야고보, 유다는 바지를 걷은체 발을 말리고 있다.)
예 수 님 : (도마에게) 도마야, 발을 내 밀라.
도 마 : 예수님, 제 발도 닦아주시게요? 며칠 안씻어서 냄새가 심한데..
야 고 보 : (도마의 발을 보며) 발 진짜 흉칙하게 생겼네.
도 마 : 남말하네. 난 너처럼 카네스텐은 안발러 - 하하 , 예수님 간지러요.
예 수 님 : (베드로에게) 베드로야, 너도 발을 내 밀라.
베 드 로 : 싫어요. (무시하는 투로) 저는 저런 저질들과는 틀립니다. 어찌 감히 고귀하신 예수님께 발을 내밀수...
예 수 님 : 안 내밀면 너와 내가 아무런 관계가 없느니라.
베 드 로 : (눈이 동그래지며) 예? 안돼! 그건 있을수 없는 일이야. (머리를 들이밀며) 예수님, 머리도 좀 감아주세요.
예 수 님 : 너는 이미 목욕을 했느니라.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씻긴후 대야들고 퇴장)
베 드 로 : (신경질적으로) 야 요한, 그러게 내가 뭐라 그랬어? 예수님 일어서시기 전에 대야들고 와서 발닦아주라 그랬잖아?
요 한 : (언성을 높여) 뭐야? 베드로, 니가 뭔데 내가 니 발까지 닦아 주냐? 내가 니 몸쫑이냐?
베 드 로 : 그래, 너 말 잘했다. 내 수제자 자리가 탐이나서 엄마까지 데리고 와 수제자 자리 흥정했냐? 난 장모님도 있어! 짜샤! (베드로 요한 맞붙어 싸울기세, 이때 예수님 등장)
예 수 님 :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새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 인줄 알리라. (제자들 모두 고개 숙이고 심각히 듣는다.)
........<반전>
그러나, 너희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유다야 너는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유다 슬그머니 퇴장)
(♣음향 : 최덕신- '주님의 살과 피')
(예수께서 떡을 떼어 기도한후 제자들에게 주시며 )
받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잔을 들어 기도한후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L. O.
제 3 막 3 장 겟세마네 동산
L. I.
베 드 로 : 예수님, 이 야심한 밤에 왜 나오자고 하셨죠?
예 수 님 :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베 드 로 : (정색을 하면서) 아니 예수님, 왜 제가 예수님을 버립니까? (다른 제자들을 가리키며) 제네들이 다 버릴지라도 저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예 수 님 :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 드 로 : (절규하듯) 내가 주와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제 자 들 : 저두요!
예 수 님 :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앞으로 나아가 기도하심) ♣(음향 : 최덕신 '겟세마네 기도' )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제자들, 깊이 잠들어 있다. 예수님, 베드로에게로 돌아오셔서)
베드로야 자느냐, 네가 한시동안도 깨어 있을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유다, 대제사장들과 하속들과 함께 검과 몽치를 가지고 몰려옴)
유 다 : (예수님께로 다가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입을 맞추며 하속들을 오라는 손짓을 한다.)
예 수 님 :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 왔는지 행하라.
(하속들이 예수님을 잡으려 한다.)
베 드 로 : 안돼-이놈들아, 예수님께 손대지마! 예수님, 제가 지켜드릴께요. 이야-앗
(칼부림을 멈춘후 잠시 적막, 베드로의 씩씩대는 소리만 들린다 . 이윽고)
말 고 : (떨어진 귀를 주워들고 자신의 귀를 만지며) 으아악, 이-이럴수가! 내귀가 없어, 이 말고의 잘생긴 귀가 잘렸다고.. 엉엉엉.
예 수 님 : (말고의 귀를 붙여주시며 베드로를 향해) 네 검을 도로 꽂으라 ,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않겠느냐.
말 고 : 아니? 귀가 다시 붙었쟎아? 어떻게 이런일이. (입을 벌리채 두 손을 모으고 경외심으로 예수님을 쳐다본다)
대제사장 : 이봐, 말고! 잔소리 말고, 어서 체포해!
(하속들, 함성을 지르며 칼을 앞세워 몰려가 예수를 잡는다.)
제 자 들 : 아-앗, 도망가자!
대제사장 : (제사장에게) 우리는 이 예수를 끌고 빌라도 법정으로 갈테니, 자네는 무리를 선동하여 뒤따라 오게나. 자, 가세.
L.O.
제 3 막 4 장 제사장 집 뜰
L. I.
(베드로, 하속들과 함께 불을 쬐고 있다.)
베 드 로 : (모닥불에 손을 비비며 독백) 내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예수님, 힘내세요. 제가 여기서 지켜드릴께요.
여 종1 : (베드로의 앞으로 와서 그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며) 당신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지? 내가 분명히 저 동산에서 봤어!
베 드 로 : 무슨 소리야! 난 지금 당신이 뭘 물어보는 지도 모르겠어!
여 종 : (골똘히 생각하다) 내 기억에 의하면 당신은 분명 예수 당임에 틀림없어!!
베 드 로 : 아니야!! 난 그의 당이 아니라구!!!!
여 종 : 내 기억은 틀릴리 없어! 너!!!!!!!! 예수 당 맞지????????? 어서 이실 직고 해!!!!!!!!!!!!!!!!!!
베 드 로 : (예수님을 저주하듯 쳐다보며, 절규하듯) 난 저 사람, 죽어도 몰라. 절대 모른다구!!!!!!!!!!! ( 꼬끼오, 꼬끼오 ) (베드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베 드 로 : (무대앞으로 나와 독백) 내..내가 예수님을 부인하다니, 세 번이나... 세번이나 부인하다니. (네가 닭이 두 번 울기 전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tape 소리) (슬피운다) 예수님, 예수님, 저의 연약한 것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주여, 이 쓸모없는 자를 용서하여 주십시요. (통곡한다)
L. O.
제 4 막 1장 빌라도 법정
L .I.
(빌라도가 자리에 앉아 있다)
빌 라 도 : 여봐라! 요사이 무슨 새롭고 기쁜 소식이 있느냐?
신 하 : 예! 최근 이스라엘 경제가 침체국면이라고 모든 신문에서 난리입니다. 폐하의 경제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빌 라 도 : 씰데 없는 소리 !
신 하 : 폐하가 너무 우유부단하다는 비난도...
빌 라 도 : 아, 그만 하라니까!
신 하 : 더 새로운 소식이 있습니다.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라는 자를 고소하였습니다.
빌 라 도 : 또 그 놈의 종교지도자들이야? 그래 죄목이 뭐라고 하더냐?
신 하 : 예! 자신이 유대인의 왕임을 사칭하여 로마제국에 반역을 꾀했다고 합니다.
빌 라 도 : 유대인의 왕이라고.... 그래 빨리 들라 해라..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를 데리고 들어온다)
대제사장 : 빌라도 총독이시여.... 이 자가 유대인의 왕임을 주장하며 로마제국에 반역을 꾀한 예수라는 자입니다.
빌 라 도 : 으음..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 수 님 : 네 말이 옳도다! 나는 유대인의 왕 그리스도다!
제 사 장 : 보십시오! 이 자는 백성들에게 로마에 세금을 내지 말라고 선동하기도 하였습니다.
말 고 : 무엇보다 우리의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 대신 자신을 왕으로 섬기도록 선동했다고요.
대제사장 : 저 예수는 십자가형에 처해야 마땅합니다.
제사장, 말고 : 더 시간을 끌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잠잠히 있다!)
빌 라 도 : 저 간교한 종교지도자들! 마치 자신들이 가이사 황제의 충신인 것처럼 말하다니.... 내가 너희들의 속을 모를 줄 아느냐?...... 그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소하는가? 보라!
(예수님 여전히 잠잠히 있다)
빌 라 도 : 아니? 저 예수는 자신이 십자가형에 처해 죽을지도 모르는데 겁나지도 않은가? 그리고 저 얼굴은 너무나 온유하고 평화로와... 다른 죄수들 같으면 두려워 악을 쓰고 자신을 변호할텐데...
(전갈이 들어온다. 빌라도는 편지를 읽는 행동을 하고 이때 아내의 목소리가 마이크로 들린다) 전갈맨등장... 전갈왔습니다!(급하게 건넨 뒤 바로 퇴장)
(아 내: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을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
빌 라 도 : (정색하면서) 나.. 난... 이 자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겠다.
대제사장 : 아니?! 죄를 찾지 못하겠다니오... 우리에게 있는 법대로 하면, 저가 마땅히 죽을 것은 저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나이다
빌 라 도 : 하나님의 아들이라고....(더욱더 두려운 마음으로 고민한다)
(군중들이 나아온다)
군중(대제사장,제사장,말고) : 빌라도 총독이여.... 전례대로 죄수 중에 한 사람을 풀어 주소서....
빌 라 도 : 그래! 그 전례를 이용하여 예수를 풀어 주면 되지...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똑똑해.. 그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군중(대제사장,제사장,말고) : (안들리는 목소리로 제스쳐까지 쓰면서) 바라바 바라바
대제사장 : 아니요... 바라바를 놓아주시오...
빌 라 도 : 에잇...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
군중(대제사장,제사장,말고) : 저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
빌 라 도 :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를 십자가에 못박으란 말이냐? 저가 너희에게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빌 라 도 : (잠시 고민하다) 저 예수가 무죄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내 정치적 장래에 흠을 남길 수는 없어..... 야! 물...(물을 떠오자 손을 씻으면서) 양심이 찔리지만 난 책임 없어.... 예수를 채찍질하고 십자가형에 처하라...
L .O.
제 4 막 2 장 예수님의 고난, 십자가
(♣ 음악 : 그는 실로)
음악이 나오며 L. I.
(군병이 예수님께 침?고 뺨을 치고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십자가를 지워 채찍질 하며 무대를 돈다)
(마지막에 예수님 쓰러지고 군병이 구레네 사람 시몬을 지적하여 십자가를 지우고 무대 중앙 벽면으로 이동) (음악 끝. 못박는 소리 L. O.)
(예수님 십자가에 못박혀 있음)
(♣ 음악 :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네)
(음악시작 후 예수님에 Spot. Light)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목마르다
다 이루었다 (음향 off)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Spot Light Out)
(♣음향 : 최덕신 - '누구 때문에 주님 십자가 지셨나요.')
L. I.
목격자의 고백
저는 예수의 행적과 죽음을 실제로 목격한 사람입니다. 예수,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행한 이적들, 그가 동원한 군중들, 그의 능력 있는 가르침..... 이 모든 것들은 메시야를 고대하던 우리 민족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그가 새 왕국을 세워 통치해 줄 것이라고 믿었죠. 그래서 그가 예루살렘에 들어올 때 우리는 열렬히 그를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그가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다는 소문이 들려왔을 때 저는 크게 실망을 했고, 그의 재판을 지켜보면서 그가 어떤 이적을 행해서라도 대세를 뒤엎어 주기를 은근히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저를 완전히 실망시켰습니다. 그의 편은 하나도 없었고, 심지어는 며칠전 그를 환영하던 사람들까지도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마치 그 모든 것을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는 듯이 무력하게 서 있는 그의 모습에서 저는 일종의 배신감마저 느꼈습니다. 그렇게 초라하고 무기력한 그를 메시야로 믿었던 사실이 너무도 부끄럽고 분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십자가에 못 박힌 그를 향해 갖은 저주와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때....... ! 십자가에서 죽어가던 그의 한 마디가 저의 귀를 때렸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주변이 조용해졌습니다.... 그가 이겼습니다. 그는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며, 우리의 모든 죄, 심지어 그를 핍박하고 저주하는 죄 까지도 용서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죄를 위해서 말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고백 : 전 미움과 정욕, 허무와 열등감에 사로잡혀 고통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를 '이(저) 더러운 창녀 막달라 마리아' 하며 손가락질 하였죠.... 어느날 예수님은 이런 제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창녀와 같이 살던 저를 조금도 정죄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영접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목소리 : 막달라 마리아야. 내가 네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아느니라. 마리아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말라)
(감격적으로) 제가 이 예수님을 저의 그리스도로 영접했을 때, 제 마음에 참 기쁨과 만족을 주는 샘물이 넘쳐났습니다. 제게 구원을 주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과... 사랑의 마음과... 그리고, 저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립니다.
바라바의 고백
저는 강도 바라바입니다. 사형 판결을 받고서 처형 받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지요. 제게 있어서 하루하루는 아무 의미도 희망도 없었고, 오직 허무와 절망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간수가 저를 불러냈습니다. 오늘이 처형일인가 보다 생각하고 따라갔는데, 저를 데리고 간 곳은 사형장이 아니고, 수많은 군중이 모여 있는 앞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바라바, 바라바"하고 제 이름을 외치는가 싶더니, 간수가 저를 군중 속으로 풀어주었고, 군중들은 저를 환영하면서 맞아 주었습니다.
나는 아무 영문을 몰라 옆에 있던 사람에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지요. 그는 "저 사람 대신에 당신이 풀려난 거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그가 누군지 보려고 했지만 사람들에게 가리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함성을 지르며 몇 명의 죄수를 십자가 형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거기에서 세 명의 죄수를 처형하더군요. 그 중에 두 사람은 그날 아침까지 저와 같이 감옥에 있던 사형수들이었는데, 한 사람은 전혀 낯 선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누구일까 생각해보려고 하는데, 순간 "저 사람 대신에 당신이 풀려난 거요"라고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만약, 저 사람이 아니었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자 저의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가 아니었다면 바로 그 자리에 제가 못 박혀 있어야 할 게 아닙니까?
훗날 듣고 보니 그는 아무 죄도 없이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내 대신 처형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내 대신.......
나래이터 :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목격자, 마리아, 바라바 : 아버지여 저 사람들)
목격자 마리아, 바라바 : (선포) 이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L.O.
제 5 막 1 장 안식일 후 이른 아침
L .I.
(막달라 마리아, 살로메 무대 한편에서 한편으로 이동하며)
마 리 아 : 살로메 아주머니, 어서 일어나세요. 우리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러 가기로 했잖아요?
살 로 메 : (향품을 들고 나오며) 애고 내정신, 어서 갑시다. (함께 걸어가며) 그나저나 내 잘난 아들들은 어디가 있는거야?
마 리 아 : 살로메 아주머니, 그것보다, 당장 예수님의 무덤 돌문을 옮겨줄 사람이 없는 게 걱정이네요.
살 로 메 : 그 돌은 우리힘으론 꿈쩍도 안할꺼야. 내 잘난 두 아들이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껄.
마 리 아 : (독백) 죄없으신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다니... 어서 가서 향품을 발라드려야지.
살 로 메 : (심히 놀란 음성으로) 막달라! 어서 이리와 봐, 무덤 돌문이 굴려져 있어!!
마 리 아 : 어머나, 이런 일이..
천 사 : 무서워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
(서로 부둥켜 안고 두려워 떠는 마리아들, 볼 생각을 못하고 마비가 되어있음.)
천 사 :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