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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초부님,글방 스크랩 ☆강화도(3)☆
lim888 추천 0 조회 1 08.08.01 16: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강화도(江華島) (3)  성공회 강화성당(聖公會 江華聖堂)

 

성공회 강화성당(聖公會江華聖堂)은 강화읍내 고려 궁지 올라가는 길

오른 쪽 골목 안에 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서양 성당 같지 않고 전통 절집 같이 생겼다.

이 때문에 즉 서양을 받아 들이되 그 표현에 있어 우리 전통을 살린

대표적 건물이기에 일부러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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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the Anglican Church 영국; the (Protestant) Episcobal Church 미국) 

 

16세기 초 영국왕 헨리 8세는 왕비 캐서린과 이혼하고 싶었으나

로마 교황 클레멘트 7세는 이를 거절한다.

 

헨리 8세 : 영화 ‘일천일의 앤’에 나오는 그 인물로, 딸이 엘리자베스 1세다.

마크 트웨인의 소설 ‘왕자와 거지’ 에 배경으로도 나오니 소설 상 왕자의

(훗날 에드워드 6세) 아버지로 초반부에 병들어 죽는 늙은 왕이다.

 

이에 맞서 헨리 8세는 1534년 영국 교회를 로마에서 분리하여

스스로 교회의 유일(唯一) 최고의 머리가 되는 법령을 공포하니

이가 바로 수장령(首長令 Act of Supremacy) 으로 다들 학교 다닐 때

역사시간에 들은 것 같기도 할 것이다.

 

표면상 동기는 이혼이라는 개인적 사유지만 당시 가톨릭의 부패와 전횡이

극에 달하여 종교개혁의 공감대가 전 유럽에 광범위하게 깔리지 않았던들

아무리 그때가 절대왕정(絶對王政)시대로 국왕의 권력이 막강하다고 해도

쉽게 될 일이 아니었다.

 

어쨌든 이렇게 가톨릭에서 갈라져 나온 영국교회가 바로 성공회(聖公會)로

그 번역명은 '하나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 사도적인 교회'라는 신앙고백

가운데 성(聖)과 공(公) 두 자에서 땄다고 한다. 영국 국교회, 영국교회,

영국성공회, 잉글랜드교회, 앵글리컨 처치 라고도 하며, 미국 성공회는

주교감독제교회 라는 뜻의 에피스코팔교회(Episcopal Church) 라고 한다.

 

* 공번되다 : 공변되다의 고어(古語). 공변되다는 공평하다는 뜻임

우리나라 성경이 대부분 19세기에 번역되어 고어가 많다 ^^

 

성공회 사제는 결혼을 할 수 있지만 성공회도 수도원이 있어

그 수도사는 결혼하지 못한다고 한다.

 

개신교와 또 가톨릭과 어찌 다른지 세세히 알지 못하지만

프로테스탄트 냄새도 얼마간 나지만 가톨릭과 가까워 그냥 맛보기에는

둘이 -가톨릭과 성공회가 비슷하여 그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1534년 갈라져 나온 후에도 가톨릭과 통합 움직임이 계속 있었다.

최근 로마 교황청과 함께 교회일치위원회를 두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미국성공회의 동성애자 주교임명에 가톨릭이 반발하여 주춤한다고 한다.

 

세계성공회는 중앙헌법이나 체제를 갖지 않아 캔터베리 대주교 관할 하에

있는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나라마다 독립 관구나 관구군 으로

독자적인 헌장과 교회법 체계로 운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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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화성당으로 돌아 와 안내판을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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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강화성당(聖公會 江華聖堂)

사적 : 제 424호,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422

 

본 성당은 고요한 (Charles Jone Corfe) 초대 주교가 1900 년에

축성한 건물로 성베드로와 바우로 성당으로 명명되었다.

당시 건축공사는 궁궐 도편수가 주도하였고 이후 몇 차례 보수가 있었으나

처음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성당터는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로서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하여 배의 형상을 따랐다.

 

성당 건물은 장방형 (넓이 4칸 길이 10칸) 중층 구조로 전체적인 건축양식은

한국전통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배치와 내부구조는 서양식 바실리카

건축양식을 응용하여 조화의 아름다움과 토착정신을 드러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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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당(聖堂)을 배관(拜觀)한다.

 

 



 

계단을 올라 가며 외삼문, 내삼문(천왕문)이 층층이 연결 되고

솟을 지붕과 연결된 담장에는 신성함을 표시하는 홍살장식이 있어

전형적인 가람의 배치를 따랐다.

 

대문에는 태극이 그려져 있고,

 



 

 

 

쪽문에는 태극 모티브에 십자가가 있다.



 

 

(鐘)의 돋을 새김은 십자가 지만 생김새는 조선종()이다.



 

원래 종은 일제 때 공출당하고 위 사진의 종은 1993년 새로 만들었다고.

 

 

본당을 보니 과연 안내판 설명대로 배 모양이다.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로서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하여

 배의 형상을 따랐다….’

 



 

용마루에는 십자가가 얹혀 있고, 팔작지붕에 단청한 서까래와 공포

등은 절집 분위기다. 지붕 마루엔 용머리 모양의 치수두(置獸頭) 12개가

있는데 12 사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정면 다섯 기둥엔 연꽃 무늬가 있고

다섯 폭에 쉰 다섯의 글자가 있다.

 

모두 내용은 기독교 신앙이나 그 표현양식은 조선의 전통을 좇았다.

 



 

안내판은 다시 본당 내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썼다

“…..배치와 내부구조는 서양식 바실리카 건축양식을 응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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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카 란 ?

 

귀족의 집이라는 뜻으로 가톨릭 성당의 원형이다.

기본 형식은 정면에 회랑 풍의 아토리움 (앞뜰)을 갖추고,

당 안에는 정면 입구로부터 차례로 나르테크스[前室],

열주로 구분된 네이브(nave:本堂)와 아일(aisle:側廊)로 된 회당부(會堂部),

좌우로 내민 트란세프트[翼廊]를 거쳐, 내당(內堂)의 제단 뒤에 튀어나온

원형 평면과 반원개(半圓蓋)로 된 앱스(apse:後陣)로 끝난다.

 



 


위 인터넷에서 푼 사진은 로마의 성 바오로 대성당 내부로

바실리카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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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화성당 내부를 들여다보니 목조로 비록 위 성바오로 성당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구조는 같다.

 



 

들보와 서까래는 그대로 드러내고 지성소는 구별하였다. 중심부가

측랑(側廊) 보다 높은 데 그 사이에 창문을 내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세례대는 화강암으로 받침기둥은 배흘림 모습인 데 절의 석등과 닮았다.

 





 

 

 

내가 이 강화성당에서 정작 반한 것은 본당 보다도 뒤쪽 건물 이다

(아마도 사제관 ? )

 



 

유학(儒學)하는 선비의 검소하고도 정갈한 분위기 그대로 아닌가 ?

 



 

 

 

중국실례(中國失禮)  구지사이(求之四夷)

중국이 옛 예절을 잊으매 오히려 오랑캐에서 이를 찾는다는 공자 말씀대로

우리는 옛 멋을 버리는데 서양 종교가 이를 귀히 여긴다는 격은 아닌지?

 

보리수(菩提樹)

본당 앞에는 부처님이 그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가 있다.

 



 

죽산(竹山) 조봉암 (曺奉岩) (1898-1959)

 

성공회 강화성당을 나와 고려궁지 쪽으로 몇 발자국 가니

강화초등학교가 있는 데 그 정문에 죽산(竹山) 조봉암 (曺奉岩)

이라 쓴 금속판이 붙어 있다.

 



 

죽산(竹山)이 강화 출신인 것은 처음 알았다.

 

죽산(竹山) !

 

이 분이 한때 공산주의자 였음은 틀림없다.

그러나 1946년 그 유명한 공개서한 ‘존경하는 박헌영 동무에게’

를 발표하며 공산당 정치노선을 비판하니 출당처분을 받는다.

 

이렇게 공산당과 결별한 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초대 농림부 장관에

국회 부의장까지 지냈다. 이런 인물을 국제공산당으로 몰아 사형선고를

내리고 또 집행한 것은 합법을 가장한 사법살인 임도 세상이 다 안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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