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3623B4D0851EC37)
① "일본유학은 가고 싶은데... 학생비자로 가면 일본어학교를 등록해야 하고 비싸다. 어떡하지~?"
② "일본워킹? 일본워킹이라면... 굳이 학교를 안 다녀도 되니까 초기자금도 크게 필요없을 뿐더러
일본에 일단 가서 알바도 구하면 되니까 일본생활 어떻게든 해낼 수 있겠지~?"
③ "일본에 가면 무조건 열심히 해서 돈, 일본어, 일본여행, 가능하다면 취업까지 다 잡고 말겠어!!!"
④ 인터넷으로 일본워킹에 관한 정보 검색 후, 부정적사례가 검색되면 "난 열심히 하면 돼!" 라며 위로한다.
일본워킹준비생과 상담을 해보면 보통 이 4가지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데요.
일본워킹은 합법적인 경제활동을 통하여 일본어는 물론 일본여행을 하며 일본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취지의 비자입니다.
하지만 이 취지를 잘 살려 일본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하고 있는 워킹생은 얼마나 될까요?
일본워킹도 1년동안 일본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잘만 이용한다면 일본어학연수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무조건 일본에 가면 일본어도 될거고, 돈도 벌고 좋겠다"
글쎄요, 이렇게 말처럼 쉽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일본워킹생활을 보다 더 성공적으로 보내고 싶다면, 반드시 다음의 사항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일본워킹을 이용하려는 목적을 체크하자
① 일본의 대학, 대학원 또는 전문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② 장래 일본어 관련 직업을 갖고 싶어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서
③ 현재 학생이며, 견문차원의 일본이라는 나라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④ 한국에서 딱히 할 일도 없고, 일단 일본 가서 미래를 설계하고 싶어서
③, ④를 목적으로 하는 분은 일본어학교는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굳이 다닐 필요 없답니다!
둘째. ③, ④번이 목적이라면 현재 나의 상황을 체크하자
① 현재 나의 일본어 능력은?
② 지식위주의 자격증 일본어인가? 회화도 가능한 정통 일본어인가?
③ 출국하고 싶은 시기가 있는가?
희망 출국시기가 있거나 일본인과의 대화가 살짝 두렵다면 일본어학교를 다니는 게 좋습니다.
희망 출국시기가 있다면 언제 합격할 줄 모르는 워킹비자 보다는 출국시기를 분명히 할 수 있는 학생비자가 좋겠죠.
그리고 일본인과의 대화가 살짝 두렵다면 운좋게 워홀비자를 취득했다 하여도 일본어능력 향상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초보자의 경우 일본에 가면 일본어가 안 되기 때문에 일본가게에서의 알바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국 생활을 위해 한국인 상점이 많은 코리안타운(신오오쿠보)으로 가게 되고
처음 의도했던 일본의 워킹생활은 시작도 못하고 워킹생활을 아쉽게 보내는 경우가 많답니다.
특히나, 학교라는 소속이 없다 보니 자유로운 생활이 시작되면서 쉽게 규칙적인 생활리듬이 깨지기 마련인데요.
따라서, 처음 6개월 정도는 일본어학교를 다니면서 한국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어느정도 아르바이트 능력과 일본어능력을 향상시킨 후에 일본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일본워킹생활을 즐기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물론, 지금 당장 일본어가 가능한 분이라면 굳이 학교 다닐 필요 없이 일본워킹생활을 즐기셔도 된답니다~!
①, ②를 목적으로 하는 분은 아래의 내용도 체크해 보세요!
셋째. 일본워킹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준비가 잘 되어있다면 망설이지 말자!
첫째의 목적체크 결과 ①, ②번의 분명한 목적이 있다면 "학생비자"로 가는 게 좋습니다.
-> 일본에서의 진학, 또는 일본어를 필살기로 직업을 찾을 생각이라면 생활회화 수준의 일어능력으로는 부족합니다.
일본의 전문학교 또는 대학, 대학원의 경우 강의가 외국인을 배려해서 이뤄지진 않습니다.
또한 진학조건 중 하나로 일본어능력시험 "N2" 또는 "일본어학교 6개월 이상" 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자격증이 없으신 분은 반드시 일본어학교 6개월 이상을 다니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어를 필살기로 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한일통번역 또는 일본의 현지취업 등을 예로 들겠습니다.
먼저 현지취업의 경우도 두가지가 있는데 보통 일본회사라면 일본어능력은 필수입니다.
현지취업에 있어서 일본어 능력은 아르바이트와 달리 매우 중요합니다.
단, 코리안타운(신오오쿠보)에 있는 한국인회사라면 좀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과거와 달리 일본에서의 1년체류는 특별한 스팩이 되진 않습니다.
워홀 경험자도 많고 연수경험자도 많기 때문에 인사관계자라면 워홀보다는 일본어학연수쪽을 선호합니다.
제가 일본어 관련 일을 할 때나, 일본어 가능한 인재가 필요하다며 소개를 의뢰받을 때 반드시 요구되는 항목이 있는데요.
① 국내파? 해외파?
② 해외파라면 워홀? 연수?
③ 연수라면 몇 년이며 진학여부?
④ 진학이라면 한일통번역 전문학교? 보통 전문학교? 일반대학? 대학원?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워홀은 일본어 관련분야에서는 특별한 이력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리하면 일본워킹의 성공여부는 워킹준비생의 목적과 현재의 일본어능력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똑같이 1년을 보내는 것이며, 그 1년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이 아닐까요?
한국에서 일본어능력이 준비되어 있는 분이라면 "일본어학교는 선택"이며
그렇지 않은 분이라면 "일본어학교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외국에서 오래 있다고 해서 그 나라의 언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까요?
얼마나 보다는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 워킹생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워킹 준비생들이 워킹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정보나 문의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상담을 요청하세요~!
첫댓글 정말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저도 무조건 비용만 생각하고 워홀을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일본어가 준비안됐다면 학교도 등록해야겠네욤
쉽게 얻을수 없는 귀한 정보를 올려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본어 능력시험을 볼수 있도록 노력 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