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1년 6월 11~13일
코스: 장전고개-덕산-탕근재-샛곡(새터재)-필두봉-용암산-깃대봉-발산재-오곡재-미산령-여항산-서북산-한치-광려산-쌀재
거리:54km
시간:24시간20분
날씨:비
동행:환희님,펜지님,상자님,구자춘님,청록님,도운
지원:뿡이님
오랫만에 비 예보가 없어 기분 좋게
밤길을 달린 지원의 달인 뿡이님 차량은
고성땅으로 진입하기 무섭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를 피해 고성휴게소 정자에서 새벽밥을 든든하게 먹고
지난달 집중호우에 무릎을 꿇었던 장전고개에 도착합니다..
지난 구간 밤새 비 맞으며 걷다..졸다를...
반복하다 허기져서 비 맞으며 먹던 크림빵의 추억이 벌써 아련합니다
이번구간은 지난구간에 이어 빨래판 구간의 연속이고 특히 난이도가 빡세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번 구간은 낙남정맥의 중간지점도 지나게되고
낙남정맥의 꽃인 여항산-서북산을 지나..
마창진의 통합도시 창원시에 진입하고 낙남정맥도 이제 그 끝을 향하게 됩니다
장전고개
이곳 주민들은 이곳에 마당 만한 밭이 많아 장밭고개로 부른다고 합니다
장전고개 밑으로는 대전 통영고속도로 고성터널이 지나고 있습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가 뚫리기 전까지 고성,함안은 오지중의 오지였다고 합니다
03시50분
비온다는 예보는 없지만...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단사와 함께 무사산행을 기원하며
낙남정맥의 품으로 들어갑니다
04시19분
가볍게 성지산에 올라서고...
05시20분
떡고개(210m)에서
빡세게 올라서니 덕산(278m)입니다
힘들게 올라왔지만 조망도 없고...
비로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 순식간에 옷을 적시고 등산화도 젖어오기 시작합니다
예보에도 없는 비가 오고 습도가 높고 바람 한점 없는 날씨는
직감적으로 이번 구간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각점 확인합니다
잡목과 덩굴로 인해 진행이 더디기만 합니다
물기를 머금은 산딸기는 맛이 그닥입니다
05시32분
마을 모양이 배를 닮아
배치고개(175m)입니다
낙남정맥의 중간지점 입니다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는
노루오줌
까치수염
이 꽃이 피면 본격적인 여름이라는 뜻입니다
갈길이 멀지만 그네도 타봅니다
06시09분
매봉산 갈림길에서
매봉산은 왕복 300m
뱃지 받으러 다녀옵니다
털중나리
06시40분
탕근재(369m)에 도착합니다
탕근재는 봉우리처럼 높은 고개입니다
3등삼각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06시54분
봉광산(386m)입니다
비도 오고...
습도 높고...
기온 높고...
바람 없고...
조망 없고...
아주 죽을 맛입니다
모처럼 트이는 조망에 가슴이 뻥 뚫립니다
07시08분
급경사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새터재(230m)
2차선 지방도가 지나갑니다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물이 범람하여
이 고개에 새 한 마리가 앉을 정도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다는 전설에서 유래 합니다
08시39분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필두봉(420m)
산봉우리가 붓처럼 뾰족하게 생겼다 하여 필두봉이라 합니다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니
담티재(195m)입니다
09시23분
빡세게 올라서니
용암산입니다
용암산(399.5m)은 용모양을 한 바위에서 유래된 지명
기린초
닭장 밑에 많이 핀다고해서 닭의 장풀
맛배기 암릉구간이 이어지고...
용암산이 또 나옵니다
힘들어도 확인할건 해야죠
다시 급경사의 옥녀봉(337.2m)에 올라서고...
급경사를 내려서니 남성치입니다
선동치에서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르니
10시53분
깃대봉(528m)입니다
창원 고성 진주의 경계봉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깃대봉의 유래는 일제시대에 수탈을 위해 측량을 하면서....
산 정상에 깃대를 꽂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12시05분
발산재(120m)에 내려섭니다...
진주시와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경계입니다
한참 공사중으로
들머리가 싹뚝 잘려나가 있습니다
발산재는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는데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하며...
이 곳은 임진왜란 당시 고종후 장군 등 선열들이 왜적에 맞서 싸웠던 역사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당시 발산재 싸움은 진주성 전투에 앞서 치열하게 벌어진 격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종후장군은 임진왜란당시 의병장인 고경명의 장남으로 태어나
진주성이 함락되자 진주남강에 의병장 김천익, 최경회 등과 투신 순절했다고 합니다
고종후장군의 후손들이 4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발산재는 한국전쟁 초기 북한군에 밀려 후퇴하다 창설된지 얼마 되지 않은 "김성은 부대"로 불리던 해병대가 진주에서 발산재를 넘어오는 북한군 6사단의 정찰부대를 궤멸시키고,
통영 장평리 해안에 기습 상륙하여 통영의 관문인 원문고개에서 북한군 7사단과
치열한 백병전을 펼친 끝에 대승을 거두기도 했던 해병대의 기상이 서린 지역으로
미국의 여기자 마거릿 히긴스가 김성은 부대를 일컬어 "귀신 잡는 해병"이라고 기사를 쓰게 되었던 고개라고 합니다
다행히 버려진 창고 문이 열려 있어
비도 피하고
젖은 옷과 양말도 짜고...
허기진 배도 채우고...
한참을 쉬어 갑니다
발산재에서 오곡재까지 별 특색없는 길이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뿡이님이 기다리고 있는
오곡재(370m)에 내려섭니다
29km 지점
함안에서 마산으로 넘어 가는 고개길입니다
비포장 도로임에도 통행량이 상당합니다
오곡재는 까마귀 계곡이라는 뜻으로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어린시절 이곳을 지나다
배가 고파 뒷산에 올랐는데
까마귀가 닭 고기를 물어 주고 갔다하여
오곡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밥 먹을때가 되니 비가 그쳐주네요ㅎ
뿡이님의 정성스런 지원을 받고
호국영령들을 위한 이벤트가 있어
어두워지기전 여항산과 서북산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합니다
금속탐지기로 엽전 찾고 있는데
그래도 3시간동안 500원짜리 동전 하나 찾았다고 좋아라 하시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낙남정맥의 꽃인 여항산 산군으로 진입합니다
와...얼마만에 보는 조망인지
이 조망을 끝으로 밤새 부슬부슬 내리는 안개비에
불빛하나 보지 못하고
쌀재고개에 도착하게 됩니다
빡세게 올라서니
미산봉(743.5m)입니다
18시35분
여항산(770m) 정상에 도착하니
오랫만에 맛보는 높이 만큼이나 멋진 정상석이 반겨줍니다
여항산은 함안의 진산입니다
오랜 옛날 천지사방이 물에 잠겼을 때 이 산의 꼭대기가 배만큼 남았다고 하여 산 이름을 여항산(艅航山)이라 했다고 하며
실제로 여항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길게 늘어진 암릉의 모습이 배의 형상을 닮았다고 합니다
호국영령들의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환희님이 직접 준비해온 현수막입니다
코로나19 퇴치 기원
퍼포먼스
19시50분
서북산(739m) 정상
서북산이라는 지명은 마산합포구 진북면의 서북단에 위치하는 데서..서북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이 고전을 면치 못한데서 ‘갓데미산’이라고도 불리며,
이 산의 격전에서 희생된 공산군과 아군의 백골이
산적하였다 하여 ‘백마산’ 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북산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이라고 합니다
<서북산전적비> 비문내용
서북산 전투는 6.25 한국전쟁 중 낙동강 방어전투가 치열하였던 곳으로
1950년 5월에 미 제25사단 이하 제5연대 전투단이 북괴군을 격퇴하여
유엔군이 총반격작전을 가능케 하였던 격전지이며, 이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중대장 티몬스대위외 100여 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그의 아들
주한 미8군 사령관 리차드 티몬스 중장과 제39사단장 하재평 소장을
비롯한 사단장병 및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웁니다
1995년.11월.
서북산에서 급경사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미끄러운 진흑 급경사를 내려오며
하루종일 젖어 있던 발톱과 발바닥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감재고개(430m)에서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야
대부산입니다
대부산(649m)
한치재(한티재)150m
한치라는 지명은 광려산과 봉화산 사이에 있는 큰 고개라는 뜻
휴게소 식당 문은 닫혀있지만
다행히 화장실은 열려있어
세수도 하고
간식도 먹고
재정비후 빡쎄다고 소문이 자자한 광려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와...이건 빡쎈 정도가 아니라
사람 잡을 정도의 급경사의 오르막을
혼신의 힘을 다해 올라오니
광려산 삿갓봉(720m)입니다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주고
멋진 야경이라도 있으면
힘이라도 날텐데...
광려산을 지나고
짙은 안개비에 한치 앞도 안보이고
보이는거라고는 물기 머금은 거미줄과
물기 흥건한 나뭇잎들뿐...
정처없이 한발 한발 걷노라니
전쟁시 전우들의 심정이 이랬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산을 지나고
힘든 산길을
윗바람재에 정상석이 반겨줍니다
뿡이님이 기다리고 있는
쌀재고개에 도착합니다
고개마루 정상부가 펜스로 막혀 있고
무학산과 바람재를 오르는 산행기점이라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는 곳입이다
다음달이 낙남 졸업산행이어서
신풍고개까지 20km를 더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도저히 발 상태들이 좋지 않아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닉네임에 구름 운자가 들어가서인지 비가 그칠 날이 없고
이번 낙낙정맥 3구간에서도
맑은 날씨 예보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밤새 내리는 안개비에
바람 한점 없는 습도 높은 날씨는
무학산을 코앞에 두고 산행을 접게 만들었습니다
도운과 함께하는 산길 늘 화창함이 있고
행운이 있으라는 염원을 담을수 있는
닉네임 추천해주시면 이번 기회에 한번 바꿔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잘 가시는데
주관적으로 못가신다고 하시는 상자총무님
퍼포먼스의 끝판왕
환희님
꾸준히 간다의 대명사
펜지님
산행이면 산행
술이면 술
못하는게 없는 청록님
헉...이번에 보니
사람 맞더라구요
구자춘님
안쓰런 마음으로 잠도 못주무시고
애간장 녹이신 뿡이님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구요
이번 구간에 못한거까지 다음에는 무조건 끝내야 졸업할수 있으니 다음 구간 빡시게 걸어보겠습니다
첫댓글 호국영령 분들의 눈물이였나
다섯가지 중 항개도 좋은게 없었던 3구간
엉망인 발 상태에서도 호국영령 분들을
생각하고 코로나 퇴치 퍼포먼스까지
그 정성이면 하늘이 도와 맑고 청명 했어야 했는데
많은 아쉬움과 아픔이 함께했던 3구간
거기까지 가신것도 대단하다
박수를 보냅니다..
못 간 구간도 너무 무리 마시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진행 하셨으면 합니다..
닉네임 그거 무시 못하죠
산너머 늘 산만 넘고 있잔아요..ㅎ
순우리말
나길:본인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라는 뜻
모들:함께라는 제주도 사투리
산도사:산에 대해서는 도사(무한도전클럽) 초창기 닉네임
6월 호국보훈의달에 맞춰서 여항산과 서북산을 걷게 되었음에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날의 희생!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국가와 민족의 적에 늘 당당히 맞서는 우리가 되겠습니다."
1950년6월25일 발발한 6.2.5
벌써 71주년이 되고 있습니다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꼭 기억하기로 합시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3구간입니다
여러가지로 생각도 많이 하게 되구요
호국영령들의 감사의 눈물이라고
생각하면 편할려나요ㅎ
못간 구간 한방에 못하면
단합대회겸 해서 한번 더 가죠머ㅋ
요즘 닉네임 바꿀려고
노력중인데...마음에 드는건 이미 다 주인이 있고...
고민이 많습니다
베치고개에 산귀신띠지 아직 있네요 비 올건라구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안개비가 내려도 장전고개 덕산 새터재 필두봉 용암산 깃대봉 발산재 오곡재까지만 해도
야산같고 그렇고 그런산들이려니
여항산부터는 마창진종주가 있어 길도 좋아지려니 했었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전쟁은 여항산부터이고 그담부터는 어둠속 안개때문에 더욱 곤혹스러웠습니다
크고작은 알바로 60여키로가 나왔답니다
지부장님 정맥하신지 오래되셨나봐요ㅎ
떨어져 있는 시그널 몇개나 걸어놓고 왔습니다
저희도 비가 오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준비한 덜 되서
더 고생시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날씨가 맑디맑다고 해서 더위가 변수가 되겠구나 했는데 웬걸..혹 몰라 챙겨간 우비를 산행 마칠때까지 입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네요~~ㅋ
연짱 발목을 잡아대는 날씨와 멀쩡하지 않은 팀원들의 몸상태를 따져 어렵게 내린결정에 무한신뢰를 보냅니다~~^^
올해들어서는 기상예보가 몇시간 단위로 변화무쌍하게 변하는것이 사람이 어찌할수가 없는 노릇이니 꼭 닉 탓만은 아니니 넘 자책하지 마시고 다음구간 계획보다 많이 늘어난 거리에 고심이 있겠지만 준비 단디해서 좋은 추억꺼릴 만들어 봅시다~~^^ 수고 하셨습니다!
안개속을 걷는다는건 참으로 재미없는 일이였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니
우리들만의 이야기가 되었고
종주꾼들만의 느낄법한 진한 감동과 의미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또 느낌이 달라질 담구간을 기대해봅니다^^
나도 이번 구간은 더위와의 싸움이겠구나 했는데...왠걸
이제는 비가 적응이 될만도 한데
영~~적응이 안되네ㅎ
다음구간 장마의 한 중간일지..
더위의 한복판일지는 모르겠지만
비가오면 오는데로
더우면 더운데로
잘 준비해서 잼나게 걸어보겠습니당~~
북한산에 폭염이 내려찌는데 비가 온다는 소식을 처음엔 안믿었네요.. 지겨운 우중산행 하시느라 여섯분 모두 수고 많으셧고 다음 마지막 구간 무탈히 마치시길 바래봅니다~
늘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펜지님만 훈련시키지 마시고 가끔 저도 불러 주십시욤
아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ㅎ
로또 한번 사볼려구요
비도 지겹고
안개도 지겹고
화장한 맑은 하늘이 그리웠지만
더위에 고생하다보면
시윈한 비가 그리워지겠지죠ㅎ
마지막 구간 쉽지는 않겠지만
잘 준비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하이로우님도 더운데 수고많으셨습니다~~^^
비님은 어찌하여 정맥팀 꼬리를
따라다녀서 정맥팀을 힘들게 하는지 야속하네요.
적당히 뿌려주면 힘이 될터인데ㅡ.
힘든 구간인만큼 날씨변수에 적당히 잘 하셨네요.
수고많으셨어요 ^.^
빗님은 어찌하여 정맥팀 꼬리를 따라다닐까욤 ㅎ
알수없습니다^^
비보다 더 싫은것이 안개입니다
비가 오는 순간 얼마나
당황스럽던지ㅋ
비 때문에 일정이 순조롭지는 못하지만...어찌 어찌해서 이어는 가고 있습니다ㅎ
다 액땜이다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나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더 큰 낭패를 봤을수도요
다음 구간 늘어난 거리 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준비 잘 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지맥팀은 비가 그리울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였는데 아마도 빗님이 무더위 피하라고 내려준 것 같습니다..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면 장수하십니다..ㅎㅎ
고생많으셨습니다...
비보다 안개가 문제였습니다
안개로 골짜기며 산등성이를 삼켜 버렸으니
바람도 없어 우리도 푹푹 쪘습니다
다시는 이런 날씨 만나고 싶지않습니다^^
ㅎㅎ우리는 푹푹 찌는 더위가 그리웠다면 욕심였을까요...
비도 더위도 산행의 일부분이겠죠
적응을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ㅎㅎ오늘 못하면 내일 하고
내일 못하면 모레 하죠 머ㅋ
무더운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거친 정맥길을 54km나 가시다니요…
그것도 비가 오는 길은 정말 곤욕스럽던데, 선배님들 고생 많이 하셨어요!
지나고 나면 추억이지만, 또 막상 진행할땐 정말 힘든 길일듯 합니다.
생생한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대장님!!
비오면 곤욕스럽기는 하죠ㅎ
그거보다는...네번 연짱 비를 맞으니 심리적으로 위축 되네요ㅎ
그러게요 벌써 다 추억이고
찐한 산우애가 덤으로 생기는거 같습니다
서울의 습도가 높은 날씨에
정맥길은 무척이나 더워서 고생좀 하겠다 생각했는데....
"여기 계속해서 비와요~~" 하는 문자... 헉
난이도있다는 낙남길 무탈하게 잘 걷길 바랬네요
호국영령들과 코로나19퇴치 퍼포먼스
역시 젊음이 보이구요~
안전이 우선인 대장님의 결단 멋져요
낙남3구간 수고하셨어요^^
진짜 출발할때까지만 해도
이번 구간은 더위와의 싸움이 될줄 알았습니다ㅎ
이제 비 맞을 만큼 맞았으니
좋은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벤트의 끝판왕 환희님이 준비 해주셔서 그래도 이번구간 의미있게 보낸거 같습니다
해뜨면 개겠지~
오전쯤엔 안오겠지~
지나시던 마을어르신께 '어르신 비 언제까지 온답니까?' 여쭈었더니 '종일온답니다'
하시더군요 ㅠㅠ
맘 먹으면 안되는게 없다지만 젖은몸으로 걷는길은 녹녹지 않더라구요~
팀원들 컨디션난조로 쌀재에서 접어 야겠단 대장님의 말에 갑자기 맘이 무거워지더라구요
수많은 전투를 이겨낸 여항산과 서북산은 저리도 멀쩡한데 난 그냥 걷기만했는데 몸은 만신창이가되고 의기소침한 맘에 잠깐 우울하기도 했네요~
그렇지만 대장님의 담에 좀 더걸으면되죠~그래도 안되면 또 걸으면되죠~라는 말에 위안을받았어요
언제나 긍정마인드인 울 대장님 이번 산행도 멋지게 리딩 잘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해요^^
퍼포먼스 준비해온 환희님도 수고하셨네요^^
여름이면 피부때문에 힘들어하는 상자님도 고생많았어요^^
강철같던 청록님도 발돕빠지는거보니 사람맞네요 ㅋ
수고많았어요^^
정맥팀의 영원한오빠 구자춘님
이번구간에 사람다운면을 보았네요~너무 고생많았고 수고하셨어요^^
앞이안보일정도의 안개비에 팀원들 생각에 밤새 전전긍긍하셨을 뿡이님도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
한낮 사람이라 약한건지 내자신이 나약한건지~
그렇지만 담구간 좀더 힘내서 즐겁게 걸어보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펜지님 글도 잘 쓰시는군요
같은맘입니다^^ 헤헷
예보도 없는 비에
이제 그칠거야..
오전에는 갤거야..
아무리 주문을 왜워도 오는 비가
어찌나 원망스럽던지ㅋ
벌써 지나고 보니
추억이네요ㅎ
밀린 숙제가 있으니..
준비 잘 해서 졸업은 해야죠ㅎ
에공...산행내내 어찌나 마음이 무겁던지
말로 표현 못 합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낙남이 될거 같습니닿ㅎ
비올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네요,
영주지방은 너무 더워서 떡실신 이 될랑말랑
했거든요..
여항산과 서북산의 퍼포먼스 를 준비해 가셨다니
참 대단 하십니다. ㅎㅎ
등산화 벗어 버리고 운동화로 산행 시작 하게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낙남의 그 구간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리고 닉네임은 함부로 바꾸는거 아니에요.
그냥 그 닉으로 쭉 가세요. ^^
상황판단 잘하시고 쌀고개에서 스톱 하신것은 참 잘하신
판단 인듯 합니다.
다음에 조금더 가시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도 생각해 보심이
좋을듯 하기도 합니다. ^^
우중에 수고 많으셨어요 도운대장님^^
저희는 비가 오는데도 못 믿었으니까요ㅎ
무더위 떡 실신 부럽습니다
4번 연짱 비 맞으니 아무 생각이 안나네요ㅋ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뭐라도 해봐야 할거 같아서요
근데 어지간한거는 다 주인이 있어서
바꿀만한 닉이 없네요ㅜㅜ
예상치 못한 우중산행에
팀원들을 면밀히 챙기며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든와중에 호국 영령들을 위한 퍼포먼스까지 일심동체로~
점점 끈끈해져 가는 정맥팀, 모두
화이팅 입니다다~
간만에 비 없는 산행
예보도 있고...
6월은 호국의 달이고...
겸사겸사
호국영령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준비 했는데...ㅜㅜ
걍 편한데로 호국영령들의 감사의 눈물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번구간을 걸으며
여러 산꾼님들께
달콤한 명산 찾기에 빠져 계시다면
쓴맛 단맛 떨분맛 이상한 맛이 모두 담긴 우리산의 진수 대간과 정맥을 걸어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 땅의 의미와 흙에 담긴 이야기가
대간과 정맥종주 걸음속에 다시 살아남을 맛보지않을까 싶습니다
ㅎㅎ그렇죠
저는 낙동하고 낙남은 한번 더 해 보려구요ㅋ
같이 하실거죠ㅋ
수고하셨습니다~~^^
@도운(대장)
고성땅 들어서며 갑작스런 비에 정말 당황했어요.
지나가는 비려니 했는데
새터재만 가면 안온다고
오곡재에선 괜찮겠죠?
물론 괜찮았죠.
다음 지원장소 쌀재 도착하니 또 이슬비가
예상시간보다 서너시간이나 늘어진 상황이라 걱정 미안 불안 다리 뻗고자기 미안해 웅크리고 있었네요.
이번엔 강골들의 부상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고요.
암튼 고르지못한 날씨에 다들 고생하셨어요.
쌀재에서 중단하기로 맘 먹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겠죠?
담구간 더 더운데 거리까지 늘어 벌써 걱정되네요.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다는데 사서 걱정합니다.
고성땅 들어서며 오는 비가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ㅜㅜ
내리는 비에 마음도 무겁고..
그 옛날 왕들이 그랬다죠
비가 와도..
가물어도..
다 왕 책임이라고
그래서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 지낸다면서요
언젠가는 비가 온다고ㅎ
그런 마음에 닉을 바꿔 볼려고 했는데...어지간한거는 다 주인이 있네요
일단 한번 더 도전 해보죠ㅜㅜ
전 낙남보다 부개지맥이 더 힘들었다는....
난이도와 날씨 체크를 잘못하고 그동안의 경험치로 지원구간을 잡았는데
그것도 좀더 빠르고 대원들 체력안배를 생각해서 지원 인터벌을 넓혔던게 실수라면 실수였던거 같습니다
선배님으로 지원입장에서 오지않는 얼라들 걱정을 얼마나 많이 하셨겠어요
산에선 언니한테 얼른가야지 하는 생각뿐이 안해욤
늘 웃어주시고 걱정해 주시시고 정보 주시고 챙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맥졸업은 언니 환갑잔치와 합께해요
늘 감사드립니다
우선은 늧춰지는 저때문에 쌀재에서 접은것같아 대장님을 비롯 모든 팀원들께 죄송하다는 글을 먼저 남깁니다..
나는 언제나 스틱에게 생명을 주었을땐 완주의 의미보다는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해왔기에
오늘은 발걸음을 맟출수없다고하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끝까지 가고픈맘에 2차 지원장소에서 야식후 팀원들이 한숨잘때 먼저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걸어봅니다..
끝없이 오르는 광려산삿갓봉을 오르고
광려산을 향해가는데 어느새 팀원들의 모습은 보이지않고, 자욱한 안개에 등로는 희미하고, 설상가상 헤드래턴이 젖어서인지
밧데리3개가 그새 방전되고.. 다행히 비상용 헤드랜턴을 이용하여 광려산.대산 대산윗봉을 지나 모두가 모여있는 쌀재에 도착합니다.
쌀재서 접은 대장님 마음에 감사하기두..미안하기두 하네요.
팀이란 무엇인가?
나는 잘하고 있는가?
자꾸 뒤돌아보게 만든
낙남 3구간이었읍니다.
잘 이끌어주고, 배려해주신 도운대장님.
광려산에서 기다려준 청록아우님.
갈림길서 길라잡이가 되어준 펜지님의 띠지.
내색없지만 팀원들 잘 살펴주는 상자총무님.
호국의 달을 맞아 이벤트 준비해준 환희님. 그리고 늘 세심히 살펴주고, 마음으로 지원을주는 뿡이님. 모두 감사했읍니다..
이번구간은 비 예보가 없는 상황에서
생각지도 않은 비를 만나고..
생각보다 큰 난이도에..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준비 소홀의 문제지...누구 한명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가자면이야...못 가겠습니까
전 그저 웃으며 즐기며 가고 싶습니다
오늘 못가면 내일 가고...
내일 못가면 또 다음에 가고...
그렇게 한번 가보죠머
회복 잘 하시고..
다음 구간 빡시게 걸어보겠습니다
낙남3구간에서는 준비되지 않았던 우중산행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같습니다
우리모두는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했고 무엇보다 안전산행으로 마쳤다는 것에 대하여 자찬하고 싶네요
발톱,물집등은 자동차사고로 비교한다면 마모사고라 볼수 있지않겠어요
아무리 좋은차라도 마모가 심할때는 고쳐야 하 듯 쉬는게 맞았던거 같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도운대장님~~
비오고, 습하고 더운날 힘든
낙남3구간 걸음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네요.
호국영령과 코로나19퇴치를
위한 포퍼먼스, 참산하고 훌륭합니다.
환희님 굿 아이디어 ㅎㅎ
여항산, 광려산 정상석을 다시보니 기억이 새롭습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계속되는
정맥길 안전하고 즐겁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와...여항산 뒤로 보이는 조망 멋지네요ㅎ
부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ㅋ
모든 준비는 잘 됐는데
날씨가 안 받쳐 주네요ㅜㅜ
@도운(대장) 그러게요.
1차 정맥때는 3구간 지날 때는 전망이 좋았었네요.
비 때문에 힘드셨던만큼 앞으로의 정맥길 걸음에 도움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첨으로 가보는 여항산 서북산 광려산
이름부터가 생소하더니 느낌도 강력했습니다
산세도 험한데 이곳에서 전쟁을 했을까도 싶고 어언 3년간의 전쟁속에 봄여름가을겨울이 있었을텐데 안개비에 허우적대는 우리가 한심하다는 생각에 호국영령들께 미안한 생각마저드는 겸손과 반성 그리고 감사를 느끼게한 구간이였습니다
수려한 여항산 날씨 좋을때 다시오고 싶습니다
다들 고생 정말 많으셨어요~
정말.. 꾸준히 내리는 비에 멘붕..생각치도 못한 비여서 더욱 그러했던듯 해요..
그냥... 비는 내친구 이다 생각하고,, 친구야 같이 가자 그렇게 마음 가짐을 바꿔야 겠어요.
말리면 또 젖고,,, 등산화에서 아주 냄새가 장난 아니내요..
요즘 날씨도 너무 오락가락 하고요...
몸도 힘든데 마음 고생까지 하시고,,, 고생은 했지만 자처한 고생이니~~ 그래도 즐겁다고 생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