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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본당 신부의 사목 활동
제 9대 주임 황주원 미카엘 신부 시대
재임기간 : 2014. 9. 1 - 2019. 1. 31
제 9대 주임신부 부임
제9대 주임으로 부임한 황주원 미카엘 신부는 재임 첫 회에 “기도합시다.” “활동합시다.” “사랑합시다.” 를 구호로 한 사목 방침을 발표하고 재임 기간 동안 기도를 중심으로 한 신심활동과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 활동과 사회사목 활동에 역점을 둔 사목을 하였다.
성체조배회를 설립하여 더 많은 신자가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성서 40주간 등 신자 재교육과 신심활동을 장려하였다. 구역미사 등 소공동체 활성화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미사 참례하기, 부부 중심 교육과 혼인 갱신식 등을 실시하여 가장 작은 단위의 공동체인 가정공동체가 신앙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가정에서부터 시작이 되고 중심이 되는 사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다.
기도와 활동은 교회의 시선이 이웃에로 향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하느님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교회의 사명이 완성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재임 기간 내내 특별히 빈첸시오회 활동과 사회사목에 힘을 불어 넣고 지원하였다.
구역미사와 가정방문을 통한 하느님 백성의 친교의 교회
황주원 미카엘 주임신부는 103위 한국 순교 성인들의 복음 증거 정신을 본받아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해외로 파견된 선교 사제로서 페루에서 10년간 선교와 사목을 마치고 돌아와 능곡성당에 주임신부로 부임하였다. 오랫동안 해외에서 사목 활동을 하고 국내로 복귀하여 주임신부로서 신자들이 바라고 필요로 하는 사목이 무엇인지 체감하고, 동시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제시한 하느님 백성의 친교의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구역미사와 함께 구역을 순회하며 가정 방문을 하면서 소공동체의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하였다.
2014년 11월 4일 토당 4구역을 첫 시작으로 2015년 1월 9일까지 구역미사를 진행하였다. 구역미사를 통하여 사제와 신자간의 거리감을 좁히고 친근한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되었으며 구역의 신자들 간의 친교는 물론 작은 교회를 통한 복음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성체조배회 탄생과 성체조배 신심 활동
신자들이성당에서 머물면서 성체조배를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내면적으로 주님과 만나고 성체 앞에서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조용히 머무르기만 하여도 은혜를 느낄 수 있다. 그리스도의 참된 말씀을 깊이 새겨 신앙을 견고하게 하는 신심 활동인 성체조배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이수한 신자들을 중심으로 2015년 4월 19일 성체조배회가 결성되었다. 이후 점차 많은 신자들이 자율적으로 성체조배에 참여하면서 회원이 증가하여 조별로 또는 자율적으로 조배에 참여하게 되었다.
성체 앞에서 특별한 존경을 바치는 심신 행위를 통해서 성체의 신비를 깨닫고 주님께서 성체 안에 현존하심을 알게 되며 성체성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오심을 알게 되는 은혜를 누리는 성체조배는 지금까지도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운동, 밤 9시에 주모경을 바치자
2015년은 남북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천주교주교회의에서는 2015년 6월 1일부터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운동을 하기로 하였다. 매일미사 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함께 묵주기도 8천만 단을 바치기로 하고 매일 묵주기도 한단 바치기와 매일 밤 9시에 전국의 모든 신자가 주모경을 함께 바치기로 하였다.
레지오에서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치기로 하였으며, 밤 9시 주모경 바치기는 레지오 활동으로 전개되었다.
보누스 성가대의 활동 여름캠프와 가을 음악회, 하계 봉사활동, 하계 수련회
성가는 전례를더욱 풍성하게 하고 신자가 전례에 직접 참여하게 하여 능동적인 미사가 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능곡성당의 보누스 성가대는 1988년 6월 22일 창단 이래 본당의 미사를 더욱 거룩하게 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 왔다. 40여 명에 이르는 성가대 단원들은 특유의 조직력과 화합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본당 신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였으며, 전례에서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과 성음악 피정 등을 주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하계 여름 캠프를통해 친목과 단합을 위한 노력을 하고, 2015년 10월
31일에는 대성전에서 가을 음악회를 개최하였으며, 2016년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전라북도 금산 진산성지성당에서 하계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7년에는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상주 퇴강리성당에서 하계수련회를 개최하였다.
성서 40주간 개설
“성경을 모르면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성 예로니모)
성서 40주간을 통하여 주님과의 만남으로 영혼이 눈을 뜨고 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기회를 갖고자 2016년 3월 9일 성서 40주간을 개강하였다. 성서 40주간은 신 구약 성경을 40주간 내에 읽고 강의 해설과 조별 나눔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130여 명의 본당 신자가 참여한 가운데 인근 타 본당 신자들도 참여하여 1년여 동안 성경공부의 열기가 뜨거웠다. 집에서 성경을 읽고 1주일에 한번 강의에 출석하고 나서 매월 1회는 13개 조별로 나눔을 실시하여 하느님을 더 깊이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남성 구역 형제 트레킹
남성 총 구역의 형제들은 1년에 1회 성당에서 행주산성까지 트레킹을 하였다. 13개 구역이 구역장을 중심으로 남성 형제들이 참여하고 총 구역으로 함께 모여 트레킹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성 총 구역에서 주관하는 이 MT 모임은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여 구역별 친교를 넘어 본당 전 중장년 형제들이 친교를 나누고, 더욱 활기 있는 본당이 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하자는데 그 뜻이 있다. 그러나 참여하는 형제 수가 적고 무관심한 형제들은 계속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문제점은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적되었다.
전 신자 배론 성지순례
2016년 6월부터 전신자 열차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대상자 접수를 시작하였다. 성지순례일자는 2016년 11월 6일, 장소는 배론성지로 결정되었으며 전용열차를 임대하여 능곡역에서 출발하여 제천역에 도착 후 제천시에서 마련해 주는 버스로 배론성지까지 가는 방법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철도 파업으로 버스를 이용하여 능곡에서 출발하였고, 제천시에서는 제천 관광의 활성화를 위하여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였다.
배론성지는 한국천주교에서 매우 의미가 많은 성지이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황사영은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해 북경교구장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다가 붙잡힌 토굴이 있는 곳이며, 1855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성 요셉 신학당이 있던 곳이다. 또 김대건 신부와 함께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묘가 있는 곳이다.
명의 신자들은 11시에 황주원 미카엘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황사영 토굴과 성 요셉 신학당, 최양업 신부 묘소 등을 순례하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제천시 전통시장에서 제천의 특산물과 풍물을 구경하는 시간도 가졌다.
능곡성당 인터넷 카페 능곡피에타 재개통
최초로 능곡성당 홈페이지가 개설된 것은 2011년 3월이었다.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매체로써, 이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성당 홈페이지가 필요하게되었다. 그러나 기존 홈페이지는 관리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2016년 8월 14일 인터넷 카페 형태로 변경하여 재개통하였다.
능곡피에타(https://cafe.daum.net/nungokpieta)카페는 관리가 더 용이하고, 신자들이 손쉽게 자신의 의견이나 정보를 올려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 형태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자들이 성당 행사, 교육, 봉사 등에 관심이 적을 뿐 아니라 성당에서 일어나는 정보들을 성당 카페에 제대로 업데이트 하지 않아서 카페 역시 관심이 부족하고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 점은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순 성음악 피정과 생활성가 음악 피정
성가는아름다운 기도이자 영혼의 양식이라고 한다.
2017년 3월 12일 사순절을 맞아 대성전에서 사순 성음악 피정을 가졌다. 다소 생소한 듯 하지만 성음악 피정에 많은 신자들이 참석하여 대 성황을 이뤘다. 피정은 이종철 베난시오 신부가 주관하고 보누스 성가대 협조로 이루어졌다. 이종철 베난시오 신부는 우리가 잘 아는 가톨릭성가 387번 “주님의 기도”와 218번 “주여 당신 종이 여기”를 작곡하고 자신의 많은 곡 등으로 가톨릭성가집을 엮었다. 이날 피정은 자신이 성가 작곡에 매달린 것은 돌아가신 어머니와 동생 수녀에 대한 사랑과 사제로서 부족함을 성찰하며 자신을 아름다운 노래로 봉헌하라는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길이라는 감동적인 사연을 들려 주었다.
이종철 베난시오 신부는 직접 작곡한 많은 곡을 우리 신자들과 함께 부르며 사순시기에 성음악을 통하여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영광스러운 부활을 준비하도록 2시간 동안의 감동적인 피정을 진행하였다.
2018년 4월 15일에는 생활성가 음악 피정을 하였다. 생활성가 제1호 가수이자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김정식 로제리오 형제를 초빙하여 가난한 이웃과 연대하고 고통 받는 이들과 하나 되려는 삶을 추구하는 그의 따뜻한 노래를 통해 위로 받고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는 치유의 시간이 가졌다.
본당 설립 35주년 기념행사
2017년은 본당 설립 35주년이 되는 해이다. 본당 설립 35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하였다. 전 신자 탁구대회는 8월 6일부터 시작하여 9월 3일 결선을 치르고, 35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하여 교우들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사진을 전시하고 나서 스캔한 후 본당에 자료로 보존할 수 있도록 하였다. 10월 10일부터 12월 12일까지 10주간 “교회에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신자 재교육을 실시하였으며, 10주간 신자 재교육은 외짝 교우에게 예비자 교리를 겸하게 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기회를 주었다. 이밖의 기념행사로 본당의 날 행사 전날인 9월 9일에는 대성전에서 ”위대한 기적“이라는 영화를 상영하여 관람하였다. 9월 10일에는 전 신자가 함께 모여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며 본당 설립 35주년을 축하하였다.
바오로 성지순례회 결성
종교적으로 성스러운 의미가 있는 곳을 방문하여 참배하고 순교자들을 추모하고 공경하고 본받는 것은 신앙인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신앙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고 신앙심을 고취시키고자 바오로 성지순례회를 발족시켰다. 2018년 9월 6일 솔뫼성지를 시작으로 매월 1회 40여 명의 순례단이 정기적으로 순례를 시작하였다.
성가정 축일 혼인 갱신식
마리아와 요셉은온갖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도예수님과 함께하느님을 향한 오롯한 믿음을 간직한 가정 공동체를 이루었다. 황주원 미카엘 주임신부는 가장 작은 단위의 교회인 가정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2018년 11월 27일부터 12월 18일까지 4회에 걸쳐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대림특강을 하였다. 의정부교구 ME 회원의 강의와 나눔으로 진행된 대림특강에 부부가 함께 참여한 11쌍의 부부는 성가정 축일인 12월 30일 주일미사에서 혼인 갱신식을 하였다.
이날 혼인 갱신식에서는 부부가 사랑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각자의 가정을 주님께 봉헌하며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가정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