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호 코소보에서 보내는 편지 두 번째 텀을 시작하며 2007. 4. 27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이곳도 봄을 맞아 집앞 과일나무의 햐얀 꽃과 들판의 푸르름을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9개월간 행복했습니다.
주파송 교회인 효창교회(백정수 목사)에서 모국어로 예배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부모형제, 친지 그리고 여러 성도님들을 만나 차도 마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집(게스트하우스)을 주셔서 편안히 잘 쉬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통하여 핸드폰, 자동차 등을 주셔서 여러모로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선교지에 왔습니다.
배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 간직하겠습니다.
저희들은 3월 30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이곳 코소보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사역의 현장을 새로운 마음으로 돌아보며, 2번째 텀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하며, 부족하기에 성령님의 도움을 늘 요청하고 있습니다.
안식월 기간동안 키크와 안톤은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교회를 돌보며 잘 있었습니다. 1시간 30분 거리에 살면서 매달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신 이성민, 서원민 선교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선교사는 안식월 기간동안 쉬었던 안톤, 키크와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 크리스찬 청년 4명이 갈 곳이 없어 저희교회에서 2주째 머물고 있어,
주일 예배를 함께하며 주1회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빵을 만들어 아래층 주인과 나누어 먹으며 교제를 하고, 전에 지내던 이웃집 방문도 하며 교제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보관 했었던 저희 살림살이는 잘 보관 되었으며, 다시 1년 동안 교회와 집을 재계약 했습니다.
큰딸 빛이는 포항에서 고3학년 생활을 하고 있으며, 덕근이는 고등학교가 9월 입학이라서 학교는 쉬고, 집과 코소보 대학도서관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성호는 현지학교인 일리리아 초등학교 5학년2학기에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웃들과 반갑게 만남을 가졌습니다.
반면 우리들을 싫어하는 이슬람단체 청년들은
“왜 너희나라에서 살지 왔느냐?”
라고 우리가 돌아온 것을 못마땅해 하기도 합니다.
이곳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우리의 거할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한 축복의 땅입니다.
우리들을 통하여서 이 땅이 복을 받을 것을 확신하기에, 주님의 뜻을 알기에 돌아보는 이 없는 이 땅에 서 있지만 소망이 부풀어 옵니다.
주님 ! 자그마한 밀알이 여기 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여 주세요.
이곳은 지난 겨울 눈이 오지 않고 비가 오지 않아 물이 부족합니다.
올 여름 물 때문에 어려움이 겪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독립을 앞두고 백성들의 마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가운데 독립을 맞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잠23:26).
한태진, 송혜신, 한빛, 한덕근, 한성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