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주방에서 라면, 햇반, 김치로 아침을 먹고 06:10에 출발했다. 오늘은 태풍급 바람이 분다고 예고되었다. 게다가 11:00부터 비가 내린다고 해서 일찍 출발한 것이다. 주변은 환했고 얼마를 걸어가니 해가 뜬다. 구름 사이로 해가 들락거리니 빛내림 장면이 나왔다.
멀지만 죽도가 아름답게 보였다. 부안 천리길도 함께 했는데 어리연님의 조언이 생각나서 메모지에 스탬프를 찍었다. 모항 해나루 가족 호텔 건물이 멋있다.
<곰소항의 빛내림>
모항에 있는 45코스 종점에서 인증을 하고 이어서 46코스를 걸었다. 온천단지 개발공사가 한창이다. 솔섬은 사진이 멋진 곳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도로가 위험해서 그 아래 데크길로 계속 걷는다. 노을이 잘 보이는 곳이라면서 펜션이 많았다.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을 지나 봉화산 임도를 걷는데 편안한 길었다. 임도를 내려오면 오늘의 종점인 격포항에 도착하게 된다. 시계는 12:20이다. 오늘은 26km를 약 6시간 10분 동안 걸은 것이다. 천만다행인 것은 오늘 걸으면서 바람은 강했지만 비를 만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항 해나루 가족 호텔>
해물 칼국수를 먹고 모텔에 가니 너무 일찍 왔다고 한다. 모텔에 배낭을 맡기고 닭이봉 전망대에 올라갔다. 날씨가 흐려서 선명하지 못하고 어두운 그림이라 아쉬웠다. 내일은 맑다고 하니 기대를 한다. 저녁에 수산시장에 가서 회를 먹었다. 나와서 김밥을 두 줄 사면서 내일 아침 05:00에 김밥집이 문을 연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격포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