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 대해
한국산학협동연구원 김채옥
달은 언제나 우리에게 한 쪽 면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면 언제나 남에게 보여주는 면만 보여주는 일상성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 속에서 사무적으로 만나는 사람 사이에서는 주어진 틀 속에서 그저 스쳐 지나는 듯 살아가는 것이 현대의 생활입니다.
일상적으로 보여 지는 면을 넘어서야 스쳐지나가는 관계를 뛰어 넘는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반복적이고 무감각한 만남을 넘어서서 서로가 깊은 곳에서 공감하도록 만들고, 이런 마음 깊은 곳의 공유를 통해 함께 일을 하도록 나서게 하는 것이 바로 리더십입니다.
일상성을 넘어서서 공감을 만드는 것은 ‘포용’과 ‘상대방에 대한 인정’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남에게 인정받고자하고 남에게 애정을 받고자하는 욕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일상성을 넘어선 마음의 깊은 곳을 허락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타인의 자신에 대한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을 포용하려는 자세,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자세가 서로의 느낌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이런 공감이 특정한 인물과 사건에 함께하도록 하고, 함께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따라서 리더십을 만드는 것은 상대를 포용하려는 자세,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자세가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남보다 앞서서 다른 이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앞서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큰 포용력을 가져야하고, 큰 포용력을 위해서는 스스로 깊고 커져야 합니다. 스스로 커지기 위해서는 남보다 큰 어려움을 극복하고, 깊은 수양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아개방과 고유함의 인식을 통하여 리더십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립’했으므로 이제는 ‘스스로를 키우는 것’ 그 것이 리더십을 위해 우리가 이제 해야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