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내담석증 또는 간석증이라고도 한다. 간 내 담관(쓸개관)에서 담석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간 외 담도에서 생긴 담석이 간 내 담관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쉽게 치료되지 않는 만성 질환으로 서양보다는 동아시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담석증이다. 재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화농성 담관염, 간농양, 패혈증, 속발성 간경변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질환이 있으면 만성적으로 세균에 감염되고, 담즙이 고이게 되며, 담석이 담관을 계속 자극하여 담관 점막이 증식하므로 이형성이나 간내담관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담석증 전체의 약 4%를 차지하고 이 증세의 20∼50%가 담관의 협착이 일어난다. 이 질환자의 4∼7%는 간내담관암을 동반한다.
그 원인은 담관 안의 회충이나 흡충과 같은 기생충 질환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세균 감염과 담즙이 고이면서 간 안에 결석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간 내 담관의 구조 때문에 간 내 결석이 생긴다는 견해도 있다. 왼쪽 간 내 담관이 길고, 주간관과 이루는 각도가 더 예각이며 왼쪽 간 내 담관에 구조적 변이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간내결석증이 주로 간의 왼쪽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정상인의 담즙에서는 세균이 거의 발견되지 않지만 간 안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거의 100% 정도에서 1가지 이상의 세균이 발견된다. 이 때문에 담즙이 잘 용해되지 않는 형태로 분해되고 칼슘과 결합하여 빌리루빈산 칼슘 담석을 형성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담석이 점점 커지게 되고, 감염에 의하여 담관은 좁아진다. 담관이 좁아지면 담석은 더욱 빠져나가기 힘들게 되면서 더 커진다.
이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일반적으로 마른 체격이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 담관염·간농양 등의 합병증이 없는 단순한 경우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고, 소화불량이나 오른쪽 상복부 통증만 나타난다. 이 질환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화농성 담관염을 동반한 경우에는 상복부 및 명치부위 통증, 발열 및 짙은 소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통증은 매우 날카로운 양상으로 나타나고 등이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몇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된다. 나이 많은 환자의 경우에는 발열이나 오한 등의 증세 없이 간농양이 생길 수 있다. 환자의 5% 정도는 담낭이나 간농양이 파열되거나, 작은 담석이 췌관을 막아서 생기는 췌장염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나는데, 이 경우에는 급격한 복부통증·복부팽만 등 복막염 증세가 나타난다.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화농성 담관염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수액요법, 비위관 삽입, 항생제 투여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와 함께 감염된 담즙을 뽑아낸 다음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간 내 결석을 제거하고, 담관이 좁아진 부위를 넓히거나 제거하며 간실질이 위축되었다면 절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술을 한 경우에도 환자의 50% 정도는 재발한다. 그러므로 수술 후 치료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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