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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설암수술을 받은지 4개월정도 접어 들었네요..
처음 아버지가 설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이 카페에들어와 어느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할지 이것저것 알아볼때가 있었는데..
저의 아버지는 혀가 아프다고 하신지는 2년정도 되었던거 같습니다.. 2년전 삼성병원. 세브란스 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삼성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하였지만 암은 아니였어요. 궤양이라고 진단을 내렸으며 가글약을 처방해 주었지요..
그후 한약등을 드시고 한동안 아프시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올해 여름부터 혀가 다시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별 신경을 안썻습니다. 저번에도 조직검사
아무 이상이 없었으니까 하고 별 관심을 가지지 안았죠.
아버지께서 너무 아프고 이상해서 그런지 집 근처 일산병원에서 다시 조직검사를 받았나 봅니다.
검사 결과가 2주 후 나온다고 하였는데 일주일만에 담당의사가 직접 전화를 하였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오라고..
예감이 좋질않았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설암이라고 합니다.
설암이라는 암이 있다는것도 그때 처음 알았네요.. 임파선 전이나 다른쪽 전이는 다시 검사를 해야된다고 하였습니다.
부랴부랴 집에와서 설암에 대한정보등 수술은 누가 가장 잘하는지. 얼마나 빨리 수술을 받을수 있는지 수소문 하였습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수술도 이쪽에서는 명의라고 하시는 연세대학교 최은창 교수님께 받기를 원해서 연대세브란스 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아버지께서 2년전에 이빈후과 진료를 최은창 교수님이 아닌 다른분한테 받은 기록이 있어서 최은창 교수님께는 진료를 받을수 없다고 하더군요..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받고싶은 의사한테 받을수 없다는게 .. 왜그러냐고 따졌지만 의사선생님끼리 그런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이없음.
시간이 없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은 포기 하고 강동성심병원 노영수 교수님께 받기로 결정을 하고 진료받고
바로 입원을 하였습니다. 수술은 약 20일 후에 하기로 하였고 이것저것 검사 받았으며 정밀검사 결과
설암 2기이고 임파선쪽으로 조그맣게 전이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수술이 18시간정도 걸렸으며 잘되었다고 담당의사가 그러더군요...
중환자 실에서 5일정도 계시다가 준중환자실로 옮겨져 거기서 일주일 정도 있다가 일반실로 옮겨졌습니다.
한달정도 되었을때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지가 회복이 무척 빠르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약간의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수술을 하지않은 반대쪽 목부위가 붓기 시작하면서 그쪽이 딴딴해 지더라구요..
한달이 지나 다시 정밀 검사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반대쪽 임파선쪽에 암세포가 발견되었으며 페로 전이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빈후과에서 순환기과로 병실도 옮기더군요..
담당 주치의도 바꼈구요. 의사가 보호자인 저를 불렀습니다. 페로 전이된 경우 오래 못산다고 하던구요..
항암치료를 시작할건데 생명연장을 위한 항암치료라구.. 항암이 기적처럼 잘되면 2년정도 살고 잘안들면 길게 살아야 6개월 산다고 하더라구요.. 암이 캄캄 하였습니다.
그렇게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6개월 이란 소리를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습니다.
1.2차 항암을 끝내고 다시 검사를 받으셨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전혀 항암치료가 듣지 않는다고 3차항암은 더 강한약으로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3차함암을 한후 아버지는 급격히 몸이 안좋아 지셨고 지금은 다시 아무것도 못드시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주치의가 가족들에게 결정을 하라고 하네요.. 4차항암을 할지 아님 항암치료를 중단할지 보호자가 판단하라 하네요..
가족들은 아직결정을 못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운 아버지를 위해 어떤결정을 해야할지 참 어렵습니다.
저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 정말 너무도 건강하셧습니다. 2년동안 일요일 빼고 헬스도 매일매일 다녔고 등산은 2주에 한번은 꼭 산을 타셨던 분이십니다. 의사가 그러더군요 아버지가 너무 건강하셔서 암 전이가 빨리 되었다고..
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신후 암에대한 서적을 많이 봤습니다. 지금은 수술결과가 안좋아서 이런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만약 수술전으로 돌아간다면 민간요법,체질개선등으로 아버지를 지켜드리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 있어서 그런지 수술후 재발해서 다시 오신분들도 너무도 많고 특히 설암은 참 무서운거 같습니다. 다른암도 무섭지만
잘 먹을수 없다는게 너무 힘이 드네요.. 음식을 삼켜야 영양섭취를 할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니가 정말 힘든거 같습니다.
체질개선을 통하여 암을 치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어떤 의사가 쓴 통계에 의하면 암을 수술한 사람. 수술하지않은 사람 평균수명이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믿지않았는데..
아무튼 환우 가족여러분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함은 어쩌면 병원에서 말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체질개선을 통하여 몸에 면역력을 키워 암음 치유하는 방법도 있으니 조금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듭니다.
아버지께서 병원 입원하기 전 병원앞에서 평생 즐기시던 소주를 식사를 하면서 드렸는데 그게 마지막일거 같아 참 가슴이 아련하게 아프네요..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제 넋두리만 잔뜩..
암튼 환우 및 가족여러분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