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대지가 꽁꽁 얼어붙은 겨울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멋진 선물인
‘가슴이 따뜻한 사람’에 대해 묵상하게 합니다.
영화 「울지마 톤즈」가 해를 넘겨서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울렁이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해
한동안 객석에 주저앉은 관객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무엇이 먼지가 나도록 메말라 있던 사람들의 가슴을 그토록 뒤흔들어 놓는 것일까요.
“당신은 정말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가실 작정이십니까?”
이태석 신부는 우리에게 그렇게 묻는 듯합니다. 힐책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도 찾을 수 있는 그 아름다운 생을,
참다운 행복을 제대로 누려 보지 못하고
못난 욕심에 갇혀 살다 가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는 듯합니다.
지난 달 14일이 그의 1주기였습니다.
그는 사람이 태어나서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종교가 해야 할 일이 어떤 것인지, 몸으로 보여주고 하늘로 갔습니다.
문뜩 그가 바로 이 땅의 메마른 영혼들을 위해
하늘이 보낸 천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가슴이 따뜻한 분이 지난 달 22일 하늘나라로 가셨군요.
많은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작가 박완서씨,
그는 모범적인 가톨릭 신자(세례명이 정혜엘리사벳)이기도 합니다.
그의 빈소에는 ‘부의금을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어 있었습니다.
생전에 그러했듯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은 이들을 배려하며 자신을 낮췄습니다.
세상에 이별을 고하면서도 최고의 글과 훈훈한 인간애를 남긴 그로 인해 이 겨울,
한국사회가 또 한 번 들썩였습니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낙화’시인 이형기의 표현대로 이런 사람이 그리워지는 겨울입니다.
이 겨울! 삶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을 떠올리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우리 영혼의 평화에 대해 묵상합시다.
겨울 찬가
모든 계절과 시간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추운 겨울 이월의 아름다움을 주신 당신을 찬미합니다.
우뚝 서 있는 강인하고 거무스레한 나무들,
잔디를 새하얗게 뒤덮은 눈,
화덕에서 타오르는 장작소리에 부서져 내리는 정적,
용감하게 짹짹거리는 흰멧새의 울음소리,
붉게 물든 아침 햇살을 머금은 푸른 하늘,
얼음으로 가득한 빗물받이 아래에 있는 떨기나무,
아침 추위에 빛나는 모든 것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둥지와 동굴과 나뭇가지에 머물러 온기를 찾는 모든 것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겨울옷 차림으로 일터로 서둘러 가는 모든 사람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든 차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빽빽한 깃털의 포근함으로 날개짓하는 멧새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언덕길에서 추위를 용감히 견디는 소들과 양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얼어붙은 눈길을 자박자박 걸어가는 신발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꽁꽁 얼어붙은 아름다운 연못과 호수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창문 밑에 발자국을 남긴 토끼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자주 놓치고 마는 겨울의 아름다움과
곧잘 춥다고 투정하는 겨울 날씨야,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찬미하여라.
마음의 눈을 뜨기만 하면
이 세상에는 작지만 경이로운 기적으로 가득 차 있다.
2011년의 11은 '나란히 같이' 동행 뜻
교우 자매님들,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어느덧 2월이네요.
지난 1월 모임처럼 강추위에도 활기차게 출발했던 기운을
금년 내내 이어갈 수 있도록 유쾌한 마음으로
심신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2011년 올 한 해 동안의 전가회 화두는 '동행' 으로 정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캐치프레이즈 ‘하느님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가 바로 그 뜻이지만.
새삼 2011년의 11이란 숫자를 보니 '나란히 같이'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낮고 추한 곳 까지 찾아와 주신 주님의 영과 동행하는 삶,
항상 우리 곁에 계시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잊지 말라는 상징이 될 수 있겠지요.
☧ 2월 특전 미사 & 전가회 12일(토)
명동성당 저녁 6시
영적 교제
함께 있으면 당신이 향상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드십시오.
동일한 영적 가치에 삶의 토대를 두고 있는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만날 때 특히 도움이 됩니다.
같은 영적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이 더없이 좋습니다.
- 에크낫 이스워런의《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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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자 친구와 냉담 교우를 전가회우로 만듭시다
신자들이 말합니다. 영세하고 나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고.
그 점에서는 저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께 늘 감사하며 효도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 저를 예쁘게 보셨음인지 주님께선 전가회 섬김이로 불러서 쓰신 것입니다.
주님께선 제게 자꾸 말씀하십니다.
“네 혼자 나를 좋아하고 따른다고 효도를 다한 줄 아느냐?
아직 나를 모르는 네 이웃에게 나를 전해야지.
그리고 집 나간 네 형제들을 찾아와야지. 그게 효도의 정수이니라.”
주님, 그래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나섰습니다.
하오니,
저희들이 전하는 한마디가 비신자 친구나 냉담 교우들의 가슴에 꽂히게 하소서. 아~멘
☧ 교우 동정
• 박찬신 야고보(5대 회장) 교우가 자매님과 함께 가나다에서 왔습니다.
이번 전가회 모임에 환영연을 겸하니 교우들 많이 참석 바랍니다.
3월 초에 출국 예정.
♣ 새 교우
* 서무전 베네딕토 (자매님 김정자 로사) : 오래전 영세 받았으나 뒤늦게 신고.
* 성만순 마티아 : 지난해 분당 성당서 영세 - 대부 김종수 안토니오(34회)
첫댓글 이태석 신부님 생각하고![ㅠ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9.gif)
...."성수옆에....." 라는 복사소년의 말에 ![푸하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1.gif)
+ 찬미예수님
새해 명절은 잘보내셨지요?
요즘 워낙 맹선생님 바쁘셔서 얼굴 보기 힘드네요..^^*
반가운 소식도 있군요..카나다에서 박찬신 선생님께서 일시 귀국 하셨다니..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무소식이 희소식이였는데..부부님 뵙고 싶네요(맹샘이 전해주세요)
재밌는 넌센스의 정답이 왜이리도 이해가 안가는지..ㅎㅎ
가끔 이렇게 맹할때가 있어 나중에 다시 설명해 주셔야 할듯..^^*
알찬 뉴스레터 잘보고 갑니다~^^*
며칠전 묜시뇰이신 할아버지 신부님께서 평화방송 강론중에 축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말씀 하시던데
보통 신부님 찾아가서 차/집 /성물 등에 축성해달라고 하는 표현은 잘못된것이라네요
축성을 하면 신부님 집이되고 성전이 된다고..축성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축복해 달라는 표현이 맞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축복이나 기도는 가능하지만..물건등(성물포함)은 축복을 하는것이 아니라 하십니다
우리는 마치 성물에 축복을 하면 예수님의 기운이 머물러 있는것 처럼 착각하고 산다며..신부뿐 아니라 주교 교황이 축복해도 효과는 마찬 가지라고 ..저도 매번 축성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살아왔는데 이번 기회에 잘못 표현 된것을 알았답니다~^
집을 샀을땐 (새집에 사는 사람들을 위하여 )축복해 주세요~아님 강복해 주세요~
차를 샀을땐 (새차에 타는 사람의 무사고를 위하여)축복해 주세요~아님 강복해 주세요~
성물은 방사(放赦) 해달라고 표현했던 기억이 나네요
(방사란? 준성사의 하나. 성직자가 십자가, 묵주 따위에 기도하여 주는 일을 이른다.)
결론은 묜시뇰 신부님께서는 표현의 방법을 신자들이 잘못 알고 있다는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저도 하나 배웠답니다..이젠 축성이란 표현은 안쓰려구요..^^
# 항상 전가회 뉴스레터를 관심 갖고 읽으시는 한 선생님 고맙습니다.
# 난센스 퀴즈의 성수 분자기호 H20ly의 뜻을 풀이하면
H20 (水) + Holy(聖) = H20ly(聖水). 재미로 만든 일종의 합성어 입니다. 난센스 퀴즈니까 몰라도 괜찮아요.
# 박찬신 친구는 다음 주(17일) 오카리나 수업 끝나고 선생님과 함께 오찬하기로 했습니다.
# 카페 '전가회 방'에 글을 쓰면 보다시피 글씨가 진하게만 나오니 조정할 수 없나요.
# 제가 목요일 되면 본의 아니게 다른 스케줄 때문에 결석하게 되어 미안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항상 선생님 곁에~^*^
다음주면 박선생님 뵐수 있군요,,,
그간 오카리나 실력이 얼마나 늘으셨나 악기 가지고 연습시간에 오시라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글쓰기 하실때 글제목을 빨간색으로만 쓰셔서 제가 검정으로 27번글(아랫글)과 지금글(28번글)을 바궜는데 지금글(28번글)을 다시 빨간색으로 바꾸신거 같은데...제목 쓰시고 그옆으로 보면 글크기와 색상을 바꿀수 있습니다...제목은 그렇게 수정하심 되고..본문 내용의 글쓰기에 대해서는 글쓰기 툴바에 다 기능이 있는데..여기서 설명은 길것 같고..
카페 옆메뉴 자료공간의 쿨에딧녹음&컴교실방에다(59번글 -기본글쓰기) 상세히 설명된 글을 올려 놓았습니다..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