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방지맥 2회차 (오지재~청산고개)

[산이랑]

왕방지맥 2회차

언     제 : 2015. 02. 01 (일)

어 디 로 : 오지재고개(3.3km)~왕방산(2.5km)~국사봉(3.6km)~가마골고개(2.8km)~청산고개 : 도상거리 12.2km

누 구 랑 : 나홀로

시     간 : 5시간 06분

날     씨 : 맑음

산행지도 :

고도표 :

교통편:

동두천에서 오지재고개를 경유 포천 대진대까지 운행하는 50번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 동두천 전화국 → 포천 대진대 : 07:40, 08:30, 09:30, 11:10, 13:30, 15:30, 16:20, 17:30, 19:30

- 포천 대진대 → 동두천 전화국 : 08:50, 09:10, 10:20, 12:10, 14:20, 16:20, 17:00, 18:20, 20:30

- 동두천에서 오지재고개까지 약 20분 소요

청산고개 : 57-1번 버스

                            포천 → 동두천                                                 동두천 → 포천

시청	신북온천	소요산역	동두천송내	동두천송내	소요산역	신북온천	시청
6:10	6:40 금동	7:00	7:30	7:30	7:50	8:10금동	8:50
8:10	8:40	9:00	9:30	9:30	9:50	10:10	10:50
10:10	10:40	11:00	11:30	11:30	11:50	12:10	12:40
12:10	12:40	13:00	13:30	13:30	13:50	14:10	14:50
14:10	14:40	15:00	15:30	15:30	15:50	16:10	16:50
16:10	16:40	17:00	17:30	17:30	17:50	18:10	18:50
18:10	18:40금동	19:00	19:30	19:30	20:00	20:20금동

산행사진:

전날 선자령을 다녀와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긴 산행은 어려울 것 같아서 가까운 왕방지맥길에 다시 올랐다.

10시경에 집에서 나와 간단히 김밥을 준비한 후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동두천 중앙역에서 하차하였다.

동두천에서 11:30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을줄 알았는데 창동역에서 30여분을 기다리다가 환승을 하는 바람에 놓지고 말았다.

할 수없이 역앞에 있는 택시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오지재고개까지 갔다. (요금 10,000원)

오지재(烏只峙)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에서 포천시 가산면을 잇는 고개로 334번 지방도가 지나가며, 동국여지승람에는 “거기 재벽동(滓洞)에 태조가 잠저시(潛邸時)에 전장(田莊:밭이 딸린 별장)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오지는 벽돌과 같은 옹기를 뜻하고 재(滓)는 옹기를 굽고난 찌꺼기를 말하는데 예전에 이곳에 옹기를 굽는 가마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도로 아래의 동두천으로 연결되는 계곡이 탑골마을이 있는 계곡이라 하여 이 지역 사람들은 오지재라고 하면 잘 모르고 탑골계곡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등산안내도

오늘이 2월1일인데 오늘부터 입산금지라고 한다. 그렇다고 안갈 내가 아니지....

들머리에서 왕방산까지 3.4km이다.

12:00 눈과 얼음으로 덮인 들머리에서 2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12:21 대진대학교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류하는 지점

왕방산은 육산인 듯하면서도 암릉이 많은 산이다.

12:22 돌탑

식탁이 있는 전망터

전망터에서 바라 본 포천시 전경

앞쪽에 있는 건물들이 대순진리회에서 운영하는 대진대학교이다.

12:31 대진대학교 갈림길

12:42 자작동 갈림길

암릉을 우회하는 구간에는 안전을 위하여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12:52 헬기장

땅에 조금 접해 있는 바위위에 소나무가 끈질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13:11 헬기장을 지나고....

13:14 왕방산 전경

왕방산(王方山, 737.2m)

경기도 포천시 포천읍과 동두천시 탑동의 경계 능선에 있는 산으로『신증동국여지승람』에 “왕방산은 양주 북쪽 60리 지점에 있고 해룡산 남쪽에 있다”고 되어있다.

『여지도서』에 왕방산은 포천현(縣) 서쪽 10리 해룡산 북쪽에 있는 산으로 세상에 전해오기를 광해군이 일찍이 이 산에서 직접 사냥을 했다고 한다.

왕방산은 양주목(楊州牧) 산내면(山內面)에 있는데 천보산에 뻗어 나온다고 되어있다.

『대동지지』에 “왕방산은 양주에서 동북으로 60리에 있고 포천과 경계를 이룬다”고 되어있고『조선지형도』에 ‘왕방산(旺方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리워지는 왕방산은 많은 전설과 유래가 전하는 명산이다.

872년(신라 헌강왕 3년) 도선국사가 이곳에서 정업을 닦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 이름하였고 그 절을 왕방사라 하였다고 한다.

왕방사지에는 30여년전 청매화상이 현 보덕사를 복원하였다고 한다.

또한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 있는 사찰(현 보덕사터) 방문, 체류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 불렀고 절을 왕방사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고 조선 3대 태종이 그의 어머니인 신의왕후 한씨를 모시고 재백골(현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에 살 때 늘 이곳에서 무술을 연마했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또한 왕방산은 고려말에 목은 이색이 세속을 떠나 이 산으로 들어와 삼신암이란 암자를 짓고 은신하였다 하여 국사봉이라고 했는데 왕이 항상 목은을 생각하며 이 산을 바라봤다고 하여 왕망산으로 부른 것이 왕방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지승』「영평현」에는 포천왕망산(抱川王望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산의 남쪽인 포천읍 선단리 기슭에는 강화도령으로 불리웠던 철종의 생부인 전계대원군 묘소가 자리잡고 있으며 산 중턱에는 박쥐동굴이라는 자연동굴이 있으나 그 길이를 분명히 측정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표면에 보기에는 높이 1m, 폭2m 굴이 좌,우 쌍갈래로 갈라져 있고 사람들이 들어갈 수 지점에서 다시 수직에서 돌을 던지면 물소리가 날 정도라고 한다.

이 굴은 3.1운동 당시와 6.25동란때 피난처로 사용했다고 한다.

정상석 측면에 새겨진 문귀

왕방산 삼각점

왕방산 정상에 있는 명품 소나무

지난 구간 지나온 해룡산

국사봉도 조망된다.

포천시내 전경

구급함과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10여분간 휴식을 취하고 출발

13:26 왕방산 이정표 : 구국사봉까지 2.8km

13:37 왕방이 고개

동두천시 탑동 왕방마을에서 포천시 포천읍 선단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고개 정상이 포천시와 동두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으로는 왕방산이 남으로는 해룡산으로 이어주는 고개이다.

1950년대만 해도 백주에 호랑이가 나타나 이 고개를 넘어려면 여러사람이 함께 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우측은 깊이울계곡으로 내려가는 분기점이다.

왕방산 이후부터는 북사면이라 그런지 등로에 잔설이 남아 있는 곳이 많다.

13:47 23번 송전탑을 지난다.

13:54 의자가 2개 놓여 있는 587m봉

나무 사이로 지나 온 왕방산이 보인다.

국사봉도 조망된다.

587m봉에서 내려오니 임도 갈림길이 나오고 또 다시 국사봉까지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국사봉으로 오르는 등로

국사봉 마지막 오름길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12:29 안부에서 30여분 올라서 도착한 헬기장

지나 온 왕방산

해룡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헬기장에서 부대 후문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따라서 간다.

소요지맥 분기점 : 쇠목고개를 수위봉고개로 표시하여 놓았다.

소요지맥(逍遙支脈)이란?

한북정맥 축석령위 285.7봉에서 분기한 38.5km의 왕방지맥은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을 거쳐 국사봉에서 좌측으로 분기하여 북서진하는 경기도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소요산 방향의 산줄기를 따라 수많은 크고 작은 산줄기를 넘고 넘어 동두천과 연천군을 지나 말턱고개를 지나 신천에서 맥을 다하는12.9km의 산줄기를 한북 소요지맥이라고 한다.

국사봉(國射峰, 754m)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과 포천시 포천읍과 신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지금은 정상을 미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정상  아래인 부대 정문 앞에 동두천시에서 이정표를 설치해 놓았다

조선 세조는 과거를 후회하고 말년에 산수를 벗삼아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찾고 수렵에도 취미를 가졌다.

하루는 신하들과 함께 칠봉산에 사냥을 나왔다.

수렵을 할 때는 사방위 중에서 어느 한 곳을 정하여 시사(示射)를 하고 그 다음에 사냥을 시작하였는데, 이 관례대로 왕은 칠봉산에서 동북방으로 마주보이는 왕방산의 주봉(主峰)을 겨누어 활을 쏘았다하여 그 주봉을 국사봉(國射峰)이라 칭했다고 한다. 국사봉은 이웃에 있는 왕방산보다도 6.8m가 더 높다.

대동여지도에는 심곡산(深谷山)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봉우리를 중심으로 사방에 탑동계곡, 왕방이계곡, 쇠목계곡, 장림계곡, 깊이울계곡으로 형성되어 있어 여름철 피서지 계곡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남서쪽 계곡에 있는 왕방이 마을은 신라 헌강왕 3년(872년) 도선국사가 이 곳에 머무르고 있을 때 왕이 이곳을 방문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탑동에는 왕비가 나왔다는 설도 있다.

부대 후문 철조망을 끼고 좌측으로 지맥길을 이어가는데 미군 한명이 통역을데리고 다가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묻는다.

지맥을 산행중이라면 알수가 없을것 같아서 그냥 산줄기를 따라서 등산을 한다고 하니 먹을 것이나 음료수가 필요한지를 물어온다. 고맙지만 필요없다고 하고 산행을 계속하였다.

우리나라 군부대 지역을 통과하면 통제구역이니 나가라고 난리부르스를 치는 데.....

군부배 정문앞에 세워 놓은 국사봉 안내문

정문앞에 이쓴 이정표

정문 전경을 찍었는데 사진기가 흔들렸다.

정문앞에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좌측으로는 넓은 공터가 있고, 지맥길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진다.

14:36 도로 우측 가드레일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국사봉을 지나면서 등로에 눈이 많이 쌓여있다.

15:13 자동우량경보 시설물을 지난다.

자동우량경보 시설물에 있는 경고문

지나 온 국사봉

15:19 급경사를 오르니 봉우리에 파손된 삼각점이 있다.

파손된 삼각점 옆에는 조수보호구역이라는 말뚝이 세워져 있다.

15:32 보도블럭이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에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나무사이로 심곡저수지가 조망된다.

잣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15:58 안부

16:06 좌측으로 주택이 보이고 주택 우측 능선으로 지맥이 이어진다.

16:13 주택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면 하늘봉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하늘봉이고 지맥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16:14 7번 송전탑 통과

16:20 6번 송전탑 통과

16:29 반사경이 있는 가마골고개 : 반사경 우측에 가마골 팻말이 있는 곳에는 능선으로 오른다.

5번 송전탑부터 2번 송전탑까지 계속 통과한다.

빨간리본이 능선길에 계속 이어진다.

16:54 간벌한 잣나무가 쌓여있고 송전탑이 있는 곳을 지난다.

송전탑 번호는 12번

빽빽한 잣나무숲 사이를 내려오니....

17:06 청산고개(칠월리고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와 계류리의 경계 능선에 있는 고개로 동두천과 포천을 잇는 344번 지방도가 지나는 곳이다.

청산고개에 있는 쉼터

산행을 마치고 장비를 정리한 후 날머리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시간을 확인해보니 청산고개에 애매한 시간에 도착을 해서 포천이나 동두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1시간정도 기다려야만 되었다.

어쩔까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승용차 한대가 다가오더니 어디까지 가는지를 물어온다.

포천까지 간다고 하니 타라고 한다. 이게 웬 떡~~~~~

함께 타고 오면서 얘기를 해보니 쌍문동에서 오래 살았는데 한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약초를 캐러 다니시는데 산에서 나를 보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것을 보고 일부러 찾아오셨다고 한다.

무지 고마우신 분 덕분에 경복대학교 입구까지 편하게 와서 72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에 도착을 하였다.

의정부에서 순대국으로 허기를 달래고 전철을 이용해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