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 주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이어 전북 교육청 지역의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시작합니다. 이게 한번 연결이 되니까 뉴질랜드 현지의 코디네이터가 누구냐고 문의가 여기저기 가는거 같네요. 그래서 현지 코디네이터인 비전유학원에게 직접 문의를 주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전유학원은 모신 유학가족이나 유학생들의 서포트가 주된 업무지만 그래도 뉴질랜드에서 교육지원을 담당하는 뉴질랜드 현지 에이전트이다 보니 이런 교육협력을 위한 문의가 왔을 때 나몰라라 하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면 안되겠지만(많은 시간이 들어가긴 합니다^^) 어학연수, 해외 현지문화체험등의 이유로 뉴질랜드를 문의하는 교육기관과 협력을 늘려가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좀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는데요. 바로 한국에서 중학교 기관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학교 중 하나라고 하는데 전교생이 총 16명인 중학교에서 정말 멋진 교장선생님께서 본교 학생들을 위해 국제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이 학교는 삼기 중학교라는 학교인데요. 정확히 위치는 모르지만 도심이 아닌 지역에 있어 여러가지 교육여건상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어려운데 이번 교류협력을 통해서 학생들이 외국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나아가 해외 학교 탐방이라는 귀한 시간도 갖게 될 예정입니다.
사실 규모있는 학교에서도 스텝을 따로 두고 여러가지 협력사항을 오랜시간에 거쳐 준비하는 것도 힘든데 이 작은 학교에서 교장 선생님과 담당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계신 것에 대해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총 16명 중 13명이구요. 8월에 뉴질랜드 그리고 타우랑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바로 어제 첫 온라인 교류 시간이 있었는데요. 타우랑가의 어느 학교와 교류를 연결해볼까 하다가 결국은 규모있는 남녀 공립학교 중에서 오투모에타이 컬리지와 매치가 되었습니다.
오투모에타이 컬리지는 2000명이 넘는 규모있는 공립 고등학교인데 16명이 총원인 작은 한국의 중학교와 매치는 얼핏보면 미스매치 처럼 보이지만 한국의 학생들에게는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시간을 들여 준비한 자기소개 PPT 를 통해 했는데요. 뉴질랜드 학생들이 보기엔 아직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성껏 준비한 노력들이 보입니다. 뉴질랜드 학생들도 진지하게 흥미롭게 한국의 학생들의 소개를 지켜봤어요.
13명의 학생들의 소개를 마치고 뉴질랜드 학생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한국 학생들 처럼 시간을 내어 자기소개를 위한 준비를 거의 못했지만 간략하게 나마 첫 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중에는 케이팝에 대한 관심을 들어내기도 했는데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이번 온라인 미팅에 이어 방문 전 2차 온라인 미팅을 하고 그리고 8월에 삼기 중학교 학생들이 타우랑가를 들릴 예정입니다. 비록 오랜 시간은 아니고 짧은 기간의 학교 체험이겠지만 2000명의 학생들이 교정을 누비는 모습을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상상이 안가긴 합니다 ㅎㅎ
1차적으로 교장 선생님 말씀, 각 담당 선생님들 소개 그리고 학생들간 자기소개 시간이 끝났습니다. 이걸 하는데도 40~50분이 훌쩍 지나가네요.
그리고 나서 학생들은 각자 오후 수업일정에 따라 수업에 들어갔구요. 저랑 오투모에타이 컬리지 유학부 총 책임자인 Hayley 선생님이랑 나머지 시간에 학교 소개 그리고 버디 친구들의 역할이 어떻게 될지 타우랑가 방문시 대략의 일정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시간도 있었구요. 오투모에타이 컬리지도 한국 학교와의 교류는 처음이다 보니 선생님도 학생들도 되게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재미가 있었네요.
직접 영상을 찍을 기회가 없어서 온라인 교류를 했던 Zoom 녹화 영상으로 화면을 캡쳐하니 화질이 상당히 좋지 않기는 합니다.
남학생 9명 그리고 여학생 4명으로 구성이 되었고 각 성별에 따른 매치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성별 구분없이 친구들 연결을 하려고 했는데 가급적 성별을 맞추자는 제안이 있어서 남학생은 남학생끼리 그리고 여학생은 여학생끼리 매치가 될 것입니다.
교류협력에 가장 큰 어려움은 온라인미팅입니다. 한국과 달리 뉴질랜드는 랩실이 없어서 항상 한 노트북 화면으로 서로 만날 수 밖에 없고 각자의 이해가 달라서 뉴질랜드 학생들을 한 시간에 다 불러서 뭔가를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최대한 이 미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자기 수업시간에 손해 없이 진행하려니 날짜를 정하는 일도 어렵고 또 뭔가 주제를 갖고 자료를 준비하고 발표를 부탁하기도 어려워서 대부분 한국 학생들의 준비를 보고 참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도와 만남은 의미가 있습니다. 부디 이번 교류협력을 통해서도 특히 한국 학생들에게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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