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스트림스포츠 - 빙벽등반, 쉽고 알차게 배워보자! ::
오늘 소개해드릴 익스트림스포츠는 고위험도의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빙벽등반(Ice Climbling) 입니다.
겨울이 상대적으로 짧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스포츠지만,
전세계적으로 등산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국내에서의 익스트림 스포츠 빙벽등반 시장은 아직 소규모로 평가되고 있고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답니다. 워낙 고위험도의 스포츠라 기초를 배울때는
실외보다 빙벽이 상대적으로 고른실내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빙벽등반 유래
빙벽등반은 겨울철 산행의 일부였던 것이 하나의 독립된 레저 스포츠로 발전된 케이스인데요,
국내에서는 1975년 무렵에 도입되어 1980년대 후반 겨울철 등산장비가 개발, 보급되며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빙벽등반은 암벽등반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바위와 얼음이라는 차이 때문에 더욱더 많은 주의와
기술이 요구되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얼음과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많이 발생하는 관계로
더욱더 고위험도의 익스트림스포츠 입니다. 얼음으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해마다 많은 등반가들이 크레바스, 낙빙 등의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크레바스라하면 영화에서도 많이 접했던 자연사인데요
거대한 빙하에 생긴 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틈이 눈으로 덮여서
지뢰밭처럼 함정을 만들어냅니다. 한번 크레바스로 추락하면 짧게는 수십, 깊게는 수백m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성이 크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라이딩이나 추락연습과 같은 기초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튼튼히 하고 바른 등반 자세를 익혀야 합니다. 또한 생명과 연관된 등반장비의 이용과 등반의 기술에
능하고 빙벽의 질과 경사 정도를 잘 파악할 수 있어야 안전한 빙벽등반을 할 수 있답니다.
빙벽은 보통 4급 으로 나뉩니다.
1급은 초급빙벽으로 초보자들에게 좋은 장소
2급은 중급빙벽으로 경사가 70~80도이며,
3급은 중상급빙벽으로 수직에 가까운 빙벽입니다.
상대적으로 겨울이 따뜻하고 짧은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빙벽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피켈, 빙벽화, 빙벽용 아이젠, 헬멧, 장갑, 안전띠, 밧줄, 하켄 등의 장비가 필요합니다.
피켈 : 날카로운 갈고리모양의 피켈은 손으로 잡고 도끼로 찍어내리듯이
얼음을 찍어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올라가는 사람은 정확하게
타격을 하며 올라가야하고 밑에 있는 사람은 피켈을 통해 나오는 낙빙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빙벽등반용 크램폰
굉장히 날카롭고 예리한 빙벽등반용 크램폰입니다.
얼음으로 킥킹을 해서 올라가게 도와주는 장비입니다.
아이젠
낮은 빙벽을 오르거나 얼음위로 걸어다닐 수 있는 장비입니다.
스크류
처음에는 저도 이 장비를 보고는 어디에 쓰일까 했었는데요,
바로 얼음에 구멍을 뚫어주는 장비입니다.
얼음에 구멍을 뚫어서 로프를 걸어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입니다.
저 스크류를 빙벽 올라갈때 빙빙 돌려서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입니다.
지금까지 빙벽등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국내에서 쉽고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은 어딜까요?
바로,
1년 365일 얼음이 녹지 않는 코오롱 실내빙벽장입니다.
북한산 바로 아래 위치한 우이동 '코오롱 등산학교 실내 빙벽장'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실내 빙벽장입니다.(대단하죠?)
실내 빙벽은 전 세계에 10곳 밖에 없으며, 아시아에서는 코오롱 빙벽장이 최초입니다.
높이가 20M에 달하는 빙벽은 기네스북에 등재될만큼 세계 최대 규모이며 이를 체험하기 위해
외국의 등반가들도 이곳을 찾는다고 하니 국내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겨울산의 의류와 장비부터 시작해서 빙벽등반기술 , 설상등반기술, 겨울산 위험성과 조난대책, 생활기술까지
이곳에서는 기초적인 다양한 빙벽등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하 3층에 위치하는 코오롱 실내빙벽장은 높이 20M의 빙벽으로 건물지하 3층부터 지상 4층까지
쭉 뻗어올라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높이입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한 달 전기료만 600만원 이상 나온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지 않나요?ㅎㄷㄷ
코오롱 실내빙벽장은 겨울 시즌이 되면 당일체험, 6일체험, 8일체험 등 다양한 클래스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등산장비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장비비용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또하나의 큰 장점은 역시나 야외에 비해 얼음이 고르기 때문에 낙빙 사고의 위험이 적다는 것입니다.
실외에서하는 빙벽등반은 얼음이 고르지 못하고, 얼음이 녹기도 하는데요 이로부터 떨어지는 낙빙은
빙벽등반의 치명적인 위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처음에는 아무래도 얼음이 고르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실내빙벽장을 이용하는 것이
적합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