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4. 토요일. 서울 은평구 봉산(편백나무숲) 여행.
서울 북쪽지역인 은평구에 있는 봉산이 207.8m 높이의 낮은 산인데 무장애 데크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남쪽 따뜻한 지방에서 잘 자라는 편백나무를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번식시켜 편백나무 치유의 숲을 조성해 놓은 곳으로 알려져서 오늘 가보았다.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 서오릉길을 따라 수국사까지 가서 무장애숲길 시작지점부터 걷기 시작하여 봉산의 정상 봉수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갔다. 별로 높지 않은 산인데 무장애길로 완만하게 오르기 위해 구불구불 갈지자로 오르기에 걸어가기는 쉬어도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르는 길에 내려다보이는 은평구 시내와 북한산을 비롯한 서울의 산들이 바라다보이는 전망이 좋았다. 산에는 제철을 만난 듯 아카시아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하산은 반대편인 서울 숭실중고등학교가 있는 방향으로 했는데, 정상에서부터 서울둘레길과 은평둘레길이 겹치는 봉산길이었는데 약 1시간 정도 흙길을 걸은 후, 다시 데크 무장애길을 만나 숭실중고등학교가 있는 곳까지 걸었다. 중간에 편백나무치유의 숲을 지났다. 편백나무들은 크지 않았으나 상당히 넓은 면적의 숲이 조성되어 있었다. 은평 10번 마을버스의 종점인 숭실중고등학교 앞에서 버스로 지하철 6호선 새절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초여름 같은 날씨였으나 대부분 숲길을 걸었고 무장애 숲길도 많았고, 산들바람도 불어서 즐거운 도보여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