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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기초 이론 모음
Robert Faud (Crane 음대 조교수)의
[ Improving Tone Quality in Young Saxophone Playors ]을 번역한 것입니다.
내가 처음 색소폰 가르치기를 시작했을 때 손의 위치, 핑거링, 박자, 테크닉 같은 외부적으로 쉽게 발견되는 문제들을 설명하는 것은 아주 쉬웠다.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은 호흡, 아티큘레이션, 음색 등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었다. 다행히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 자신의 연주방법을 면밀히 관찰하고, 관련서적들(Larry Teal, Kerth Stein, Steve Mauk 등)을 많이 읽음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톤이 단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 이것은 어린 연주자의 경우를 말합니다.
성인 초심 연주자의 경우 무엇보다도 박자와 독보력, 핑거링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입니다.
계이름을 읽다가, 박자를 맞추다가, 손가락에 힘을 빼려다가, 앙부쉬르가 조여지고 텅깅이 둔탁해져서 소리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앙부쉬르가 나쁘게 자리잡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이럴 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물론 톤의 질은 '톤 개념'(내가 어떤 소리를 내고 싶어하는가)에 크게 관련되어 있다. 음색을 가르치는 일은 쉽지 않지만, 나는 학생들이 잘못된 점을 깨닫고 그것들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특별한 테크닉을 연습함으로써, 각자 자신의 최선의 소리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더욱이 나중에 새로운 테크닉을 익힐 필요 없이 악기를 시작할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만약 어린 학생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가르친다면, 어린 학생들에게 고급의 테크닉을 가르치는 것도 가능하다.
- 어린 연주자에게는 반복 연습, 들려주고 따라하게 하는 연습이 아주 중요합니다.
선생이 재즈 스타일이면 어린 연주자는 자신이 의식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재즈 스타일로 연주하게 됩니다.-
1. 올바른 테크닉 익히기
많은 어린 연주자들의 경우 톤의 문제가 잘못된 호흡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만일 호흡의 지지(support)가 좋지 못하면, 학생들은 다른 곳(앙부쉬르 같은)에서 보충하려하는데, 이것은 나쁜 습관이 또 다른 나쁜 습관을 낳게 하는 것이다. 나는 올바른 호흡 테크닉을 매우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호흡법 역시 전혀 가르쳐지지 않거나 말로 얼버무려지고 지나간다. 그 이유는 호흡 메커니즘이 내부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내심과 간단한 몇 가지 연습이 호흡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 저의 어린 제자들에게서도 발견되었던 문제였습니다.
계속 주의를 주고, 고쳐주지만 아직도 호흡이 부족해서인지 여전히 앙부쉬르가 조여집니다.
옆에서 지속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 주 1~2회하는 레슨으로는 많이 힘들더군요.
영,수 학원처럼 매일 나가서 조언을 받는다면 금새 좋아질텐데 말이죠 ^^*
첫 단계는, 학생들로 하여금 관악기 연주에서의 호흡은 일상적 호흡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일상적 호흡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갖는다. - 길게 들이쉼, 길게 내쉼, 휴지.
관악연주에서의 호흡은 사뭇 다르다 - 짧게 들이쉼, 매우 길게 내쉼, 휴지 없음.
더욱이 관악기 연주에서의 호흡의 싸이클은 불규칙적이고 아주 길다. 이것은 잠잘 때의 호흡에 비유되기도 함
관악기 연주에는 공기가 소모되는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연주자는 공기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려 하는 자연스런 성향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컨트롤 능력을 기르는 것이죠.
이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이 과정에서 쓰이는 신체부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가 어렸을 때 내 선생님은 '받쳐줘라', '배에 힘을 주어라', '횡경막을 조여라' 라고 가르쳤는데, 나는 이런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횡경막을 어떻게 조이는가는 커녕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누구나 횡경막이 공기의 흐름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횡경막을 직접 제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차라리 흉곽과 복부의 근육의 움직임을 생각하는 것이 쉽다. 따라서 횡경막을 제어하는 것은 흉곽의 확대와 수축에 대한 제어에서 시작된다.
● 내가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상체의 긴장을 풀고 숨을 깊이 들이쉰다.
- 흉곽이 확대되는 것을 느껴라. - 오해하시기 쉬운데요.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복식에 호흡이 가득차면 가슴부위까지 호흡이 차오르게 됩니다. 그걸 느끼라는 것이죠. 잘못 이해하면 흉식 호흡만 하시게 될 수 있습니다.
- 숨을 내쉬어라. 흉곽이 수축되는 것을 느껴라.
- 만약 당신이 숨을 내쉴 때 흉곽이 확대되어 있도록 유지한다면 횡경막 역시 확대되어 있을 것이다.
- 이제 숨을 들이쉬고 흉곽이 확대되게 하며, 흉곽이 확대된 상태를 유지하며 숨을 내쉬라. 이것은 신체가
자연스럽게 숨 쉬는 방식이 아니지만, 이 방식으로 횡경막을 조절하여 공기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 이것을 악기 없이 연습하고 나서 악기를 가지고 하도록 한다. 목표는 흉곽을 확대시키고서 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악기를 연습할 때, 학생들은 중간 세기의 롱톤을 연습해야 한다. Normal Tone.
- 이것이 잘 되면, 강하게 시작하여 점점 약해지는 것을 연습한다. -다이나믹 연습
이 과정은 인내심 있게 연습해야 한다.
학생은 호흡법을 하루에 2~3번 씩 일주일쯤 연습해야한다. 그리고 악기를 가지고 같은 방식으로 연습한다.
한 번에 많이 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거울 앞에서 올바른 테크닉을 관찰하고, 항상 긴장을 풀도록 한다.
- 긴장을 풀도록 한다는 것은 어깨를 들썩이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달리기를 하고서 숨을 깊게 들이쉴 때,
어깨를 많이 들썩이는 흉식 호흡을 하게 됩니다. 그걸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2. 목구멍에 힘 빼기
더 효과적으로 호흡을 배우려면 목구멍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목구멍을 긴장시키는 것은
[목구멍을 조이는 것] 공기가 흘러가는 길 중 다른 어떤 부분보다 소리의 질을 나쁘게 한다.
나는 종종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몸에는 정해진 시간에 낼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는데,
목구멍을 긴장시키는데 이 에너지를 쓴다면 소리를 만드는데 쓸 에너지가 적어지게 된다.
목구멍의 긴장을 없애는 간단한 연습을 호흡법과 함께 하도록 한다.
- 입을 다물고 하품을 상상하며 목구멍을 벌린다.
- 놀랬을 때처럼 숨을 재빨리 들이 쉰다; 목구멍은 긴장이 이완되어 열려있어야 한다.
- 이 자세를 목구멍을 닫지 않고 유지한다. 같은 자세로 숨을 내쉰다.
이때 목구멍을 약간 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나쁜 톤을 유발한다.
- 이것을 호흡 연습과 함께 처음엔 악기 없이, 나중에 악기를 가지고 롱톤을 연습한다.
하루에 5-10분 씩 하고, 매일매일 한다.
3. 고정되어 있는 클래식의 앙부쉬르
숙련된 클래식의 앙부쉬르는 연주자가 모든 낮고 높은 음들을(알티시모 포함) 한 위치에서 연주할 수 있다. 학생들은 악기를 익히는 중에 앙부쉬르는 한 위치에 유지하면서 미세한 피치 조절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이 조절은 알토나 소프라노보다 테너나 바리톤에서 더 필요하다.
아랫입술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앙부쉬르의 핵심이다. 색소폰에서 아랫입술은 리드의 바이브레이션을 제어하는 단단한 쿠션의 역할을 제공한다. - 해석이 좀... 아랫입술은 리드의 진동을 제어하는 중대한 쿠션의 역할을 제공한다가 좋을 듯 합니다. 아랫입술이 단단해 지면 스퀵이 많이 발생하며, 소리의 울림이 나빠집니다.
아랫니는 아랫입술을 지지하나 아랫입술의 역할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 이 말이 아랫입술이 단단해지면. 아랫니가 리드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이죠.
나는 종종 아랫입술에 굳은살이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을 만나는데, 20년 이상 연주했지만 굳은살은 없다. 아무리 아랫니가 입술의 역할을 대신하고 싶어 하더라도, 항상 아랫입술을 최대한 단단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단어의 해석이...아랫입술이 쿠션역할을 하면서 최대한으로 힘이 안들어가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래식 주법의 설명이니까, 조금 말려 아랫니를 덮는 아랫입술이 자세를 잘 유지해야 한다는 것일 겁니다.
처음에는 고음 연습[호흡이라던가 발성이 완성되지 않았을 때]을 하다 보면 아랫입술이 많이 찢어져 피도
나곤 하는데요. 저도 한 10번 이상 아랫입술이 찢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실기곡을 너무 많이 연습해서 앙부쉬르에 힘이 더 이상 없는데도 계속 연주하다가, 이 경우 아랫입술이 많이
조여집니다. 또, 리드를 너무 두껍게 사용하면서 연주를 많이 할 경우.
그리고 소프라노로 아주 고음 연습을 많이 할 경우, 이 경우는 지금도 입술이 아파오곤 합니다.
호흡과 발성이 컨트롤되기 시작하면, 몇 시간을 불어도 아랫입술이 아파오지 않는 경험을 하시게 되실겁니다.
앙부쉬르의 힘은 빠지시겠지만요 ^^*
입술의 양 옆을 리드아래쪽으로 가능한 한 많이 모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싱글 립 주법을 잘 보시면 턱 근육이 뼈에 착 달라붙는 것처럼, 주걱턱처럼 만들어지는 그런 경우를 설명한
것입니다. 입술만 아래쪽으로 모으시면 소리, 주법 다 안좋아진다는 것 명심하시구요~!!!
올바르게 되었다면 아랫입술에 세로줄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걸쭉한 밀크쉐이크를 빨아먹는 경우나,
또는 'OOO(오오오)'발음을 과장해서 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아래턱의 위치인데, 'AW'발음(턱을 내려서 구강을 넓게 하고 오-라고 발음하는 경우; 역주)을 할 때처럼 뒤로 약간 당겨져 있어야 한다. 턱을 작게 벌리는 것(underbite?)은 이빨로부터 위로 너무 큰 압력을 주기 때문에 좋은 색소폰 소리를 내는데 나쁘다. 아래턱이 위 아래로는 물론 앞뒤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명심하라. 가장 좋은 위치는 약간 뒤로, 그리고 약간 아래로이다. 이빨이 입술에서 떨어져있어서는 안 된다. 입술과 이빨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이 위치에 대해 이해가 되면 남은 것은 단순히 입 속의 올바른 위치에 마우스피스를 놓는 것 이다.
여기에서 두 가지가 중요하다.
(1) 마우스피스를 입 속에 충분히 넣어라. 아랫입술이 지렛점(리드가 갈라져 나오는 부분) 까지 넣어야 한다.
너무 얕게 물면 리드가 닫히게 되어 탁한 소리가 난다. 많은 초보자가 이런 잘못을 범한다
(2) 윗니를 마우스피스에 고정시킨다(마우스피스 패치를 붙이는 것이 좋다).
오른손 엄지로 악기를 약간 밀어서 윗니에 약간의 압력이 가해지게 한다.
이는 아랫니에 악기의 무게가 실리는 것을 막아준다. 숨을 들이쉴 때 윗니를 떼어서는 안 된다.
마우스피스는 입에 90도 정도가 되게 문다. 이제 마우스피스를 통해 숨을 내쉴 수 있다.
어떤 선생님은 처음부터 악기 전체를 가지고 시작하도록 하는데, 나는 학생들이 신경 쓸 것이 많지 않도록
넥까지만 연결해서 시작할 것을 권한다. 그러면 알토의 경우 올바른 앙부쉬르는 Ab(실음) 근처의 음이 나도록 한다. 만일 음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적당한 조정이 필요 하다
- 낮은 경우 : 아랫입술을 단단히 하라. 턱이 너무 떨어져 있지 않고, 아랫입술을 지지하도록 하라.
- 높은 경우 : 아래턱을 'AW'위치로 이완시켜라. 이빨을 아랫입술에서 약간 떼고, 마우스피스를 좀 깊게 물자.
Ab음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 색소폰의 경우 너무 꽉 무는 것과 너무 살짝 무는 것의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다. 올바른 자세를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거울을 보며, 잘 듣고, 긴장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비공개 카페입니다, 글쓴이: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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