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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리 걸어요~♪♬
봄바람이 코 끝을 간질이던 어느 봄날..
그렇게 지렁이모둠..우리의 탐험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
아름답고 씩씩한 지렁이모둠 친구들과 통도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요.^^
콧노래가 절로 불러지고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따뜻하고 화창한 오늘이 더 감사하게 느껴졌답니다. 지렁이모둠 친구들이 한 달동안 얼마나 자라있을지 궁금한 지렁이에게 버스에 오르는 한명한명의 친구들은 계절이 변하듯 보이지 않지만 훌쩍 자란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새학기라 말끔하게 이발을 한 친구들을 지렁이가 알아보자 "어, 지렁이 어떻게 알았어?"하는 귀여운 친구들..
그럼~ 지렁이가 얼마나 관심이 많은데..ㅎㅎ
오늘은 원찬이가 가족여행으로 참여하지 못해 처음 오는 2학년 친구들이 두명 있었답니다.
자.. 그럼 벚꽃이 흩날리던 봄날 통도사의 탐험을 한번 시작해볼까요^^?
모두 볼륨 Up~ Go Go~!!
왼쪽부터.. 오늘 처음 오게 된 2학년 진용이 우리의 탐험대장 3학년 채훈이 어머~ 우리 멋진 상민이의 얼굴이 그만 개구쟁이 채훈이의 손에 가려졌네요. ㅎㅎ 유난히 긴 모자끈과 자꾸 풀리는 신발끈이라도 주영이의 발걸음을 멈출 순 없었구요.^^ 그리고 오늘 두번째 새내기 과묵한 진짜 사나이 2학년 현재 이젠 베테랑이라고 불러야 할 귀염둥이 봉수.. 이렇게 오늘 새로온 친구들, 동생들과 함께 통도사의 4월이 밝았습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발걸음이 폴짝폴짝.. 앗.. 얘들아 잠시~~ 새로온 친구들 얼굴도 좀 보구 오늘 활동이 어떤지도 좀 들어보자구~~ㅎㅎ!! 지렁이의 간절한 바램에도 친구들은 어서어서 출발하기를 바라네요. 역시 에너자이져 9살,10살 남자친구들입니다.^^ 출발하는 길 옆 계곡이 흐르네요. 바닥에 있는 돌하나 들어 멀리 한번 던져봅니다. 남자친구들은 돌과 물만 보면 던지고 싶어한다는 걸 지렁이는 탐험대를 통해 알아가는 중이랍니다. 지렁이집에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지요.^^
가득 쌓인 돌탑에 지렁이모둠도 하나 둘 쌓아봅니다. 무너지지 않게 조심조심.. 소원은 빌었을까요? 돌탑이라고 하기엔 너무 애매했지만요..^
오늘의 활동은요..
봄날 만날 수 있는 들꽃들을 살펴보고, 봄향기 가득한 봄꽃 부케도 만들어 먹고,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진달래 화전도 구워먹을거예요. 먼저 우리를 반겨줄 봄의 향연으로 초대해줄 키작은 봄친구들을 한번 만나볼까요?
발걸음을 멈추고 키를 낮춰야만 볼 수 있는 수줍고 예쁜 친구들이랍니다.
먹을 수 없는 봄꽃들은 살펴보고 먹을 수 있는 봄꽃들은 먹을 만큼만 가져가기로 해요.^
이름은 귀에 익숙하지만 숲에서 직접 만나니 새롭기만한 냉이.. 이름과 모습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앙증맞은 별꽃..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친구들을 키득키득하게 만드는 큰개불알풀 등.. 초입에 보이는 몇가지 풀꽃 들만으로도 눈과 코와 입이 즐거워지네요.
호기심 많은 새친구 2학년 진용이는 지렁이에게 질경이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주었답니다. 진용이가 키를 낮추고 앉은 자리에 갈퀴덩굴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네요. "이건 뭐야?, 이것도 먹을 수 있어?"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한 친구들.. 여기저기서 지렁이를 소리높여 부르네요. 모두 다함께 "지렁이~~ 이거 먹을 수 있어 없어??" ㅎㅎ 남자친구들이라 풀꽃 활동을 어떻게 할까 살짝 걱정했는데 왠걸요.. 얼마나 열심히들 찾아다니는지..^^ 지렁이는 쫓아다니느라 엄청 바빴답니다.^^
진용이가 몇 개 뜯은 갈퀴덩굴을 옷에 붙여봅니다. 어때 신기하지? 어떻게 이렇게 척척 옷에 붙을까...^^?
옷에 붙여놓고는 입김으로 불어서 떼기!! 풀꽃들의 특징에 맞는 놀이는 지렁이가 말해주지 않아도 저절로 알아내는 탐험대 친구들이랍니다. 봉수야~ 입김을 더 세게 불어보렴!! ^^
상민이가 찾은 건 모습도 색도 이름도 예쁘기만 한 제비꽃이랍니다. 수줍은 새색시 같은 제비꽃을 바라보는 상민이의 눈빛이 너무 예쁘지요^^?
제비꽃 뒤에 꿀주머니를 하나 살짝 맛보는 채훈이~ 작은 풀꽃이라 단맛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마음이 더해져 얼마나 달콤했을지 모른답니다. 채훈이의 눈빛이 말해주지요? ^^
제비꽃 결투 한판~!! 꿀주머니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긴 고리로 누구 꽃이 먼저 떨어지나 한번 겨뤄봅니다. 힘을 너무 세게 줘도 살살 줘도 안된답니다. ㅎㅎ 승부는 중요하지 않지만요.^^
채훈이가 민들레를 가득 들고 꽃반지라고 하네요. 반지보다 더 예쁜 채훈이.. 미소만발이네요.^^
주영이와 봉수도 제비꽃 씨름 한판~ 그 결과는....^^ 옆에서 지켜보는 친구들이 더 조마조마 하네요..ㅎㅎ
이렇게 자연이 친구가 되고 놀이가 될 수 있는 걸요. 이 아이들에게는 작은 풀꽃들도 보는 즐거움으로 맛보는 즐거움으로 이렇게 놀잇감이 되는 즐거움으로 가까이 느껴집니다.
몇 개씩 따서 모은 봄 꽃들로 꼬깔콘부케를 한번 만들어 볼까요? 모두 각자 개성에 맞는 부케를 만드는 중이랍니다. 채훈이의 꼬깔콘 부케.. 어떤가요? ㅎㅎ
부케 바구니가 좀 허전하죠^^? 사실은.. 남자 친구들이라 서툰솜씨여서가 아니라 꼬깔콘을 어서 먹고 싶은 마음에 만들기는 뒷전.. 바구니가 채워지기 무섭게 입으로 쏙쏙 들어가버린 거랍니다....ㅡ.,ㅡ
상민이의 봉지가 제법 불룩한걸요~ 마음에 드는 봄꽃을 골라 꼬깔콘 속에 쏘옥~ 한입 먹으면서 모두 놀라며 하는 말.. "맛있네요!!" ㅎㅎ 맛이 없을 줄 알았나봐요..^^
카메라에 너무 자연스럽게 멋지게 포즈 잡아주는 봉수~ 광고 같지요? 제목은 " 꽃보다 남자 " 정도면 될까요? ㅎㅎ
현재의 멋진 봄꽃부케는 지렁이가 사진찍는 속도보도 한발 빠르게 입으로 골인~ㅎㅎ 자연스럽게 활동하는 모습을 찍을려니 번번히 이렇게 놓칠 때가 많네요.^^ 그래도 맛있지요?
진용이가 양손 가득 봄을 담았네요. 고사리 손으로 봄꽃을 따서 만든 아기자기 부케가 보낸 봄향기가 여기까지 전혀져 옵니다.
냉이로 된장국도 끓여먹고 나물도 무쳐먹어 보았지만,
요런 냉이꽃 부케를 맛 본 친구들은 아마도 냉이가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꽃보다 남자" 광고 2탄입니다. 채훈이의 미소가 어쩜 이리도 사랑스러울까요?
다시 길을 나선 지렁이모둠 여섯친구들..^ 자장암에 이어 통도사에도 맛있는 인심이 이어지네요. 스님이 건네주신 달콤한 매실차 한잔~^ 맛있게 먹던 친구들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혹시... 돈내는 거예요?" 장난을 하시는 스님의 "그럼"이라는 말에 "그럼.. 얼마예요? ㅎㅎ "한잔, 두잔, 세잔, 네잔.. 여섯잔이니 음.. 육천만원이다." ㅋㅋ 잠시 당황한 지렁이 모두 친구들..^ "그럼 안 먹을래요~~" 한다. 얘들아,, 벌써 다 마셨잖니..ㅎㅎㅎ
절 옆을 지나는 계곡위로 아찔하게 이어진 구름다리.. 답사를 하며 저긴 안 지나가게 해야겠다고 다짐한 지렁이...하지만, 말하기도 전에 이미 올라선 아이들~^^; 무섭지 않니? 라는 말에 모두 콧방귀를 끼네요. 앞서오는 현재는 "이게 뭐가 무섭단 말이예요." 씩씩한 발걸음이 느껴집니다. 그럼요. 탐험대 친구들에게 구름다리 정도로는 안되지요. 암요. 그럼요.^^
당연하다는 듯이 구름다리를 지나 숲으로 걸어들어가는 친구들~~ "얘들아.. 그 쪽이 아니야~~ㅎㅎㅎ"
미리 건너와 있던 채훈이와 상민이 형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지렁이 우리 먼저 뛰자!!" 장난기가 발동한 형아들 덕분에 길을 잘못 들은 동생들 이어 달리기 시작합니다. 형아~!! 같이가...^^"
다시 모인 탐험대친구들~!! 날씨 좋고 햇볕 좋고 바람 좋고~~ 기분도 좋습니다.^^
멀쩡한 길을 두고 왜 논두렁, 밭두렁, 길옆 웅덩이로 걸아가냐구요? 우린 바로바로 탐.험.대.니까요..^^^
이렇게 길위로 또 길 옆으로 또 길 아래로.. 두발로 또 네발로...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이며 자연을 즐겨봅니다.
그러다 발견한 웅덩이... 저기 왠지 뭔가 있을것 같지 않아? ㅎㅎ 그럼요. 우린 직감으로 알 수 있다니까요. 우린 탐험대니까요.ㅎㅎ
옹기종기 모여 앉은 친구들.. 분명 뭔가 있기는 한가보네요.^^
봉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팔을 뻗어봅니다. 아까 스님께서 주신 매실차 마신 빈 컵이 이렇게 용이할 줄이야~ 다른 모둠 친구들도 모두 부러워한 순간이랍니다.^
아하~ 바로 이친구 였군요. 지난 3월 탐험대에서 우리를 반겨주었던 많은 개구리알들이 한달사이 이렇게 변해있었군요. 올챙이로 자란 알들이 신기하기만한 친구들..
상민이도 도전~!! 빈 종이컵을 활용해 살짝 떠올려 봅니다. 지난 달에 왔던 곳을 한달이 지나 다시 오며 친구들은 자연의 변화를 천천히 자연스럽게 지켜보게 됩니다. 과학책에서 학습지에서 본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배움이 온 몸으로 즐거운 추억으로 또한 쌓여가겠지요.
봉수가 한 컵 가득 올챙이를 담아오네요. 저 뿌듯한 표정 보이시나요?
주영이, 현재, 진용이, 봉수.. 올챙이의 힘찬 헤엄짓만큼이나 씩씩한 지렁이모둠 2학년 친구들이 모두 모였네요.
서양민들레가 아닌 꽃받침이 꽃을 감싸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흰민들레입니다. 아이들은 흰민들레가 사라져간다는 이야기를 듣더니 이렇게 주변을 살짝 가려주고는 혹시나 누가 가져갈까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햇볕과 곤충들이 잘 보이게 살짝 열어두는 센스도 잊지 않았네요.
탐험 처음부터 우리를 내내 길가에서 따라오던 큰개불알풀이네요. 우리집 옆 길가나 학교 화단에도 피어있는 꽃이지만 들여다보기 전에는 예쁘다는 걸 몰랐던..봄을 알려주는 것처럼 먼저 피어서 봄까치꽃이라고도 불리지만 개구쟁이 친구들은 큰개불알풀이라고 부르는게 더 재밌나봅니다.
어느새 겨울잠에서 깨어난 무당벌레도 보이구요. 등에 검은점 7개가 뚜렷한 칠성무당벌레입니다. 물감으로 색칠해 놓은듯, 겨울잠을 안 잤다는 듯.. 선명한 붉은색이 친구들은 불러모으네요.
현재가 루페로 더 자세히 무당벌레를 들여다봅니다. 눈을 찡긋~ 늘 가까이 봐왔던 곤충이지만 작은 현미경으로 만나는 무당벌레는 또 다른 모습을 현재에게 보여주겠죠.
진용이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그럼요. 자세히 보아야 예쁜 자연인걸요.
넓은 운동장에서 점심도 먹고 잠시 쉬어가보기로 합니다. 상민이는 자리를 다지는 중인가요? ㅎㅎ
밖에 나오면 늘 배가 먼저 고프지요. 부모님이 정성스럽게 싸주신 도시락을 활짝 열어봅니다. 친구와 함께 자연속에서 먹는 도시락은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잘 먹겠습니다.^^
3월에 이어 다시 봉수의 동요 개사 메들리가 이어집니다. 형아들이 지난달에 들었던 노래의 앵콜 요청도 하네요. 그런데 지렁이는 도통 가사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네요. ㅎㅎ
학교마다 반마다 유행하는 노래가 있나봅니다. 처음 온 진용이도 한 수 거들어보네요.^^
재미있는 노래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웃긴 가사에 친구들이 배꼽을 잡습니다. 지렁이도 친구들의 웃음소리에 덩달아 웃음보따리가 터졌답니다.ㅎㅎㅎ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준 주영이와 진영이.. 화창한 봄날 흐드러진 벚꽃이 배경이 되어 친구들의 웃음이 더 빛나는 것 같지요?
채훈이가 종이에 뭔가를 적고 있네요..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힌트는 허리옆에 보이는 삽~!^^ 땅에 묻을 타임캡슐을 만들었네요.^^ 현재와 함께 삽으로 땅을 파고 고이고이 묻으며 비가 오면 안될텐데 살짝 걱정도 보태어 봅니다. 지난달에 만들었던 작은 화장실을 기억하고는 그대로 있는지 꼭 확인을 하는 친구들..이어지는 탐험대 활동에 지난달의 흔적과 다음달의 기대도 함께 기억해봅니다.
이제 배도 든든.. 한번 놀아볼까요? 넓은 운동장이 친구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줍니다. 지렁이요술가방에서 줄을 꺼내들은 친구들 먼저 개인 줄넘기로 몸을 살짝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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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탐험대장님께서 모자로 상민이 얼굴을 제대로 가렸네요..^^;
그러게요. 어머니..^ 친구들 동작이 어찌나 빠른지 다시한번 찍기 전에 모두 달아나 버렸답니다.ㅎㅎ
선생님..진영이가 아니라..진용이에용~~^^
첫 탐험이라서 좀 힘들어는 했지만.. 너무 ~너무~재미있었는지..숲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데..한참을 늘어 놓았답니다.^^사진을 보면서도...이건 이렇고 저건 이렇고.. 이야기를 해주네요. 즐건 추억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고고 진용이 어머니~~ㅎㅎ 제가 하루종일 진용이라고 불러놓고는 진영이라고 글을 적었네요. 글 수정 다 해놓았어요.^^ 저한테도 진용이는 하루종일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어찌나 다정하던지요. 예쁜 추억 만들게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려요.^^
@지렁이^ 이름 수정까지....고맙습니다. 선생님과의 만남을 또 기대해 봅니다.^^
추울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역시 바람이 불어도...비가 와도...탐험대 친구들의 씩씩함은 한결 같아요^^
네.. 어머니~ 채훈이의 씩씩하고 다정함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답니다. 복근사진 안 올리기로 약속하고 사진 찍었는데 제가 올렸네요.ㅎㅎ 딴딴한 복근에 정말 깜짝 놀랬답니다. "나.. 사실은 킥복싱 배우는 중이야" 란 말에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요. 항상 믿고 탐험대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