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 번개 산행............

[열정으로]

2014년 10월 1일

국군의 날

올해 가을에 접어 들어서 가장 기온이 낮은 날.

담쟁이 덩쿨도 이제 서서히 겨울잠을 준비하는듯 잎파리의 색깔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구름산 번개 산행.

10시에 광명시 보건소 앞에서 만나 구름산을 올라 가기로 하였습니다.

구름산의 높이는 240m

평온한 미소님이 구름산 입구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후 도착한 문지기님, 대나무님과 함께 산행 시작

다행히 날씨가 산행하기에 좋아서 산을 오르는 마음도 가볍습니다.

 

첫번째 쉼터에서 문지기님의 입산신고 하모니카 연주.

 

잠시 숨을 고른후 다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좌측 윗쪽으로 가면 능선을 따라 언덕을 넘어가는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산허리를 돌아 편안하게 갈수 있는

갈림길입니다.

하산할때는 다시 이곳까지 와서 산림욕장쪽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잠시후에 도착한 칼바위정자.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쉬고 있는 대나무님.

똑같은 산길을 가는데도 올라가는 코스는 모두 다릅니다.

다리가 튼튼한 대나무님은 용감하게 계단으로 올라가고, 약간 자신이 없는 문지기님은 왼쪽 흙길로, 그리고

스틱을 짚고 오르는 평온한 미소님은 좀더 경사가 약한 오른쪽길로 올라 갑니다.

 

어느새 대나무님이 앞장으로 서고 중간에 문지기님 평온한 미소님, 그리고 맨 뒤에는 내가 있습니다.

느긋하게 걸어가는 우리의 걸음옆으로 성질 급한 산객이 스쳐 지나 갑니다.

 

1차 목적지 가리대 광장에 도착.

산행이 힘드신 분이라도 이곳까지는 충분히 올라 오실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1차 목적지를 가리대 광장으로

생각 했었는데 오늘은 모두 정상까지 가실수 있을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가리대 광장에서도 도착 신고로 문지기님과 평온한 미소님이 하모니카 연주를 하였습니다.

 

가리대 광장에서 직진해서 올라가면 정상까지는 1.1km 이지만 산불감시초소가 있었던 곳까지는 계단으로

올라가야하고, 우측으로 가는 우회길을 이용하면 산불감시초소를 거치지 않고 정상으로 가기는 하지만 거리가

조금 더 멀고 마지막에 급경사의 산길을 100m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우리는 조금 더 멀지만 계단이 없는 우회길로 올라 갑니다.

그러나 정상 가까이에 급경사의 산길이 있다는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하여 주지 않았습니다.

미리 이야기 하면 겁을 먹고 포기할 분이 있을수도 있어서........ㅎㅎ

 

산허리의 너덜길을 걷다보니 평온한 미소님과 앞서가는 문지기님과의 거리가 멀어 지고 있습니다

 

진달래 약수터에 도착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 약수터의 물은 마시면 안됩니다.

대장균이 검출되어 마시기에는 부적합판정을 받은 약수가 없는 약수터입니다.

대나무님의 베낭속에서 끊임없이 먹을것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시떡.....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400m 남아 있습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험한 산길

 

천연약수터 앞을 평온한 미소님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곳 약수터 역시 마시기에는 부적합한 약수.

여기에서 부터 본격적인 급경사의 산행길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문지기님과 대나무님은 벌써 올라가고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산에 왔으니 이런길을 조금은 걸어야 산에 왔다는 느낌이 들겠지요......

한참을 올라가니 문지기님이 윗쪽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온한 미소님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오르기를 계속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급경사의 마지막 지점인 정상부근에서 대나무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상도착.

정상석이 이전에는 자그마한것이 있었는데 이렇게 큰 정상석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문지기님은 벌써 정상에 도착하여 운산정에서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고 계십니다.

정상에 도착하였음을 하모니카 연주로 신고 하였습니다.

"오빠생각" 을 연주하니 정자 아랫쪽에 단체로 오신 산객들이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대나무님은 하모니카 연주는 안하시고 감상만 하시네 ???

마지막 연주곡은 문지기님의 "여자의 일생" 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구름산 번개산행 인증 사진입니다.

다음번 번개산행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몇분간이지만 하모니카 연주로 즐거운 시간을 정상에서 보내고 하산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하산하는 코스는 산불감시탑이 있었던 곳을 지나 계단으로 내려 갈 계획입니다.

다른분들도 모두 찬성.

그러나 아직 계단의 맛을 안보셨으니........ㅎㅎ

 

앞서서 가고 있는 대나무님이 바위를 타고 넘어가니 문지기님도 그 곳으로 따라 갑니다.

그런데 바위를 넘어가지 못하고 낑낑거리고 있습니다.

 

문지기님 ~~~

그 옆에 돌아가는길이 있자나요 ~~~

평온한 미소님 가시는 곳으로 가시면 되는데 ~~~ ㅎㅎㅎ

에이 씨...... 대나무님이 날 약올려........ㅠㅠ

몇년전까지 이곳에는 산불감시탑이 있었는데 볼썽 사나운 그것을 없애고 정자를 지어 놓았습니다.

정자에는 100원만 넣으면 먼곳까지 볼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인천 송도까지도 보입니다.

 

드디어 시작되는 계단입니다.

그런데 문지기님을 올라 오시는 것인지 내려 가시는 것인지 사진으로만 보면 알수 없습니다.

 

혹시 대나무님은 내려 가시고 문지기님은 올라 오시고 ???

 

문지기님은 한참 아랫쪽에 내려가는데 내친구 평온한 미소님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몇년전만 하여도 함께 수리산 태을봉도 함께 올라 갔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파 옵니다........ㅠㅠ

 

가리대광장을 지나고 칼바위정자를 지나 산림욕장쪽으로 내려 왔습니다.

 

산림욕장입구에는 여러가지 편의시설들과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수 있는 많은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모니카 야외수업을 하여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림욕장쪽으로 하산하여 보릿골에서 파전에 동동주.

그리고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꿀맛이었습니다.

이 꿀맛을 문지기님께서 베풀어 주셨습니다.

오전 10시 조금 지나서 시작한 구름산 번개산행이 보리밥으로 점심을 먹고 나니 오후 3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거의 다섯시간동안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문지기님. 대나무님. 평온한 미소님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 하였습니다 ~~~^^

[평온한미소]

문지기님, 대나무님, 열정으로님과 함께한 오랫만의 동네 뒷산 오름이지만 그래도 세분의 배려로 즐겁게 놀다온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찌 보리밥집에서의 맛난 음식은 우리가 다 먹어버렸나?
없네여. 사진이?

[열정으로]

보리밥집에서 먹었던 해물파전에 동동주까지 사진으로 올려 놓으면 못가신분들이 너무 너무 부러워 하실것 같아서 ~~~ ㅎㅎㅎ

[뽀샤]

구름산 산행기 잘봤습니다 나도 가고 싶었는데 ....남정네들만의 산행이라 즐거우셨죠 ?...자주 문지기님 모시고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하거든요 네분 모두 귀한분들 열심히 산행다니셔서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평온한미소]

안그래도 문대장님께서 뽀샤님도 같이 올걸 이란 말씀하시었습니다.
저도 거뜬이 다녀왔으니 다음 저 간다면 무조건 같이 갑시다.
1군 대나무, 열정으로.종소리.강태구.
2군 문지기. 염우. 솔재
3군 호호, 뽀샤,산타, 선태훈, 실로암, 평온한미소 이렇게 짜면됩니다.
1군은 달리기 2군은 걷기 3군은 어설렁거리기 이러다 뽀누이 2군으로 달려가는거 아닌가?
다음에 갈때 무조건 따라 가는겁니다.

[열정으로]

최소한 가리대광장까지는 모시고 올라 갈수 있는 산이었는데 오지지 않아서 많이 섭섭하였답니다.
다음번에 번개산행 할때에는 남정내들만 간다 하더라도 참석하여 주시옵기를 ~~~^^

[호호]

어설렁3군에
끼워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암튼~
즐거운산행잘다녀오셨습니다
또 열정으로님 덕택에
앉아서 산행
끝~~~~

[열정으로]

왕년의 실력을 한번 보여 주셔야 하는데 ~~~ ㅎㅎㅎ

[평온한미소]

원래 3군이 산꾼들인데 히말라야, 백두대간, 지리산종주 다 하고 조금 쉬는 휴식 팀이랍니다.
호호누이 다음 산행땐 무조건 따라 갑시다.

[문지기]

올라가면서 느꼈는데 마지막 경사는 정말로 힘들었습니다~~어휴~
그러나 몸은 개운~~건강을 위해~~~~굳~~
함께 산행을 해주신 평온한미소님,열정으로님,대나무님 고맙습니다~

[평온한미소]

난 문대장이 하도 휭 휭 날아서 홍길동이가 내려온 듯 했소이다만 마지막 깔딱은 대장님도 힘들었셨구만요?
그날 같이해서 즐겁게 놀다왔습니다.
진수성찬에 누룽지 숭늉까지 풀코스 대접까지 받고오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정으로]

생각했었던것 보다는 잘 올라 가셔서 놀랬었습니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 가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해물파전에 동동주.
그리고 보리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

[대나무]

멋진 산행 이였습니다 같이가 주신 님들. 그리고 맛있는 밥을 사주신 문지기님 다시한번 감사하고 다음에는 많믾이 오시였스면 좋겠내

[열정으로]

함께 하여 주신 대나무님도 감사 하였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때 베낭에 먹을것은 조금만 가져 오시기를 ~~~ ㅎㅎㅎ

[라파]

헉~~헉헉 숨이 꼴딱 넘어갑니다요~~~멋진산행 함께 다녀왔네요~~~

[열정으로]

다음번에는 쪼끔 더 높은곳으로 가볼까 하는데
요기서 숨이 꼴딱 넘어가시면 아니 되옵니다 ~~~^^

[염우]

어째 남정네님들만 가셨대요ㅋㅋ

[열정으로]

염우님이 안계시니 이런일도 생깁니다 ~~~ ㅎㅎㅎ

[힐러리]

구름산 낸도가고팟는디 노인의날행사 로 몽가서 내는 3일날 청계산 갔다왔어요. 역시 산은쪼아요

[열정으로]

같이 산행하셨으면 좋았을걸 아쉽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신다면 같이 산행 하시지요 ~~~^^

[개망초]

축하합니다.~~짝짝짝~~ 문지기님이 선두에 가셨다니? 대단하시군요.
산행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다음에 기회되면 저도 참여하고 싶군요..
산행계획을 카페에 띄우는 건 어떨런지요^^

[열정으로]

다음의 산행에는 같이 가실수 있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

[소헌]

많이 힘드셨나? 어제 문지기님이 홀쭉해 보였어요....

[열정으로]

증말 그렇게 보이셨어요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