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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도 (牛耳島)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
면적 : 10.7㎢
해안선길이 : 21㎞
위치 : E:125°50′ N:34°36′
섬산행 : 상산봉 (358.6m) [블랙야크 섬산행지 50곳 선정]
한국에서 유일하다는 거대한 모래언덕을 가진 섬, 우이도 *
도초에서 출발한 여객선을 타고 서남쪽으로 한참을 가다보면 안개 사이로 신비롭게 펼쳐진 섬들이 바다를 수놓는다. 스물 일곱 개나 되는 이 섬들이 바로 우이군도이다. 섬의 형상이 황소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소구섬, 우개도, 우이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본섬 동쪽에는 두 개의 작은 섬이 있는데, 동쪽에 있는 것은 동소우이도, 서쪽에 있는 것이 서소우이도이다. 우이도에는 몇 개의 작은 마을이 있다. 그 중 성촌마을은 가구수가 적어 좀 쓸쓸해 보이지만, 주변의 자연풍광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절경을 이룬며 마을 북쪽의 큰대치미해변에는 미풍에도 날릴 만큼 고운 모래밭이 길게 뻗어 있고, 호수처럼 둥그런 남쪽바다 건너에는 아담한 돈목마을과 숲 좋은 도리산(252m)의 아름다운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돈목리(우이도 2구)에 다가서면서 우이도의 산 정상에 빼곡이 들어서 있는 후박나무와 동백나무에서 나무향이 난다.
우이도에는 모래가 많다. ‘우이도 처녀는 모래 서 말을 먹어야 시집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바위나 암벽이 노출된 곳 말고는 죄다 모래땅일 뿐더러 대부분의 해수욕장도 개흙이 거의 섞이지 않은 모래해변이다. 섬 곳곳에 지천으로 흩어진 모래밭은 조수와 바람의 변화에 따라 광활한 사막을 형성하거나 기묘한 예술작품을 빚어놓곤 한다. 우이도의 모래바람이 만든 작품 가운데 가장 탁월한 것은 돈목 해수욕장의 북쪽 끄트머리에 우뚝 솟아있는 마치 실크로드에서 본 것 같은 모래산이다. 몇몇 사진작가들에게나 알려졌을 뿐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안 알려진 이 모래산은 비, 바람에 의하여 매일같이 그 형태가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사구의 높이는 80m, 수직고도는 50m, 경사면의 길이는 약 100m이며, 경사도는 32~33도 안팎인데, 경사가 가파른 이 모래산을 오르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모래산 정상에 올라서면 모래산 너머로 돈목 해수욕장과 큰대치미 해변 일대 등 우이도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우이도의 행정 중심지는 면출장소와 한국전력, 보건소, 학교 등이 있는 진리마을이지만, 낚시나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돈목리가 훨씬 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도보로 10~20분 거리에 모래산, 돈목해수욕장, 비밀해수욕장, 장고래미장굴 등이 산재해 있어 자연풍광도 빼어나다. 더욱이 주변 바닷가에는 우럭, 바닷장어, 농어 등 이 심심찮게 걸려드는 갯바위낚시터가 즐비하다. 우이도의 서쪽 마을인 돈목리에서 맨 동쪽의 진리까지는 십리 길이다. 고개 두곳을 넘고 덤불진 산길을 2시간쯤 걸어야 닿을수 있다. 우이도 주민들은 다른 마을을 오갈 때에는 뱃길을 이용하기 때문에, 진리와 돈목리 사이의 산길에는 잡초와 덤불이 무성하다.
첫 번째 고갯길을 내려서면 우이도 최초의 마을인 대초리이다. 그러나, 450여년 전에 처음 들어섰다는 이 마을은 사람들의 흔적과 지명만 남아 어디론가 떠나버린 사람들 대신에 푹꺼진 집들과 썩어 가는 우물, 무너진 돌담이 텅빈 마을을 지키고 있다. 대초리에서 진리마을로 가는 산길 주변에는 소나무와 갖가지 상록수가 빼곡이 들어차 있다. 특히 우이도의 최고봉인 상산봉(359m) 자락에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곳곳에 군락을 이룬다. 그윽한 꽃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으로도 불리는 후박나무의 껍질은 귀중한 약재로도 쓰인다. 상산봉에 오르면 고운 최치원 선생이 바둑을 즐겼다는 전설이 있는 바둑판의 흔적이 남아있다. 섬주위 해안으로 펼쳐진 기암절벽 또한 절경으로 우이도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현지에서 배를 빌어 타고 유람할 수도 있지만 여객선이 우이도의 해안선을 따라 운항하여 성촌리, 돈목리, 예리, 동리, 서리, 진리 등 아름다운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고개를 넘어서면 진리이다. 진리는 우이도의 중심지답게 마을 규모도 크고 마을 앞에는 튼튼한 방파제가 포구를 둘러싸고 있으며, 우이도 유일의 학교였던 우이도분교도 이곳에 있었다(폐교됨). 마을 주변의 가파른 산비탈에서는 염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광경이 간간이 눈에 들어오는데, 방목해서 키운 염소는 우이도의 특산품 중 하나이다. 일년내내 방목하는 우이도의 염소는 갖가지 약초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비싼 약염소로 팔려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농사라고는 거의 없는 우이도에서 염소만으로는 살림을 꾸려가기가 어렵고 자연산 미역 채취와 어업이 중요한 생계수단이다. 특히 우이도 주변 바다에서 잡힌 새우와 꽃게는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으며, 갯바위에서 자라는 미역은 무공해 자연식품으로 그 품질이 뛰어나다. 또한 우이도에서의 낚시는 걸리지 않을 때가 없을 정도로 조황이 꾸준하다. 봄에는 4월초부터 5월말까지, 가을에는 10월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감성돔과 농어가 호황을 이루는데, 주요 낚시포인트로는 건네끝, 나릿바위, 대린지끝, 하나지끝, 농께(농어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등이 있다.
손암 정약전의 유배적거지에서 본 진리마을
우이도에는 제법 비중 있는 역사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1801년 손암 정약전과 다산 정약용 형제는 나주 금성산 아래 율정점 삼거리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각자 귀양길에 올랐다. 정약전의 유배지가 바로 소흑산도라 불리던 우이도다. 정약전의 유배지로 잘 알려진 곳은 흑산도이지만 정약전은 우이도를 더 사랑했던 것 같다. 우이도에 먼저 자리를 잡았고, 1807년에야 우이도에서 40km나 떨어진 흑산도로 들어갔다. 정약전이 육지와 가까운 우이도로 가기 위해 밤에 몰래 나섰다가 잡혔다는 기록도 있다.
대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자산어보》를 남긴 정약전은 소흑산도 유배생활 중에는 《표해시말》이라는 책을 남겼다. 《표해시말》에는 소흑산도에서 홍어장수로 살아가던 문순득 이야기가 나온다. 정약전이 유배생활 중 알게 된 문순득은 어느 날 인근 태사도에 홍어를 사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게 된다. 그는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아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 난징과 베이징을 거쳐 3년 2개월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조선왕조실록》 순조 9년 기사에 “여송국의 표류인을 송환하라 명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여송국(필리핀)의 표류인이 바로 문순득이다. 그는 조선과는 다른 세상을 돌아다니며 겪은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정약전에게 풀어놓았고, 그의 구술을 토대로 엮은 책이 바로 《표해시말》이다. 우이도에는 손암 정약전의 유배적거지와 함께 홍어장수 문순득 생가가 남아 있다.
손암 정약전의 유배적거지
진리마을 선착장 입구에는 우이도가 조선시대에 전략적으로 중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흔적이 남아 있다. 우이도 선창이 그것이다. 우이도는 조선시대 수군기지로도 사용되었는데, 진리마을 산자락에 관아와 돈대가 있었다고 전한다. 우이도 선창은 조선 영조 때인 1745년에 만들어졌다. 배를 정박시키는 포구의 기능, 파도를 막는 방파제 기능뿐 아니라 배를 건조하고 수리하는 조선소의 기능까지 담당했다. 실제로 인근 야산에서 소나무를 베어다 배를 건조했다고 한다. 우이도 선창은 높이 3m로 돌을 쌓아 만들었다. 선창 중앙에는 배를 줄로 묶는 계주석도 남아 있다. 우이도 선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형태가 가장 온전히 남아 있는 선창으로 전라남도 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었다.
우이도의 비경을 만나다, 띠밭너머해변과 상산봉
우이도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곳은 우이도 동쪽의 진리마을과 서쪽의 돈목, 성촌마을이다. 우이도를 둘러보려면 순전히 도보로 이동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시간이 넉넉하거나 자연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진리마을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띠밭너머해변은 돈목, 성촌해변의 유명세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이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띠밭너머해변은 초가지붕을 이을 때 볏짚 대신 쓰는 띠가 많아 붙여진 지명이다. 띠가 밭처럼 군락을 이루는 언덕을 넘어야 해변에 닿는다.
띠밭너머 갈림길에서 오르막길을 500m쯤 오르면 언덕 아래로 띠밭너머해변이 펼쳐진다. 언덕 위에는 바람을 막기 위해 쌓은 우실(돌담)이 곳곳에 쌓여 있다. 언덕을 내려서면 약 1km에 이르는 띠밭너머해변이 시원스레 모습을 드러낸다. 상산봉에서 내리뻗은 산자락이 바닷가로 떨어져 띠밭너머해변과 그 너머에 있는 성촌해변을 갈라놓았다. 파도가 센 것이 흠이지만, 곱고 단단한 백사장을 갖추고 있어 해수욕하기에 제격이다.
다시 띠밭너머해변 삼거리로 나와 돈목, 성촌마을 가는 길로 올라가면 우이도 사람들의 상수원 인근에 있는 진리고개에 이른다. 진리고개는 우이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상산봉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길이 험하지 않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10분 정도 올라가면 상산봉 주변의 산봉우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섬과 바다의 경계를 따라 우이도의 자태가 선명하다. 상산봉에 오르면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한 다도해의 비경이 펼쳐진다. 동쪽으로는 상산봉 앞의 봉우리에 가려 진리마을은 보이지 않지만, 우이도항과 가도, 송도, 동·서소우이도뿐 아니라 멀리 비금도와 도초도, 하의도, 상·하태도 등 신안 앞바다의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서쪽으로는 돈목마을과 성촌마을, 그리고 그 사이를 채우고 있는 돈목해변이 내려다보인다. 산중에는 마을의 흔적도 발견된다. 우이도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마을이지만 지금은 폐허가 된 대초리마을이다.
우이도의 진짜배기, 사구와 돈목해변
진리고개에서 돈목, 성촌마을로 가는 길은 초록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지는 숲길이다. 진리고개에서 우이2구의 돈목, 성촌마을까지는 2km쯤 가야 한다. 이 길은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 원시림을 연상시키는 잡목이 우거져 있다. 800m쯤 걷다 보면 전봇대와 돌담이 언뜻언뜻 보이며 마을의 흔적이 하나 둘 나타난다. 산중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해적들의 노략질을 피해 들어온 사람들이 살던 곳이다. 4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20여 년 전부터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다. 우물과 폐허가 된 집들만이 이곳이 한때 사람의 마을이었음을 알려준다. 대초리마을은 이제 사람의 흔적을 지우며 서서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대초리마을을 지나면 돈목해변에 이른다. 돈목해변의 왼편은 돈목마을, 오른편은 성촌마을이다. 돈목해변에 있는 사구는 우이도를 대표하는 명소다. 영화 <가을로>에서 주인공 민주(김지수 분)가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찾은 곳이기도 하다. 사구는 해발 100m, 폭 20m의 규모이며, 동양 최대의 풍성사구로 알려져 있다. 성촌해변과 돈목해변 사이에 있어 해변과 사구가 제법 잘 어우러진다. 지금은 사구 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옛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힘겨운 노력이 안쓰럽다. 지금은 사구 보호를 위해 출입할 수 없지만, 돈목해변을 거닐며 바라보는 사구의 풍광은 시시각각 변한다.
돈목마을과 성촌마을 사이에 자리한 돈목해변은 약 1.5km에 이르는 긴 해변을 간직하고 있다. 모래가 곱고 단단한 이 해변은 우이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변이다. 특히 올해에는 187개 해수욕장 수질검사에서 수질이 깨끗한 해수욕장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돈목해변에 사람의 발길이 뜸하니 달랑게가 천지다. 이곳은 국내 최대의 달랑게 집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인기척이 느껴지자 게가 귀여운 옆걸음으로 재빨리 달아난다.
우이도로 가는 여객선은 목포에서 하루 1회 출항한다. 운행 코스가 조금 독특해 이를 잘 이용한다면 우이도 여행이 좀더 수월해진다. 목포에서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하면 도초도를 경유해 우이1구의 진리마을에 가장 먼저 도착하며, 시계 방향으로 동·서소우이도, 예리, 돈목, 성촌을 거쳐 도초도에 도착한다. 이 배는 도초도에 하루 정박한 뒤 오전 6시에 출발해 우이도의 반대 방향인 성촌, 돈목, 예리, 동·서소우이도, 진리를 차례로 거친 뒤 도초도를 거쳐 목포로 나가게 된다.
추천여행일정
1. 목포 여객선터미널 → 아침식사 → 유달산 관광 후 승선 → 도초도 선착장 → 시목해수욕장 관광 후 신해 3호 승선 → 우이도 돈목선착장 도착 → 민박 정한 후 낮잠 → 모래산 관광 및 정복 → 선착장 부근에서 낚시 → 저녁식사 후 일몰감상
2. 아침식사 → 모터보트로 섬 일주 → 논목해수욕장 → 점심식사. 동소우이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낚시 → 조개잡이 → 저녁식사
3. 아침식사 → 비밀해수욕장 → 점심식사 → 도초도행 산해 3호 → 목포 여객선터미널 도착
여행코스
우리 가족(아이 둘 포함 4명)은 지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도초도 및 우이도를 다녀왔습니다.
대구에서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저녁 늦게 목포에 도착, 여객선 터미널 앞 모텔에서 하룻밤을 잤는데 숙박비가 2만5천원이더군요. 밤이 늦어 급한 마음에 그냥 들어 갔는데 나중에 돌아보니 새로 개장한 모텔들도 있더군요. 요금이 같은 지는 모르겠어요.
목포에서 도초까지는 오후 3시경까지 배가 있으나 우이도에는 오전 6시40분과 오후 2시20분에만 배가 운행되니 그 점을 고려하여야 하며 여름철에는 우이도까지 오후에 특별운행되기도 하니 알아보고 가시면 될 것입니다. 저희들이 갔을 때도 맑은 날에는 우이도까지 오후3시 30분경에 배가 운행되더라구요.다음날 아침 7시 20분 대흥페리7호를 탔는데, 도초도까지는 자동차를 가지고 갈 수 있고, 요금은 운전자 포함 2만5천원이며 어른은 7천원, 초등학생이하는 3천5백원입니다. 그리고 뉴골드스타호나 남해스타 같은 쾌속선은 자동차를 실을 수가 없으니 자동차를 가져가실 분들은 꼭 대흥페리3호,7호등의 철선을 타셔야합니다. 자동차는 여객선 터미날 옆에 따로 입장하는 곳이 있더군요.
배안에 매점은 있으나 가격이 비싸니 아이들이 있을 경우는 먹을 것을 미리 챙기는 것도 경비를 절약하는 지혜일 것입니다. 도초도와 비금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두 섬을 모두 구경하시려면 자동차를 가져가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저희들은 비금도에서 내려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도초도로 넘어 갔습니다.특히 우이도에는 자동차를 가져갈 수가 없어 도초항에 주차해 두고 갔는데 아직 관광지로 개발이 덜 되어 그런지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그냥 적당한 곳에 세워두시면 됩니다. 목포에 놔 두고 가려면 여객선터미날 옆 공영주차장이나 도로주변에 주차해야 합니다.
도초에서 우이도까지는 배삯이 4천5백원이며 여러섬을 거쳐 갑니다.우이도는 전혀 개발이 되어 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섬으로 야영장시설은 전혀 갖춰 있지 않고 민박을 해야합니다.
민박집은 여러 집이 있는데 슈퍼 민박이 제일 크고 식사도 제공합니다. 슈퍼라 과자나 음료수, 아이스크림류는 있으나 낚시를 하실 분들은 낚시재료는 팔지 않으니 미리 준비를 하셔야합니다. 미리 전화를 하면 항구까지 아주머니께서 마중을 나오십니다.숙박비는 2만원이었습니다.
돈목해수욕장은 물이 깨끗하고 조용한 것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특히 모래사장이 넓고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한가지 꼭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해수욕장끝에 있는 모래산을 넘어가면 또 하나의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그 곳도 엄청 크고 아름답고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모래산을 넘지 않고 모래산 왼쪽으로 난 해안길을 따라 돌아가면 몇 채의 집과 아주 작은 해수욕장을 만나는데 그곳을 지나 계속가면 모래산 너머의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돈목해수욕장도 그렇지만 특히 모래산 너머 해수욕장은 게들의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수백마리의 게들이 기어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모래위에 파 놓은 구멍속을 들여다보면 숨어있는 게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잡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이번 여행을 정리하면 대구에서 목포까지는 88고속도로를 타고 광주까지 가서 동광주에서 나주,무안을 거쳐 목포로 가는데 대략 6시간(쉬는 시간, 식사시간 포함) 정도 걸렸고, 경비는 는 배삯, 기름값, 식사비(4끼는 사먹고 나머지는 직접 해 먹었음), 그 외 경비(고속도로 통행료,필름, 전지, 간식, 숙박비 등) 포함해서 4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도초도는 크게 기억에 남지 않고 우이도는 가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잊지말아야 할 것은 햇빛이 따가우니 꼭 긴 팔옷과 모기약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우이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고 그 아름다움이 파괴되지 않기를 빌어 봅니다. 우리가 가서 더럽히고 온 것은 아닌지.
두서없는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출처 가보고싶은 섬 : 김윤희 2000.7
관광명소
우이도 모래스키
우이도 최고의 명물은 돈목해수욕장 오른쪽 가장자리에 있는 '모래산'이다. 해수욕장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의 허리가 벗거져 드러난 모랫더미에 파도와 해풍에 불려온 모래가 덧쌓여 오뚝한 산이 된 것이다. 사진에서 거대하게 느껴졌던 모래산은 우이도에 막상 도착하여 먼 발치에서 쳐다보면 왜소하고 밋밋해 보인다. 멀리서 보는 모래산은 "애개∼"하는 가벼운 실망감을 부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래산은 올라봐야 비로소 제 맛을 알 수 있는 산이다.
해발 80m. 만만한 높이로 생각되기 십상이지만 올라보면 이 높이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된다. 경사가 가파른 데다 한 발 내 딛이면 두세발이 주르르 흘러내린다.
한 발자국 내디딜 때마다 푹푹 빠지는 걸음이 힘겨워 가만 멈추고 숨을 돌릴라치면 발목께까지
어느새 모래 깊숙이 파묻힌다. 모래산 가장자리에 듬성듬성 난 잡초난 잡목들을 붙잡고 올라갈래도 뿌리 채 뽑히기 일쑤여서 힘들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그렇게 힘들여 일단 정상에 올라서면 "아!" 하는 탄성이 마음속에 절로 인다.
눈앞으로 돈목 해수욕장과 주변 섬들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자신이 걸어온 길이
공룡 발자국처럼 모래산 위에 움푹움푹 파여 있다.
부드럽게 물결치는 모래산과 시리도록 해맑은 쪽빛 바다의 어울림도 참으로 절묘하고 독특하다.
밋밋해 보였던 산은 올라보면 제가 가진 풍성한 볼륨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거대한 넓이를 드러낸다. 그래서 다도해 작은 섬이 아니라 중동지방의 광막한 사막에 서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이 모래산은 바람 부는 방향대로 모랫결이 달라지고 비라도 한바탕 내리면 모래들 이 뭉쳐 저절로 신비한 형상의 조각품들을 빚어낸다. 금방이라도 모래가 흘러내려 산 모양이 뭉개져버릴 듯하지만 흘러내린 모래는 신통하게도 밤새 바람이 제자리에 갖다놓는다.
그래서 이 모래산은 오랜 세월 흐트러짐 없이 우이도의 상징이자 지주로 자리해왔다.
즐길거리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는 꽃조개잡이
우이도의 갯벌은 모래가 섞여 잘 빠지지 않으며 꽃조개잡이의 천국이다. 그래서 누구나 호미나 건챙이를 이용해 갯벌을 긁으면 꽃조개를 잡을 수 있다.
꽃조개는 모시조개류에 속하는데 껍질이 예쁘다. 물이 빠져야 조개를 쉽게 잡을 수 이 있으므로 물때를 알아보아야한다. 성촌리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 모래산 반대편 갯벌에서 잘 잡힌다.
바다낚시 :농어,우럭,돌돔 낚시
■ 위 치 :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 주 어 종 : 우럭, 농어, 돌돔
■ 낚시방법 : 갯바위낚시, 선상낚시
■ 교 통 편 : 목포여객터미널 → 도초면 → 우이도
■ 인근주요관광지 : 풍성사구(모래언덕)
■ 참고사항
- 우이도는 도초면에 속하는 섬으로 도초항에 내려 유이도행 역객선을 갈아타고 이동한 후 현지에서 도보나 배로 이동할 수 있다.
- 우이도는 천혜의 낚시터가 많은 곳이며 수심이 깊고 기암괴석으로 형성되어 있어, 갯바위와 선상낚시 모두 가능하다.
출처: 가보고 싶은 섬 : https://island.haewoon.co.kr/island/html/menu01/sub01_view.aspx?Port_ID=&Area_ID=15&Island_ID=0211
상산봉
높이 : 상산봉 359m , 도리산 248m
위치 :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특징 :우이도(牛耳島)는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약 51.3㎞ 떨어져 있으며, 면적 10.70㎢, 해안선길이 21㎞ 되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섬이다.
우이도는 2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우이군도의 주도(主島)로서 ‘소구섬’ 또는 ‘우개도’라고도 하였다. 섬의 서쪽 돈목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돌출된 도리산과 작은 상산봉의 형상이 마치 소귀를 닮았기 때문에 우이도(牛耳島)라는 섬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우이도(牛耳島)의 산은 상산봉을 중심으로 마치 불가사리처럼 펴져있고 이 산줄기는 우이지맥(牛耳支脈)을 이룬다.
우이도는 ‘처녀들이 시집갈 때 모래 서말을 먹어야 시집간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모래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해풍에 조성된 커다란 모래언덕(풍성사구)과 아름다운 해변들이 작은 섬에 세곳이나 있어 힐링 여행과 힐링 산행을 하는 관광객들이나 등산객들로 사계절 붐빈다.
상산봉(上山峰)은 조선시대 실학자인 이중환(李重煥)의 지리책인 '택리지'(擇里志,1751,영조 27)에는 신라의 유명한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과 관련하여 상서로운 산이라하여, 한자어로 상서로울 ‘상(祥)‘을 써서 상산봉(祥山峰)이라 하였다. 상산봉은 원래의 ‘상산’에 ‘봉’이 덧붙여진 지명이다.
GPS트랙
교통정보
섬까지의 배편
.목포→우이도 1일 1회 11:40분 섬사랑6호(3시간 소요)
.배편문의 : (합)목포대흥상사 섬사랑6호 061-244-0005
.추천숙박시설 : 팬션민박(임인수) 전화번호 : 061-261-1008, 011-689-2597
. 가보고 싶은 섬 : https://island.haewoon.co.kr/island/html/index_new.aspx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한차례 오전 11시 40분에 출항합니다.
이 여객선은 도초도를 경유해 3시간 20분 정도 걸려 우이도항이 있는 진리마을에 도착합니다.
또한 동·서소우이도, 예리, 돈목, 성촌에도 경유하므로 원하는 목적지에 맞게 내리면 됩니다.
돌아올 때도 같은 배를 타고 나오면 되는데 오전 7시 5분 성촌을 시작으로 돈목, 예리, 동·서소우이도를 거쳐
진리마을에서 오전 7시 50분께 출발, 도초도를 거쳐 목포로 향하게 됩니다.
우이도 가는 배편은 '가보고 싶은 섬'을 통해 예약해야 합니다.
신안군 관광 안내도
.출처 :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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