周痺 第二十七
#1. 第一章
黃帝問於岐伯 曰: 周痺之在身也 上下移徙隨脈 其上下左右相應 間不容空 願聞此痛 在血脈之中邪 將在分肉之間乎. 何以致是. 其痛之移也 間不及下鍼 其慉痛之時 不及定治 而痛已止矣 何道使然 願聞其故.
▶ 黃帝가 岐伯에게 問하면서 이르기를: 周痺가 身에 있으면 脈을 따라 上下로 移徙하고 上下 左右로 相應하여 間에 空을 容하지 않느니라. 願하건데 이 痛이 血脈의 中에 있는지 分肉의 間에 있는지 듣고 싶나이다. 어떻게 이렇게 되는가? 그 痛이 移하는 間에는 下鍼하지 못하고 慉痛할 時에는 定治하지 못하느니라. 痛이 止하니 무슨 道가 그렇게 하는가? 願하건데 그 故를 듣고 싶나이다.
#2. 第二章
岐伯答 曰: 此衆痺也 非周痺也.
黃帝 曰: 願聞衆痺.
岐伯 對曰: 此各在其處 更發更止 更居更起 以右應左 以左應右 非能周也 更發更休也.
黃帝 曰: 善. 刺之奈何.
岐伯 對曰: 刺此者 痛雖已止 必刺其處 勿令復起.
帝 曰: 善. 願聞周痺何如.
岐伯 對曰: 周痺者 在於血脈之中 隨脈以上 隨脈以下 不能左右 各當其所.
黃帝 曰: 刺之奈何.
岐伯 對曰: 痛從上下者 先刺其下以過之 後刺其上以脫之 痛從下上者 先刺其上以過之 後刺其下以脫之.
▶ 岐伯이 答하며 이르기를: 이는 衆痺이니, 周痺가 아니니라.
黃帝 曰: 願하건데 衆痺를 듣고 싶나이다.
岐伯이 對하며 이르기를: 이는 各 그 處가 있어서 更發 更止하고 更居 更起하며 右로 左에 應하고 左로 右에 應하니, 周하지 않으면서 更發 更休하느니라.
黃帝 曰: 善하도다! 刺는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對하며 이르기를: 이를 刺하려면 痛이 비록 이미 止하여도 반드시 그 處를 刺하여 다시 起하지 않게 하느니라.
帝 曰: 善하도다! 願하건데 周痺는 어떠한지 듣고 싶나이다.
岐伯이 對하며 이르기를: 周痺는 血脈의 中에 있으면서 脈을 따라 上하고 脈을 따라 下하되, 左右하지는 못하니 各 當하는 所가 있느니라.
黃帝 曰: 刺는 어떻게 하는가?
岐伯이 對하며 이르기를: 痛이 上에서 下하면 先으로 그 下를 刺하여 過한 後에 그 上을 刺하여 脫하느니라. 痛이 下에서 上하면 先으로 그 上을 刺하여 過한 後에 그 下를 刺하여 脫하느니라.
#3. 第三章
黃帝 曰: 善. 此痛安生. 何因而有名.
岐伯 對曰: 風寒濕氣 客於外分肉之間 迫切而爲沫 沫得寒則聚 聚則排分肉而分裂也 分裂則痛 痛則神歸之 神歸之則熱 熱則痛解 痛解則厥 厥則他痺發 發則如是.
▶ 黃帝 曰: 善하도다! 이 痛은 어떻게 生하고, 무슨 因으로 그런 名이 있는가?
岐伯이 對하며 이르기를: 風寒濕의 氣가 外에 客하니, 分肉의 間을 迫切하여 沫이 되고 沫이 寒을 得하면 聚하며 聚하면 分肉을 排하여 分裂하고 分裂하면 痛하느니라.
痛하면 神이 歸하고 神이 歸하면 熱하며 熱하면 痛이 解하고 痛이 解하면 厥하며 厥하면 他痺가 發하고 發하면 이와 같게 되니라.
#4. 第四章
帝 曰: 善. 余已得其意矣. 此內不在藏 而外未發於皮 獨居分肉之間 眞氣不能周 故命曰 周痺. 故刺痺者 必先切循其下之六經 視其虛實 及大絡之血結而不通 及虛而脈陷空者 而調之 熨而通之 其瘛堅 轉引而行之.
黃帝 曰: 善. 余已得其意矣 亦得其事也. 九者 經巽之理 十二經脈陰陽之病也.
▶ 帝 曰: 善하도다. (내가 이미 그 意를 得하였노라.) 이는 內로 藏에 있지 않고 外로 皮에 發하지 않으며, 獨으로 分肉의 間에만 居하니 眞氣가 周하지 못하는 故로 命하여 周痺라 하느니라.
故로 痺를 刺하려면 반드시 先으로 下의 六經을 切循하고 그 虛實을 視하여야 하느니라. 아울러 大絡의 血結不通이거나 虛로 인한 脈의 陷空에 따라 이를 調하느니라. 熨하여 通하게 하고, 瘛로 堅轉하다면 引하여 이를 行하게 하느니라.
黃帝 曰: 善하도다! 내가 이미 그 意를 得하고 또한 그 事를 得하였노라. 九者(=九鍼)는 [經]이 巽한 理이니, 十二經脈 陰陽의 病에서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