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1
교과서에서 만났던 범어사, 그래도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사찰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고, 그것도 교과서적으로 질서정연하게 다 갖추고 있다. 사찰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이곳으로 제일 먼저 와야 하지 않을까? 교과서석 규격과 격식 외에 품격도 갖추고 있다. 한국 사찰의 정석을 보기 위해서는 꼭 와야 할 곳이다.
1. 사찰대강
명칭 : 범어사
위치 : 부산 금정구 범어사로 250
입장료 :
방문일 : 2023.6.27.
2. 둘러보기
부산에 와서 범어사를 안 보면 부산을 안 본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범어사를 통해 부산을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동래동헌과 짝을 이루어 부산의 의미를 더하는 곳이나, 그 문화적 폭과 깊이는 그 무엇이라도 당해내기 힘들 거 같다. 범어사 하나만으로도 부산은 얼마든지 문화적 깊이를 갖출 거 같다.
1) 범어사 소개
부산 금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천 년 고찰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 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산의 꼭대기에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는, 금빛을 띤 우물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가 그 물 안에서 놀았다고 한다. 이에 산 이름을 '금빛 우물'이라는 뜻의 금정산(金井山)으로 짓고 그곳에 사찰을 세워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 라는 뜻의 범어사(梵魚寺)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범어사는 창건 이후 임진왜란과 화재 등으로 소실되기도 하였지만 몇 차례의 개수 및 중수를 거듭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로 꼽힌다.
절은 백년 노송들에 둘러싸여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오랜 역사와 함께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삼층 석탑, 대웅전, 조계문 등 많은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 때는 만해 한용운이 범어사에서 공부하던 학생들과 함께 독립 운동을 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쓸 태극기를 범어사 암자에서 만들기도 했다. (이번엔 부산 전재, 아래 각항 설명은 모두 같은 자료 전재)
2) 조계문
보물 제1461호
범어사의 정식 출입문으로 '일주문'이라고도 하고, 만법이 모두 갖추어져 일체가 통한다는 법리가 담겨 있는 '삼해탈문'이라고도 불린다. 돌기둥이 일렬로 나란히 늘어서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맞배지붕에 처마는 겹처마, 정면 3칸에 공포는 다포 양식으로 되어 있어 옛 목조 건물의 공법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광해군 6년(1614년)에 건립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며 숙종 44년(1718년)에 명흡 대사가 돌기둥을 바꾸고, 정조 5년(1871년)에 백암 선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진다.
*범어사에 들어서면 가장 육중하게 억누르는 것이 바로 이 조계문. 다른 사찰에서는 보통 일주문이라고 하는데 이곳에는 조계문이라고 되어 있다. 육중한 기둥, 그것도 중간에 배부른 기둥이 인간과 자연의 무게를 다 보여준다. 건축양식으로서도 보기 드문데, 일주문이 이렇게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갖추었으면서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경우는 드물게 만난다.
다시 처음부터
조계문
보물 제1461호
범어사의 정식 출입문으로 '일주문'이라고도 하고, 만법이 모두 갖추어져 일체가 통한다는 법리가 담겨 있는 '삼해탈문'이라고도 불린다. 돌기둥이 일렬로 나란히 늘어서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맞배지붕에 처마는 겹처마, 정면 3칸에 공포는 다포 양식으로 되어 있어 옛 목조 건물의 공법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광해군 6년(1614년)에 건립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며 숙종 44년(1718년)에 명흡 대사가 돌기둥을 바꾸고, 정조 5년(1871년)에 백암 선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진다.
오른쪽에는 선찰대본산, 왼쪽에는 금정산 범어사, 가운데는 조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천왕문 옆, 친일파 '조중응'비. 무슨 사연일까
*조중응
1860년 9월 22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본관은 양주(楊州)이고, 호는 낭전(琅田), 초명은 조중협(趙重協)이다. 아버지는 조택희(趙宅熙)이다. 조선 말기에 외무아문 참의, 법부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대한제국기에는 법부대신, 농상공부대신 등을 역임하였으며, ‘정미칠적’과 ‘경술국적’으로 지탄을 받았다. 일제강점기에는 자작 작위를 받았으며, 중추원 고문과 대정친목회(大正親睦會) 회장 등으로 활동하였다. 1919년 7월 25일 사망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재)
3) 천왕문
사천왕이 모셔진 전각
범어사로 들어가는 두 번째 문이며, 동방 세계를 다스리는 지국천왕, 남방 세계를 수호하는 증장천왕, 서방 세계를 수호하는 광목천왕, 북방 세계를 수호하는 다문 천왕이 모셔진 전각이다. 2010년 방화로 소실되었으나 이미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왼쪽부터 서방 광목천왕과 북방 다문천왕
사천왕상. 왼쪽부터 동방 지국천왕, 남방 증장천왕
4) 불이문
사찰로 들어가는 세 번째 문
'부처님과 중생은 본래 둘이 아니며 생과 사, 만남과 이별 역시 그 근원은 모두 하나다'라는 뜻을 가진 문으로 차별하지 말고 문 안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숙종 25년(1699년)에 자수 스님이 천왕문과 함께 창건한 건물로 동산 스님이 쓴 주련이 걸려 있으니 유심히 살펴보자.
5) 보제루
법회 등이 진행되는 곳
부처님의 맑은 진리와 가르침으로 중생을 교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예불, 법화, 각종 법요식이 진행되는 곳으로 쓰이고 있다. 보제루 외벽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는데 어리석은 중생이 수행을 통해 해탈의 세계에 이르는 장면을 열 개의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6) 삼층 석탑
보물 제250호
통일 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3층 석탑으로 탑의 층급받침이나 기단에 새겨진 코끼리 눈 모양의 조각 등으로 보아 9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이나 탑신의 면석에 조각이 장식되는 신라 하대 석탑의 특색을 보여 준다. 이 탑은 제일 아래쪽에 한단의 석재를 첨가하고, 그 위에 탑의 몸체를 세웠기 때문에 우뚝 솟아 보이며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7) 대웅전
보물 제434호
범어사의 중심 건물로 본존불인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의 삼존을 모시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은 광해군 6년(1614년)에 묘전 화상이 건립한 것이며 숙종 39년(1713년)에 다시 건축하였다. 정면 3칸, 측면 3칸, 공포는 다포 양식이며 처마는 겹처마이고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조선 중기 목조 건물의 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
- 불당 내부의 보살상도 '목조 석가여래삼존좌상'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관음전
관음보살 좌상
관음전 내부 관음보살 좌상
조사전
조사전 내부. 범어사와 관련있는 승려들, 의상, 원효, 유정, 묘전, 지안, 지안, 경허, 덕기 등등의 스님 및 독립운동과 불교 정화운동에 참여한 동산, 지효 스님 등 12분을 모시고 있다.
비로전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다.
비로전
3. 관람후
범어사는 놓치지 말고 봐야 할 중요한 불당들이 너무 많아 둘로 나누어 올린다. 팔상전, 독성각, 나한전, 산령각, 미륵전 등등은 2편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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