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의 DST 드라이버입니다.
우선 클리브랜드하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먼저 웨지를 많이 생각 하실듯합니다.
그렇죠. 오랜 시간 동안
<웨지하면, 클리브랜드라는 공식으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일입니다.
클리브랜드는 2008년 일본의 SRI Sports의 자회사(던롭, 스릭슨)로 편입 되면서
아시아 시장을 위한 클럽을 보다 공격적으로 개발하고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제품으로 출시된 모델이 바로 런쳐 DST이지요.
런쳐 DST는 Distance의 약자로 비거리를 위한 드라이버라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잠깐, 여기서 비거리용이라고 하면,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가볍고, 부드럽고, 고반발 헤드를 떠올리지만,
장타자들이 선호하는 미국에서는 무겁고, 강하고 단단한 경우도 많습니다.
헤깔리면 낭패를 봅니다.
클리브랜드의 드라이버하면, 하이보어가 딱 떠오릅니다.
다소 독특한 형태의 헤드 디자인으로 많은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독특한 헤드 타입은
전통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골퍼들에게는 외면받는 경향이 있었죠.
아무래도 골프는 어드레스 때의 시각적인 안정감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습니다.
DST 드라이버는 현재의 디자인과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더 구력이 있으신 분들은
이러한 DST 같은 대형 헤드 타입들도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어쨌든 지금의 디자인 트랜드는 뒤쪽으로 길어진 대형헤드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아주 동그란 타입의 드라이버를 찾는 것이 더 힘이 듭니다..
사실상 이미 과학적으로나 시장에서의 평가나, 방향성 보정 능력이나 비거리에서도
현재의 디자인이 훨씬 우수하다고 증명이 되었으니
제조사 역시 구태여 과거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런쳐 DST 역시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관성 모멘트가 높은 헤드들과
특별히 크게 설계적인 측면이라던가 외면상의 독특한 차이점을 찾아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제조상의 트랜드가 확실해졌고
이러한 트랜드가 아주 혁명적인 디자인이 나오지 않는 한은 유지될 것 같습니다.
사실 너무 반복되는 얘기지만,
새로운 드라이버를 판매하기 위해서 제조사에서 선전하는 내용은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헤드 크라운 두께를 최대한 줄이고 남는 무게를
헤드 바닥에 배치하여 무게 중심을 낮고 깊게 하였다.>
<저중심의 헤드로 볼을 띄우기가 편하고,
관성모멘트를 극대화해서 스윗 에이리어가 몇 % 향상되었다.
때문에 빗맞아도 멀리나가기 때문에 비거리와 방향성 두 가지를 잡았다!>
더 이상 나올 수 있는 말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여기에 본인들의 기술 이름을 살짝 바꿔가면서
굉장히 대단한 것처럼 선전합니다.
어쨌든, 이제는 그리 신선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과거에 비해 무게 중심의 위치가 변하면서,
방향성 보정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하는 것은
저희 리뷰를 통해 많이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타 스펙 (10.5도 R 플렉스 장착 샤프트 Bassara BK-43)
구분 |
길이 |
총중량 |
스윙
웨이트 |
CPM |
페이스
앵글 |
관성
모멘트 |
샤 프 트 |
무게 |
토크 |
킥포인트 |
DST |
45.5 |
294g |
D3 |
260 |
Close |
2891.3 |
51g |
3.8 |
Mid |
런쳐 DST 제품은 셋업시 상당히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헤드가 살짝 닫혀 보이는 느낌이 왠지 슬라이스가 안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특별히 거부감 없는 디자인이라
현재 사용중인 드라이버와 크게 이질감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전체중량은 클리브랜드의 전 제품들에 비해 매우 가벼워져서
약한 타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샤프트가 가볍지만(51g)
매우 강해 (R 플렉스 기준 CPM 260) 구질의 안정성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레귤러라고 표기 되어 있지만,
요즘 아시안 스펙의 스티프보다도 훨씬 강한 샤프트입니다.
런쳐 DST에 장착된 미쯔비시 레이온 社의 Bassara BK-43은 상당히 독특한 샤프트인데요,
사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아마 좋은 느낌의 샤프트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듯합니다.
Bassara BK-43 처럼 샤프트가 가벼우며
매우 강한 강도가 나오는 샤프트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과거 후지쿠라社의 스피더 샤프트 라인업 중 555라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50g대의 스피더 제품으로
아직까지 매니아들이 찾는 제품이며 가장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지요.
스피더 555는 50g대에 유일하게 팁이 매우 단단하며 토크 2.9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벼운데, 강하다! 라는 느낌은 정말 독특하기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죠.
지금까지의 보편적인 스펙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샤프트 필링에 대해 상당히 어색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통 50g 대의 제조사 R 플렉스가 평균 CPM 210~230이 대부분이며
별도의 샤프트 제조사(피팅용 샤프트)의 전문 샤프트의 경우
50g 대의 평균 CPM 230~240대를 가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때문에 런쳐 DST에 장착된 미쯔비시 레이온 社의 Bassara BK-43 샤프트는
무게 대비 강도가 매우 강합니다.
샤프트는 무게와 강도는 비례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CPM 260 정도의 강도가 나오는 샤프트라면 60g~70g 사이의 S 플렉스 제품들이 대부분이죠.
샤프트의 강도에 대해서는 이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근력이 아니라 스윙의 템포에 따라서 권장되는 것이 맞고,
무게는 근력에 따라서 권장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근력이 강한 사람이 스윙 템포가 빠른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가벼운데 강하다면,
힘이 없어도 빠른 템포를 구사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또한, 클럽 헤드의 변화도 상당한 부분 이유가 생깁니다.
헤드의 관성모멘트가 높다는 것은,
다시말해 헤드의 저항력이 크고, 헤드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샤프트의 토크와 강도가 기존의 개념과는 다시 생각되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반대로 샤프트가 너무 부드러워지고 있지요.)
런쳐 DST의 샤프트 경우는 정확한 타격을 했을 때
필링은 상당히 드라이 한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쩌~~억”하고 달라 붙는 느낌이 아닌
강하게 튕겨 내는 느낌이지요.
메탈릭하다라는 표현이 좋겠네요.
보통 이러한 단단한 제품들은
임팩트 시 구질 반응이 약한 제품들에 비해 좀 더 솔직 합니다.
따라서 손목을 이용하여 타격하는 헤드업 타입의 골퍼분들에게는
대부분 우탄을 가져다 주곤 합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 해보도록 하지요.
사진에서 보듯이 골퍼가 다운 스윙 시(2번 참고) 샤프트는
활처럼 휘면서(로딩) 들어오게 됩니다.
반대로 다운 스윙 후 임팩트 전 코킹을 풀어 줄 때,
샤프트는 반대 방향으로 휘어져(언로딩) 들어오게 됩니다.
이 같은 동작을 로딩-언로딩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따라서 임팩트시에는 3번 샤프트의 그림처럼
언로딩 된 동작으로 샤프트가 휘면서 타격 되게 됩니다.
많은 아마추어 분들께서는 임팩트시 샤프트가 일자로 곧게 뻣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 실 것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이미지입니다
다음 사진이 임팩트 때 샤프트의 강도에 따른 모습입니다.
그림을 참고 해서 보면
1. 샤프트 또는 샤프트 팁이 자신의 스피드 보다 강한 경우
임팩트 전 손목을 풀어주는 양과 동일하게 반응하며 가장 적게 휘어지기 때문에
어쩌면 가장 정직하게 반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샤프트가 휘어지는 현상이 가장 적어 헤드가 늦는 현상이 생기게 되며
이때 헤드 앵글은 열릴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2. 샤프트 또는 샤프트 팁이 자신의 스피드나 스윙 테크닉과 잘 어우러진 경우
헤드 앵글은 임팩트 시 비교적 정확하게 들어오게 됩니다.
3. 샤프트 또는 샤프트 팁이 자신의 스피드 보다 약할 경우
임팩트 전 손목을 풀어주는 양에 비해 샤프트가 선행 할 가능성이 높아
헤드 앵글이 닫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헤드가 열려 슬라이스가 나니
지금보다 약한 샤프트를 써야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위 사진은 어쩌면 매우 단면적인 부분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 입니다.
어떤 골퍼의 경우 스피드는 약하지만
강한 샤프트를 써야 방향성이 좋아지는 골퍼도 있으며
또 어떤 골퍼의 경우 스피드가 빠른데도 약한 샤프트를 써야
방향성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샤프트란 자신의 타격 스타일의 성향에 잘 맞는 것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100% 나에게 맞는 클럽이란 없습니다.
또한 샤프트에 따라서 골퍼의 반사신경이 반응해
스윙의 템포가 바뀌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런쳐 DST에 장착된 샤프트 강도는 매우 강하기 때문에
샤프트 팁의 활동성은 매우 적습니다.
손목을 풀어주는 각과 동일하게 들어 오기 때문에
때린 만큼 반응한다고 봐야할까요.
따라서 자신이 사용 하는 클럽보다 조금 가볍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Forgiveness가 될 듯합니다.
거기에 약간은 닫힌 헤드로 특별히 열림 현상에 대한 두려움까지 버릴 수 있어
매우 강하게 때려도 높은 관성 모멘트 헤드가 그에 대응 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볍기에 보다 쉽고 빠르게 휘두르며
정직한 샤프트가 그를 뒷받침 해 준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샤프트가 부드러운 타입을 선호하신다면
이런 타입의 드라이버와는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출처: 스타일골프 2011.1.13 글쓴이-클럽메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