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베트남 고급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부동산 거품 우려
2015년 분양 아파트 시장이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 등 2대 도시에서 현저하게 성장 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2016년은 공급 과잉으로 부동산 거품의 위험에 직면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중개 대기업 CB리처드 앨리스(CBRE)베트남에 따르면 2015년의 하노이시의 신축 분양 아파트 공급 호수는 시장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동시의 청약 호수는 전년 대비 90% 늘어난 2만 1100채로 고급 아파트가 전체의 32%를 차지했으나, 몇년 전의 시점에서는 20%를 밑돌았다. 고급 아파트 공급이 급증한 요인으로 많은 건설사가 분양 사업을 재개한 점을 꼽는다.
한편, 호치민시에서는 2015년에 연면적 856만 ㎡의 분양 아파트가 공급하고 계약 건수는 전년의 1.5배 상당인 2만 6000건이었다. 2016년은 더 많은 분양 아파트가 시장에 나온다.
또, 호치민시 부동산 협회(HoREA)의 부회장에 의하면 호치민 시내에서 건설 중인 고급 아파트 안건 228건의 약 6만가구가 향후 2~3년에 시장에 팔릴 전망이다. 1채당 판매 가격은 30~40억 VND 이지만," 6만채 가운데 절반이나 팔릴지"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 180,000 )
전문가들은 정부가 금융 정책을 완화시키면 은행 업계의 부동산 분야에 지나친 대출이 재연되면서 부동산 버블의 위험이 증대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회피하기 위해 정부는 마땅한 투기 방지책 및 이 분야 대출 억제 그리고 부동산 공급 조절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많다.
베트남 공무원 등 최저 임금, 2016. 5월에 인상, 약 5%증액된 월 121만동(약 52.3달러)
베트남 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내무부는 공무원이나 군인 등의 급여를 2016. 5월 1일부터 인상하는 시행령 안을 공표하고 의견 모집 중이다. 월 최저 임금은 115만동(약 51.9달러)에서 약 5%증액된 121만동(약 52.3달러)가 될 예정이다.
이 인상은 2015년 11월 11일 국회에서 결의된 2016년 예산에서 결정되며, 정부에 실시가 요구되고 있었다. 지방의 최저 임금도 2016. 1월 1일부로 평균 12.4% 상승하여 월 240만~350만동(105.6~155.6달러)이다.
호치민시 민간 병원 이용자 증가
호치민시 보건국은 2015년의 시내 병원의 진료 업무를 보고했다.
2015 지난해 공립 병원 54곳에 외래 진료에 방문한 환자는 2,650만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3.5%증가했다.
민간 병원 42곳에서 진료자가 급증 하면서 380만명이 외래 진료, 23만 5,000명이 입원 진료를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23~28%증가한 수치이다.
최고급 5성급 호텔이 가장 싼 도시', 호치민 3위
여행 관련 온라인 서비스 업체인 미국의 The Priceline Group이 운영하는 항공권·호텔·렌터카 예약 메타 검색 엔진"KAYAK"은 "2015. 세계에서 5성급 호텔이 가장 싼 도시 톱 10"을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호치민시이 3위에 올랐다.
이 웹 사이트에 따르면 호치민시에 있는 5성급 호텔 1박당 숙박 요금은 세계 평균 숙박 요금보다 55% 저렴 하다고 한다. 이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은 스포츠 클럽이나 고층 빌딩, 쇼핑 센터, 사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랭킹 톱 10은 다음과 같다. 수치는 5성 호텔 1박당 숙박 요금이 세계 평균 가격 대비를 나타낸다.
◇ 1위:메데진(콜롬비아):60%
◇ 2위: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57%
◇ 3위:호치민(베트남):55%
◇ 4위:뉴델리(인도):52%
◇ 5위:방콕(타이):50%
◇ 6위:이스탄불(터키):45%
◇ 7위:푸껫(태국):44%
◇ 8위:베이징(중국):44%
◇ 9위:파나마(파나마):43%
◇ 10위:아테네(그리스):41%
베트남 공산당 2020년까지의 성장 목표 연 6.5 - 7.0%로 설정
베트남 공산당은 2020년까지 평균 년 6.5─ 7.0%경제 성장을 추구 한다고 발표했다. 이 성장 목표는 5년마다 개최된 전당 대회에서 98.74%의 찬성을 얻어 승인됐다.
이 대회에서는 27일 Nguyễn Phú Trọng서기장의 유임이 예상대로 결정됐다.
베트남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6.68%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업 부분의 확대와 과거 최고 수준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배경이다.
베트남 상업은행 USD 환율 최근 3개월 최저치로, USD 공급 증가 수요 감소
각 상업 은행이 제시하고 있는 대 USD 환율이 2015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016.1.28일 오전 현재 USD 사는 가격은 1USD=2만 2210~2만 2260VND, 파는 값은 1USD=2만 2300~2만 2340VND이다.
베트남 국가 은행은 이날 대 USD은행 간 환율(중앙 은행 공정 환율)를 1USD=2만 1893VND에서 2만 1886VND로 7VND(0.03%) 인하했다. 이는 새로운 산정 기준이 도입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상업 은행들이 제시할 수 있는 환율은 1USD=2만 1229VND~2만 2543VND.
비공식 환율 블랙마켓(암시장)에서도 베트남 VND 고로 달러 환율이 진행되고 있어 거래 값이 상업은행이 제시하고 있는 대 USD 환율로 되돌아가고 있다. 호치민시 1구의 한 외화 환전소에서 2016.1. 28일 USD의 구매가와 판매가는 2만 2350VND~2만 2380VND였다.
달러 환율이 최근 저하하는 이유는 USD의 공급이 풍부한 상태로 되어 있는 한편, USD 수요가 예년보다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으로 기업들의 제품 수입용 USD 구입 수요는 전년 동기에 비해 20~30% 줄었다.
휴대 전화 관련 부품 수출 300억 달러 돌파
베트남 세관 총국은 최근 2015년 무역 통계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화와 그와 관련 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27.9% 늘어난 301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련 물품의 수출 비중은 20%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 사이공 타임스가 전했다.
전화와 관련 부품의 최대 수출국은 유럽 연합(EU)으로 전년 대비 19.7% 늘어난 101억 1,000만 달러. 이어 아랍 에미리트(UAE)이 23.3% 늘어난 44억 8,000만 달러, 미국이 78.9% 늘어난 27억 7,000만 달러로 이어진다.
베트남 국내에서는 한국의 삼성 전자가 2곳,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와 한국의 LG전자가 각각 1곳씩 휴대 전화와 관련 부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수출 품목의 전화와 관련 부품을 뒤 따르는 것은 의류 제품들로 9.1% 늘어난 228억 1,000만 달러. 전기 제품, 컴퓨터, 그와 관련 부품 수출도 크고 36.5% 늘어난 156억 1,000만 달러였다.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한국식품 베스트 5’?
베트남에서 한국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낮지만, 한국의 인삼과 김ㆍ미역, 김치, 라면 등은 베트남에서 인기를 누리며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호치민 무역관 등에 따르면, 한류의 영향에다 한국 식품은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산 김과 미역, 라면 제품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인삼(홍삼)=한국의 인삼 제품은 베트남 내 위조품이 유통될 정도로 매우 유명하고 인기가 높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며, 이 외에도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들이 있다. 인삼뿌리에서부터 인삼차, 인삼캔디, 인삼캡슐 등 다양한 인삼 관련 제품들을 베트남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시 많은 베트남 바이어들이 한국 홍삼 제품을 선호하며, 베트남 소비자들의 인삼ㆍ홍삼의 효능에 대한 인식이 늘면서 한국 인삼 제품에 대한 수요는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김치는 한류열풍을 따라 베트남 소비자들에게도 인기 있고 친숙한 음식이 됐다. 특히 김치는 야채를 많이 먹고 건강을 중시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특성과도 부합해 인터넷 등을 통해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우는 가정도 생겨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내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가장 유명한 한국 김치 브랜드로는 Ong Kim’s가 있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김치 제품들은 현지 생산판매되는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싸 시장점유율이 매우 낮고, 한국 교민들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산 김치 제품 가격은 1㎏당 15만~20만 동 수준이며, 현지 생산 판매되는 김치 제품은 1㎏당 6만~11만동 수준이다.
▶김ㆍ미역=김과 미역은 베트남에서 혈압을 낮춰주고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며 높은 영양소를 제공한다고 알려져있다.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등 김과 미역의 효능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인식 증가로 한국산 김, 미역 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한국산 김과 미역을 구매하는 주된 이유는 식품의 품질 및 안전성 때문이다. 김과 미역은 현지 전통시장 및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라면=베트남 라면시장은 아직 현지 및 외투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우세한 편이지만, 한류로 인한 한국 식품 인지도 상승, 한국 식품의 높은 품질에 대한 인식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베트남인들의 한국 라면 소비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산 라면은 현지 라면보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많은 베트남인이 한국산 라면을 구매해 먹어보고 싶어한다. 이들은 한국산 라면의 맛이 좀 더 신선하고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2020년 베트남 톱5 진입
신계약 실적 5년새 6배 급증, 중국 멀티채널·현지화 전략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2009년 4월 설립 이후 7년째를 맞은 베트남법인은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우수한 신계약 실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하며 오는 2020년 현지 생보업계 톱(Top)5 진입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신계약 실적은 2009년 410억동(VND)에서 2014년 2612억동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3분기 실적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같은 성과에는 법인장과 스태프 2명 외에 최고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영업관리자 등 230여명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하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베트남법인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상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 방카슈랑스채널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향후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세계 최대 보험 격전지로 불리는 중국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개업한 중국 합작법인 중한인수는 2014년 초회보험료 3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장성 내 13개 외자 보험사 중 2위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현지 보험사들도 중한인수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중한인수의 성장에는 진출 10년 전부터 시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한 멀티채널전략과 현지화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항저우, 닝보, 진화 등에 6개 지점을 개설한 중한인수는 올해 본격적인 전국 영업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생보사들의 각축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2013년 10월 법인을 개설하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 기준 총자산 약 327억원, 1~3분기 수입보험료 20억원 규모로 3개 본부, 12개팀 체제로 영업 중이다. 주요 거점도시인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 스마랑, 발리에 5개 영업점을 개설하고 현지 수요에 맞춰 변액보험, 교육보험,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단체 영업조직에 구축에 이어 방카슈랑스시장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법인은 판매 채널을 늘려 영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베트남속 보물 '다낭'에 한국 혼 심다
베트남 중부 다낭외대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특강 요청을 받고 약간의 설레임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베트남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파월 장병의 어두운 과거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부정확한 지식이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현지에 도착해 잘못된 지식임을 곧바로 느꼈다. 우리보다 발전 가능성이 많은 나라라는 현실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인구는 9,100만명, 국민소득 4,000달러이지만 열대지방에 속해 있어 춥고 배고픔을 해결한 나라라는 사실에 베트남이 부러웠다. 여하튼 다낭외대에서 2016.1월15~17일까지 주관한 한국문화주간 행사에 참여하였다. 개막식은 한복입은 한국어 사회자와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어 사회자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다낭외대와 전주대의 개최사와 베트남 중부 한인회 이경철 회장이 축사를 하였다.
다낭외대 한국어과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밀양아리랑과 진도 강강수월래와 바구니춤, 부채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우리나라 대학의 어떤 축제에서도 아리랑과 부채춤을 본 적이 없다. 한복을 입고 민요와 진도아리랑, 그리고 부채춤은 여기가 베트남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악대전 같은 착각이 들었다. 개회식이 끝나고 운동장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K-POP경연대회가 열렸다. 한국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한국주간에 열리는 한국문화행사는 한-베트남 간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로 열기가 후끈하였다.
농악기와 농악복은 정읍 전승명가 서인석 대표가 기증하고, 한복은 목포대 이윤선 교수가 60벌을 다낭외대에 기증한 것이다. 민속원에서는 한국학 관련 도서를 다낭외대에 기증하여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정신을 전파하는 데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실시하는 해외 한국학 씨앗형사업에 송화섭 전주대 교수가 선정돼 2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이 사업은 다낭지역에 한국학과 한국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싹트게 하는 목적이다.
주요 행사는 한국학 초청 강좌를 열고, 베트남에서 한국학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도 초청하여 강좌를 개최한다. 올해는 김종국 전주대 교수의 '한국경제 발전 과정과 베트남 경제의 시사점', 한국학대학원 신종원 교수의 '위기의 한국 말, 올바른 한국말', 김경미 관광학 박사의 '관광산업과 지역문화의 가치'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어 베트남 교수와 학생들의 「한국학 컨퍼런스」가 열렸다. 인근 달랏대학의 한국 학과와 후에대학 한국어문화과 교수와 학생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비교'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진행했다. 한국학 컨퍼런스는 베트남 교수와 학생 모두 한국어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한국어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들인데도 파워포인트를 준비하고 발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업단은 다낭외대 한국어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학 학습반과 한국문화 체험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반 학생들은 베트남 지역문화의 기초적인 현장 조사를 통해 학술발표를 하고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며, 문화유산 해설반을 편성하여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낭지역 문화를 홍보하는 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전북에서 문화관광 해설사를 양성하여 전북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송화섭교수는 다낭에 밀려드는 한국인 관광을 위해 다낭대학, 다낭시청과 협의해 20여명의 문화관광 해설사를 양성하고 있다.
그리고 시간날 때마다 다낭 전통시장인 한시장과 꼰시장을 안내하는데 문화유산 해설사의 도움으로 불편함이 없었다. 하루를 오행산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미선 유적과 호이안 관광안내를 탕 티 유엔과 응웬 티 항, 응언, 튀찐 학생의 안내로 베트남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낭외대와 전주대가 공동으로 한국학과를 운영하는 사업이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원으로 성취될 가능성이 크다.
오전 7시부터 일을 시작하여 12시부터 2시까지 휴식하고 다시 오후 6시까지 일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정말 부지런하다. 아침 6시부터 출근이 시작되는데 90% 이상이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마스크와 헬멧을 쓰고 혼자 또는 아이들을 태우고 출근하는 모습은 벌떼와 같다. 보기에는 위험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자 속도가 30km임을 알았고 남녀노소 오토바이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인구 125만 도시에서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없고 관광객들은 택시와 합승차를 이용한다. 택시 요금은 저렴하다. 현지 한시장과 꼰시장을 방문하여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 베트남 쌀국수도 사먹고 풍부한 과일도 먹으며 시내 구경을 하였다. 경제학자 눈으로 시장 규모와 활기찬 사람들의 표정에서 부러움 반 그리고 이들이 훨씬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보았다.
작년에 발표한 세계 행복지수 5위에 베트남이 랭크되어있는 것을 보면 오후 6시면 문을 닫는 그들의 생활 습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풍부한 해산물과 민물 고기 젓갈류 그리고 싸고 맛있는 베트남 커피 향은 지금도 내 연구실을 향기롭게 하고 있다. 이경철 한인회장과 만찬 후 야경과 뱃놀이는 잊을 수 없는 꿈의 향연이다. 배 주인이 한국 사람이다. 요즘 어디를 가나 한국 관광객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베트남 다낭에서 만난 한국 관광객은 여유스럽고 값싼 물가에 행복해하는 것 같았다.
다낭은 인구 125만의 도시다. 내륙에는 큰 강이 흐르고 해수욕을 하고 백사장을 거니는 백인 부부의 모습에서 세계적인 휴양지로 조명받고 있음을 실감하였다. 23층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해안선 가로등과 도시 야경은 내륙을 흐르는 한강과 함께 절묘하다. 경제 발전의 필수적 요소인 인구, 기술, 자본 그리고 의지가 필요하다. 이제 베트남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과 FTA를 체결하여 부족한 기술과 자본을 끌어들이고 전쟁의 상처를 딛고, 전쟁의 가해자들을 용서하고 세계 속에서 당당히 발전하고 있다. 부지런하고 겸손하고 그리고 어느 강대국하고도 싸워서 이긴 그들의 내면에는 자존심이 도도하게 깔려있다. 당당하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짧은 체류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다낭이다.
한국기업, 베트남 몰리는 이유 있었네
베트남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생산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베트남으로 주요 생산거점을 옮기고 있으며 롯데, CJ, SK 등 여타 기업들도 베트남 투자 규모를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저렴하고 질 좋은 노동력, 지리적 위치 등을 이점으로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광주사업장의 3개 냉장고 생산라인 중 김치냉장고를 주로 생산하는 1개 라인을 연내에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국내 김치냉장고 수요는 나머지 2개 일반냉장고 생산라인에서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호찌민 동부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만들고 있다. 1차 투자 규모는 5억6000만 달러(6130억원), 2020년까지 14억 달러(1조5300억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복합단지는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늘어난 소비자 가전의 중·장기 수요를 맞추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베트남 북부 박닝성과 타이응웬성에서 휴대전화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 휴대전화의 약 40% 물량이 베트남에서 생산할 정도로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베트남 북부 박닝성에 생산시설을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들은 주변에 위치한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으로 옮겨져 수출상품으로 재탄생한다.
LG전자도 베트남 북부의 항구도시 하이퐁 지역에 40만㎡ 규모의 복합공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 5억1000만 달러, 2023년까지 9억9000만 달러 등 총 15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의 재원이 투입할 계획이다.
이 곳에 완성되면 기존 베트남 내수공급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흥이옌(TV·휴대폰)과 하이퐁(세탁기·청소기·에어컨) 생산공장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LG전자금호·포스코·SK 등도 베트남 현지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8년 호치민시 빈증성에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공장을 설립하고 연간 33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 푸미2공단에 포스코 SS 비나 철근·형강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산 100만t 규모로 형간 및 철근 등을 생산할 수 있다.
SK C&C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동남아 고속도로 ITS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는 데에는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기지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첨단기술업체에게 법인세 면제와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첨단기술업체에 4년간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이후 9년간 법인세 50%를 감면해준다. 생산인력의 나이가 젊다는 것도 장점이다. 베트남 인구 9000만명 중 30세 이하 인구가 절반 이상이다. 인건비는 중국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다.
내수 시장도 매력적이다. 베트남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233달러까지 이르렀다. 최근 4년 동안 평균 6.13%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로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베트남의 내수시장 가능성을 보고 일찍 감치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2011년 베트남에 100호점을 오픈한 이래 2014년 8월 200호점 돌파, 2014년 말에는 현지 최초 가맹 1호점 매장을 유치했다. 롯데마트는 11호점을 베트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시네마는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CJ는 CJ푸드빌의 베이커리 사업부문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가 베트남 시장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을 정도다.
재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인건비는 중국 등 경쟁국보다 낮은 데다 젊고 우수한 인력이 많아 한국 기업들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 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비증설 계획이 이뤄지고 있다"며 "베트남의 인구 피라미드 구조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향후 1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한국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