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40CA74C5427755101)
마실길에는 중간에 정자 형태로 지어놓은 쉼터가 많다. 연포마을로 넘어가는 해변 언덕 위 쉼터에
서니 전라북도학생해양수련원이 가깝게 다가오고, 그 앞바다에 솔섬이 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2324C5427755522)
작은 바위섬에는 몇 그루의 소나무가 독야청청하다. 마치 동양화 속의 노송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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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6798F4C5427755D18)
섬이라는 이름을 갖기에도 민망한 크기이지만 당당히 솔섬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기까지는
저 그림 같은 소나무의 운치가 톡톡히 한몫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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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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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에서 망중한(忙中閑)을 즐기고 있는 어머니와 아들도,
아름다운 모습을 앵글에 담으려는 사진가도 모두 솔섬을 향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C774C542775BF3E)
솔섬의 소나무들은 망망대해를 이룬 서해바다의 바닷바람이 모양을 만들어주었고,
파도가 들려주는 음악이 여유로운 자태를 형성시켰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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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60C044C542775C604)
솔섬의 운치는 궁항과 개섬은 물론 멀리 위도까지도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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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바다에 위도 같은 섬이 있으니 서해바다는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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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백사장 남쪽 언덕과 해변에 전라북도학생해양수련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전북학생해양수련원은
다채로운 해양체험활동과 수련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취적인 기상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심어주는 체험학습의 장이며,
교육가족들에게는 휴식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1998년 개원한 수련원은 천혜의 해안풍경과 함께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있다.
수련원은 58,115㎡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생활관 2개동, 체육관과 체육장, 수영장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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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생해양수련원 앞 해변에서는 솔섬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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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수련원은 솔섬을 배경으로 한 일몰촬영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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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섬을 넘어가는 붉은 태양과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인 노을을 찍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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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섬 역시 썰물 때는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앞 해변과 연결이 되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솔섬은 지금처럼 만조가 된 상태에서 보았을 때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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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바꾸어 솔섬 남쪽에서 궁항과 개섬을 배경으로 보는 풍경도 그지없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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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섬의 모양도 마치 바다에서 뛰어노는 숭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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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항에서부터 솔섬까지의 매혹적인 풍경은 낮은 언덕을 넘으면서 다른 화면으로 바뀐다.
아주 작은 백사장을 끼고 있는 샹그릴라펜션은 앞바다를 안마당처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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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펜션 남쪽 해변에는 3층 석탑이 바다를 바라보며 평화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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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펜션에서 잠시 숲길을 걸으니 곰소만 너머로 고창의 산들이 더욱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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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절벽 위 정자에서는 사람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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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서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세월을 낚고 있다. 서해로 각도를 기울인 햇살이 바다에서 금빛으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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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해변 바위위로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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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쪽을 바라보면 푸른 숲 위에 암봉들이 솟아 자기존재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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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30번 국도를 걷다가 모항레져타운에서 모항을 내려다본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항의 모습은 한편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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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해수욕장은 변산반도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하여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고 정감이 넘친다.
소박한 백사장은 적송 숲이 감싸고 있고, 육지의 끝에는 모항해나루가족호텔이 우뚝 서 있다.
모항 너머로는 곰소만이 푸르고, 곰소만 뒤로 고창의 산줄기가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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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해수욕장의 기준이 백사장 길이에 있지 않다는 것을 모항해수욕장이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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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해수욕장의 솔숲이 해송이지만 모항해수욕장은 아름드리 적송 숲이어서 격조가 있다.
작지만 격조가 있는 모항해수욕장에는 가을철인데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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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해수욕장에서 해나루가족호텔 앞을 지나면 모항포구가 나온다. 모항포구 근처에는
기존의 어촌마을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호텔과 리조트들이 있는 모항해수욕장 주변과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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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에는 작은 고기잡이배들이 정박되어 소박한 어촌마을의 풍경을 연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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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은 커다란 만(灣)을 이루고 있는데, 썰물 때는 거대한 갯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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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갯벌은 체험장으로도 활용된다. 모항갯벌체험장에서는 조개캐기, 게잡기, 갯벌씨름, 갯벌축구,
갯벌배구, 도자기체험 등 갖가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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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갯벌체험장은 뒤로 아기자기한 산들이 자리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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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곰소만과 고창의 산들이 변산반도의 정겨운 풍경을 이룬다.
이렇게 변산마실길 4코스와 5코스 걷기를 마치니 비릿한 갯내음이 전송을 해준다.
(2014. 9. 27)
*여행쪽지
-변산마실길 4코스는 격포항-궁항-솔섬까지 5km, 5코스는 솔섬-모항해수욕장-모항갯벌체험장까지 9km로 총 14km에 이른다. 4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줄포IC → 23번 국도 → 보안 3거리에서 좌회전 → 30번 국도 → 곰소 → 모항 → 격포항
-부안에서 격포 가는 버스가 06:25, 07:05, 07:50, 08:20, 09:05, 10:10, 11:00, 12:25. 13:30, 14:30, 15:20, 16:00, 17:00, 17:50, 18:30, 19:30에 있다. (부안버스터미널 063-584-2098, 격포버스터미널 063-582-8740))
-모항에 있는 모항횟집(063-582-5544)에서는 생선회와 백합죽·바지락죽, 생선매운탕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