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부님 강론에서 원수를 사랑하여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그정도로 착하진 않아서 ㄷㄷ 지송합니다.. 열심히 정진 하겠습니다.... 특히 하느님이 하신건데 자꾸 숟가락을 얹어서 자기들이 한것마냥 하는게 너무 꼴보기가 싫습니다 숟가락을 얹으면 밥상을 엎어버리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다 하신건데 왜 숟가락을 ㄷㄷ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엊그제 즈음에 아침일찍 깨어나서 의자에 멍하니 앉았는데 머리가 맑아지면서요 마치 제가 세상 모두를 사랑할수 있을것같고 뭔가 모두를 착하게 만들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느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지더라고요 금새 까먹긴했으나 ㅡㅡ;; 그 몇분동안에 그 느낌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자꾸 되새기며 살고있습니다
왼쪽 뺨을 맞았으면 오른쪽 뺨을 내주고 속옷을 원하면 겉옷까지 벗어줘라 저는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영이 약해서 조금더 열심히 단련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하느님의 큰일을 할것입니다
하느님의 계획을 미리 알려고 하지 않아야합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해무가 가득한 바다에서 해무가 서서히 걷히고 드러나는 거대한 군함과도 같고 안개가 가득한 어귀에서 안개가 걷히고 드러나는 거대한 산과도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