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의 뒤안길

[들꽃 (윤 태숙)]

              ( 우리가 묵었던 인레호수위 수상호텔..가끔씩 룸에는 도마뱀도 출현..동갑내기 도반들)

불교와의 인연을 맺기 시작한게 2014년 3월 24일 정확히도 기억하는건

그날이 할아버지의 제삿날이었다.

늘 마음속에 어느 한곳의 절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어디를 갈까

망설이던 중에 언젠가 동지때 친구를 따라 무심히 갔던 절의 비구니 스님이

인상깊게 떠올라 동서랑 그 절을 찾았다.

스님을 친견하고 기도하는 방법을 듣고 불교대학을 진행한다기에  곧 바로 접수해서

그 해 불교대학을 다니면서 새삼스레 알아가는 재미..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래도 몸은 절을 다니면서 신앙의 본질인 믿음 이전에 늘 마음 한편으로는 반신 반의하는

나를 어찌할수가 없었다 .

불교는 자기 수행이라고 하며 성불하는것이 최종 목표라고 하지만 ..

늘 마음은 다른곳에 두며 나름 바라는 바도 많은게 사실이다.

                                                       (미얀마 3대 파고다중 하나인 쉐지곤 사원)

2015년 어느날~~

스님이 불교 유적지 미얀마 ..불자라면 한번쯤 가야된다며 가잔다.

해외여행은 가고 싶었으나 성지순례는 나의 관심 밖 사항이였는데

스님이 대뜸 "윤 태숙이 한데 마지막으로 묻겠다"는 강력한 발언에 어쩔수 없이

미얀마 성지순례에 동참하였다.

명절연휴탓에 감기몸살도 여행의 동반자로 동행~~

부산에서 버스에 누워서 인천 공항까지~~

비행기에서도 운좋게 누워서 미얀마 양곤 공항까지~~ 새벽에 도착

숙소에서 두시간 잠만 허락해 주었다.

첫날은 이리 저리 힘들었다.

                                               (인레 호수안에 지어진 팡도우 파고다 사원)

미얀마란 국명은 버마에서 "빠르고 강하다"는 의미로 변경되었으며 인구는 약 5천 5백만명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나 90%가 불교 신자이며 사원은 5만개가 넘으며 승려도 40~50만명에 달하며

67개 이상의 소수 민족으로 이루어져있다.

미얀마에서도 한류열풍은 대단하여 가을동화  주인공 송승환 .송혜교.를 좋아하며 뒤이어 송일국이를

좋아한다나?  그러고 보니 모두가 송씨다.

얼마나 코리안 드림이 강한지? 정부에서도 저녁 7시 한편 밤 10시 한편 한국 드라마를 보여주며

남자들은 우리나라와서 한달 150만원을 벌면 집안을 일으킬수 있으나 한국 비자 받기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힘들다고 했다

                                      (아웅산 폭파사건을 기린 아웅산 추모탑)

"밍글라바" 바로 "안녕하셔요"로 돌아올 만큼" 누나 커피" 야채 "조금만 더"~~

그 곳 미얀마 사람들은 한국말도 잘해서 놀라웠다.

첫날 전통 재래시장 낭우를 방문했을때 맨발로 끝까지 나를 따라오며 원달러 원달러를

외치던 애기안은 젊은 엄마~~ 사원 주위에는 어린 아이들이 꽃을 들고  원달러 원달러~~

한 사원에 들러 공부하는 어린 스님들을 보았을때 머리에는 영양실조로 마른버짐으로 가득~~

아침일찍 탁발나온 25명의 스님과 마주했을때 맨발에 가사만 걸치고 추워하는 그들의 모습들을

보며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다.

미얀마의 모든 사원은 부처님에 대한 예의이자 부처님이 탁발 다니실때 맨발이였기에

직위고하를 막론 신발과 양말을 벗어야 했다.

맨발로 살포시 걸어서 애꿎은 미생물들을 죽이지 말라는 불살생이기도 하다.

                                                       ((팡도우 파고다 사원에서 개금불사하는 모습)

여행 이튿날..컨디션도 좋았지만 혜호도착 보트를 타고 인레 호수를 유람..

외발로 노젓는 풍경.수상위 경작. 수상  가옥. 물위로 퍼지는 따가운 햇살만큼..

호수유람은 신나고 기분도 짱~!! 짱~!! 이였다

호수위의 사원속에 다섯불상 하도 많은 개금불사로 형체도 없거니와 여자들은 가까이도 못간다니

멀리서 바라볼수 밖에..실크가계에 들러서는 나를 위한 비싼 실크 머플러도 선물했다.

목과 무릎에 고리를 차고 사는 목이 긴 민족 빠웅다족과 기념사진 값으로 원달러를 지불했다.

저녁식사후 캠프 파이어는 정말 좋았다.  언제 캠프 파이어를 했는지? 기억도 없기에 분위기에 젖어서

국제적 음치인 나도 내 몫을 완수했다.

                                                       (목이 긴 민족 빠웅다족)

                                      (  인레 호수위 수상가옥..호수위에서 태어나 호수위에서 삶을 마감한다.)

                                         (  파파야를 먹고있는 스님들의 모습..너무 천연스럽다 )

                                                   ( 실크를 만들기 위한 연사뽑는 모습)

인레 호수 수상호텔..우리가 하룻밤 지냈던 그곳은 미얀마에서 권세있는 사위의 것이란다.

시대를 막론 부와 권세를 가진 특권층은 언제나 있다.

미얀마도 다음달이면 아웅산 장군의 딸 수지여사로 정권이 교체되면 국민들의 삶이 좋아지리라 본다

여행 마지막날~~

차욱타치 사원의 와불 부처님은 크기도 어마어마했지만 상당히 섹시했다.

부처님은 성을 초월했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미얀마에서 보는 부처님은 거의가 화려하며 섹시한 여성상이다.

발바닥에는 108번뇌를 뜻하는 문양도 섬세했다.

                                     ( 발바닥이 독특한 차욱타치 사원의 와불상 )

미얀마의 상징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 사원~~

입구에 들어서자 규모와 야경속에 입이 쩍 벌어졌다.

탑 꼭대기 부근에는7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비롯 루비와 사파이어 대형 에메랄드등 ..

세계 최고의 보석들로 가득차 있다.

해가 뜨는 아침이나 석양 무렵에는 온통 황금빛으로 반짝인다니?

황금빛 미소의 나라로 불리는가보다.

                                               (세계 최고의 보석들로 가득찬 탑 꼭대기의 모습)

                                                         (업장 소멸~ 업장 소멸~ 업장 소멸)

                                                        ( 미얀마의 상징 쉐다곤 파고다 사원)

미얀마 여행 4박 5일..

인상적이었던것은 화려하고 웅장한 숱한 사원과 그들의 불심이였으며

남녀 누구나 보자기를 휘익 두른듯한 논지치마를 입고 있었으며.

팬티를 입지않는 사람들도 많으며 피부는 다 검고 발도 유난히 거칠었다.

어린이에서 나이든 여인에 이르기까지 썬크림 효과와 보습효과를 낸다는 천연화장품

나무껍질에서 추출한 타나카 크림을 덕지 덕지 볼에 바르고 있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자들의 마음은 지구상 다 같은가 보다.

                                          ( 남.녀가 함께 입는 논지 치마를 입은 미얀마 여인들 )

미얀마 여행내내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사는 나라인지 새삼 느꼈다.

아 ~~!!

아름다운 나의 조국~~

그대 이름은~~ 코리아

코리아였노라~~!!

                                                               (팡도우 파고다 외부 모습 )

늘~~

사랑받고 싶은 여인 에이미  윤이였습니다.

[yws11688]

에이미 윤,

감기로 고생을 하면서도 멋진 나들이를 했네요.
그러면 그 여행이 더욱 기억에 남겠지요. 불교의 나라를 찾아 가서 이색 체험하게 된 것 축하합니다.
이번 여행을 시작으로 지구상의 많은 나라를 둘러보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글 좋은 사진 수고하셨습니다.

[들꽃 (윤 태숙)]

선생님~
덕분에 여행후기를 처음 써보네요 앞으로는 여행을 가게되면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을 더욱
많이 담아와야 겠다는 것을 글을 쓰면서 느꼈습니다.

[yws11688]

해외 여행을 갈 때는 가고자 하는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일단 공부부터 하세요.
가서는 그 지역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어떻게 사는가를 관찰하고 그 나라 특색있는 음식(나로서는 좀 부끄럽네)들을 먹어 보는 게 좋고,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또 사진들을 가급적이면 많이 찍어 와서 정리하다 보면 여행의 효과가 배가되지요.

내가 무슨 전문가 같으네.
여행으로 지불한 비용은 결코 아깝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여행을 시작으로 남은 인생 소풍길 더 아름답게 장식하시기를...........

[철남지기(김희곤)]

친구 에이미 윤 덕분에 미얀마 구경 잘 했네~~ 불교의 유적지 성지 순례를 했구나
친구 덕분에 미얀마에 대한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참 좋은데 갔다왔구나
글도 잘 읽어 보았어~~~ 글 올린다고 수고했네

[유희숙]

윤 임아 ㅡ정말 미얀마 부처님은 예쁘네 사원도 화려하고 ㅡ역시 우리한테는 석굴암 부처님의 잘생기고 인자한 미소가 더 와닿는것 같다 ㅡ안가봐서 그런건가 덕분에 앉아서 미얀마 구경 잘했다

[강순자]

나의친구 태숙아~ 덕분에 앉아서 미얀마 여행 잘하고 온것같네 어여쁜 미얀마 부처님 도 화려한 사원도 ...감기로 고생도 많았겠지만 새로운 체험을한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좋은글 감사감사

[들꽃 (윤 태숙)]

선생님 말씀 옳아요
선생님은 여행 전문가로도 가능해요 전 입맛을 잃기도 하였지만 그 지역음식은 넘어가지 않아서 바나나만 먹었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먹든데 음식은 제 여행의 고민입니다
다음에는 좀더 공부를 하고 떠나야겠습니다
부족하나마 이렇게 후기라도 올리고나니 나름 뿌듯해집니다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겠습니다

[이태옥]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사진까지..
정말 많은 도움이됐어요 .
나중에 미얀마로 갈 예정인데 가기전에 공부 잘했네요
고맙습니다^^

[지나]

감기로 고생은 했지만 불교유적지 미얀마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성지순례로 가서 더욱 보람된
여행이 되었겠구나. 웅장하고 아름다운 불교 사원, 와불 부처님 모습이 인상적이네.
즐겁고 행복한 여행후기 올려줘서 감사~^^

[유희숙]

입이 짧아서 감기가 오래갔구나 ㅡ외국음식 잘 못먹는사람은 장아찌류 가져가 같이먹으면 좋은데 ㅡ특히 메실장아찌 ,양념한거나 아닌거나 다좋아 ㅡ비상용으로 햇반도 한두개 가져가고 ㅡ부처님뜻 따를려고 맨발로 한 성지순례후기 , 스님과 친지들과도 함께 누리기를

[최사벨(큰물줌마)]

역시 에이미윤이다
덕분에 불교 유적지 미안마를 되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 고마워 아픈몸으로 힘들었겠다 건강 잘 지켜라^.*~

[김동수(능도)]

좋은 여행 다녀 오셨네요..언젠가 나도 불교 유적지를 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잘 안되네요...덕분에 미얀마 다녀온것 같네요..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