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요가
3)마음챙김 요가의 특징 및 효과
마음챙김 요가는 마음챙김이 갖고 있는 심리 치료적 효과와 요가가 갖고 있는 심신 치료적 효과가 통합되어 상승효과를 이루어 스트레스에 대한 인내력을 높인다. 이러한 상승효과는 또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며, 심리적 장애 증상을 완화하고, 만성 통증의 강도를 줄이며, 임신 및 출산 중에 일어나는 심신의 스트레스, 우울 및 통증을 감소시킨다(양희연과 조옥경, 2014).
임상심리사 Weintraub(2012)은 마음챙김 요가가 심리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요가의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통합적으로 다루어서 자기조절 능력을 증가시킨다는 측면에서 만성질환의 치료 및 심리치료에 유용한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양희연과 조옥경, 2014). 심리적인 요인이 신체에 영향을 주어 만성적인 근육경직 상태로 요가의 아사나 동작을 하는 중에 근육경직은 과거의 기억이나 외상과 연결되어 의식화하는 과정에서 억압된 정서를 표출되게 할 수도 있다. 또 자신의 정서와 생각으로부터 인지적 탈융합 또는 탈동일시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지금 이 순간의 경험에 초점을 두고 현재 경험을 일시적인 사건으로 수용할 수 있다. 이것은 마음챙김 요가가 심리치료를 위한 중요한 재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육영숙, 2015).
마음챙김 요가의 임상적 효과성을 제시하는 연구로, Carmody와 Baer(2008)는 MBSR 프로그램에서 하타요가가 바디스캔이나 정좌명상에 비해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하고 지각된 스트레스 및 심리적 증상을 완화한다고 보고하였다.
White(2012)는 여학생을 대상으로 8주에 걸쳐 마음챙김 요가를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 지각이 낮아지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높아졌음을 보고하였다. Schure, Christopher와 Christopher(2008)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마음챙김에 기반하여 요가, 명상, 기공을 4년 동안 실시한 결과, 세 가지 훈련 중 요가를 선호한 참가자들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 증진됨으로써 몸에 대한 조절과 관리가 가능해지고 유연성과 에너지가 높아졌으며, 정신이 명료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하였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7주 동안 요가와 MBSR을 결합한 마음챙김 요가 프로그램을 적용한 Beddoe 등(2009)은 임신 6개월 임산부의 경우 신체적 통증이 줄었으며, 임신 9개월 임산부의 경우 스트레스 지각과 분노성향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음을 보고하였고, Carson 등(2017)의 연구에서도 마음챙김 요가 개입이 전이성 유방암 여성 환자들의 통증 완화에 미치는 심리적 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비록 드물지만 국내에서도 마음챙김 요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육영숙과 전진수(2009)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4주 동안 호흡 수련을 결합한 마음챙김 요가를 실시한 결과 자아탄력성과 호흡이 유의미하게 변화하였음을 보여주었다. 육영숙, 유범희, 김지혜, 한명우, 박정은(2014)의 질적 연구에 따르면 마음챙김 요가가 유방암 생존자들의 수면의 질 향상을 포함한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옥경과 양희연(2010)은 요가수련자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수준과 마음챙김 요가의 수용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랫동안 요가수련을 한 수련자일수록 마음챙김 수준이 높고 마음챙김 요가에 대한 수용도 또한 높아짐을 보고하였다. 마음챙김 요가가 스트레스 지각 및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는 마음챙김 요인 중 비판단 요인과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인 개인적 성장 요인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양희연과 조옥경, 2014).
더불어 마음챙김 요가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과 관련 있는 교감신경계의 과잉활동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자율신경이 과각성 상태일 때 직접적으로(Gupta, Lanius & Van der Kolk, 2005) 또는 주의에 초점을 둔 마음챙김 상황에서 영향을 미친다(Salmon et al., 2009).
Lavey 등(2005)은 MBSR 프로그램에 기반한 마음챙김 요가를 급성 정신건강 집단 세팅에 사용하여 정신병 입원환자들에 부정적인 정서가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Sistig 등(2015)도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요가를 진행하였는데, 고통스러운 증상을 겪는 중에도 마음챙김 요가를 통한 자기조절(Self-regulation)은 매일의 삶에 과제들을 잘 다루도록 지지해주며, 마음챙김 요가가 정신건강과 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마음챙김 요가는 연구 시작 단계라 할 수 있지만, 일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일반인을 비롯하여 임산부, 암 생존자, PTSD를 겪고 있는 임상군, 정신병 입원환자 등 다양한 대상에게 치료적 적용이 확장되고 있으며 그 효과가 계속 제시되고 있다.
<마음챙김 요가와 자기자비 훈련이 신체자각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효과/ 조윤숙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학과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