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저번달 까지 제 발이 되어준 제 애마 구오피 3800 입니다...
실내가 아주 드문 블랙으로 되어 있었죠...
이건 얼마전 새롭게 입양한 제 애마입니다...
지금 제가 타고 있는 애마는 현재 307마력 VQ35HR 엔진을 사용한 M37 Full model change가 되기전 버전입니다...
7단 미션을 탑재 하고 있고, 08년식까지는 280마력엔진의 5단 미션입니다만, 토크는 오히려 후기형 엔진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자랑하고, 가속 기어비가 7단이 아닌 5단이라 초반 느껴지는 가속감은 오히려 더 빠르게 느껴졌던 기억이..
2006년에 잠깐 3개월가량 회사차량으로 몰았었거든요... 그 때, 인상이 너무나 좋아서.. 드디어 8년뒤 장만했습니다..
M35, 오피러스 모두 최고 풀옵션 차량입니다....
그럼 본격적인 저의 개인적으로 느낀 차이점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승차감, 가속성능, 브레이크 성능
1-1 승차감
->우리 오피러스는 모두들 아시겠지만, 특유의 물렁물렁 써스로 우리나라 40~50대 이상을 Target으로 하여
굉장히 Soft한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제가 06년식 3.8도 16인치라서 불만이어... 이를 오피러스 프리미엄용 18인치로
바꾸고 나서는 많이 안정감이 생기고 하더라도 소포트함은 인피니티 M35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물렁합니다.
저는 항상 타고 다닐때 ECS를 Sport mode로 바꿔 좀 Hard하게 타고 다녔지만...M35의 하체 안정감과는
거리가 많이 멉니다....
오피러스는 고속 방지턱을 넘을 때도 승차한 사람에게 최대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바운딩이 되어지고 M35는
이 보다는 흡수해 주는 부분이 모자른게 사실입니다만 BMW 528의 딱딱함에 비해서는 소프트합니다...
소프트하고 딱딱함이 승차감 좋고 나쁜 것에 대해 기준이 되지는 못하지만, 최소 저와 제 가족들은 오피러스보다
M35의 승차감을 안정감있고 출렁거리지 않아 더 좋게 느끼고 있습니다.
11살짜리 우리 아들은 오피러스타면 항상 창문 열고 차멀미를 할것 같다고 말하는데 M35는 그런말을 안하네요...
항상 가족끼리 어디 갈 때 아들이 차멀미 때문에 고생했는데... 최소 그런 스트레스 한 줄어 들어 좋습니다...
1-2 가속성능
-> 오피러스 살 때도 3.0, 3.5, 3.8 모두 시승 후, 압도적으로 승차감, 가속성능이 좋았던 3.8로 구매를 해서
가끔씩 풀악셀레이팅 시, 람다엔진의 특유의 엔진음이 맘에 들었었죠...
그런데 내공이 충분이 쌓인 VQ엔진은 초짜 람다엔진과는 확실히 느낌이 틀리더라구요...
오피러스는 아무리 밟아도 고개가 뒤로 젖히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M35는 고개가 뒤로 팍 팍 젖혀 지며 가속을 하더라구요...지금 아직 고급유를 넣지 않아 Full로 엔진Capa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0->100km 까지 M35는 6초중반을 나타냈습니다....
고급유를 집어 넣으면 0.5초 정도는 짧아 질 수 있을 것 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오피러스는 8초중반을 나타냈습니다.. 18인치 휠의 탓인지 몰라도 8초를 깨기 힘들더라구요...
M35는 시속 200Km까지도 큰 무리없이 가지만, 오피러스는 200km까지 달려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골프장에 시간 약속이 촉박해 새벽에 밟아서 간적이 있었는데....
200km 못 가더라구요...평소에 워낙 저속 주행만 해서 그런지...차가 그렇게 길들여진 이유가 컸겠지만..
이 M35는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 에서도 200km는 쉽게 뽑아내더라구요...
여기에 맛들이면 안되는데....
1-3 브레이크
-> 브레이크 는 오피러스가 밀리지는 않은 보통 수준의 브레이킹 성능이지만 M35는 정말 비교가 안될 정도로
팍팍 서더라구요...M35 브레이크가 대용량 1피스톤 브레크라고 알고 있는데...
참 신기합니다...고속시 급브레이크는 하지 않아봤지만...전 충분히 만족합니다...
1-4 핸들링
-> 핸들링은 말그래도 제가 움직여주는 만큼 차가 나와 같이 한몸되어 움직여 주는 부분으로
갑작스럽게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도 제법 민감하게 M35가 반응해줍니다.
오피러스는 대형 세단으로 핸들링은 오히려 회사 차량으로 모는 I30신형 보다도 못한 부분을 보이고
삼하게 핸들링을 할 경우 좌우 롤링이 심해 안정감 있게 차체를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절대 타 일본차량 대비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E350은 더 좋지 않았거든요...제가 M35 구매시 09년식 ES350도 보았는데... 그 때 보여준 좌우 롤링은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 입니다....오히려 오피러스만 못했습니다...
M35의 경우 아무래도 타이어폭도 크고 하체가 단단한 M35도 차체가 안정감은 있고... 고속 주행시 안정감은
발군입니다....
2. 내장, 편의 장치 비교
2-1 내장 디자인
->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성, 느낌이 차지 하고 있으니, 어떤게 꼭 좋다 나쁘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구형 오피 내장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무래도 세월의 흔적의 차이는 어쩔수 없습니다...
특히 M35의 인테리어는 현재 M37로 계승되어 최정점에 오른 디자인인 만큼, 정말 당시 09년 국산차와 비교 시
그 어떤 차종과 비교해도 인테리어 디자인은 최고라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피리스 프리미엄 인테리어 디자인도 세련되고 좋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가 구오피 구조이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2-2 편의장치
->이 부분은 우리 오피의 거의 압승입니다...몇몇 부분은 M35가 좋지만요...
우선 09년식 M35부터는 다행히 ECM룸미러가 장착 되었지만 초기 06년식은 D/N식 구식 룸미러죠...
어처구니 없죠...초기형은 속도감응식 도어 잠금장치도 장착이 안되었다고 하죠...
다행히 제차는 10년식이라 장착이 되었지만... 그래도 기존 오피러스 대비 많이 차이가 납니다...
우선 사이드 미러 접는 버튼이 굉장히 불편한 곳에 있고, 시동을 끄면 윈도우, 사이드 미러 모두 작동이 안됩니다...
M35는 윈도우도 운전석만 오토업다운만 되고 나머지 윈도우는 오토다운은 되지만 오토업은 되지 않습니다.
오피러스는 모든 윈도우가 오토업,다운이 가능합니다...
오피러스는 사이드 미러도 ECM이지만, M35는 그런 기능 없습니다..
앞유리창, 옆 유리창 모두 오피러스, M35 모두 UV차단 글래스 이지만, 앞좌석 양옆은 차음 유리,발수기능은
오피러스만 있고 M35에는 없습니다.
뒷좌석 양옆 수동 선블라인드는 오피러스는 있지만 M35는 없습니다.
뒷좌석 파워시트, 열선시트, 전동 블라인드는 두 차량 모두 장착 되어져 있구요..
뒷좌석 파워시트가 좀 더 오피러스보다는 편안하게 리크라이닝이 됩니다.
핸들은 주차시, 245mm폭을 장착한 M35가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서도 오피러스는 주차시에도 아주 편안하게 손가락으로
만으로도 핸들이 돌아갈 만큼 조작이 가능하지만 M35는 팔에 힘을 많이 줘야 핸들이 돌아 갑니다...
이제까지는 대충 봐도 오피러스의 거의 압승이지만....M35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신형 오피에는 쿨링시트가 있기는 하지만 제차가 구오피여서 쿨링시트기능이 없었습니다...
이는 오피에 없고 m35에 있어서 좋구요..
최고급형 오피러스였는데 불구하고, 오디오는 정말 많은 차이가 납니다....
운전석 조수석 어깨부분에도 스피커가 달려 있어 5.1채널 14개 보스 스피커 시스템은 비교 불가입니다...
그리고, 09년식부터 적용된 스크래치 복원은 정말 신기합니다..
차 사고 내부 세차 시, 청소기 호스가 차제에 크게 접촉되어 잔 스크래치가 확연히 보일 만큼
나타나서 맥과이어, 터틀 스월마크없애는 것으로 닦아봤는데 없어지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3일 지나니 저절로 스크래치 자국이 없어지고 광택이 보전되네요.....
정말 신기 합니다...
그리고 M35는 본네트, 트렁크, 4개도어가 모두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굉장히 가볍습니다...
전 거꾸로 이것도 모르고..너무 가벼워....철판이 너무 얇나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모두 알루미늄 재질...
그런데 2월말 일산 인피니티 AS센터 갈 때, 전시장에 전시된 M37을 타보니, 그건 도어가 무겁던데...
다시 재질이 철문으로 복귀 되었나봐요 ?
3. 연비, 총평
3-1 ->연비는 제가 지금 M35는 일반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피러스 대비 확실히 좋습니다.
그건 둔감한 제 아내도 인정하더라구요...
보통은 일산 시내에서 마트 가고...LG디스플레이까지 와이프가 출퇴근 하는데...
오피러스는 잘나와야 6Km/L이지만 M35는 7km/L 정도 나옵니다...
고속도로 운행시는 더 차이가 나, 오피러스는 9.8Km/L 인피니티는 12Km/L 정도 나옵니다...
고급유를 쓰면 10% 정도 더 좋아 진다고 하니...기대됩니다...
누가 인피니티가 기름 먹는 하마라고 했습니까 ?
타이어를 우선 보십시요.... 폭이 무려 245mm입니다...렉서스 ES350은 215mm죠...
245mm 고성능 광폭 타이어를 장착 했는데... 이렇게 준수한 연비는 거꾸로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고성능엔진에 광폭타이어 장착하고 이런 정도의 연비는 동일 국산차에서는 절대 못 뽑아냅니다...
타이어폭이 215mm 로 Setting되었다면 최소 5%이상 더 좋아졌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3-2 ->우리나라 User에 맞는 자질구레한 옵션 사항들은 분명 오피러스의 압승입니다...
오피러스 자체도 충분히 훌륭한 차량이고, 시속 150Km까지는 큰 불만이 없는 차량이죠...
거꾸로 당시 오피러스만한 차량이 우리나라에 있었을까 생각 되어집니다...
그렇지만, 차체의 내구성, 강성, 디자인,하체의 탄탄함은... 객관적으로 오피러스가 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유지비와 뛰어난 가성비 등을 감안해...
저는 이 차량 앞으로 3~4년 몰고 제 나이 40대 후반이 되어도 인피니티 브랜드의 다른 모델로 탈까 합니다..
현재 제네시스 신형이 실내 디자인이 이뻐...좀 흔들리긴 하지만....
저는 무척이나 인피니티 브랜드 차량에 만족 하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니, 어떤분들에게는 틀린점 맞는점 다들 틀릴 것입니다..
오늘은 중국와서 특별히 빡세진 않았네요..
대신 내일은 좀 Hard한 스케쥴이지만요...
첫댓글 타차량으로 가셧어도 만족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잘읽었습니다 ^^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탐나고 부럽습니다^^
부럽네요 저도 쪼르르 인피로 가보고 싶어요..ㅜㅜ 근데 이녀석이 아직.아무.문제가 없어서...
아.. 아는 지인이 엠37을 타고 있어 나도 언젠가 넘어 가야지 생각 했는데 이글 읽고 나니 내일이라도. 넘어가고 싶네여.. 자금도 없는데 ㅋㅋ 오피의 단점 이 너무 생기니..아쉽네요.. 브렉키 와 울렁증..ㅠㅠ
저도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아직 오피에 만족하지만, 타 차종 정보도 열심히 수집하다보면 바꿀날이 오겠죠..ㅎㅎㅎ
디테일한 시승기 감사합니다. 외제차는 유지비가 많이 든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
50대나이에 평소에는 시내주행이 많고 고속도로 나가면 가끔 한번씩 쏘고 싶을때도 있는데...
다음차는 돈 벌어서 외제차로 갈아탈까도 생각하는데(M37, GS350, 528i .....) 어떤게 나을까요?
프리미엄 브랜드 수입차중 유지비 적게 드는 편에 드는게 인피니티 G/M시리즈로 알고 있습니다.
M37 좋죠.
신차로 사면 맨중 오니깐 증고 상태 좋은 놈으로 입양 하세요.
중고차 가격 하락폭 심한 차종이죠.
수입차 중 입문카가 바로 일본차량입니다..이유는 유지비때문에 그렇죠..렉서스와 인피니티 중 인피니티가 렉서스 대비 센터 AS비용이 약 1.5배 저렴합니다..
그렇지만 분명 센터는 우리 오피 대비 유지비가 2배 이상 비싸기에...저는 외제차량 전문 수리점..그것도 인피니티 전문 수리점인 JUC라는 파주 교하근처에 있는 곳에서 수리 관리 합니다...센터 대비 1.5배 더 싸기에...우리 오피와 비교해도 약간 정도 차이만 날뿐 입니다... 인피니티는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서 그 부분은 현기차는 반성을 해야 합니다... 저는 M37 추천합니다... 치킨정님은 부산에 거주하셔도 일반 부품은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카센터에서 가셔도 무방합니다
두분 답변 감사드립니다. M37은 신차대비 감가가 괭장하더군요....다음 인피니티클럽에 12년 5월산 4만키로 주행 중고차 3천2백만원 정도네요...
중고차로 가성비는 괜찮네요... 근데 렉서스 신형 GS350의 시승기를 읽어 보았는데 괜찮다고하네요.. 뒷좌석이 좁은게 흠이라네요....
정말 자세하게 적어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인피니티는 니싼에서 성능을 내세운 모델이고 오피는 성능보다는 안락함?쪽이라 기어비 세팅도 그렇고 가속은 비교할 수 없을거 같네요^^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건 200이 안나오는 건 조금 이상하네요.
저는 VQ엔진이 알피엠 소리가 조금 맞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G보다는 M이 디자인도 그렇고 더 나은것 같습니다. 안운하세요~
정말 디테일한. 시승기 잘 봤습니다. 오피 울렁임...오늘 그랜저hg몰아보고 더 확실하게 알게되었네요~오피는 100km이하로 슬슬 몰아야 하는 차라는걸요..ㅠ.ㅠ
2007년 뉴오피입니다. 전 부식 때문에 자꾸 정 떨어질려구해요. 오피같은 차에 부식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어요. 요즘 제 차만 보면 부글 부글 끓어요. 시승기 잘 읽었구요..저도 다음차로 인피니티 생각해보려 합니다.많은 도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