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사카에서 1967년 출생. 중학생 때 아르바이트로 상점 윈도우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하였고, 16세 때는 부티크 인테리어 디자인을 해냈다. 그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현장 속에서 독학하였으며, 클럽과 레스토랑에서 주방을 경험하면서 레스토랑 비즈니스의 다양한 실전 에 눈을 뜬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프리랜서로서 그리고 수석 디자이너로서 ‘Image’에서 경력을 쌓은 후에 1996년 모리타 야스미치 디자인 오피스를 창업하였다. 2000년 6월에 ‘GLAMOROUS’ 라는 이름으로 거듭나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디자인 유니트 ‘ERO ERO’와 함께 스페이스디자인 외에도 제품 디자인 그래픽까지 범위을 넓혔다. 첫 해외 프로젝트로 홍콩 EMPIRE HOTEL의 ‘DAIDAIYA H.K’을 2001년 9월에 완성하고, 곧 ‘Y.MORITA DESIGN(HK)’을 설립, 홍콩과 아시아 등지로의 영역을 넓혔다. Born in Osaka, Japan in 1967. In high school days, started a part-time job of store window display. Designed a Boutique at sixteen years old in due course. He is self taught at sites in interior design. Leaned various facts of the restaurant business in experiences at club or restaurant kitchen. Those experiences become a big part of who he is today. After years as freelance, spent several years in Imagin, Inc., as a chief designer. In 1996, started Morita Yasumichi Design Office. In June 2000, reformed it to be GLAMOROUS Co., Ltd. Morita acts as a creative director in the design unit of his associated members, "ERO ERO", who extend their creation beyond the space design, for instance, to the graphic of product design. The first project overseas, DAIDAIYA H.K. is opened in September 2001, to be a main dining of the EMPIRE HOTEL. Soon after its opening, established Y.MORITA DESIGN(HK) LTD further to extend his activities in HK and the asian countries. |
처음으로 모리타 야스미치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6년 전쯤 ‘아방가르드적 실내디자인’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던 때로 기억이 된다. 그 당시 그의 작품은 상당히 도전적이라고 여겨졌었고, 그러므로 내 논문의 분석대상 중 하나가 되었 음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일반적으로 실험성이 높은 디자인일 경우에 유행이라고 하는 보편성의 결여로 대중들의 지지와 관심에서는 멀어지기 마련이지만, 이후 몇 번의 일본 방문의 기회를 통해서 접하게 된 그의 작품은 개인적인 편견 을 철저히 뒤집는 경험을 하게 하였다. 오히려 그의 작품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것뿐만 아니라 그 생명력 또한 길어서 오랫동안 작품이 유지되는 반전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제, 두 마리의 토끼를 쫓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아둔한 포수의 이야기는 지난 이야기가 되어버린 듯하다. 분명 모리타 야스미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음에 틀림이 없었다. |
모리타 야스미치는 제도권 교육 밖에서 인테리어디자인을 배웠다는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 패션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청소년기에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옷을 사기 위해서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디스플레이 일이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16살 때에는 처음으로 패션 숍의 디자인을 맡아서 인테리어디자인을 시작하게 된다. 그 후 많은 상업공간에 서의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은 제도권 교육에서는 배우기 힘든 현장감과 그만의 공간에 대한 철학을 갖게 하였다.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동선에 대한 문제, 상업공간의 주방 시스템, 매니지먼트 등은 물론이고 요리까지도. 그의 작 품이 도전적이지만 현실감을 잃지 않게 하는 가장 중요한 비결이 거기에 있다. |
모리타 야스미치는 자신이 상업공간에서의 경제적 지불의 주체인 고객의 객관적인 대표자이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는 경제적인 지불에 대한 철저한 고객 보상 보답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비즈니스라는 측면에서 보았 을 때,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도 가장 필요한 역할이 된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고객인 클라이언트와 그 클라이언트의 고객인 일반 고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그는 두 부류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트랜드라고 하는 유행의 조류를 쫓기 보다는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일본의 대중 매체들 로 하여금 그에 대해 ‘유행의 리더’라는 대표적인 표현을 쓰게끔 하였다. 그는 고객에게 시간적 경제적인 지불에 걸맞은 가치가 있는‘비일상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인테리어디자인 공간 중에서도 비교적 주기가 짧은 상업공간에서 롱런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
작품에 따른 이미지의 변화가 많은 디자이너이지만, 모리타 야스미치 작품의 공통적인 특징을 한마디로 꼽으라면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분위기와 가볍지 않은 유머의 균형’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가 실내공간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시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전체적인 균형이다. 디테일에 신경을 쓰다가 전체적인 조화를 잃어버리기 보다는 각각의 실내공간 요소가 조화 를 이루어 만들어 내는 풍경과 장면에 치중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 장치의 하나로 즐겨쓰는 것이 바로 조명이다. 조명을 사용하는 여러 가지의 방법을 통해서 매력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마술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잊지 않는 또 다른 장치가 바로 유머적인 요소이다. 보통의 스텐드와 보통보다 10배쯤 큰 같은 모양의 스텐드를 병치시킨다든지, 눈에 거슬 리는 기둥을 상업 공간의 주방에서 쓰는 냉장고 모양으로 변신시킨다든지, 회전 스시집에 천정 조명등도 회전 스시바와 같이 회전시킨다든지 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고객에게 즐거움과 비일상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공간을 단지 코믹하다고만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 유머로 인해 자칫 가벼워 질 수 있는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지키는 밸런 스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모리타 야스미치는 분명 공간의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공간과 무겁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디자이너이다. 그와 작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매력적인 사람이어야 매력적인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철저히 고객의 입장이 되기를 바라며 고객의 시간과 경제적 지불에 대해 소중 히 하는 고객보상주의는 그의 디자인을 진지하면서도 비일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 그는 일본을 넘어 홍콩, 뉴욕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아시아의 인테리어디자이너로서 세계 속에서 더욱 눈부신 활동을 하기를 바라며, 한국과도 많은 교류를 통해 아시아의 디자인이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나기를 바란다. 그는 어쩌면, 두 마리 의 토끼가 아니라 세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Customer-Contentment Oriented Designer taking two birds with one stone In my memory, it was the days I prepared my paper on Interior Design in Avant-Guard six years ago that the first time I was interested in the works of Morita Yazumich. At that time, because I thought his works were very defiant, it was pretty natural that his works became one of analyzed objects in my paper. Generally, it is certain that the experimental design cant have the support and interest of the populace because of the lack of the universality of vogue, but I had to escape from the personal prejudice about his works through the opportunity of several visiting Japan after that time. Far from it, his works did not only succeed commercially but also maintained the vitality of themselves for a long time. May the story about the dull hunter who tries to grasp two birds but loses all exist no more? Certainly Morita Yazumich grasps two birds in one stone. Morita Yazumich has the different personal history that he had learned interior design not in the systematic education. He who had been interested in fashion, had experienced the fashion display as a part time job to earn the money for the clothes designed by his favorite designer in his youth. Taking this opportunity, he had begun the interior design of a fashion shop for the first time at the age of 16. Experiencing the field of interior design at the diverse commercial spaces, he became to have the sense of field and the philosophy of his own space. From the problem of traffic line, the kitchen system of commercial space, to its management even with the cooking. That is why his works are defiant, nevertheless they dont lose the realistic sensitivity. Morita Yazumich wants to be the objective representative against the client, the subject to pay the expense at his commercial spaces. One of his philosophies is to recompense thoroughly for the economic payment of his client. It is also the most important thing to the client from the side of business. He thinks he has to satisfy both of the two, his client and the customer. To satisfy them, he intends to provide the new space and the new experience rather than to pursue the tendency in vogue. Consequently, he is expressed Leader of Vogue by the mass media of Japan. He tries to offer the valuable Extraordinariness suitable for the investment of time and money of the client. It is just the key for him to have the vitality for a long time in the field of commercial spaces which circulates in a relatively short time. Morita Yazumich is a designer who changes the image in accordance with the works, but I can summarize the common character of his works in a word the atmosphere like a scene of a movie and the balance of lightless humor. The character is to set importance on the scenery and the spectacle from the harmony of each element of space, not losing the whole balance what with being sensitive about the details. What he takes a serious view of the space elements is just the balance of the whole space. It is just the illumination that he usually uses as the equipment for it. He is like a magician to create a charming space through the diverse methods of using the lighting fixtures. Even though he concentrates on the balance, he never misses the element of humor. To set a stand light next to the same shaped stand light ten times as long as, to change the shape of pillar into the shape of refrigerator in the kitchen of commercial space, to rotate the lighting fixtures of the ceiling along the rotating sushi-bar... These various elements give the pleasure and the extraordinariness to the customers. However, the reason I cant express his space with the word, comic is because it maintains the balance barely in the space which can be light with the humor. Morita Yazumich is a designer who certainly perceives how to present the charming space and the lightless pleasure to the user of space. While talking with him about himself and his works, I realize only the charming designer can create the charming space. His philosophy to think much of the time and money of client and to put himself in the place of client thoroughly, makes the space present the serious and extraordinary pleasure through his works. Recently he expands his working range to Hong Kong and New York beyond Japan. I expect him to play a great role in the world as an Asian designer and to extend the Asian design to the world through the exchange with Korean designers. Perhaps, he may grasp three birds not two bir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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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설명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의 작품일 경우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작품에 따라 전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인상을 받았습니 다. 디자인 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모리타 저는 아티스트와 디자인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디자이너들은 어디까지나 클라이언 트의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상업공간의 경우 클라이언 트가 즐거워 할 일이라는 것이 손님이 많이 오고 롱 셀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손님의 대표로 서 손님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런저런 장면을 떠올립니다. 데이트를 하러 오는 연인으로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이야기를 하러 오는 손님으로서, 어떤 자리에 앉아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이런저런 장면을 생각하면서 디자인을 합니다. 그 다음에는 오너의 입장에서 판매가 잘 될지를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는 일을 하는 스탭의 입장에서 일하기 쉬운지 어떤지를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식당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요리, 서비스, 손님이 지불하는 돈 그리고 최후에 오는 것이 분위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4가지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만 잘 되어도 안 되고, 요리만 맛있어도 안 되지요. 더군다나 장소나 입지 조건에 따라서 혹은 타겟으로 하고 있는 손님들의 연령에 따라서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같은 디자인의 지점을 요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다른 디자인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시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돈을 지불 하는 손님이 즐거워할까가 되는군요. 임태희 그렇군요. 그래서 모리타 씨의 상업공간은 언제나 인기 있는, 다시 말하면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장소가 되는 것 같 습니다. 혹시 메뉴나 매니지먼트에도 관여를 하시나요? 모리타 클라이언트가 상담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픈하기 전까지는 파트너와 같은 입장이지만, 오픈 하고 나서는 손님 의 입장에서 혹은 제 자식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자식을 잘 성장시키고 싶은 부모의 입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종종 들려 서 요리나 서비스에 대해 이런저런 참견을 하는 편이지요. 임태희 모리타 씨의 작품을 초기부터 최근작까지 살펴보니 놀라운 것 중 하나가 아주 오래 전의 클라이언트가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인데요... 모리타 저의 경우에는 클라이언트와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 의 관계라는 것은 클라이언트가 디자이너에게 일을 맡기는 식의 상하 종속적인 관계가 많지만, 저의 클라이언트의 경우에 는 파트너의 관계에서 보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해보자, 함께 생각해 보자 하는 식입니다. 반면에 어려운 부분은 클라이언트로부터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100%의 최선을 다하더라도 클라이언트는 대체로 80% 밖에 는 보지 못하기 때문에 120%의 최선을 다해야만 100%로 보이지요. 같은 클라이언트와 오랫동안 좋은 관계가 지속된다는 것은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허나 제 입장에서도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임태희 예를 들면, 레스토랑 ‘chanto’의 경우에는 모리타 야스미치 씨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같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같은 클라이언트와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하면서 의견이 다른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하십니까? 모리타 역시 다투곤 하지요.(웃음) 상업공간의 경우 비지니스와 관련되다 보니 서로 의견이 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부부라도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클라이언트와 목표가 같기 때문에 같은 목표를 향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좋은 결론에 도달하곤 합니다. 임태희 일본의 디자인 관련 전문잡지 외에 일반 생활 잡지에서도 모리타 씨를 소개하는 기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잡지들이 당신의 작품을 상업적으로 성공한 장소, 다시 말해 유행을 선도하는 장소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제 견해로는 모리타 씨의 작품이 상업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상업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에 있어서도 대단한 실험정신이 엿보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모리타 씨는 자신의 작품에서 트렌드 에 대한 의식을 얼마만큼 하고 계십니까? 모리타 저에 대한 기사 중에 ‘유행을 선도하는’ 이라는 표현을 저도 종종 봅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유행이라는 것은 곧 시들어버리는 것입니다. 유행과 번창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유행은 그 시대의 트렌드로 시대가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지 만, 저는 시대적인 트렌드와 상관없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만들어 낸 시점에는 본적도 없는 새로운 스타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뿌리를 내리게 되는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옛날에는 싸롱이나 바에 소파만 두는 그런 곳이 없었지만, 우리들이 바에 소파를 두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소파를 두는 바나 싸롱이 많아 졌습니다. 유행이 나 트랜드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 제가 디자인한 상업공간이 10년, 15년이 지난도 아직 성업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디자인한 공간이 만들고 나서 곧 부서지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임태희 현재 이곳 사무실과 동경의 사무실, 그리고 홍콩에도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모리타 홍콩은 별도의 사무실로 ‘Y. MORITA DESIGN’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었습니다. 가구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곳의 중고 목조 가구 중에 좋은 것들이 많이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OEM방식으로 GLAMOROUS에서 가구를 생산할 생각입니다. 최근에 즐겁게 일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뉴욕의 프로젝트입니다. 아마도 일본의 디자이너, 아니 동양의 디자이너 중에서도 드물게 큰 규모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350평 정도의 큰 공간입니다. 임태희 디자이너로 해외를 포함하여 3곳의 사무실을 꾸리고 계신데, 비지니스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모리타 저의 경우에는 80-90%가 소개입니다. 대부분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간혹 다른 매체를 통해서 일이 들어오기도 합니다만, 역시 소개가 대부분입니다. 임태희 좀 실례되는 표현입니다만,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면 큰 프로젝트 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제가 보기에는 최근에도 아주 작은 공간이나 로우 코스트로 작품을 진행하셨더군요. 모리타 물론 감사하게도 디자인료는 받고 있습니다만, 제가 하는 일의 시작은 언제나 사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좋은 사람의 경우에는 규모나 비용에 관계없이 일을 하는 편입니다. 때로는 경제적인 여유는 없지만 제 디자인과 잘 맞는 경우에도 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태희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물론 직접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딘지 모르게 모리타 씨의 작품에서 일본적인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간에서 거울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점은 작고 좁은 일본의 상점의 단점을 극복하 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모리타 거울은 넓게 보이게 하는 장점과 동시에 사물의 존재감을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최초에 거울을 사용하게 된 데에 는 사물의 존재감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거울을 조명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저의 경우 아무리 경제적 인 여유가 없는 프로젝트라도 반드시 조명에 대한 비용은 우선적으로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바닥이나 다른 마감재를 양보하더라도 반드시 조명을 우선적으로 생각합니다. 거울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조명과 함께 사용합니다. 임태희 일본적인 것에 대한 표현에 대해서는 의식을 하고 디자인 하시는 편이신가요? 모리타 사실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있는 편입니다. 일본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디자 인할 때 디테일 보다는 장면을 생각하는 편인데, 그런 것이 일본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임태희 지금 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계신데, 학생들에게 제일 강조하고 계신 것은 무엇입니까? 모리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선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학생들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를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멋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을 제일 우선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은 아티스트를 만들게 되는 가장 큰 문제가 되지요. 겉으로 보이는 것 만이 디자인이 아니라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신의 돈으로 상점을 만든다는 생각으 로 디자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의 스타일은 절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것 보다는 비즈니스가 잘 되려면 어떤 프로그램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머리 속으로 생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소에 이런 것이 있다면 좋을 것 같은 의문과 생각이 늘 머리 속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임태희 마지막 질문이 가장 일반적인 질문이 되었습니다만, 어떻게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었는지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모리타 저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사실은 입고 싶은 옷이 너무나 비싸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하 게도 아르바이트가 디스플레이나 서비스 업종이었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 좋아하는 옷을 입고 멋진 곳에 가고 싶은 마음 에 이런 곳이 있으면 좋을 텐데,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님의 입장에서 인테리어디자인 을 생각하는 것이 출발이 되어서 더 이상적인 공간이 없을까 생각하게 된 것인데 그것이 일과 연결되었습니다. 아직도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 최근에도 가장 많이 보는 잡지가 패션 잡지입니다. 패션과 인테리어디자인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태희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시아의 디자이너들이 세계 속에서 지금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아시아의 디자이너들의 교류가 더욱 빈번하여야 하고, 이번 인터뷰가 한국과 일본의 인테리어디자이너들의 활발한 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에도 오셔서 한국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랜 시간 감사드 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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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DAIYA는 홍콩 Empire Hotel(九龍)의 메인 다이닝으로서 오픈한 일본 요리 전문점이다. 복도의 벽에는 양초들의 자연 스러운 빛과 업라이트의 부드러운 빛의 콘트라스트로 ‘Japanese Wall’의 따뜻함을 잘 살려내었다. 남부테츠빙(일본의 전통 적인 공예품인 쇠주전자)의 느낌이 나는 특수한 페인트를 뿌린 촛대는 수줍어하는 듯 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으로 표출되고 있다. 복도 안쪽에 놓여진 엔틱은 옛날 다이묘(무사)가 물건을 넣어 사용하였다고 하는 ‘홋카이’ 라고 하는 물건이다. 메인 다이닝의 검은 색 돌 테이블의 중앙에는 작은 풀(pool)이 있고, 그 수면에는 풀의 주변에 세워져 있는 촛대의 불꽃이 반사 되고 있다. 일본의 차실에서부터 생겨난 ‘찌가이 단나(일본의 전통적인 공간 요소로 토코노마 옆에 있는 선반)’는 앤틱풍의 항아리가 둥글게 허공에 떠있는 듯이 희미하게 신비한 빛을 비춘다. 스시 카운터에는 기모노의 오비(기모노의 허리에 차는 장식)를 루바 같이 다양한 각도에서 조절하고 있고, 그것에 의해 조명은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일본의 향료가 느껴지는 모던한 공간이 홍콩에 탄생된 것이다. HOSPITALITY DESIGN AWARD BEST DINING BAR 수상작. Daidaiya is a Japanese restaurant as the main dining of Hotel Empire in Hong Kong. The wall of the corridor represents the warmth of Japanese Wall by the contrast of the natural light of candle and the soft light of up-light. The candlestick shows its unique character pigmented with the paint which gives the same feeling as the steel pot, Japanese traditional craft, as if it is shy. The antique at the inside of the corridor is Hotkai which had been filled with the things of Daimyo, Japanese knight, a long time ago. There is a little pool in the middle of the black stone table at the main dining, on which the light from the candlestick around the weed reflects on the surface of water. Zigai Danna(a shelf beside Toconoma, an element of Japanese traditional space) originated from Japanese tearoom, shed light on the antique pottery dimly and mysteriously as if it floats in the air. Obi(the waist ornament of Kimono, Japanese traditional cloth) at the sushi counter table is controlled from many directions like louver, by which the lighting fixtures have the various appearances. The modern space with Japanese fragrance becomes to be born in Hong K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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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 Dining은 퓨전 식당으로 고급 부띠크가 많이 들어서 있는 복합상업시설 ‘하카타 리버레인’의 5층에 위치하고 있다. 테이블석에 그래픽으로 처리된 스크린은 가동식으로 고객들 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심플하고 일정된 공간으로 스타 일리쉬 하게 연출한다. 소파석의 벽면에는 末裔毓旬의 산수화가 힘 있는 필치의 그래픽으로 처리되어 있다. 금색으로 띄워 진 산수화의 진한색이 정리된 공간 속에서 더욱더 눈에 두드러진다. 소파석과 스시 카운터 사이에 잉고 마우러의 일본 종이로 된 스크린이 강한 개성을 연출하면서 두 개의 공간을 방해하지 않는 상태로 존재하게 한다. 가장 구석에 위치하는 프라이빗 룸에는 테이블, 의자, 조명 모든 것이 적색으로 통일되고 그것들이 벽에 비춰짐에 의해 공간 전체가 적색으로 보인다. 또한 룸 벽면에 붙어 있는 거울로 인해 더욱 넓어 보인다. Kens Dining is placed as a fusion restaurant on the 5th floor of the complex commercial building filled with the luxurious boutiques. The movable graphic screen in the chair space guarantees the privacy between the customers, and produces the simple and settled space stylishly. There is a graphic landscape of strong touch on the wall of the sofa space. The deep color of the landscape emphasized by the golden color is remarkable in the arranged space. The screen of Japanese paper made by Ingo Maurer exists between the sofa space and the sushi counter with the strong character not being the obstacle between the two spaces. The private room in the deepest corner is filled with tables, chairs, lighting fixtures of the unified color in red, and the whole space looks red by the reflection of them. The mirror on the wall makes that room look enlarged more an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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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위치한 레스토랑 NIU는 각종 와인을 구비하고 있는 중국 레스토랑이다. NIU는 그 색채 계획에 있어서 마치 연꽃 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의 색채와 같은 다양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분홍색 연꽃이 발하는 신선함, 녹색 잎에서 느껴지는 영원성, 그리고 노란 연꽃 열매의 탐스러움...이러한 것들이 NIU를 채우고 있다. 시끌벅적한 느낌을 자아내기 위해서 바는 입구에 자리 잡았다. 바의 벽에 그려져 있는 용의 그림은 틈이 거의 없이 세 겹으로 겹쳐져 있어서 벽을 바라보며 걸어 들어가면 마치 용이 벽으로부터 꿈틀거리며 걸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 레스토랑은 녹색에서 분홍색으로 바뀌는 색채 대조로 인하여 극적 효과를 주기도 한다. 굵은 대마 밧줄로 엮어진 벽은 이 공간의 디자인에 리듬감을 주며 복도를 따라 피어있는 연꽃 봉우리 모양의 조명은 엄숙한 리듬감과 형식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Located at the underground, the restaurant is very rich in color scheme by the me if Chinese color seen in Lotus. (By the way, place serves Chinese foods in combination of wide variety of Wine) Everlasting green of its leaves, fresh pink of the flower, and yellow of the lotus fruit are expressed in the restaurant. To produce crowded feeling of the Hip place, the bar is located at the entrance. Dragons on the bar wall are printed in three layers with slight gap in mages. In consequence, if a person move along the wall looking into the wall, it will call an effect as if the dragon were moving out of the wall. The dining gains drama by contrasting color change from green to pink. The light wall is woven by hemp ropes and add rhythm in design. Lotus bud fixture along the corridor, are further to add rigid rhythm and formality of the sp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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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balled Bar는 콘도 야스오, 스기모토 다카시, 키타야마 타카오, 히도무라 마사키 그리고 모리타 야스미치의 공동작업 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현관의 계단 좌우에는 은색으로 날카로운 빛을 발산하는 노우맨(일본의 전통 가면)이 손님들을 내부로 유도한다. 희미한 조명의 어프로치는 고객들의 기대감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내는 촛불의 빛과 어두움의 공간. 거울에 의한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 같이 보이는 일열로 늘어선 촛불의 빛과 카운터 벽면의 거울에 비추어지는 빛이 마치 고층빌딩에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야경의 눈부심처럼 애절한 광경을 자아낸다. 심홍색의 로프로 장식한 천장과 벽은 요염한 빛과 그림자를 만들고, 마찬가지로 심홍색으로 물들여진 카운터와 진흙색 테이블 위에 떨어진다. Bar balled Bar is completed through the group work by Kondo Yazuo, Skimoto Dakashi, Kitayama Takao, Hidomura Masaki and Morita Yazumichi. No-O, Japanese traditional mask leads the customers into the space at the right and left side, emitting the keen silver light. The approach through the dim illumination stimulates the expectation and the curiosity of customers. The inner space is filled with the light of candle and the darkness of shadow. The light of candles which seem to stand in a line ceaselessly because they are reflected by the mirror, and the light reflected on the wall of counter create the dazzling spectacle such as the night view seen through the window of high building. The ceiling and the wall decorated with the deep-red ropes shape the voluptuous light and shadow and that light falls down on the counter of the same deep-red color as the ropes and on the table of mud col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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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ME(始,初:시작을 의미하는 일본어)’는 한자로 쓰면‘-’숫자로 말하면‘1’을 의미하며, 영어로는‘first’,‘start’의 의미가 있다. 재미있게도 클라이언트의 이름 중에 이 말이 들어 있기도 하고, 클라이언트에게는 독립하여 처음으로 시작하 는 곳이기에 ‘이곳으로부터 끝없는 도전을 시작’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동경(東京)의 긴자(銀座) 뒷골목에 위치 하고 있는 이 곳은 지하라는 그리 좋지 못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로에 면해 있는 건물과 건물의 샛길을 어프로치로 이용하게 되었고, 그 어프로치부터 하나의 가느다란 빛은 시작하고 있다. 빛에 인도되어 공간 안으로 들어오 면, 빛은 벽을 타고 천장으로 올라가서 카운터를 향해 공중을 관통하고 있다. 그리고‘L’자 형 카운터의 형태에 맞추어 이 빛은 갈라지게 된다. 오픈 키친을 손님과 빛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벽을 거울로 마감을 하여 빛의 큐브를 완성하였다. 주방과 객석 사이에는 공기에 의한 성역을 만들었다. 요리사의 공간인 주방과 고객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승패의 벽이 있다. 맛있는 일본요리를 먹는 순간의 공기로 된 사이공간이라고 할까? 대부분 검정색 나무로 처리된 공간은 손님과 요리, 술이 활기를 다할 수 있게 만드는 공간으로 부드러운 빛이 이런저런 방향에서 비추는 곳이다. 보는 각도에 의해 여성의 표정이나 요리사의 표정이 음영을 통해 성숙한 아름다움으로 비춰지는 곳이다. 좁은 가게를 활기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간을 가득 메운 만원의 매력적인 고객과‘맛있다’를 연발하는 손님들의 대화라고 생각한 다. Hajime is Japanese to have the meaning of start or first, Interestingly, Chinese character of Hajime is involved in the name of the client of this space, and the client cherishes the intention in mind, start to challenge from this space because it is the first place of his own way. It is placed at the inferior site of underground, in the back-lane of Ginza in Tokyo. Approaching through the side road between the buildings of the main road, a line of light comes into the eyes from the approach. Entering into the space led by the light, we can see the light to go up to the ceiling along the wall and to come down toward the counter through the air. This light is divided by the L shaped counter. By the desire of client to embrace the open kitchen with the light and the customer, designer completed the cube of light by finishing the wall with mirror. The air makes a sanctuary between the kitchen and the seats for customer. There is a invisible wall between the kitchen, the space for cook, and the customer. The space is composed of the air at the moment to take the delicious Japanese food. The space finished by the black wood is shone by the soft light from all the directions as the space which puts the life to the customer, food, and wine. At this space, the shadow of the light creates the mature beauty from the appearances of cook and customer. The most important element to vitalize the small space is the dialogue of ceaseless praise among the customers, "How delicious!" about the food, and the charming customers to fill the space to its capac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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