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일이다 / 황봉학
씨앗이 흙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
흙이 씨앗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나무가 흙에게 뿌리를 내리는 것
흙이 나무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달이 자신의 몸을 해에게로 밀어 넣는 것
해가 달을 받아들이는 일식의 행위는
수 십 년에 한번 있는 아름다운 일이다
수컷이 살을 가지고 암컷에게 들어가는 것
암컷이 수컷의 살을 받아들이는 것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아름다운 일이다
강이 강물을 안고 먼 길을 함께 가는 것처럼
살과 살이 맞닿는 모든 행위는
아름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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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울 이쁜유리가 시인님의 고운시에 잘 어울리는 영상 찾아 많이 올려 놓았네... 잠도 설치며 애쓰는 영상가^^* 힘들지만 또다른 즐거움으로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어요.. 사랑해~^^*
감사~~^^ 희망님도 행복한 밤...~따랑해요~^.~
울 이쁜이 수고 마니 했네~ 늘 고마워~~^^*
언냐가 든든하게 있어 주니 ..내가 더 고마운걸..^^ 따랑해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저도 한수 적어볼까요 !!? ^^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고 ,사랑도 눈물없는 사랑은 사랑이아니라네 .......♡
아름다운 성을 사랑으로 묘사한 시...영상도 예쁘고 글도 상상을 초월하고...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