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주부습진]
뻣뻣하고 심하면 출혈
‘설거지 젖은 손’ 방치땐 큰 일
주부 김모(30·광주시 서구 풍암동)씨는 명절이
지나면서 손끝이 갈라져 움직이기 불편할 정도다.
명절을 앞두고부터 손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더니
명절 차례상을 차리고 산더미처럼 쌓이는 설거지 그릇들을
치우는 등 쉴세없이 물에 손을 적시다보니 증세가 심해졌다.
물집이 잡히고 뻣뻣하게 느껴지면서
피부가 심하게 당겨 여간 아픈게 아니다.
주부습진은 자극성 접촉 피부염으로 물·세제 등에
장시간 과도하게 노출됐을때 발생하기 때문에
주부 손에 많이 나타나며, 주부 외에도 물·세제·
표백제·헤어용품 등을 자주 접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있다.
맞벌이 가정에서 집안일을 많이 하는 남자에게도 나타난다.
주부습진이 일어나는 것은 개인 체질에 따라 다른데 특히
피부가 상대적으로 예민한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발생 확률이 높다.
또 온도와 습도가 낮은 가을·겨울철에 많이 나타나며 악화된다.
◇증상
물이나 세제를 장시간 쓰고, 주방 일을 하면서 마늘·파 등의
자극성 채소를 자주 만지면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고 피부염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손가락이 건조해지면서 군데군데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가렵기도 하고 물집이 잡힌다.
심해지면 손바닥 피부가 두터워지고 갈라져 진물이 나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
◇치료
가장 좋은 치료법은 물과 세제를 멀리하고 쉬는 것. 그러나 대부분
주부들이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증세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건조함을 없애는 것이 좋다.
피부가 갈라지거나 가려우면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거나 연고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 증세에 따라 용액형, 크림형 연고를 선택해 치료한다.
물이나 비누에 닿으면 재발하기 때문에 손에
연고를 바른 뒤 면장갑·고무장갑을 차례로 끼고 일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무장갑 안쪽과 면장갑은 습기가 차지 않도록 마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손이 붓고 진물이 나는 등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차가운
우유로 찜질을 하고 병원에서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
주부습진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한동안 쑥 들어가 있다가 다시 나타나는 등
발병하면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소한 발병한 뒤 2주일간은 물과 자극적 물질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하고 치료 뒤에도 한동안
손보호에 유념하는 등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정병수 조선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벼운 주부습진의
경우 몇가지 주의사항만 지켜도 좋아진다”고 말한다.
▲맨손으로 물일을 하거나 세제를 만지지 말고
청소· 세탁· 설거지 등을 할 때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한다.
너무 자주 씻지 말고, 씻은 후에는 즉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겨울철에는 자주 보습제를 바른다.
특히 손을 씻은 뒤 2분 이내에 바르는 것이 좋다.
▲고무장갑을 사용할 때는 면장갑을 먼저 끼고 쓰는 것이 좋다.
물이 묻거나 땀에 젖은 것은 습진을 다시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면장갑은 자주 갈아 항상 마른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마늘이나 양파처럼 자극성이 심한 양념뿐 아니라
오렌지나 자몽 등 과일 액이 직접 손에 닿지 않도록 한다.
습진이 있을 때는 생선이나 날고기도 직접 만지지 않는다.
▲반지는 빼고 일한다.
세제 성분이나 음식 찌꺼기 등이 피부나 반지 밑에 남아 자극을 줄 수 있다.
▲헤어젤이나 헤어무스를 바를 때는 빗을 이용한다.
도움말= 정병수 조선대병원 피부과 교수
뻣뻣하고 심하면 출혈
‘설거지 젖은 손’ 방치땐 큰 일
주부 김모(30·광주시 서구 풍암동)씨는 명절이
지나면서 손끝이 갈라져 움직이기 불편할 정도다.
명절을 앞두고부터 손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더니
명절 차례상을 차리고 산더미처럼 쌓이는 설거지 그릇들을
치우는 등 쉴세없이 물에 손을 적시다보니 증세가 심해졌다.
물집이 잡히고 뻣뻣하게 느껴지면서
피부가 심하게 당겨 여간 아픈게 아니다.
주부습진은 자극성 접촉 피부염으로 물·세제 등에
장시간 과도하게 노출됐을때 발생하기 때문에
주부 손에 많이 나타나며, 주부 외에도 물·세제·
표백제·헤어용품 등을 자주 접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있다.
맞벌이 가정에서 집안일을 많이 하는 남자에게도 나타난다.
주부습진이 일어나는 것은 개인 체질에 따라 다른데 특히
피부가 상대적으로 예민한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발생 확률이 높다.
또 온도와 습도가 낮은 가을·겨울철에 많이 나타나며 악화된다.
◇증상
물이나 세제를 장시간 쓰고, 주방 일을 하면서 마늘·파 등의
자극성 채소를 자주 만지면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고 피부염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손가락이 건조해지면서 군데군데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가렵기도 하고 물집이 잡힌다.
심해지면 손바닥 피부가 두터워지고 갈라져 진물이 나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
◇치료
가장 좋은 치료법은 물과 세제를 멀리하고 쉬는 것. 그러나 대부분
주부들이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증세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건조함을 없애는 것이 좋다.
피부가 갈라지거나 가려우면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거나 연고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 증세에 따라 용액형, 크림형 연고를 선택해 치료한다.
물이나 비누에 닿으면 재발하기 때문에 손에
연고를 바른 뒤 면장갑·고무장갑을 차례로 끼고 일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무장갑 안쪽과 면장갑은 습기가 차지 않도록 마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손이 붓고 진물이 나는 등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차가운
우유로 찜질을 하고 병원에서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예방
주부습진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한동안 쑥 들어가 있다가 다시 나타나는 등
발병하면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소한 발병한 뒤 2주일간은 물과 자극적 물질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하고 치료 뒤에도 한동안
손보호에 유념하는 등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정병수 조선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벼운 주부습진의
경우 몇가지 주의사항만 지켜도 좋아진다”고 말한다.
▲맨손으로 물일을 하거나 세제를 만지지 말고
청소· 세탁· 설거지 등을 할 때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한다.
너무 자주 씻지 말고, 씻은 후에는 즉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겨울철에는 자주 보습제를 바른다.
특히 손을 씻은 뒤 2분 이내에 바르는 것이 좋다.
▲고무장갑을 사용할 때는 면장갑을 먼저 끼고 쓰는 것이 좋다.
물이 묻거나 땀에 젖은 것은 습진을 다시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면장갑은 자주 갈아 항상 마른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마늘이나 양파처럼 자극성이 심한 양념뿐 아니라
오렌지나 자몽 등 과일 액이 직접 손에 닿지 않도록 한다.
습진이 있을 때는 생선이나 날고기도 직접 만지지 않는다.
▲반지는 빼고 일한다.
세제 성분이나 음식 찌꺼기 등이 피부나 반지 밑에 남아 자극을 줄 수 있다.
▲헤어젤이나 헤어무스를 바를 때는 빗을 이용한다.
도움말= 정병수 조선대병원 피부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