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업황의 지속성이 주가를 설명한다! - 한국증권 최지혜
양호한 수급으로 화학 싸이클 호조 지속 전망, 비중확대 의견 제시
2011년 중국, 중동을 비롯한 역내 신증설이 감소하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학 싸이클 호조가 전망된다. 신증설의 감소는 2014년까지 이어져
호황기는 2014년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화학 업종은 전형적인 싸이클 주식임에도
불구하고 중동발 공급 지연, 08년 금융위기에 따른 신증설 계획 철회 및 연기 등에
따라 3~4년간 싸이클 호조가 지속되면서 과거에 시장 대비 할인 거래되었던 것에
반해 시장 평균 이상의 밸류에이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순수 화학 업종
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호남석유화학 550,000원, 한화케미칼 66,000원의 목표
주가를 제시한다.
과거에 보지 못했던 시황, 과거에 보지 못했던 밸류에이션
호남석유화학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는 2011년 EV/EBITDA 8.5배(KOSPI 평균
대비 약 10% 할증)를 적용하고 자회사 가치를 합산해 산출했다. 화학 제품 가격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던 2008년 상반기에 순수 화학 업종 대표주자인 호남석유화학이
EV/EBITDA 기준 시장 대비 약 10% 할증 받았고, 최근 대만 Formosa(아시아 대
표 순수화학기업, NCC 설비 호남석유화학 본사 대비 약 1.5배) 주가가 market 대
비 약 20~25% 할증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화섬 체인 현재도 좋고, 향후에도 좋을 전망
2010년 말부터 화학 시황을 가장 크게 이끌었던 것은 화섬 체인이었다. 중국을 위
시한 아시아 지역에서 폴리에스테르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화섬 체인의 원
료가 되는 EG, TPA, PX 등의 가격이 급등하였다. 향후에도 중국의 소득 수준이 높
아지면서 폴리에스테르의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석유화학이 생
산하는 EG는 향후 3~4년 동안 추가 증설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고 수준에 따라
단기적인 스프레드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 강세를 유
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PE 스프레드 상승 기대
2010년 신증설의 확대와 중국 긴축정책 등에 따른 수요 증가율 둔화로 HDPE 제
품 시황은 현재까지도 좋지 않다. 여타 다른 화학 제품이 강세 시황을 유지하고 있
는 것과 무척 대비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신증설이 감소하면서 제품 가격
및 마진의 turn-around가 기대된다. 제품 가격 반등은 PE 매출액 비중이 20%에
이르는 호남석유화학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 Special - 현대제철 vs 현대하이스코 - 한국증권 최문선
: 형 만한 아우… 있다!
이제 성장의 바통은 현대하이스코 손 안에
현대제철의 성장성은 향후 2년간 정체되는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현대제철의 성장 DNA를 이어받아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된다. 이를 반영해
valuation 방식을 현대제철은 PER에서 PBR로, 현대하이스코는 PBR에서 PER로
변경한다. 현대제철은 목표주가 160,000원을 유지, 현대하이스코는 목표주가를
55,000원으로 상향한다. 현대제철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BPS에 목표 PBR
1.4배(ROE 15%, Ke 11.6%, g 3%), 현대하이스코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EPS에 목표 PER 14배(2011~2013년 조정 EPS 증가율)를 적용해 산출했다. 목
표주가의 현 주가대비 상승 여력은 현대제철이 9%, 현대하이스코가 22%다. 주가의
상승 여력을 감안해 현대제철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현대하
이스코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현대제철: 신데렐라 스토리 1부 끝, 2부를 기다려야 할 시간
고로 1기와 2기가 각각 2010년과 2011년부터 가동되면서 2011년까지 성장이 이
어진다. 그러나, 3기 고로는 2014년부터 가동된다. 따라서, 이제 현대제철을 보는
시각을 회사 고유의 성장성이 아닌 철강 사이클로 전환해야 한다. 현대제철만의 차
별성이 사라져 글로벌 철강사들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해야 할 시기이다. 철강 업
황은 원재료 가격은 상승하는데 건설과 조선 등 전방 산업의 회복이 더뎌 수익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POSCO가 가격을 결정하는 판재류 매출액 비중
이 50%를 넘어, 철강 업황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현대하이스코: 현대차, 기아차 그리고 현대제철의 성장 DNA를 물려받다
냉연 생산능력이 2010년 380만톤에서 2011년 400만톤, 2012년 450만톤으로 계
속 증가한다. 현대제철 3고로 착공에 맞추어 냉연공장을 추가 설립할 경우 2014년
최대 650만톤의 냉연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늘어난 물량의 수익성은 더 높아질 것
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1) 현대제철에서 조달해 오는 열연 물량의 증가로 운송비
절감액이 늘고, 2)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 비중이 2010년 45%에서 2014년 54%
로 확대되어 수익성이 높은 해외 현지 법인의 판매 비중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철강 업종 top pick - 현대하이스코,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다
철강 업종 top pick을 현대제철에서 현대하이스코로 변경한다. 이유는 1) 국내 철강
업체 중 연평균 EPS 성장률이 가장 높고, 2) 전방 산업이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으
며, 3) 현대제철로부터의 열연코일 조달량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4)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공장 생산 확대로 수익성이 더욱 향상되는 등 투자 매력이 다른 철강
업체보다 높기 때문이다. 앞으로 재압연업체의 한계를 뛰어 넘는 변화 과정이 펼쳐
져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된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넥센타이어(002350): 1Q11 preview: 견고한 실적과 성장성 확대로 목표주가 상향 - 한국증권 서성문
성장성 확대로 목표주가 19,000원으로 상향
넥센타이어의 1분기 실적은 원자재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10%로 견고할 전망이
며 원자재 투입단가의 추가 상승으로 2분기에는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투입단가 하
락과 판매가격 인상 효과 확대로 3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은 두자리수 이상으로 급격히 회복할
전망이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와 가격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동사의
성장성은 탁월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12개월 forward PER 15배(사상 최
고치)를 적용한 12개월 목표주가를 15,000원에서 19,000원으로 상향한다. AS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점(11년: +12% YoY → +13% YoY, 12년: +8% YoY → +9% YoY)을 반영
해 12개월 forward EPS를 8.4% 상향 조정했다. 또한 동사의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목표 PER을 기존 13배에서 15배로 상향했다. 기아차 신차비중의 급격한 상승으로
기아차의 주요 신차 타이어 주요 공급처이자 K5 타이어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동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는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투입단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이익률 견고할 전망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04억원(+12.2% YoY),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추정
된다. 투입단가 상승(+17.6% QoQ)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3%, 10년 4분기
10.8%(연말 보너스 제외)에서 10%로 하락할 전망이다. 동사는 1분기에 평균 판가를
6~7% 인상했고 4월 1일에도 추가로 5.4% 인상했다. 2분기 원자재 투입단가가 추가로 상승
(+10% QoQ)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률은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3분기 예상되는
투입단가 하락(-8% QoQ)과 6월부터 완전하게 반영되는 판가 상승효과를 감안하면 영업이
익률은 3분기부터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브랜드 이미지 개선 + 생산능력 확대
기아차의 1분기 내수 승용차 판매에서 신모델들의 비중은 전년동기 45.1%에서 82.1%로 급
상승했다. 또한 승용차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같은 기간 45.5%에서 68.3%로 상승했다.
게다가 기아차 K5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넥센의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가
급격히 상승해 동사의 가격결정력은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동사의 중국공장이 2월부터
Beijing Hyundai의 신형 Verna와 JAC의 compact car에 공급을 하게 된 것은 주목할 만하
다. 한편 중국 및 국내공장의 생산능력이 각각 10년 600만본, 1,700만본에서 800만본,
1,800만본으로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다. 창녕 국내 제 2공장이 12년부터 생산이 시작되면
이 추세는 점차 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