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기모터·내연기관 결합
폭스바겐·쌍용차, 친환경차 내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에 여전히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SUV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
5세대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출퇴근은 전기·주말엔 가솔린…도요타 라브4 PHEV=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5세대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완전변경 모델은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이 결합됐다. 이 모델은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63㎞ 가능해 서울 시내 일 평균 주행거리(29㎞)를 두 배 이상 상회한다. 이에 평소 출퇴근에는 전기 모터로, 주말 장거리 주행에는 가솔린 엔진으로 주행 가능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5.6㎞다.
라브4 PHEV 모델에는 LG전자, LG유플러스, 네이버 등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인 '토요타 커넥트'가 처음 탑재했다.
이는 LG유플러스의 'U+ 드리이브'를 기반으로 제공되며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안내해 주는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악 스트리밍, 팟캐스트, 모바일TV, U+스마트홈 등이 제공된다. 또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실내 온도 변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5570만원이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친환경까지 잡은 디젤…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2.0 TDI 프리미엄·프레스티지'를 출시해 기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2.0 TSI 프레스티지 단일 모델에서 트림을 다양화 했다.
이 모델에 적용된 EA288 에보 2.0 TDI 엔진은 전 세대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을 약 80%까지 저감시켰다. 7단 DSG 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4.6㎞다.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은 축거 2790㎜의 3열까지 갖췄으며 적재 공간은 2·3열을 모두 접으면 1775리터까지 확보된다. 트렁크에는 230V 파워 아울렛이 설치돼 캠핑, 레저 등 야외활동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804만원, 2.0 TDI 프레스티지와 2.0 TSI 프레스티지 각 5098만원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쌍용자동차 제공
◇힘까지 갖춘 LPG SUV…쌍용차 토레스= 쌍용차는 지난달 신형 토레스의 '하이브리드 LPG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가솔린과 LPG 연료를 병용해 사용하는 바이 퓨얼(Bi Fuel) 방식을 적용했다.
이 모델은 친환경 1.5 GDI 터보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 170마력과 최대토크 28.6㎏·m의 95% 이상 성능(165마력)을 발휘한다. 주행 도중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가솔린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차량 유종별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검사 결과,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당 0.006g으로 경유차 배출량(㎞당 0.560g)의 93분의 1에 그친다.연료탱크는 가솔린 50리터, LPG가 58리터다. 연료탱크를 완충하면 최대 1000㎞ 이상 주행 가능하고, 겨울철 영하 날씨에는 시동 시 LPG 연료가 아닌 가솔린을 사용해 시동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 해 저출력·저연비·겨울철 시동 문제 등 LPG 차량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운영돼 가격은 3130만~3410만원이다. j
장우진 기자(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