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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지좋을 매우많이 사랑하는 햄치즈라고 합니다.
먼저 글이 좀 긴것 같아 죄송합니다..🥲
본론으로 바로 넘어가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저는 깡시골에 살고 있기에 집 주변에는 논 밭이 즐비하여 있고 제 집 바로 앞에는 바다가 보여 은근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의 취미는 천천히 바닷가나 논밭을 걷는걸 좋아하게 됐습니다.
바다나 논에는 갖가지의 쓰레기들이 있어 모으는 것도 재밌고 컬렉션 마냥 작은 상자안에 모으는 것도 재밌어했습니다.
바닷가로 산책을 가기 전까지만 말이에요.
그날도 평범했습니다.
'산책 가야징' 하는 마음이 들어 해가 지는 시간에 수면바지에 패딩을 걸치고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찰랑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나른해 지고 있었는데 발치에 무언가 걸리더라고요.
이게 뭐지? 궁금한 마음에 발에 걸린 걸 주워보니 투명한 유리병에, 안에는 나사와 비슷한 공구들이 가득 들어있고 꼬깃꼬깃 접힌 종이, 한명의 사진이 들어 있었습니다.
너무나 당황스웠지만 이 안에 있는 종이에 뭐가 적어져 있을까 해서 곧장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대충 "다녀왔습니다! 아 나 오늘 저녁 안 먹어!" 라고 부모님께 일러두고 바로 책상에 앉아 유리병을 열어봤습니다.
유리병 안에 있는 나사들을 빼고 종이를 조심스레 꺼내보니 상태가 좀 심각했습니다.
종이를 얼마나 꽉 쥐었는지 손으로 잡은 구김과 빨간 볼펜으로 종이를 찢어질 듯 글을 적은거 같더라고요.
이걸보고 '당장 버려! 아니 태워서 버려!' 하시겠지만 알빠노 재밌으면 됐지 하는 마음에 종이를 열어보았습니다.
종이에는 빨간 펜으로
죽어, 사라져, 왜 살아있어? 난 많이 했는데? 나 적게 했어? 더 해야 돼? 얼마나? 나만 한게 아닐텐데? 더 많이 했잖아 왜?
이런 원망하는 글들이 빼곡히 적어져 있었는데 얼마나 꾹 눌러썼으면 종이는 접혀있을 때 보다 더욱 너덜너덜 한 상태였고 구멍이 송송 뚤려있었어요.
괜히 찝집한 마음에 종이를 꾸겨서 병 안에 넣고는 그대로 보물상자에 넣어두었습니다.
뭔일이 있지는 않을까 해서 그날 잠자리는 뒤척이다 잠에 들었습니다.
근데 뭐 별일은 없더라고요. 2주가 지나고 일어났지.
그날은 학교가 끝나고 '낮잠이나 자야겠다' 해서 집에 들어가자 침대에 누워 잠에 들었어요.
그런데 분명 꿈을 꾼것 같지만 기억이 안 났어요.
그럴때 있잖아요. 엄청난 꿈을 꿨는데 기억이 안 나는 꿈
오늘이 그런 꿈을 꾼 날이 더라고요.
근데 뭔가 무서운 꿈을 꾼것 같았아요.
어쩌겠습니다.
기억도 안나는데 기억하려 해봤자 소용 없다는 걸요.
그날은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다음날이 되고 부모님과 티비를 보다 잠에 들었습니다.
꿈에서 저는 제가 자주가는 바닷가가 보였어요.
바닷물은 제 발을 간지럽게 애매한 위치에 있었고 정말 깜깜해서 처음엔 여기가 그 바닷가인지도 몰랐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어? 바닷가다.' 하고 생각했죠.
이 생각을 하자마자 저 멀리서 한 여자의 고운 노랫소리가 들려왔어요.
흥얼흥얼 거리며 기분이 좋아보니는 노랫소리.
묘하게 빠져들어 노래를 듣고 있을때 갑자기 솜이 턱 막히더라구요. 어리둥절함에 주위를 살펴보니 바닷물은 어느새 제 머리 끝까지 차올랐고 점점 더 차오르고 있었어요.
숨은 쉬어야하니 발버둥치며 수면위로 올라온 순간 깔깔거리는 여자와 남자, 중년, 노인 수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며 비웃었어요.
그러다 뚝 웃음소리가 멈추곤 고막이 터질것 같은 소리로
죽어!
라며 저에게 소리친 후 꿈에서 깼습니다.
일어나니 새벽, 제 침대에서 눈을 떴습니다.
옷과 이불은 제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심지어 머리카락 한 올도 빠짐없이 젖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숨을 헐떡이며 일어났습니다.
너무나도 무서워 그 새벽에는 엄빠와 다시 같이 잤습니다.
다행히 가위는 다시 안 눌렸구요.
한동안 가위는 눌리지 않았지만 자꾸 귀에서 바다가 찰랑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시하면 그만이지 하는 마음에 그 소리를 무시하고 지내왔습니다.
이렇게 끝난다면 무지좋에 안 썼겠죠.
그러던 어느날 바닷가 산책을 또 하러 나왔고 이번엔 무언가 발에 걸려도 무시하며 앞으로 걷다 다리가 아파 앉은 뒤 옆으로 손을 짚은 결과 유리같은게 잡히더라구요.
소름이 끼쳐 손에 잡힌걸 확인해보니 그때 그 유리병이였습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유리병을 자세히 보니 안에는 나사가 아닌 종이 하나만 있었습니다.
이번 또 무슨 장난일까 하는 궁금함에 그 자리에서 유리병을 열어 읽어보니
찾았다.
분명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기괴함에 종이를 찢어 날리곤 유리병은 다리 바다 속으로 던져 놓고 빠르게 달려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온몸에 털은 바싹 섰고 얼마나 뛰었는지 등에선 땀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너무나도 무서워 만병통치약 부모님 곁에서 자니 가위는 안 눌렸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너무 소름돋아 가절할 뻔 했습니다.
그 날의 저는 어느때와 같이 부모님과 티비를 보다 잠이 쏟아져 꾸벅꾸벅 거릴때 부모님도 피곤하다며 저에게 들어가를 말을 남기곤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저도 피곤하여 방으로 들어선 순간 그때부터 기억이 없습니다.
정신을 차린건 제 스스로 판이 상처를 낸 후 정신을 차렸습니다.
전 책상에 앉아 있었고 눈 앞에는 제 팔에 난 상처, 피, 나사, 유리병, 종이, 그리고 제가 나온 사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비명을 지렀고 큰 소리에 놀란 부모님이 한걸음에 제 방에 와주셨습니다.
부모님은 무슨 일이냐며 물으셨고 결국 이때까지 있던 일들을 전부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털어놓는 순간에도 파도소리는 들려왔고 제 이야기를 다 들으신 어머니는 그럼 그 병은 어딧냐며 그 병을 가지고 아버지에게 쥐어주신곤 뭐라 속삭이고 어머니는 저에 잠자리에 들으셨고 아버지는 하루동안 집에 안 오셨습니다.
자기전에도 밥을 먹을때도 티비를 볼때도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냐고 나도 알려주면 안되냐고 땡깡부렸자만 아버지가 오시기 전까지 절대 알려주지도 귀띔도 안 해주셨어요.
아버지가 식탁으로 어머니와 저를 부르곤 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알려주셨어요.
바다에 저주를 담은 유리병을 던지며 증오하면 그 저주가 이루어 진다는 말을 아버지에게 들었어요.
그리고 바다에는 담은 사람이 죽은 만큼 많은 영혼들이 잠들어 있다고 하셨고 전 그 영혼들에게 홀려 제 자신은 저주하고 있던거 였어요.
아버지는 무속인에게 가서 유리병을 건내며 제 이야기를 설명했고 유리병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하셨고요.
무속인께선 제가 나를 저주한 유리병을 바다에 던졌으면 저는 어떡해 됐을지 자기도 모른댔습니다.
그만큼 위험했다는 거겠죠.
한동안 부모님 곁에서 자면서 가위는 눌리지 않았고 편히 푹 잤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꿈이 기억이 나질 않았을때 기억하시죠.
뭔가 찝찝함에 집 cctv를 혼자 돌려보니까 새벽에 제가 맨발로 나가 50분뒤 집으로 돌아오는 영상이 찍혔더라구요.
바닷가 쪽으로 갔으니 바다에서 뭔 짓을 해서 몸이 젖었던거 같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ㅠ
그 처음에 발에 걸려 주웠던 유리병을 제가 집이 도착했을 때 찍어뒀거든요.
모래로 뒤덮여 있어 닦은 뒤 바로 찍었어요.
손바닥 바로 아래있는게 사진이고 가온데는 저주한 종이 입니다.
이땐 지 목숨이 달려있는데 이딴걸 닦아주면서 히힣 재밌다 라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깨달은 건데 유리병속 여성분, 저와 좀 닮으셨습니다.
그리고 미리 죄송해요.
이거 제가 스스로 상처내면서 깨어났을때 낸 상처인데 털은 죄송하고 가끔 여기가 따갑습니다.
이상 무지좋 게시글 바다의 저주를 마시기.. 전에 그 두번째 꿈에서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뭘까요?
바닷속에 잠들어있는 사람들? 아님 나와 비슷한 사람들?
-END-
첫댓글 헐 깊게 베인거 아니에요..? ㅜㅜ 지금은 괜찮죠 ,.! ㅜㅜ
지금 완전 나았고 전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부모님이 알려주시길 꽤 깊게 베였다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