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부산과학고가 첫 과학영재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2003년부터 본격적인 과학영재교육이 시행된다. 영재학교는 KAIST 특례입학, 영재캠프를 통한 학생 선발 등 기존 교육의 틀을 깨뜨려 노벨상에
도전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제도적으로는 '10대 박사'가 탄생할 수 있게 된 것.<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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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왜 한곳만 선정했나=</b> 나머지 과학고들이 예상외로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이 뒤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는 서울시 교육청의 반대로 영재학교 선정을 보류했고, 일부 과학고는 자기 지역에서 일정 비율의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고집해 탈락했다. 반면 부<br>
산과학고는 3만여평의 넓은 공간과 우수한 실험 시설을 갖추고 있고,
부산교육청의 지원 의지도 강해 선정됐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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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선발과 교육과정=</b> 나이에 상관 없이 중학교 3학년 이하 학생이면 입학할 수 있다. '10대 박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영재성 테스트와
수학·과학 성적, 심층 면접 등으로 후보를 선발한 뒤 과학영재캠프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영재학교는 교과목 중
수학과 과학의 비중을 70%로 높인다. 필수과목은 줄이되 선택과목은
다양하게 늘려 맞춤식 교육을 제공한다. 해외연수, 무학년제, 조기졸업제, 영어강의 등도 도입된다. 영재학교 교사는 50% 이상을 박사학위 소지자로 구성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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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예상되는 문제점=</b> 역시 대학입시가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일부에서는 영재학교가 또다른 입시명문고로 전락하고, 영재학교를 위한 과외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산'이라는 <br>
지역의 한계도 극복해야 한다. 포항공대 등 다른 대학과 특례입학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교<br>
사와 프로그램 등 충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영재학교가 성공할 수 있다. 영재를 판<br>
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테스트 개발도 필수적이다.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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