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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학생 햄치즈입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여름에 일어난 일인데요.
저희 부모님은 학원 강사일을 하셔서
한번씩 밤 늦게 돌아오시는 경우가 조금 있었어요.
그날도 학원 일 때문에 늦은 밤까지
저는 집에 혼자 있었어요.
“치즈야~ 오늘 엄마, 아빠 좀 늦을거야,
너무 늦게 자지 말고
두부랑 파좀 사다 놔줘~.“
7시경 혼자 집에 있던 제게
오늘은 조금 늦을거라고 엄마가 말씀해주셨어요.
오늘 부모님이 늦게 오신다는 말을 듣고
신이나서 휴대폰만 보며 놀고 있었어요.
그러다 시계를 봤는데
휴대폰만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시곗바늘은 10시를 가리키고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엄마의 심부름이 생각났습니다…
평소 부모님이 많이 엄격하셔서
심부름도 안하고 휴대폰만 봤다는게 들키면
된통 혼날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후딱 사와야지 하고
대충 옷 입고 집 앞 마트에 갔습니다.
((저렇게 저희 동 옆쪽에 샛길(진흙길)이 있고
주변은 나무랑 풀이 무성해서
길 밖에서는 안에 있는 사람이 잘 안보이는 곳이 있어요.))
간단한 저희 아파트 약도인데요,
저희 동에서 좀 걸어가면 나오는 쪽문으로
나와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마트에요.
(실제론 저렇게 가깝진 않아용 캔버스가 작아서 저렇게 그린점 양해 부탁드려요!)
저희 아파트가 해양 신도시 개발지역에 있는
완전 새 아파트여서
아파트 주변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거든요
아파트에 들어온 세대도 별로 없고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파트 가로등이 맛이 좀 가서
아예 안 들어오더라구요…
진짜 너무 깜깜한 암흑 그 자체였습니다
무시하고 마트에서 살걸 사고 바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공동현관에 거의 도착하니까
어떤 사람이 오도카니 서있었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 아직까지 생생함))
190? 2미터는 족히 될것 같은 큰키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자가 있었어요.
검은 모자, 검은 뿔테 안경, 검은 마스크…
정말 얼굴을 꼼꼼히도 가렸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누군가를 기다리면 휴대폰을 거의 하잖아요?
근데 그 사람은 아무 미동도 없이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거 있죠.
결정적으로 그림상에는 반팔로 보이는데
검은색 긴 옷을 입고 있었어요.
그것도 아주 두꺼워보이는 맨투맨을요.
근데요
그날은 진짜 더운날이었거든요.
밤이 됐어도 29도는 올라간 날이었어요.
그리고 저희 동은 사람이 유난히 없어서
거의 얼굴을 알거든요
근데 얼굴이 보이지도 않고
저렇게 큰 사람이 우리 동에 있었나 생각하며
그냥 아 더위를 안 타나봐~
휴대폰이 없나바~
이러면서 넘겼습니다.
-
띡띡띡
-
공동현관 비번을 치차
그 사람이 부리나케 제 뒤를 따라오더라고요.
평소라면 그냥 밖이 더우니까
밖에서 기다리기 힘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겼을거에요.
근데 인간의 유일한 초능력은 촉이라잖아요.
뭔가… 쎄하게
이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안될것 같은거에요.
최근에 친구들이랑 심야괴담회나
무지좋, 무서운 얘기를 많이 봤던 터인지
별게 다 무섭더라고요
혹시나 하고 카메라를 켜
제 앞머리를 보는척 살짝 그 뒤에 있는 사람을 봤는데요
정말 눈도 안 깜박이고 저를 뚫어지게 처다보는거에요.
진짜 너무 무서워서
뭔가를 두고온척 냅다 저희 동에서 나왔습니다.
처음에 그린 약도에 진흙길을 설명했었잖아요.
거기에 나무가 엄청 많아서
밖에선 거의 안보여요.
밤에는 더더욱 안보이고요.
길에 있는 빽빽한 풀 뒤에 고개만 내밀고
밤이라서 내가 안보이겠지 하며 공동현관을 쳐다봤습니다.
기다린지 30초도 안되서
누군가 저희 동에서 나오는거에요?
누군지 봤더니
그 남자가 동에서 두리번 거리면서
104동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정말 너무 놀라서
벙찐 상태로 몇분동안 있었어요.
결국 그 남자는 누구를 기다리지도,
그 남자의 집도 아니었던거죠.
그러곤 무사히 올라갔습니다.
그때 당시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세대
앞마다 있는 cctv를 확인 해야하는게
정상이지만…
그때는 좀 어리벙벙하고
아직 cctv작동도 됐다 안됐다하는 상황이었어요
평소에 cctv를 보면 들어오는 불도 잘 안 들어왔거든요.
그 남자는 누구였고, 무슨 목적으로 거기 있었던걸까요?
제가 그 남자와 함께 엘레베이터를 탔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디테일도 다시 고쳐쓸겸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어른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들리는건데
저희 지역 주변에서
엘레베이터에 남여 두명이 탔는데
여자가 엘레베이터에서 심하게 손상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들었어요
다행히 그 엘레베이터에는 cctv가 잘 작동했고
그 남자는 수배되서 몇개월 후에 풀려났다고 했네요..
근데 신도시 개발 하면서 큰 붕괴사건이 있었어서
그 사건은 묻혔다고 하네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은 다른데로 이사햇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