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흐르는 물처럼,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니 - 'Memento Mori'와 'Carpe diem'
♦️1, 아버지! 옛날에 어떻게 사셨어요?
과학기술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드론도 없고,
휴대폰도 없고,
카톡도 없고,
페이스북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살아왔던 삶이 궁금한 배부른 세대인 아들이 아버지 세대는 보릿고개 즉 春窮期가 있었을 정도로 배고픈 세대라는 것을 모른체 아버지의 그 살아온 삶이 궁금해서 물었드니,
📍아버지께서 대답했다.
"너희 세대가 오늘날,
인간미도 없고,
품위도 없고,
연민도 없고,
수치심도 없고,
명예도 없고,
존경심도 없고,
개성도 없고,
사랑도 없고,
겸손도 없이 살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는 안 살았지!"
📍너희들은 우리를 늙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참 축복 받은 세대란다.
우리 삶이 바로 그 증거란다.
헬멧을 쓰고 자전거 를 타지 않았고,
방과 후에는 우리 스스로 숙제 했어.
해질 때까지 들판에서 뛰놀고,
페이스북이나 카톡 친구가 아니라 진짜 친구랑 놀았다.
목이 마르면 생수가 아닌 샘물을 마셨고,
친구들이 사용한 잔을 함께 사용해도 아픈 적이 없었다.
빵, 과자를 많이 먹어 비만하지도 않았고 브렌드 신발 없어도 맨발로 잘도 뛰어 놀았다 ,
♦️2, 지금 사는 게 재미 있습니까?
아니, 그보다도 지금 재미가 넘쳐 꿀이 뚝뚝
떨어집니까?
뭐 그래봤자, 어디 젊은 날만 하겠는가만은?
그래서 의당 모두들 싱싱하던 시절이
그립겠지만.
아무려면 어떠리!
그래도 지금 두 다리로 멀쩡히 잘 걸어 다니고,
봄날 꽃구경 잘 다니고,
맛난 거 찾아 다니면,
당신은 그래도 福받은 사람으로 큰 행운이고
세상을 잘 살은 멋진 사람이다.
왜냐고?
삶의 필름을 잠시만 주위로 되돌려보시라.
지난 몇 달 사이에도 주변에 황당한 일이 茶飯事로 정말 많이 생기는게 인간사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도 멀쩡하게 아침 마다 인사 카톡 보내던 놈이 어느날 연락 두절되고,
즈그 자식들 잘 산다고 마구마구 떠벌리며 골목 골목 누비며 폐지줍던 그 영감땡이도 요즘 모습 감췄고,
옛날 소주 한잔 마시다가 맨날 진보니 보수니 거품 물고 정치 얘기 하던 골통 그 놈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고,
산 좋다고 주말마다 건강 챙기며 이산 저산 등산 가자 조르던 절친 그 놈도 졸지에 심장마비로 저세상 가버렸고,
소설 한 권 멋들어지게 써놓고 증정본 보내준다 하면서 자랑하던 후배놈 깜쪽같이 소식 끊겼고,
당구 300에 어떤 짠돌이 난데 없이 신장 이상이
생겨 투석하며 두문 불출 괴로운 방콕 삶이고.
빌딩 몇채 가졌다고 어깨에 힘주던 술값 밥값 계산의 달인도 요양원 직행했으니...
이런 일이 부쩍부쩍 요즘 왜 그렇게 많이 벌어지는지?
생각해 볼 수록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나와 그대에게서 일어나는 늘상 반복 되는 일상의 삶이다.
🔸️돈 많다고,
🔸️땅 많다고,
🔸️잘 산다고,
🔸️못 산다고,
🔸️잘 생겨서,
🔸️못 생겨서,
뭐 이런 것과 상관 없다.
아무리 돈 많다 사방팔방 자랑해도 나이 70~ 80 이면 소용 없고, 건강 하다고 자랑 해도 나이 90이면 소용 없다.
시중 우스개 소리가 있지 않는가.
나이 60을 넘으면 배운놈이나 안배운 놈이나, 이쁜년이나 못생긴 년이나, 있는 놈이나 없는 놈이나 다 똑같고, 건강한게 최고라고.
이를 가방 끈 길게 보이려고 쬐메 유식하게 漢字와 韻律에 맞춰 가락 맞추면서 서리 서리 구성지게 읇어 보면,
流水不復回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 오지 않고),
行雲難再尋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으며).
老人頭上雪 (늙은이의 머리 위의 하얀 눈은),
春風吹不消 (봄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를 않네),
春盡有歸日 (봄은 갔다가 다시오건만),
老來無去時 (늙음은 한번 오면 가지를 않는구나),
春來草自生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靑春留不住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는구나)
♦️3, 자연의 법칙은 陰陽제로섬이기에 만남이 있으면 반듯이 헤어짐이 있는 법이니 會者定離라.
헤어지고 떠나는 것을 너무 아쉽거나 슬퍼마라.
온 宇宙에 존재하는 形이 있는 萬物은 生物, 無生物 不問하고 生老病死는 그 어느것도 피해갈수없으니 위에 언급된 글은 形이 있는 存在
들이 앞으로 마주해야 될 生의 현실이다.
하여, 지금같이 이빨 성할 때 맛난 것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이곳 저곳 열심히 돌아다니고,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볼수있는 모든 것들 실컷 구경하고, 귀로 들릴 때 자연의 音까지 모두 세세하게 들어야 하며, 베풀 수 있을 때 최대한 남에게 베풀고,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는 게 최고이고 가장 현명한 삶이 아닐련지?
이것이 인생길 잘 사는 방법 아닐까?
人生이란 따지고 보면 지금같이 늦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게 최고라,
♦️때되면 언젠가,
보고 싶어도 못 보고,
듣고 싶어도 못 듣고,
먹고 싶어도 못 먹고,
입고 싶어도 못 입고,
걷고 싶어도 못 걷고,
내손으로 아무 것도 할 수없는 그런날이 올테니,
오늘 즐거움을 미루지 말고,
누구를 미워도 말고,
부르면 번개처럼 나와 줄 그 사람과 신나게 즐기다가 가시라.
♦️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으나 가는 것은 형.동생의 순서가 없고, 가을 나뭇잎이 꼭 바람 불어야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홍시가 서리 맞아야만 떨어지는 게 아니듯이 우리 나이에는 정확한 내일은 없기에 오늘의 지금 이 순간이 인생 최고의 날이라!
피고 지는 저 꽃이 화려한들 무슨 소용일 것이며,
금관옥대에 진수성찬이 무슨 소용이리요!
내일은 내일의 새로운 태양이 뜨오를테니 내일 일은 내일 가서 생각하면 될터.
하늘 팔이 孔丘는 "人無遠慮, 必有近憂[(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반듯이 가까이에 근심이 있다) - 論語 위령공편 11장]"라고 했지만, 그 반대로 Margaret Michell이 쓴 소설을 영화화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에서 스칼렛오하라 (비비안 리 扮)는 떠나가는 레드 버틀러(클라크 케이블 扮)을 보면서 혼자 독백처럼 중얼거린다.
"내일은 내일의 새로운 태양이 뜬다[원문은 "Tomorrow is another day(내일은 또 다른 내일이다)"이다. 왠지 이게 밋밋하다고 생각했는지 일본과 우리니라에서는 '내일은 내일의 새로운 태양이 뜬다'라고 초월번역을 했다(사실 우니나라 번역은 일본어판의 번역인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明日は明日の風が吹く)’를 참고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또 우리 속담에 "밤새 안녕"이라 했듯이 내일을 걱정할께 아니라 지금 당장 발등의 불격인 現實을 직시하고 즐기면 된다.
미국의 심장 전문 의사 로버트 엘리엇(Robert S. Eliet)은 그의 저서 '스트레스에서 건강으로'에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제시한 한가지 방법인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도 이를 摘示하고 있지 않는가.
하늘 팔이 孔丘가 論語에서 한 " 子曰 人無遠慮, 必有近憂"라는 이 文句는 내가 어릴때 서당서 배울때는 참 맞은 말이라고 생각했었기에 늘 읇쪼리고 다니면서 공자는 참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존경했었는데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보니 참 어이없고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말이드라.
이점에서 존재하지도 않은 하나님이란 神 팔이 예수도 도찐개찐이기도 하다.
♦️4. Memento Mori, Carpe Diem -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치열하게 살아내면 내일이란 선물이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어느새 과거가 돼버린 현재에 매달리게 되고 그런 사람의 오늘은 이미 죽은것이다.
중세의 수도승들은 만나면 서로 나누는 인사말이 'Memento Mori'였다고 한다. '메멘토 모리'의 뜻은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다.
온 우주의 形이 있는 萬物은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태어나면 그 어느것도 生老病死滅絶을 피해
갈수없기에 밥을 담는 그릇이든 神이든 사람이든 그 어느 것이든 간에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한번은 반듯이 죽는다. 해서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살지만 내일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죽은 후에는 내일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하여 우리 속담에도 "밤새 안녕"이란 말이 생겼던 것이다.
때문에 오늘이,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 순간일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시간은 세 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바로 과거, 현재, 미래다. 과거는 내가 살았던 시간이지만 이미 지나갔으므로 바꿀 수 없다.
이는 온 우주에 존재하는 그 누구도 바꿀수없다. 설령 神이 존재한다고 가정할지라도.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또 개인에 따라서는 아예 영원히 오지 않을 수 도 있다. 때문에 오직 이 순간 즉 오로지 현재만이 인간이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다.
그래서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삶에 치열한 몰입을 가져다 준다.
삶이란 우리가 가진 소유가 아닌, 죽는다는 유한 존재임을 기억한다면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삶이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상의 잡다한 일들, 번잡한 일들의 성가심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을 기대하고 희망을 품는 것은 단순 이론적으로는 아름다운 일이나 단순한 희망만으로 오늘을 소일하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지능적인 자기기만일 뿐이다.
주변에서 평소에 아무 준비도 안하고 있다가 은퇴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당황스럽기까지 한다.
"난, 은퇴하지 않을 줄 알았어. 은퇴는 남의 얘기일 줄 알았지. 난 다음 인사에서도 살아남을 줄 알았지."
등등...
천천히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죽어가는 줄도 모른체 스스로를 천천히 죽이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이런 착각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바로 '메멘토 모리'이다. '바로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니 오늘에 몰입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라.'는 뜻이다.
스피노자는 말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는 날이 오드라도 난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다"라고.
그러니 오지도 않는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아니 오히러 "왜 걱정하는가?" 라고 묻고 싶다.
오래 전에 감동 깊게 보았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있다.
빽 파이프 연주를 앞세우고 교기를 든 학생들이 강당에 들어서면서 1859년에 창립된 명문 웰튼 고등학교의 새 학기 개강식이 시작된다.
이 학교 출신인 키팅 선생(로빈 윌리암스 扮)이 영어 교사로 부임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책상 위에 올라서게 해서 '다른 각도로 세상을 보라'는 등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오늘을 살라'고 역설하며 참다운 인생의 눈을 뜨게 하는데, 그때 나온 대사가
바로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다.
카르페 디엠은 '지금을 즐겨라'라는 뜻으로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으니 바꿀 수 없고, 미래가 중요한데 그 중요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충실하고 나머지 결과는 自然에게 맡긴다는 의미다.
원래는 호라티우스가 쓴 라틴어 시의 구절이다.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현재를 즐겨라. 미래에는 최소한의 기대만 걸어라).'
메멘토 모리와 카르페 디엠을 합하면, '사람은 한번은 죽으니, 그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현재를 즐겨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3월과 지난 주 일주일간 지구상에서 Sunset이 가장 아름답다는 Cota Kinabalu의 해변에서 매일 Sunset을 감상했으나 단 하루도 똑같은 日沒을 보지 못했다. 무려 14일간을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Sunset을 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와같이,
온 우주 어디에도 어제와 똑같은 하늘은 없다. 어제와 똑같은 바람도, 어제와 똑같은 구름도, 어제와 똑같은 태양도, 어제와 똑같은 나무도, 어제와 똑같은 풀도, 어제와 똑같은 꽃도 없다.
심지어 어제와 똑같은 인간도 없다.
있는거라곤 오직 오늘의 하늘, 오늘의 바람, 오늘의 구름, 오늘의 태양, 오늘의 나무, 오늘의 풀, 오늘의 꽃, 오늘의 인간만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할당된 시간도 그러하다. 어제는 흘러 지나가서 뛰어가 잡을 수 없고, 내일은 오지 않아서 어떤 시간이 될지 미루어 짐작할 수 없다. 오로지 지금만이 내 시간일 뿐이다.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면 오직 지금밖에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현재를 즐겨야 한다. 가고 싶은 곳에 있으면 지금 그곳으로 떠나고, 고백할 말이 있으면 지금 고백하고, 결심한 일이 있으면 지금 행동해야 한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내면 우리에게 내일은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다.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낸 사람만이 내일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내일을 잡는 방법은 간단하고도 의미 있다.
바로 佛家에서 放棄하라고 했듯이, 그리고 거북한 뱃속도 放氣하면 시원하듯이 오늘을 놓는 것이다. 오늘을 놓아야 내일을 잡을 수 있다. 오늘을 놓지 않으면 내일을 잡을 수 없다.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낸 사람은 내일이라는 선물을 맞이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이미 어제가 되어버린 오늘에 매달려있는 것이기에 놓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의 오늘은 이미 죽은 것이다.
연약한 인간의 몸으로 정글의 왕자가 된 타잔의 생존비밀은 줄타기였다. 줄타기의 핵심은 잡았던 줄을 놓고 새로운 줄을 잡는 것이다. 타잔이 줄을 탈 줄 몰랐던지, 잡은 줄을 놓지 않았더라면 사자나 표범의 먹이가 되었을 것이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성취하고 싶다면 현재 당신이 갖고 있는 익숙한 것들을 놓아야 한다. 익숙하고 편안한 것들을 놓지 않는다면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없다.
해서 남아있는 올 한해 동안 'Memento Mori'와 'Carpe diem'이라는 이 아름답고 의미있는 단어를 반듯이 기억하시길!
첫댓글 좋은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4월한달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글 고맙습니다
4월 마지막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가는 4월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말.아침에.좋은글읽어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4월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시고
행복한 5월 맞이하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