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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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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내기 햄치즈입니다!!
이 글은 저의 실화를 썼고 내용이 길지는 않아여!
그 당시에는 진짜 무서웠는데 누군가에게 말할 때는 그렇게 막 무서운 느낌이 없더라구요..ㅎ 만약 이 글을 읽으신다면..지컨님이 무섭게 잘 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자료 사진도 있음!!)
때는 고3, 여름에서 가을로 지나가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날이면 아무리 늦어도 밤 11시 전에는 집에 들어갔었는데
이날부터 12시까지는 하고 들어가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엄마는 '걱정되니까 끝나고 전화하면 마중 나갈게'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12시가 넘어 얼른 짐을 싸고 스터디 카페를 나왔습니다.
건물을 나옴과 동시에 어떤 30대 정도 돼 보이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지만 그때까지는 멀찍이 떨어져 있기도 했고
그냥 행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앞질러 갔고 신호등 앞에 섰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눈에 들어왔던게 이유였을까요?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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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제 뒤에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인기척을 느껴 몸이 놀랐고 '왜 이렇게 가까이 서있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가까이에 있었고 신호를 건널 때도 붙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집 가는 길을 설명하자면 신호를 건너 소방서 옆쪽 길을 지나고 건물 하나를 더 지나야 빌라 건물이 나옵니다.
소방서를 지나는 좁은 골목부터 집까지는 가로등도 없어서 밤에는 범죄영화에 나올 법하게 생겼습니다.
신호를 건너고 그 남자가 먼저 지나가게 하기 위해 멈춰서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 나와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멈춰있는 동안 그 남자는 자기 갈 길을 가길래 '아닌가..? 내가 착각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 그 남자가 시야에서 사라지길 기다렸습니다.
112에 바로 전화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하고 소방서를 지나 나오는 건물 옆 골목에서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한 발짝..
한 발짝..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렇게 골목까지 도달한 순간 옆을 딱 봤을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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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 늘 주차돼 있는 흰색 트럭 뒤에...
검은 형체가 서 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검은 형체를 본 순간부터 뒤도 돌아보기 무서워 전
빠른 걸음으로 거의 뛰다시피 집까지 갔을 때!!
마침 엄마가 재활용을 버리러 나오고 있었고 엄마를 본 순간 너무나도 안도가 되었습니다..
저희 집 빌라 건물은 똑같이 생긴 건물 8개가 붙어있고 한 건물에 입구도 2개여서 쉽게 찾기 힘들지만 그래도 최대한 숨어
그 남자가 집 입구를 찾을 수 없게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뒤를 확인하면서 가고 있는데..
그제야 그 남자가 빌라 앞쪽 길을 유유히 지나가고 있더군요...
집에 들어가 엄마한테 설명하면서 다시 기억을 되새겨봤을 때
흰색 트럭 뒤에 서있었던 그 남자는 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깊숙이 들어가 벽을 보며 서있었던 것이
생생히 떠올랐습니다..
이걸 쓰면서도 소름이 돋네요..ㅜㅠ
그때 엄마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전 어떻게 됐을까요? 정말 저를 납치할 생각이었을까요?
이 일이 있고 나서는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날까 두려워 스터디 카페를 잘 가지 않게 되었고
가더라도 절대 늦은 시간까지 있지 않았습니다.
모두 밤길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