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더 이상 일부 연예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류 열풍은 중국으로 간 한국 유학생들에게 뜻하지 않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그저 평범한 여대생이 중국에서는 당당히 ‘한류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중국 절강성에서 '띠시’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TV 진행자 최지희(24)씨다.
교환학생으로 절강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최씨는 2006년 10월부터 절강TV 채널5에서 '주말 한류'(금요일 오후 6시)와 '한국영화 소개'(금요일 밤 10시20분) 등 3개의 한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단숨에 절강성 최고의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절강 TV는 절강성 내 최대 규모의 공중파 방송사이며, 성내 시청자만 해도 4천 만 명이 넘는다. 평소 아나운서 지망생이었다는 최씨는 “절강TV에서 ‘가장 한국적인 외모를 가진 한국인 유학생 진행자'를 모집하는 걸 보고 방송 현장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면접을 본 게 운이 좋았다”고 했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최씨가 진행한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절강성 한류열풍을 이끌었다.
최씨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최씨는 “방송 자막을 통해 개인 e메일 주소가 공개된 이후 매일 수 십 통이 넘는 팬레터가 쏟아지고 식당이나 카페의 무료 서비스는 기본일 정도였다”며 “방송사 PD들과 시청자들이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난감하기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최씨는 "중국인들의 월 평균임금이 15만원인데 난 한 달에 이틀 일하고도 50만원 가까이를 받았고, 행사 때는 3시간 일하고 120만원을 받기도 했다“며 ”내가 진행을 잘한게 아니라 한류 열풍 때문에 단지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대접을 잘 받은 거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한류의 바람은 음식에서도 불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음식점 개업한 유학생 최인수(32)씨는 처음에는 한국유학생들만 대상으로 영업했다고 한다. 하지만 드라마 ‘대장금’이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 사람들이 한국 음식에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사업을 확장하여 상하이 복단대학교 근처에 2호점도 개업했다.
테이블 10개 정도 규모의 이 식당에서의 주 메뉴는 계란말이, 해물파전, 닭도리탕과 같은 한국 전통 음식인데 중국 사람들이 매우 좋아 한다고 한다. 최씨는 “한 달에 천 만원 정도의 수익이 남는데 동업하는 친구들과 나눠도 500만원은 남는다”며 “중국 가정의 평균소득액이 15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30배에 달하는 큰 액수”라고 했다. 또 그는 “한국인이 하는 음식점이라는 소문만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며 한류의 힘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박소유(26)씨도 한류의 힘을 실감한 유학생 중 한명이다. 박씨는 2006년 9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약 1년간 중국 항주에서 어학연수 중 우연히 한 학원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를 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유명한 연예인도 아닌 유학생에 불과한 나도 한류의 덕에 내가 하는 말과 행동, 옷차림까지도 늘 화젯거리가 되었을 정도였다”며 한류의 기세에 혀를 내둘렀다. 짧은 기간 한국어를 가르치며 느낀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현재 모 대학에서 한국어 교사 양성 교육을 듣는다는 박씨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제대로 우리말을 가르쳐서 한류에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한혜정(26)씨도 한류 덕분에 중국 평균 노동자 수입의 27배 정도인 400만원을 버는 ‘재벌’ 유학생이다. 중국 천진에서 어학연수를 하다가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중국대학에 입학했던 한씨는 “한류열풍으로 한국 유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 의류와 잡화를 구매하고 싶어 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이미 한국에서는 일반화 된 온라인 쇼핑몰이 중국에는 드문 것을 보고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 잠재력이 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 후 한국에서 의류와 잡화를 떼어다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매출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 이야기: 日 한국어 학습 열기 SBS 유영수 기자 2008-02-20
...먼저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재일동포를 제외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던 한국어 학습인구가 최근에는 2백 만 명 이상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류 붐이 일기 전 한 달에 수 천 부밖에 팔리지 않던 NHK 방송의 한국어 강좌(매주 화요일 밤) 교재가 15만부 이상 팔리고 있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일본 학교에서도 한국어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습니다. 일본 문부성의 조사결과 일본 전역에서 한국어를 제 2 외국어로 채택한 고교는 지난 1999년 131개교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 5월에는 426개교로 3배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대학교의 한국어 또는 한국학 강좌도 크게 늘어서, 한국교류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0년에 64개에 불과했던 한국어 강좌 채택 대학이 지난 2005년에는 335개 대학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는 일본 대학교 전체로 따져도 절반 정도의 학교가 한국어 강좌를 열고 있는 셈입니다. 제가 있는 게이오 대학에도 영어와 동등한 선택과목으로 한국어 강좌가 있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가에도 한국어 열기는 뜨겁습니다. 일본 내 대형 외국어 전문 학원인 노바와 이온 등이 한국어 강좌를 많이 늘리는 등 사설학원이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한국문화원은 현재 도쿄에만 공식적으로 파악된 한국어 학원이 107개에 이르고, 일본 전역에는 수백 여 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일부 유학생들은 학원 또는 개인교습으로 학비를 일부 조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하더군요.
학교나 학원은 아니지만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끼리 직장 또는 동호회 형태로 소그룹을 만들어 한국어를 정기적으로 공부하는 모임도 많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제 주변에만 해도 게이오 대학교에서의 한국어 공부 모임, 친한 일본인 친구가 있는 가와사키(川崎)시(도쿄 위성도시, 우리의 부천시에 해당) 공무원들의 한글 공부 모임, 그리고 제가 다니고 있는 신주쿠 햐쿠닌죠(百人町) 일본인 교회에도 모두 한국어 공부 모임이 결성돼 있었습니다.
...이 택시기사의 경우처럼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의 대부분은 한국 연예인에 대해 가졌던 호감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마치 연인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는 것처럼 한국어에도 자연스레 호기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최근 젊은 층에서 한국어 학습 인구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동방신기나 SS501,슈퍼주니어 같은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일본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꼽습니다. 특히 최근 동방신기의 인지도와 인기는 더욱이 한국어 열기의 장점은 한국 자체를 좋아하게 만들고 생활 속으로 정착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래서 한국어 교육 없이는 한류의 발전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제 주변에서 한국문화를 너무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처음에는 연예인이 좋아 호감을 갖게 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한국 음식이 맛있고 한국 사람들이 인정이 많아 한국이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특히 한국어를 공부해 보니 일본말과는 다른 솔직하고 감칠맛 나는 표현에 감탄하게 되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더 이해가 되고 더 좋아지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한국 문화원의 한국어 담당 선생님도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한류 붐이 최고였을 당시 열광했던 일본인을 10명 정도라고 한다면 붐이 식은 지금은 7~8명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들 7~8명의 지금 수준은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깊게 한국문화에 심취해 있다"라고 말입니다.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을 우리가 미워할 수 밖에 없다고는 하지만, 망언을 일삼는 극우 일본 정치인과 다수의 평범한 일본 소시민을 우리가 동일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들 관광객은 일본 내에서 가장 강력한 우리의 우군이고 대변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가 이들까지 싸잡아 홀대해 한류로 형성된 호감을 실망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종종 한국에서 맹목적인 적개심 때문에 큰 상처를 입고 돌아온 일본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참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이들 아줌마들이 일본 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얼마나 공헌을 했는가를 따져본다면, 상은 못 줄 망정 비웃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이들이 일본 내 가정, 특히 2세들에게도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엄마가 한류 팬이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엄마를 따라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난 대학생의 경우도 열혈 한류 팬인 엄마의 영향을 받아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도 한류 팬이어서, 해마다 모녀 셋이서 한국에 놀러 가는 것이 정기행사이자 큰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엄마는 가수 성 시경 팬 클럽 회원이고, 자신과 동생은 신화와 동방신기 팬이라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한 30대 일본 한류 팬 아줌마의 이야기로 끝을 맺겠습니다. 이 아줌마는 부자도 아니면서 시간과 돈을 아껴서 1년에 수 차례 한국을 찾는 진짜 열혈 팬입니다. 한국은 수십 번도 더 왔다 갔다 하면서, 일본 내 유명 관광지인 오키나와나 홋카이도는 아직 한 번도 안 갔답니다. 왜 그렇게 한국이 좋으냐고 물었더니,"무엇보다 인정 많은 한국 사람이 좋아서"라며 첫 한국 방문의 일화를 이야기 해주더군요.
당시 무척 추운 날씨에 손발이 꽁꽁 언 채로 한 갈비 집에 식사하러 들어갔는데, 주인집 할머니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애처롭다며 마치 딸처럼 손을 꼭 감싸면서 호호 불어서 녹여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때 그 따뜻함과 정이 너무 좋아서 그 때부터 '한국 왕 팬'이 됐다고 합니다. 그 할머니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세 번째 이야기: [아시아 아시아인]인도네시아서 “한류 효자 노릇”
뉴스메이커(경향신문사) 760호 이승우 강사 2008/1/25
...늦은 감은 있지만, 동남아시아에서 부는 한류 열풍도 만만치 않다. 싱가포르과 태국 등에서는 가수 ‘비’가 광고 모델로 등장할 정도인데, 인도네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한류 열풍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분야는 역시 방송·문화계다.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 등은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되어 공중파 방송으로 전국에 방영되었고, 이후에도 ‘파리의 연인’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장동건·권상우·이동욱 등 유명 연예인의 자카르타 방문 행사장(Meet & Greet)과 인기가수 파란의 콘서트에는 소득 대비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오빠 부대’를 연상시키는 열혈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난해 ‘한사모’(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Bandung Korea Community)라는 현지인으로 구성된 민간 모임을 결성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인도네시아에 널리 퍼지고 있는 한류 문화를 좀 더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KBS World를 통해 한류 문화가 인도네시아에 끼친 영향을 다룬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 산하 OKTN 방송국과 KBS가 공동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한류의 인도네시아 도입을 다른 나라의 경우와 다르게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인기 드라마가 방영되고 다양한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우리 제품이 진출하면서, 그동안 친숙해져 있던 일본 제품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를 사용하는 많은 인도네시아인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류 열풍이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일부의 비판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예외인 듯하다.
대표적으로 ‘대장금’이 방영된 이후, 이영애를 모델로 내세운 LG전자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인도네시아 최우수 수출 기업상인 프리마니야르타 어워드(Primaniyarta Awards)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수출 실적, 국내 영업 실적, 기술 이전, 사회 공헌 등 7개 부문을 종합 평가하는 이 상은 LG전자가 산학협동, 고아원 후원 등의 교육·문화 후원을 비롯해 재해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 브랜드로 발돋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LG전자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도 주요 가전제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교민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에도 현지인 손님들이 절반 가까이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늘어 우리 음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네 번째 이야기: 인도에서 찾은 제2의 한류 서울경제신문 2007-12-14
장명호 <아리랑 국제방송 사장>
최근 위성방송을 통해 한국의 방송을 시청해오던 인도의 한 마을에서 아리랑TV에 초청장을 보내왔다... 그들의 초청 이유는 단 하나, TV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한국을 직접 느끼고 체험해보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자신들과 비슷한 생김새의 한국이 이룬 눈부신 경제, 문화적 성장에 매우 관심이 높다. 아리랑TV의 방문이 있던 날 한국의 초등학교격인 나가랜드의 한 주립학교는 그날 수업을 중단시켰다. 아이들은 한국에 대한 궁금증으로 앞다퉈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어떻게 한국에 갈 수 있어요?” “한국에 가려면 얼마나 걸려요?” “비와 보아를 초청해 줄 수 있나요?” 등이다.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인을 요청하거나 달려와 안기고 팔을 잡고 매달리기도 했다. 원더걸스의 ‘텔미’의 인기는 그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드라마 ‘풀하우스’를 보고 ‘곰세마리’ 노래를 배웠다며 즉석에서 불러 보이기도 했다. ‘곰세마리’는 극중에서 여배우가 부른 노래로 아이들은 연기자의 율동까지 똑같이 따라했다. 그곳 아이들의 꿈은 대부분 한국에서 유학하는 것이고 일부 학생들은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커타로 넘어가 한국교민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있었다.
‘혼빌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나가랜드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의 전통민요 ‘아리랑’을 부르는 등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이들 중 기성세대들은 한국의 경제발전 및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한국 여성들의 세련미 등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나가랜드는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어 중앙 정부가 경제특구로 지정, 도시계획과 인도 북동부 무역로를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한국이다. 인도라는 먼 나라에서, 그것도 인구 200만명의 작은 마을에서 피어난 한국 사랑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비단 인도뿐만이 아니다. 아리랑TV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차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한 어린아이는 상자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한국산 김을 보여줬다. 김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가져왔다는 빙과류ㆍ과자 포장지도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었다. 위성방송을 통해서 한국을 동경하고 있던 이들은 단 한 번의 한국 방문 추억을 오랫동안 되새김질 하고 있었다.
이렇게 뜻밖에도 한류는 서남아시아ㆍ중동ㆍ중남미ㆍ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국가에서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 중국ㆍ일본 중심으로 일어났던 한류의 불씨가 사그라들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이 시점에 그동안 한류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기울여왔던 노력을 이제는 그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부 경제/기술 한류
주:[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 중 [워싱턴 한국 보고서 1부]와
[한국인이기에 겪은 국제 망신들] 참조
첫 번째 이야기: 올 400억달러 수주…해외건설 사상최고 행진
동아일보 이 은우 기자 2008년 3월 19일
한국 해외건설이 사상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고인 398억 달러어치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400억 달러 수주가 예상된다...한국 건설업체들은 이제 첨단 정보기술(IT)을 건설에 결합하고, 개발과 자원 확보를 묶은 ‘패키지딜(Package Deal)’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7년 매출액은 약 180억 달러. 산업별 한국 수출액에서 철강에 이어 9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흑자 금액은 17억 달러로 지난해 한국 경상수지 흑자 59억 달러의 29%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2006년 카타르 천연가스액화정제(GTL) 시설 공사를 따냈다. 고수익이 보장되는 GTL 분야는 그 동안 선진국 건설업체가 독점해 왔다. 2007년 GS건설의 이집트 ERC수첨분해시설 공사(석유화학플랜트의 한 분야) 수주액은 2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단일 기업의 해외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고액이다...SK건설의 쿠웨이트 가스분류 설비공사 등 최근 수주한 6억 달러 이상 공사의 대부분이 플랜트 분야다.
초고층 건축은 한국 업체들이 세계 1위를 다투는 분야로 꼽힌다. 삼성건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짓는 버즈두바이(512m)는 세계 최고 빌딩이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삼성건설은 세계 1∼3위 초고층을 석권한다. 현재 세계 1, 2위 높이인 타이베이 101빌딩(508m)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452m)는 모두 삼성건설이 지었다.
...‘U-시티’는 한국의 IT 강국 이미지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IT에 기반한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 환경)와 한국형 신도시를 결합한 개념. 포스코 건설이 베트남 북안칸에 조성을 추진 중인 266만 m² 규모 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이 신도시는 한국형 U-시티로 사업 규모가 28억 달러에 이른다. 대우건설이 알제리의 수도 알제 인근에 추진 중인 부이난 신도시도 U-시티 개념이다.
두 번째 이야기:[파이팅 글로리아]한국형 고속철도 차량개발 현대로템
2008년 04월 07일
KTX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최고시속 350㎞로 달리는 한국형 고속
철도차량을 개발한 ‘현대로템’이라는 이름은 일반인들에게 그다지 알
려져 있지 않다... 장화경 상무는 “내일 새벽 4시까지 배에 선적돼 아
일랜드로 수출될 디젤 동차로 오늘이 지나면 볼 수가 없다”며 웃었다.
디자인부터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공정이 100% 국내기술로 이뤄진 디
젤 동차는 이미 아일랜드로부터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현대로템이 해외시장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눈부실 정
도다. 이란, 튀니지,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등 신흥시장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연이어 전동차를 수주, 세계 3위의 시장 점유율
을 확보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현대로템의 이 같은 성과를 ‘예견된 수
순’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전동차 수주에 성공했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 전동
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봄바르디아의 본사가 위치한 나라다. 이 수주
로 봄바르디아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현대로템은 해외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얻었다. 캐나다에서 열린 무인전동차 공개 행사 때는
캐나다 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대단한 전동차가 한국에서 왔다’는 극찬
까지 들었다. 홍콩으로 수출한 전동차는 그 안정성을 인정받아 30억
원의 별도 보너스를 받는 등 현대로템의 기술력은 세계 각국이 인정하
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선진시장인 미국, 캐나다, 유럽을 포함해 6
대주 33개국에 1만여량을 수출, 한국철도차량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현대로템은 미국, 터키, 인도, 브라질 4개국을 주요 공략시장으로
선택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터키에서 연간 200량 생산규모의 생산
법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오는 12월에는 미국 생산법인도 문을 연
다. 미국 생산법인은 가동도 하기 전에 241량, 5억1100만달러 어치의
수주를 확보했다. 터키법인도 246량, 3억4600만달러 규모의 물량을
선점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정부의 국책연구개발사
업 중 하나인 한국형 고속전철 개발사업에 참여해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350㎞/h급 고속전철을 개발했다. 또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국형 고속전철 KTX-II도 제작중이다.
세 번째 이야기 1. LG전자'엑스노트 P300' 유럽서 애플보다 호평
한국경제 2008-05-15
LG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인 '엑스노트 P300'이 유럽 IT 전문잡지의 성능 평가에서 경쟁제품인 애플의 맥북에어를 제치고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유력 IT전문지인 '칩(CHIP)'은 최근 13.3인치 이하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제품 평가에서 P300을 1위로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P300은 성능면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사용 편의성, 디스플레이면에서 90점 이상을 받아 평점 80.5점으로 소니, 애플 등의 경쟁제품을 모두 따돌렸다. P300은 또 지난달 스웨덴에서 최다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PC전문지 피시포알라(Pcforalla)가 실시한 노트북 테스트에서 10점 만점을 받아 애플 맥북에어(8점), 소니 바이오(6점)를 누르고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5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미국 드럼세탁기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1분기 시장점유율(21.4%) 대비 1.8% 높은 23.2%를 기록, 22.0%인 월풀(Whirlpool)을 제쳤다.
세 번째 이야기 6. 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세계 5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
들의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25%를 찍었다...전세계에서 판매
된 휴대전화는 모두 2억8천230만대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4천630
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6.4%를 차지했다...LG전자도 전분기 7.2%에
서 올 1분기에는 8.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높은 상
승률을 보였다. LG전자는 1분기에 2천440만대를 판매해 3위인 모토
로라를 300만대 차이로 따라잡았고, 소니에릭슨과는 210만대 차이로
앞서며 7분기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세 번째 이야기 7: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한국의 삼성(30.6%)과 하이닉스(18.6%)
일본의 엘피다(14.5%)
미국의 마이크론(11.4%)
독일의 키몬다(10.3%)
네 번째 이야기 1.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2008년 5월 2일)
현대차는 한국차 최초로 아반떼와 싼타페가 미국 유력 자동차 시장조
사기관인 컨슈머 리포트의 ‘올해 최고의 차(Top Pick’s)’에 뽑혔다. 컨
슈머 리포트는 “싼타페는 테스트에서 혼다 파일럿을 앞섰다”
...현대·기아차는 3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를 대상으로 한 ‘카북’에서
도 12개 차종을 ‘최우수 추천차(Best Bet)’에 올렸다. ‘카북 2008년
판’은 45개의 추천 차종 중 현대차 5개, 기아차 7개 등 12개 차종을
‘최우수 추천차’로 선정, 현대·기아차에 최다 추천 메이커의 자리를
줬다. 현대·기아차는 안전성 및 고객종합 만족도에서도 세계 최고 수
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는 지난해 6월 미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시험 결과 ‘올해의 최고 안전한 모델’에 선정됐다. 2006년에는 현대차
의 앙트라지와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수출명 세도나)이 IIHS가 발표
한 미니밴 부문 ‘최고 안전한 모델’로 뽑혔다. 현대차 그랜저와 싼타페
는 지난해 11월 미국시장에서 최초로 ‘재구매 의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아차의 유럽전략차종인 ‘씨드(cee’d)’는 한국차 최초로 국제적인 인
증기관인 독일 ‘튀브 노르트’로부터 친환경제품설계(DFE) 및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환경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차의 소형
‘i30’도 스페인 유력 자동차 전문가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차’에 뽑
히는 등 유럽에서도 품질을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네 번째 이야기 2. 아시아투데이 조 윤성 기자 2008-07-01
1일 현대·기아차그룹은 미국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2008 글로벌 마켓 데이터 북’(2008 Global Market Data Book)에서 작
년 글로벌 판매 및 생산 실적은 각각 396만1629대와 398만7267대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 중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1위는 도요타로 판매 936만6000대, 생산 949만8000대를 기록
하면서 2년 연속 수위를 지켰다. 2위는 GM(판매 890만2252대, 생산
881만8409대)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폴크스바겐(판매 619만
1618대, 생산 621만3332대)이 차지했고 포드(판매 596만4000대, 생
산 636만5456대)는 4위를 기록했다.
다섯 번째 이야기: 파이낸셜 뉴스 김한준 기자 2008-04-29
우리나라는 원전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선진국이다. 20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전 출력이 1771만㎾나 된다. 세계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리나라 위로는 미국(104기 1억606만㎾), 프랑스(59기 6602만㎾), 일본(55기 4958만㎾), 러시아(27기 2319만㎾), 독일(17기 2137만㎾)밖에 없다.
기술력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우리나라 원전 20기의 연간 평균 고장정지 건수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호기당 0.5건. 그만큼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원전 운전·정비 분야 기술을 원전 8대 강국인 캐나다로 수출했다. 지난 1983년 캐나다로부터 중수로 원전인 월성 1호기를 도입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캐나다로 기술을 전해 주고 있는 것이다.
여섯 번째 이야기:포스코 창립 40돌. 세계 ‘빅3’ 우뚝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파이낸셜 뉴스 차석록 기자 2008-04-01
...지난 100년 동안 가장 경쟁력 있는 제철공법으로 평가받아 온 용광로공법을 대체하는 파이넥스공법 상용화에 성공, 원천기술 측면에서도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게 됐다. 철강사 포스코의 경쟁력은...93년부터 신일철에 이어 2위에 올랐고 98, 99년에는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요인은 미국의 스탠퍼드대, 하와이대 등 해외 유수대학교에서 모범적인 경영사례 연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8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철강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
일곱 번 째 이야기: 공작기계산업, 세계 생산 '5위' 수출 '6위'
지난해 국내 공작기계산업이 생산규모는 세계 5위, 수출은 세계 6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세계 공작기계생산은 총 710억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를 보였다. 한국의 공작기계 생산규모는 총 45.5억 달러로 선두 일본(144억)과 독일(127억), 중국(100억), 이탈리아(72억)에 이어서 세계 5위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공작기계 수출규모는 총 18억 달러로 부진을 보인 미국을 제치고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6위로 집계됐다.
여덟 번 째 이야기: 전력(전기) 분야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력 분야가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전은 이미 필리핀과 중국에 6개의 발전소를 짓거나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레바논에서는 전체 전력 공급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네팔에서는 히말라야의 만년설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전뿐만 아니라 전력 관련 민간 기업들의 행보도 분주하다. 두산중공업은 석탄화력발전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문드라발전소를 인도에 건설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800 MW급 마라피크 발전담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전력 관련 기업들은 이미 뛰어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발전소 건설에서 송배전까지 국내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력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1년간 정전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호당 정전 시간’이다. 현재 한전의 호당 정전 시간은 18분이다. 이는 이 수치가 무려 660분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미국(137분)이나 영국(60분) 등 선진국보다 훨씬 앞서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발전소 효율과 송배전 손실률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배전 자동화와 원격 검침 등 전력 정보기술(IT)도 앞서 있다.
아홉 번 째 이야기: HUBO 전세계가 경탄 ! 시사뉴스 2008-05-11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는 한국 로봇 연구의 산실(産室)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센터가 그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형 로봇이란 뜻이다. 이 센터는 2004년 12월 한국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휴보는 일본 혼다사가 개발한 아시모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걷는 로봇이다.
...휴보의 개발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단번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미국과학재단(NSF)이 “휴보를 휴머노이드 로봇의 연구 기본 플랫폼으로 쓰겠다”며 대여를 요청한 데 이어 이번 여름방학 때 미국 대학생들을 한국에 보내 로봇 기술을 배우게 할 계획이다. 과학기술과 관련해 미국에서 늘 받아오기만 하던 한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관한 한 미국에 한 수 가르쳐주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 센터의 연구원들은 오는 8월 미국에 보낼 휴보를 제작 중이다. 이 로봇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이공계 명문 드렉셀대학에서 연구에 활용된다.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나라는 미국뿐만이 아니다. 오는 여름방학 때는 스웨덴에서 로봇 연구팀이 와서 기술을 배워갈 예정이다.
... 로봇은 선진국이 아니면 불가능한 산업이다. 로봇산업이 정밀기계공업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로봇산업이 발전하려면 인체공학, 기계공학, 기계설계, 전자공학, 전산·재료·인지공학 등이 수준급에 올라있어야 한다. 로봇 한 대에는 현존하는 과학기술의 정수가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열 번째 이야기: 인재·기술·설비 '3위일체'… 선박수주 세계 1위
세계일보 김 기동 기자 2008-06-30
세계 최초의 ‘육상건조공법’(현대중공업), 물위에서 배를 건조하는 ‘플로팅도크공법’(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5 대양을 주름잡고 있는 선박 10척 중 4척은 한국이 만든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의 39.8%인 3280만CGT를 수주했다...국내 조선소는 세계 10대 조선소 가운데 상위 6곳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이 주인공이다.
영국 해운·조선 조사기관인 로이드의 통계가 그와 같은 사실을 입증한다. 한국은 지난해 3280만CGT를 수주, 세계 제1위를 기록했다. CGT는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용량을 일반 화물선 기준으로 보정한 총 톤수다. 2716만CGT를 기록한 중국과 969만CGT에 머문 일본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건조능력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119만CGT를 건조, 세계 32.4%(1위)를 차지했다.
"이것을 보는 네 얼굴에 웃음의 꽃이 피리라. 너의 가슴은 벅차 올라 부풀리라."(이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