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버마 아웅산 사건때 한국의 수 많은 인재들이 한참 일할 나이에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 중에 외무부 장관이었던 고(故) 이범석씨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56년 미국 적십자사 견학을 위해 7개월간 미국에 머문 적이 있습니다. 이때 이 장관은 자신의 부인(이정숙씨)에게 무려 180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부인을 얼마나 사랑하였던지 시간 있을 때마다 “사랑의 편지”를 보낸 셈입니다. 장례식 때 유독 눈물을 많이 흘렸던 분이 바로 이 여사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해리 트루만은 1919년에 결혼하여 1980년대 초, 세상을 떠나기까지 자신의 아내 베스 트루만에게 1200통 이상의 연애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아내와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어김없이 아내에게 사랑의 밀어를 글로 속삭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행복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 )님!
우리는 선생님을 직접 만나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실례를 무릅쓰고 선생님께 글을 드리게된 것은 선생님에게 몇 마디 삶에 활력을 주는 “사랑의 편지”를 보내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저희는 어떤 물건을 판다든지, 우리의 이익을 위하여 선생님께 이 편지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선생님에게 사랑을 드리고, 그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일 뿐입니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사랑을 받고 사랑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 )님!
저희가 선생님의 성함과 주소를 알게 된 것은 선생님 곁에서,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사랑하시는 저희 교회 ( )을 통해서 입니다. 그 분은 정말 선생님을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이 사랑은 저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웃을 위한 사랑입니다. 우리 교인들이 사는 목적은 나를 위하여 살기도 하지만, 이웃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생각다 못해 이렇게 매 주마다 우리의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사랑의 편지”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보내드릴 때 인생의 삶과 IMF의 고통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의 정성이 선생님의 마음에 쏙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발자국만 양보하여 주셔서 저희의 “사랑의 편지”를 끝까지 읽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선생님의 하시는 일이 두루 두루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 목사 올림
추신 : 앞으로 이와 같은 편지를 1년 정도 보내드릴 것입니다. 받아보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면
( )님에게 말씀하여 주시면 발송을 보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