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새벽6시20분 전직장 동료들은 부부동반으로 인천공항2청사 모였다.
이번여행은 내가 일정을 모두 잡아서 우리팀만떠나는 여행이었다.
인천공항2터미널의 식당에는 보통소주는 안판다. 탑승전에 바로 옆에 있는 국수집에서 파는 소주는 일반소주가 아니고 난생처음 보는 소주인데 크기도 작고 몇잔 먹으니 없다. 그래서 몇병 마셨더니
한병에 몇만원이란다. 완전 날강도 공항식당이다. 새벽부터 30만원내니 방금 마신 술이 다 깬다.
인천공항 탑승전에 밥공기에 소주를 따라서 음주를 시작한다. 1인당 한병씩 마시고 여행을 시작하는데 날강도같은 식당때문에 술이 안취하는 것이다. 공항에서 입국장 들어오기 전에 미리 마시던지 아니면 면세점에서 방금구매한것을 까서 먹는것이 더싸다.
대만여행은
무조건 최고급으로 일정을 잡도록했다.
일행이 14명이지만 여행사에서 45인승 대형버스로 배정하고 항공편은 A380 꿈의 비행기라고 불리우는 초대형항공기로 대한항공으로 했다.
다른 관광객들이 식사하는 곳은 피하고 우리끼리만 식사하는 곳으로 일정을 모두 잡았다.
처음에 계약할때 일단 비용보다는 고객이 만족하는 곳으로 모든 일정을 잡도록했다.
팁도 일절없고 쇼핑도 일절없는 일정으로 잡아서 여행을 떠났다.
사실 일행중에서 해외여행인 처음인 부부들도 4명이나 있었다.
사실 나는 1년반전에도 가족여행으로 대만에 다녀왔지만 가장 불만이 식사였다.
작년에 동생이 어머님모시고 대만여행을 다녀왔는데 럭셔리일정코스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 대만일정을 잡은 것이다.
사실 관광지는 다 비슷하지만 먹는것이 가장 차이가 난다고 한다.
우리는 무조건 조식부터 술을 마시기 때문에 최고로 도수 58도의 옥산고량주과 금문고량주를 하루 3번 마셨다.
에머럴드 바닷색이 너무 이쁜 화련의 바닷가다.
수학여행가는 마음으로 기차안에서 대만캔맥주 한박스 마시면서 조용히 갔다.
화련에서 점심을 호텔부페에서 때려먹으면서 인생무상, 늙기전에 놀자고 했다.
취하는것이 컵셉이기 때문에 아침에는 소주를 마시고 점심때와 저녁에는 고량주를 마셨다. 부인들은 고량주와 맥주를 왕창마시니 가이드가 가이드생활 3년만에 이렇게 술 많이 다시는 팀을 처음보았다고 경탄한다.
일요일 저녁까지도 고량주 5병비우고 대만맥주10병 비우고 공항으로 갔다.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을 실천해서 정말 기쁘다.
사는것이 별거 아니다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이렇게 같이 놀러다니는 것이 행복이다.
대만관광지마다 한국사람들이 넘쳐 난다.
한국사람밖에 안보이고 극소수의 일본사람들이 잠깐 보일뿐이다.
여행경비는 페키지의 3배들었고 추가경비는 술값이 많이 들었다. 대만도 술값은 비싼편이다. 대만에는 한국노래방이 없어서 노래방기계를 특별히 여행사에서 제공해서 호텔연회장에서 때려 먹고 불렀다.
계절을 건너뛰어서 놀러 갔다오니 기분이 좋다.
너무 강행군을 했더니 정신이 몽롱하다.
이제 자야겠다.
호텔에서 저녁만찬할때 이런식으로 10번가까이 요리가 계속 나오는지 모르고 있었다가 나중에 나온 요리는 배가 불러서 손도 못댔다. 아깝다.
우리모임은 식사할때 철저히 남자들만 같이 식사하고 여자들은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다.
한번도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한적 없다. 부부유별을 실천하고 있다.
새벽에 들어와서 너무 피곤해서 한숨자고 사우나다녀오니 몸이 좀 풀어진다.
이어서 마저 쓴다.
대만의 경제는 정말 한심할 정도다.
3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대졸자의 초임이 80만원정도다.
타이베이시내를 보면 정말 낡고 주중충한 건물이 너무 많고 무질서해 보기기 까지 한다.
명색이 수도인데 저녁이면 도시전체가 껌껌해서 야경조차도 안보일 정도다.
도원공항은 정말 이걸 국제공항이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건물이 낡고 허름하다.
외국인이 인천공항에 내리면 감탄을 하는 이유는 인천공항은 세계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기 때문이지만 특급호텔보다 더 깨끗하고 넓다.
아열대지역이므로 식생이 1년내내 자라니 벼농사도 2모작은 기본으로 한다.
날씨가 11월말인데 얼굴이 전부 타서 시꺼멋게 되었다.
낮에는 30도까지 오르지만 11월부터 3월까지가 가장 쾌적하다고 하지만 한국의 9월에서 10월날씨정도다.
나머지 4월부터 10월까지는 우리나라 한여름날씨보다 더 습하고 뜨거워서 기온이 40도넘게 오르는 날도 있다. 태풍의 길목이기 때문에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강수량이 우리나라보다 2-3배 많다.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온다.
결론적으로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치 않은 날씨다 이말이다.
여행은 날씨가 90%를 찾이한다.
그래서 11월에서 3월까지 대만여행을 가야 쾌적하고 덜덥고 따뜻한 날씨다.
계절은 반대로 가야 여행이 더 재미있다.
여러분도 가족들과 함께 대만여행을 떠나시기 바란다.
첫댓글 이런 ~~~~
돼지 아자씨 적당히 드셔 ㅋ ㅋ ㅋ
술 마시는 법
-김종구-
나는 누구와 술을 마시더라도
그 사람 마음을 마시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나의 진실을 따라주고 싶다
나는 그의 투명한 잔이고 싶고
속마음 털어주는 술이고 싶다
안주는 인생의 소금 꽃이면 더욱 좋고
오가는 입김 속에
가끔은 데워진 말로 부딪칠지라도
그것이 진실 이라면
그의 잔 다 받아먹고 싶다
또 그만큼 따라주고 싶다
[패러디작]
술 마시는 법
-이진규-
나는 누구와 술을 마시더라도
그 사람 마음을 마시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나의 거짓을 따라주고 싶다
그는 나의 투명한 잔이면 싶고
나는 욕심으로 가득찬 술이고 싶다
안주는 인생의 거짓과 가식이면 더욱 좋고
오가는 입김 속에
가끔은 욕되고 비참해질지라도
그것이 내가 살아가야하는 세상이고 현실이라면
그의 잔 다 받아먹어야 한다
또 그만큼 나의 거짓을 따라주어야 한다
망치님.
여행 다녀오셨군요.
술에 푹 취해서 오셨군요.
우리 영감도 엘에이 갔을때
공항서 친구들 만나 한국에 올때까지
술이 깰사이가 없이 계속..ㅠㅠ
저도 술 좋아하지만 취하지 않는 술 한잔을 마셔도 10잔을 마셔도 얼굴색이 변함이 없고 남이 취한줄 모르는 음주를 좋아합니다....술마시면 조용히 남의 말을 경청합니다...
술...두주불사 하시는걸보니 아직은 건강이 좋으신겁니다. 주변 친구 중에 술끓고 사이다만 마시는 친구들도 꽤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