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6. 금요일, 날씨가 풀려서 - Are U old or not?
오늘은 H주식 상장하는 날인데 까마귀고길 먹었는지 그만 잊어버리고 산에 갔다왔드니 따따블 상한가로 장마감이 되어있었다. 잔머리 굴러서 몇푼 .
자연의 이치는 참으로 공평무사해서 3년 大旱도 없고, 3년 홍수도 없으며 웬 종일 내리는 소나기도 없듯이 세상 이치는 物極變이라 지난 일주일간의 그 酷毒한 酷寒도 물러가고 따사로운 해살이 창문으로 스며드는 날이라 운동삼아 산으로 갔다.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나 귀마개를 한 귀와 장갑낀 손이 시릴 정도로 아직까지는 날씨가 차다.
정상을 넘어갔드니 어디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서
내려가 보니 7부 능선 암벽 깊고 넓은 바위굴에 8마리의 어린 개새끼가 굴속에 우글거리고 있는데, 여러 상항상 들개화한 가출이나 유기견이 바위굴 속에서 새끼를 낳았다고 보여진다.
수년전 6부 능선에서 장생이를 채취하고 있을 때 들개 10마리가 떼로 나타나서 쫓아버린 기억이 있고, 또 영월에서는 황소만한 멧돼지와 조우해서 쫒아버린 경우가 있는데, 이로 미루어볼때 야생화된 들개가 떼로 몰려다니는 듯하고 멧돼지도 옛날보다 개체수가 증가한 듯하니 산행시 막대기 등 보호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게 좋을 듯하다.
사실 나는 고교 3년간, 그리고 대학 3년간 경찰청 상무관에서 劍神이라고 불리우는 국내유일의 검도 8단인 도호문선생을 사부로 모시고 검도를 수련해서 대한검도협회에 공인 유단자로 등록된 검도수련자라서 막대기 하나만 있음 이 세상에 무서울게 없는 사람이다. 이 때문에 들개나 멧돼지 등도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면서 노려보면 이들이 슬슬 피해 간다.
1975년 원도봉산에 있는 대원사에서 8개월 머물면서 고시공부할때 옆방에 같이 공부했던 한 명이 쿵후 6단인데 "싸움에는 자신 있기에 누구랑 붙어도 이길 자신있다"고 자랑하면서 씨잘데없는 건방진 소리를 하고 다니니 이녀석과 같이 공부하고 있던 친구들이 한번 붙어보라고 부추키기에 "무도란 싸울려고 연마하는게 아니라 건강과 정신함양을 위해서 연마하는거니 괜시리 씰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했는데도 매 식사시간때마다 시비를 걸어왔다.
자꾸만 귀찮게 하길래 "몸이 아무리 빠르기로 소니 막대기 길이만큼의 거리가 있는데 어찌 들어오겠느냐?"라고 질문 했드니 "다리나 팔에 한방 막고 들어가면 된다"고 해서 너무 어처구니없고 가소로워서 웃었다.
건달들 심리가 늘 그렇듯이 허풍치고 찐따붙길래 본떼를 보여주기로 작심하고 어느날 점심공양 후 대련을 했는데, 이중 점핑으로 이단차기를 하면서 다리를 주고 그 다음 주먹으로 칠 생각으로 들어오길래 들어오는 다리를 일검베기로 후려쳤드니 들어오기는 커녕 땅으로 떨어질려는 순간 다리를 치고 그 반동으로 틩겨오른 막대기로 다시 정수리 치기로 한방 때렸드니 그 자리에서 꼬꾸라져서 나뒹굴면서 기절한 후 일어나지를 못한다.
검도는 양손으로 물수건을 짜듯이 비틀면서 치기에 정통으로 맞으면 어떤 경우든 뼈가 부러진다.
해서 내가 그걸 감안해서 때렸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음 기절 정도가 아니라 두개골 파열로 뇌진탕이 되었을 것이다.
實戰격투는 李白 식의 "백발삼천장"식인 허풍투성
이에다가 더하여 虛荒한 무협소설이나 하늘을 막 날아다니는 중국무협 드라마와는 다르다.
실전에서는 하늘을 날수도 없을 뿐더러 몸과 손이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최소 1.5m길이의 막대기를 뛰어 넘어 막대기를 쥔 상대에게 타격을 가할수 있을만큼 거리를 좁힐수도 없을뿐더러, 또 물리학적으로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는 막대기보다 더 빠를수는 없기 때문에 막대기나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을 맨몸으로 절대로 이길수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실전용이 아니라 고작 무용이나 遊戱에 불과한 쿵후(그래서 실전 위주의 일본 공수도나 태권도에 백전백패했다)가 짚단베기로 단련된 검도 유단자를 절대로 이길수는 없다.
이같은 연유로 손에 날카로운 곡갱이나 막대기를 들고 있으면 세상에 겁나는게 없는데 하물며 강철로 된 빠루를 들고 있을 때는 멧돼지 따위가 아니라 호랑이라도 정면으로 부딪히면 이길 자신이 있기에 겁을 안먹으니 황소만한 멧돼지도 그냥 접근하지
말아라고 "웍, 웍" 소리만 내다가 도망갔던 것이다.
토봉령과 산부추와 산도리지 몇개를 챙기고 나니 해가 西山마루에 걸렸는데 땅도 얼어서 파지지도 않고 미끄러운데다가 귀도 시리고 손도 시려서 몇구비를 돌다가 내려왔는데, 그동안 한달간 드러두웠던 탓인지 고작 네시간 밖에 걷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옛날 새벽에 성삼재에서 등반해서 쉬지않고 뛰다시피 걸어서 저녁 21시 30분에 중산리에 도착했었던 지리산당일종주했었던 때처럼 몹시 피곤하다.
아니, 이렇게 저질 체력이 되었단 말인가?
아님 오늘 아침에 빵 한조각 먹은거외는 밥은 커녕 물한모금 먹지 않고 쉬지 않고 돌아다니느라고 땀으로 범벅이 된 탓에 추위로 인한 체력저하 때문인가?
그래서 스스로 물어본다.
"Am I old?"
착각은 김일성이도 한다드니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나이는 생각지않고 본인은 늙지 않았다고 착각을 한다. 반면 남은 늙었다고 생각을 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요즘은 안비켜주드라만은, 그래도 옛날에는 전철을 타면 젊은 아가씨들이 "여기 앉으세요"하고 곧잘 비켜주었던걸로 봐서는 분명 늙기는 늙었다는 증거인데...
작년까지는 피곤한걸 몰랐는데 오늘 올라가 보고 깜짝놀라서리 "Am I old?"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기사 가는 세월을 어찌하겠는가.
그래도 그렇지 고작 얼음 얼은 岩山의 巖壁 서너시간 타고 '헥헥'거리다니 이 무슨 창피란 말인가?
그래서 그런지
"Am I old?"라는 소리가 다시 또 들린다.
이를보면, 그동안 뼈다귀 부려지는 바람에 너무 오래 드러 누버있었나보다.
아! 덧없는 人生이여!
人生無常이고
諸行무常이로구나!
" Are U old or not? "
첫댓글 가는세월 그 누구가 잡을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수가 있나요
~~ 잘 여물고 익어가는 인생이려나~~
검객 진산님!
늘 안산하시고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꾸벅
감사합니다.
이젠 늙은게 표띠가 나나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