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4를 관람했다.
1편은 못 봤지만 2,3,4편을 연이어 보니
한때는 남자들의 주먹 세계를 패싸움하는 철없는
인간들 수준으로 여긴 적도 있었지만
어쩌면 역사는 남자들의 주먹에 의해 탄생했다 해도 과언이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과 주먹이 주무기인 용맹했던 인디언들은 자취를 감추고 지금은 核의 공포에 떠는 시대가 됐지만
아직도 마피아나 야쿠자,강남 폭력조직이 건재하고
돈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주먹 세계는 영원히 필수
불가결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이제는 온라인 불법 사이버 범죄가 활개를 치는 시대가 됐다.
각설하고,
범죄도시 시리즈는
권선징악의 내용에 마동석의 매운 주먹맛은 누구나 아는 호쾌함이지만 회 마다 바꿔지는 빌런이 누구냐에 따라 관심도 달라진다.
윤계상이 악당으로 나온 1편은 못 봤지만
2편의 손석구에 매료됐고
3편의 이준혁도 잘 생긴데다 액션도 괜찮았고
일본 배우 青木崇高(아오키 무네타카)의 연기도 강한 남자의 인상을 남겼다.
이번 4편에선 필리핀에서 온라인 불법 도박을 하는 행동대장으로 나온 김무열도 칼로 사람을 아무렇지않게 찌르는 무표정이 썸짓하기도 했다.
인기 개그 모드로 3편에선 온 몸에 문신을 하고 나온 배불뚝이 악질 중고차 딜러 초롱이가 웃음을 주더니만 이번에는 박지환 (장이수 役)이 큰 역할을 했다.
가리봉동 조선족 폭력건달인 장이수는 굴욕의 코미디로 천만 관객 동원에 많은 기여를 했다.
마석도가 위장 불법 도박 카지노를 만들어 범인 소탕 작전에 이용하려고 장이수를 꾀내는데
독수리가 그려진 FDA(미국 식품의약국) 가짜 뱃지를 달아준다.
"내 아임다."
"또, 또 못살게 구네."
대사는 시중에 회자될 정도다.
명품으로 휘감은 장이수가 옆자리에 여자를 태우고 신나게 포르세를 몰아 내러오는 장면에선
"교통 경찰이 분명 기다리고 있을거야." 예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딱 걸렸다.
"같은 편인데 봐 달라"며
허리에 찬 FDA 뺏지를 내보이는 장이수.
교통 경찰과 실랑이 하는 장면에 웃음이 터졌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흥행 대박을 친 마동석은 8편까지 기획하고 있다는데 같은 내용과 형식으로는 관객이 식상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어떻게 싸울 때마다 백전백승할 수 있겠는가?
경찰도 피 터지게 얻어터질 때도 있는거지.
마석도의 주먹만 믿고
철문을 부수는 괴력만 보여줘선 안된다.
크게 당했다가 훅 치고들어와 악당들을 쳐부숴야
재미가 있지.
5편부터는 장이수를 어떻게 사용(?)할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수도 있다.
4편까지의 허술했던 점을 보완하고 어떤 기상 천외한 작품을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 영화 감상문은 '연극, 영화 동호회에 올려야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다 한 번 글 올리는 처지라...)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번 가서 봐야겠네요^^
신호등에 걸린 참에 몇 자 올립니다.
꼭 보세요.
심오한 영화는 아니니까 가볍게.
장이수는 명품 옷을 입어도
티가 안나죠.
헤어스타일은 레게머리도 아니구. ㅋ~
저는 1,2,3편은 봣고 4편은 아직인데 제가 최고로 뽑는 다면 단연코 1편의 윤 계상을 뽑네요
치렁 치렁한 꽁지머리를 휘날리며 그가 뿜어냈든 카리스마있는 연기는 실로 압권 이였씀다
god 멤버라서 기대를 안 했죠.
'가수가 연기를 하면 얼마나 잘 하겠어?'
이런 고리타분한 선입관이
나이들수록 문제라니까요.
'정말 멋졌다' 하더라구요.
2편을 보았는데 4편도 보아야 겠네요.
영화관 에 갔다가 혹성탈출과 범죄도시 4편중
혹성탈출을 보았읍니다.
다음주에 범죄도시 4편을 가야 겠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범죄도시가 판치는 바람에
외화가 움추렀답니다.
이 글을 보니 범죄도시 보고픈 마음이 생깁니다.
꼭 받아하겠어요
통쾌한 액션과 웃음이 나옵니다.
1편에 윤계상 범죄가 너무 끔찍해서
이런류의 영화는 안보겠다고 다짐했는데
2'3도 보고 4편도 볼 예정입니다.ㅎㅎ
범죄 영화를 많이 보니 끔찍한 장면에 무감해진것 같아요.
얼마전 넷플에서 본 영화 장면이 (드럼통에 시멘트 부어 바다에 수장함)
실제로 필리핀에서 일어난 범죄네요.ㅠㅠ
옛날에는 이루지 못한 사랑에
목 매달아 자살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은 연인을 살해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의대생 살인사건도 보면.
잔혹함에도 무감각한 시대가 됐어요.
저도 손자들에게 정서적인 면을 보어주려
노력합니다.
저는 1편을 보고 매료됐습니다
그리고 그 1편에 나오는 악당의 말투가 유행되는 것을 보고
영화의 힘이 참 크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게요.
윤계상이 장첸으로 나온 1편에서
유명해진 대사가 4편의 장이수까지
이어졌군요.
전 1편을 못 봐서.
범죄도시 시리즈 천편 일률적인 장면의 연속이지만
마동석이라는 걸출한 배우를 돋보이게 하는 조연들이
빛나게 보이는 영화 이기도 합니다.
스토리가 엇비슷하여 식상하지만 .......
1~4까지 식상하여도 보고픈 양화였고
후속편이 기다려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는
천막극장에서 땅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비 맞으면서도 본 영화들.
혹시 박노식 주연의 '소장수'를 알런가
모르겠습니다.ㅎ~
ㅎ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전작들과 같이
통쾌한 마동석의 액션이 기대됩니다~^^
일본 야쿠자와 한판 붙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럼 또 親日이니 反日이니 시끄럽겠죠?
무명이었던 장이수가 이 영화로 인해 떳다고
유퀴즈 에 나오더군요
허가난 잡폭력조직은 국회 아니었나요? ㅎㅎ
맞습니다.
국회의원 중에 제대로 된 인간 몇 있을까요?
장이수로 나온 박지환은 4등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인터뷰에 실렸더군요.
1,2,3등이 아닌 등외 인간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천천히 노력하며
만족하며 살아가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