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름 지리산(중산리-성삼재)
일 시 2003년 6월 6일 - 6월 8일(2박3일)
기 상 "6월 6일 : 구름많고 전형적인 여름날씨
6월 7일 : 오전 맑음, 오후 한차례 소나기(우박동반)
6월 8일 : 맑음 초여름 날씨"
위 치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산청, 하동외
산행코스 "6월6일 : 중산리주차장(13:30출발) - 천왕봉(19:05도착) - 장터목산장(20:20도착)
6월7일 : 장터목산장(05:00출발) - 세석산장(07:00도착, 아침식사, 08:10출발) - 선비샘
(10:40) -연하천산장(14:15 도착,점심식사,15:30출발) - 뱀사골산장(17:50도착)
6월8일 : 뱀사골산장(04:30출발) - 삼도봉일출 - 노고단(09:00) - 성삼재(10:40도착)"
이동경로 "05:30기상 - 영주출발(대구우등고속 06:40) - 대구출발(진주우등고속 08:40) - 진주출발(12:00)
성섬재출발(14:00) - 영주도착(18:30) 승용차"
준비물 코펠, 버너, 침낭, 매트리스, 판초우위, 오버트라우져, 속옷2벌, 양말3, 긴팔티, 반바지,
부탄가스 2통, 건전지약간, 해드랜턴, 손전등, 모자, 스틱
라면5개, 떡국, 물1.5리터 얼린것, 사탕약간, 김치, 밥1공기(도시락), 커피믹스 5개
소주팩 2개, 육포, 햇반2개, 왕소금, 절편삼,물휴지, 휴지
아스피린, 맨소래담, 대일밴드(종합), 압박붕대, 진통제,지사제(로스페맄),스프레이파스
산행형태 단독종주
산행후기 6월 5일 회사에서 퇴근하려는데 회식을 하자고 하네, 흐미 이러면 내일 나의 거사에
차질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어케 도망을 가나……
일단 저녁식사를 하는 곳으로 가서 한곳에 모여 앉으니 20명 정도 모였다.
저쪽 제일 안쪽에 술꾼들이 모여 앉아 한자리를 비워놓고는 나를 부른다.
모른척하고 반대쪽 구석에 자릴 잡고 밥만 먹으며 술잔은 주면 버리고 물을 채워 건배하고
이거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아무튼 저녁먹고 이차 가는데로 가는척 하면서 줄행랑 낼을 위하여
산에 가서 먹을것 좀 사고 이것 저것 준비해서 베낭을 꾸리니 베낭 무게가 장난이 아니네
요걸들고 3일간 산행을 할 생각을 하니 눈 앞이 깜깜, 하지만 전경수 앞에선 똥폼 함 잡고
"이정도는 다 들고 가는 거야"하고는 낼을 위해 취침 !
6월 6일 현충일
나의 거사는 05:20 기상으로 시작하였다.
오늘이 성곤이 생일인지라 미역국 대신 육개장을 끓였길래 한그릇 밥 말아서 먹고
조용히 베낭들고 항상 그랬듯이 마눌님이 터미날까지 태워다 준다.
06:40 영주출발
난 드디어 지리산으로 간다.
마음은 벌써 지리난 한자락으로 가고 버스안에서 가져간 지도를 펴보면서 옛날 소픙 갈때 처럼
들뜬다. 대구 도착하여 진주행으로 고속버스를 갈아 타고 진주로 출발
진주 도착
헉 ?????
이런 일이 난 진주도 영주처럼 조그마한 도시인줄 알고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함께 있는 줄 알았는데 와 보니 아니네 이럼 버스 연결시간이 안맞는데 ㅠㅠㅠ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허나 중산리 버스는 간발의 차로 놓치고 말았네 원래 10:40분도착하여 11:00중신리 버스를
바로 갈아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ㅠㅠㅠㅠㅠ
하는 수 없이 이른 점심을 먹고 12:00 버스를 타기로 하고 근방 식당에서 한끼 밥을 뚝딱
13:15 중산리 도착
여기에서 천왕봉이 보인 다던데 날씨가 흐린탓인지 보이질 않는다.
잠시 볼일 좀 보고 신발 끈 묶고, 베낭 끈 바짝 조이고, 담배 한대 구수하게 피우고
출발
매표소까지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 가니 벌써 땀이 줄줄 흐르고………
꼭 희방사검문소에서 희방사 가는 길 같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옆으로 차 다니고
어째든 매표소 도착
입장료 내고 통과하려니 공단직원이 예약상태를 묻네, 당연히 NO 예약
공단직원 하는말 "올라가는건 안말리는데 올라가서 원망하지 마세요"
오늘 연휴라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올라 갔으니 잘때가 없을 거라면서
그런건 어차피 각오가 한 상태고 돈내고, 지도 한장 사들고 산속으로 출발
드디어 지리산 속에 나를 들여 보내기 시작 한다.
산행기에 나와 있듯이 장난이 아니다. 경사가 희방사 뒤에 있는 깔닥고개 수준인데 끝이 없다.
칼바위 지나서 장터목 산장과 천왕봉 갈림길 요기서 부터 본격적인 오름길.
숨도 차고 어깨도 아프고 다리는 그래도 좀 낳고 아무튼 시작부터 기를 팍 죽인다.
그래도 여기서 하마 힘든 내색을 할 수는 없는 일 꾸역 꾸역 올라 간다.
16:45 로타리산장 도착
산장에 미리 온 산꾼들이 밥하고 라면 삶아 먹고
나도 고만 오늘 여기서 퍼질러 질까 고민 허나 오늘 여기서 쉬면 내일 죽어나지 하는 생각에
물 한모금 먹고 출발
한참을 아니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오르막을 올라 오니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저 오른다. 길이 있기에(그것도 순 너덜(돌)길)
전망이고 마고 오직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천왕샘에 도착하니 18:20
계획상 시간 보다 30분정도 오바 했다.
마지막 오름을 천왕샘 물한모금의 힘으로 오르기 시작하니 정말 죽을 맛이다.
천왕봉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
완전한 돌길을 천왕봉을 보면서 한발한발 내딛어 올라 드디어 도착 19:05
천왕봉이다.
찬바람이 불어 서 있는데 약간은 추운 감이 드나 그래도 시원하다 땀을 하도 흘려서
일단 천왕봉 표지석을 사진으로 찍고 나도 옆에서서 한판 찍고,
날씨가 흐려서 가까이 밖에는 보이는게 없어서 아쉽다. 날씨가 좋으면 반야봉이 보인다던데
한참을 서서 둘러보다 약간 추운것 같아 긴옷을 꺼내 입고 장터목으로 향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흘러 서둘러야 했다 해지기 전에 장터목 산장에 도착하려면.
일단 손전등만 꺼내들고 하산길로 접어 드니 힘은 좀 덜 든다.
통천문, 바위돌이 서로 엃겨서 아래에서 위로 구멍이 나 있는 형태로 계단이 있어 Z자 형태로
통과한다. 제석봉에 도착하니 조금씩 어둠이 내린다. 제석봉 정상은 통제구간이라 우회하나
가까이 천왕봉이 보이고 정상일대가 주목 고사목 군락지로 소백산 비로봉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지리산의 첫날 산행이 마무리로 접어 들고 있다. 어둠과 천왕봉 정상에서 만난 두 부부와 함께
장터목으로 천천히 갔다. 어차피 예약이 안되었으니 아무데서나 자면 되니까
20:20 장터목 산장 도착, 오늘 하루 구간을 무사히 마쳤다. 계획된 시간보다 1시간정도 늦었다.
산장은 사람들로 인하여 발디딜 틈도 없는 것 같다.
마당에서도 자리펴고 자는 사람들이 있고 여기저기서 밥해먹고 술마시고 이야기하고
정말 시골장터 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일단 라면을 끓여 팩소주를 따르니 딱 한컵이다.
반잔을 일단 마시니 속이 후끈하고 라면국물 한숟가락 떠 먹고 나머지 반잔을 마시니 힘이
쪽 빠진다.
나머지 라면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자리펴고 오늘 하루 종일 고생한 몸둥이를 누였다.
비록 땅바닥에 깔판 깔고 침낭속이지만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지리산에서의 첫날밤을 맨땅에 지리산을 안고 잔다.
6월 7일 지리산 둘째날
주위의 떠드는 소리에 눈을 뜨니 04:20
날씨가 흐린데도 천왕봉 일출을 보러 간다고 시끌시끌하다.
보던지 못보던지 일단은 가봐야 한다고 전부들 일찍부터 짐을 꾸려 출발한다.
나도 일어나 짐을 꾸려서 출발한다. 05:00
날이 밝아 오는지 그리 어둡지 않은 길을 따라 연하봉에 오르니 동쪽하늘이 붉다.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나도 가 볼걸 하는 후회도 드나 다음을 기약하고 촛대봉을 향한다.
어깨는 여전히 아프고 이런줄 알았으면 어깨도 운동을 좀 해서 단련을 시켜 놓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다리는 그런대로 괜찮다.
날이 밝으면서 어제보다는 좋은 날씨이나 그래도 구름이 많다.
천왕봉 일출이 구름속에서 볼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쉽다.
촛대봉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어제보단 멀리까지 사방으로 탁 트여 지리산에서의 첫 아침을
상쾌한 바람과 함께 맞이한다. 온몸이 상쾌하다.
어제 지나온 천왕봉도 보이고 오늘갈 덕평봉도 보인다 저 멀리서 조금은 흐릿하지만
세석산장이 가까워지면서 조금 늦은 철죽이 군데군데 보이고 그 옛날 이곳이 늪지였다는 말이
실감나지 않는다. 이런 산꼭대기가 늪지라니……
철죽이 만개할 때 보면 그 풍경이 어떠 할까 잠시 생각하며 산장에 도착하였다.
간단한 아침과 함께 세면(얼굴에 물 묻히고 이닦고)을 하고 식수 보충하고 하면서 한시간 정도를
휴식을 취하고 나서야 출발을 한다.
오늘 운행할 길은 산 능선을 따라가니 한결 어제보다는 운행하기가 쉽다.
오솔길 같은 길을 조금가면 너덜길이 나오고 또 오솔길, 그리고 작은 오르 내림 지겹지 않은 길이다
영신봉을 지나면서 산책로 같은 숲속 길이 나오고 바닥에 하얀 꽃잎이 즐비하여 위를 보니
꼭 매화 꽃 같이 생긴 꽃이 한창 피어 절정이다. 야광나무 꽃이라고 표말이 붙어 있고 꽃잎이
밤에도 보일정도로 너무 하얗게 피어 야광나무라 한단다.
야광나무 숲, 철죽 숲, 산죽 숲 등으로 이루어 진 숲속의 터널을 지나면서 덕평봉 선비샘에
도착했다. 옛날 옛적에 선비가 되어 보는게 소원인 한사람이 죽어서라도 그 소원을 이루고자
샘터 바로위에 자신의 묘를 써서 지나가는 산꾼들이 물이 마실려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도록
하였다 하여 선비샘이라고 칭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서서 마실수 있을 정도의 높이에 파이프를 박아 놓아 예를 표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절을 한번하고 물 한모금으로 갈증 난 목을 축이고 또 길을 간다.
그렇게 벽소령 산장에 도착. 지리산 제일 큰 산장답게 규모가 제법이다.
시간이 점심을 먹기에는 좀 이르고 연하천까지 가면 좀 늦고 애매한 시간이고 배도 고프지 않고
하여 그냥 앉아서 지나가는 산꾼들 구경하며 한시간 정도를 쉬었다.
쉬면서 보니 한결 같이 여자들은 이런 산중에서도 다 화장을 하고 산행을 한다.
대단한 부지런함이다. 문득 궁금한게 생각난다. 산행을 하면 이런 날씨에 땀이 비오듯 흐르는데
화장의 상태가 그대로 유지 될까………
고거 참 알 수 없는 일이네? 나만 땀을 비오듯 흘리는 건가?
형제봉을 지나니 날씨가 이상해진다. 천둥소리도 나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비오기전에
연하천 도착할 요량으로 열심히 걷는다. 허나 내마음을 알았는지 비가 아닌 우박으로 하늘은
나를 나무란다. 잔꾀 쓰지 말라고 ㅎㅎㅎㅎ
암튼 우박, 비를 조금 맞고 연하천산장에 도착하니 14:15
일단은 점심을 해결하고 캔맥주 하나 사서 먹으면서 세상이 좋아진건가 이런 산중에서 시원한
캔맥주를 먹을 수 있다니 지리산만이 갖는 특이함 인가?
이제는 다리도 아프고 특히 발바닥이 아프다. 어깨는 말할 것도 없고……
어째든 오늘은 뱀사골 산장까지는 가야하니까 또 출발
시간은 넉넉한 편이라 서두를 것은 없고 천천히 걷는다.
지리산이 나를 그렇게 쉽게 받아 들이지는 않을 모양이다. 날씨도 이상하고 몸도 지치고
이런 저런 생각으로 걷다보니 뱀사골 산장 갈림길이다.
내려갈려니 왜그리 아까운지 올라오는게 이젠 두렵다. 한편으로 이래가지고 무슨 백두대간을
간다고 대간종주자들이 존경스럽다 특히 일시종주자들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뱀사골산장으로 내려간다.
뱀사골 산장은 어제와는 달리 조용한 편이다.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한쪽에 앉아서 산꾼들의 모습을 구경하니 모두들 참 특이하다.
서울서 온 다음까페 산악회에서 종주중이라는 팀은 연령층이 다양하면서도 조직력과 팀웍이
대단한 것 같아 보인다. 일사불란하게 밥하고 자리펴고 베낭 정리하고 하는게 보기에도 좋고
부럽기도 하고 나도 다음에는 산악회 종주하는 팀에 끼여 저런 분위기에 빠져 보고도 싶다.
고등학교적에 수련회가서 조별로 야영하던 때가 생각 난다.
캔맥주 하나 사들고 자리를 잡고 저녁(라면)을 준비하면서 옆에보니 부자가 김치찌개를 끓여서
맛있게 먹고 있다. 아들은 자기가 산장에 자리배정 할 때 자리 잡고 오면 아빠가 숭늉을 끓여
달랜다. 유정이 유신이가 생각이 난다. 지갑을 꺼내 작은 사진을 한번 보고 캔맥주 한잔 마시고
또 한번 보고 한모금 마시고 그렇게 사진을 안주삼아 한캔을 다 비웠다.
다음에는 나도 가족과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니 할수 있기를
바라면서 뱀사골의 밤속으로 나를 누였다. 어제와는 달리 산장안에서
6월 8일 셋째날
03:40 어제와 같이 오늘도 조금 일찍 일어났다. 아니지 저절로 깨었다.
이상도 하지 집에서는 그렇게 못 일어났는데 어제 오늘 신기하게도 일찍 일어나 진다.
아무튼 일어나서 짐꾸려서 밖으로 나오니 공기가 상쾌하다. 하늘의 별은 무수히 반짝이고
일기예보는 오늘 비 올거라 했는데 비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세수하고 이닦고 머리도 한번 행구고 비누 사용이 안되니 머리는 행구는게 맞지 ㅎㅎㅎ
오늘 일정도 여유롭다. 계획대로라면 어제 성삼재까지 갔어야 하는데 초보가 무리하게
계획을 세웠다. 주제 파악이 제대로 안된 상태라서 능력을 과대평가 한게지
하여튼 어제 못본 일출을 오늘은 삼도봉에서 볼 요량으로 오르기 시작
조금 올라가니 산행기에서 본 계단. 컥 올라도 올라도 그 끝이 안 보인다.
에구 에구 아침도 안먹은 나를 완전히 넉다운을 시킨다. 이눔의 계단들이
정말이지 계단은 싫다. 계단이 끝나고 너덜길 오름이 조금 있더니 삼도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동쪽하늘도 붉게 물든다.
정상에 도착하여 삼도봉 삼각조형물을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고 일출을 기다리니 정말 저 멀리서
빠알간 점이 구름속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옆에 있던 산꾼들은 무덤덤하게 바라 보고 있으나 난 흥분된다 비록 천왕봉은 아니지만
지리산에서 일출보는게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본다는데 조상님들 덕을 내가 받은 모양이다.
조상님들께 모두 감사드리고 건강하게 백두대간 종주를 마쳐야 겠다는 마음의 결의를 한번 더하고
임걸령으로 향한다.
반야봉을 갈 시간은 충분하지만 나중에 마님을 모시고 올 요량으로 반야봉은 눈으로 확인하고
지나쳐 임걸령에 도착했다
지나온 산장들. 선비샘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물 한모금 마시고 그냥 앉아서 쉬고 했는데
여기는 조용하다. 시간도 많고 하여 푹쉬어 갈 요량으로 발바닥 열도 좀 내리고 가기로 맘 먹고
등산화 벗고 맨발로 발을 아래에 있는 물통(소죽통모양)에 발을 담그니 이렇게 좋을 수가
한참을 담그고 있으니 발바닥 아픈게 가시고 시원하다 못해 시리다.
에어파스 보다 효과가 훨씬 좋다. 자연이 이래서 좋은가 보다 "자연치유" 이 낱말이 실감난다.
한참을 쉬고 이번 산행의 목적지 성삼재를 향한다.
돼지평전을 지나니 노고단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고단정상은 통제구간이라 옆으로 우회하여 노고단고개 도착하니 관광객들로 시끌시끌하다.
성삼재에서 여기까지 1시간 거리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들이 차림으로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잠시 쉬어서 노고단 산장을 거쳐 성삼재에 도착했다.
그저께 지리산 중산리에 첫발을 딛고 오늘 그 한쪽 끝자락에 발을 딛는다
힘은 들었지만 마음은 뿌듯하다.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이제 백두대간의 첫걸음을 끝내고 다음 걸음을 생각해 본다.
언제일지는 모르나 진부령에 발을 딛을때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나 자신에게 확인시키고
오늘도 먼길을 나를 데리러 오는 마님과 두 딸들을 기다린다.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첫댓글 에구 글씨가 넘 많아요!!!!간결체로 하심이 어떨까요????
산꾼님~~~!!!대단하십니다 단독으로 백두대간을 종주하시겠다구요~~~^^*앞으로 고생많으시겠네요 고생하신만큼 보람도있고~~~!!!대간종주 산행기 계속 부탁드립니다 건투를~~~~!!!!
산꾼님! 화이팅팅!!! 한구간 종주를 추카드립니다. 다음을 기다리며...........건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