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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중 지기분들 미안합니다. 잊을만 하면 불쑥 찾아와 안부글 남기고 가는군요...
그동안 전시작품 준비외 대관문제 등 이런저런 문제로 마음이 어지러운 시기의 끝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5월26일 토요일 아무생각없이 길 떠난 여행기를 안부글 대신하여 올립니다,
2012년5월26일( 토요일 ) ~ 27일( 일요일 ) 부산여행을 하고왔습니다.
대한민국 국토종단~부산 편도라이딩은 이번으로 두번째 여행길 입니다,
첫번째는 팀 라이딩으로 잠실출발 ~ 경주를 우회 양산 노포동 부산 터미널 까지 무박 27시간 소요,
시간이 흐른 어느순간 생각해보니 그 당시의 경로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경로라 생각되었습니다.
(속초를 가더라도 밋밋한 44번 도로따라 홍천 인제지나 미시령옛길 넘어 속초가는것 과 양평- 6번국도 -
도덕고개 - 횡성 19번 도로 주주리재, 먼드래재, 하뱃재,상뱃재,내면,구룡령등 숱한 고개를 넘어 양양 경유
속초 도착하는 것과의 차이는 전혀 다릅니다.)
언젠가 진정한 국토종단을 해보려고 마음만 같고 있다가 이제야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이번 경로는 울산을 경유하여 해안을 끼고 해운대에서 온천천경유 노포동 터미널까지 긴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어쨋든 늘 염두에 두고 있었던 숙제를 해결한 것 같아 홀가분한 마음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홀로 긴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주변에서 늘 하는 말이 외롭지않느냐 어떻게 그 거리를?
때론 걱정반 부러움반 또는 난 몇시간만에 광속으로 완주했다는 쓸데없는 승부욕의 무용담등이
난무하고있지만 긴 여행길에는 속도나 시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페달 한번 돌릴때마다 목적지가 가까워지면서 여행의 끝이 다가오고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내가 가고있는 이 길의 스치는 풍광을 즐기다보면 지금 이순간 페달을 밟는 것 조차 고통스러운 그 느낌조차 행복했습니다.
분당 ~ 부산 경로
분당 수내동-용인-양지-죽산-음성 금왕 - 괴산 - 연풍 - 이화령터널-문경-산양-풍양-의성-봉양-군위-효령-신녕-
영천-경주(건천1박)-불국사-울산-온산공단-간절곳-기장-달맞이고개-해운대-온천천-노포동터미널-점프-분당
1일차 ~ 307k (분당 수내동 26일 토요일 오전01;40분 출발 ~ 경주 숙소도착 오후10;10분)
2일차 ~ 164k (경주출발 27일 일요일 오전06;00 ~ 노포동 도착 오후 6;00)
26일 토요일 잠깐 잠들었다가 깨보니 01;30분이 넘었습니다. 01시 출발계획이 02시가 다 되서야 집을 나섰습니다.
밤에는 정말 춥습니다. 손과 귀가 시렵더군요 엄청나게 추웠다는 기억 ~ 음성 지나 금왕즈음 동녁이 밝아옵니다,
아침 연료보충을 하기위해 괴산 기사식당 올갱이 해장국 국물한방울 안남기고 싹 비우고 출발전
속리산 언저리 쌍곡계곡 저길로 가지는 않습니다.
저길을 넘어가면 구비구비 속리산을 관통해서 용추계곡 선유동계곡을 돌아 가은 문경으로 갈수가있습니다만
이번 여행은 부산이 목적지라 앞으로도 깨알처럼 수 많은 이름없는 무명고개들을 파도타기 하듯 넘어가야하기때문에
엔진 보호차원에서 곁눈질하고지납니다,
혹시라도 잊지못할 업힐과 다운을 반복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경험 하고싶으신분 나중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속리산 쌍곡계곡길을 경험하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이화령 가기전 연풍으로 넘어가는 터널 두어개 지나야 합니다. 첫번째 터널
차가 한대도 없군요 광속으로 무한 다운 힐 후 저 도로 끝에 살짝 보이는 두번째 터널을 지나야합니다.
오전02시에 출발해서 이화령휴게소까지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군요 오전10;20분도 체 안된시간
마침 이틀전에 한강 자전거길 따라 인천에서 출발했다는 젋은 여행자를 만났습니다.
부산까지 간다는데 동행하자고했더니 먼저 출발하라고 하더군요 조금 아쉽더군요, 무사히 완주했을거라 믿습니다.
잠시 물한잔 후 구름과자 하나 허공에 날리고 쉬면서 이화령 터널을 지나갈 마음준비를 합니다.
터널 길이 3.2k 광속으로 지나야 합니다. 터널 중간까지 은근 언덕이다가 중간부터 내리막
간간히 굉음으로 지나는 자동차들이 옆을 스칠때는 숙달된 터널 통과쟁이도 공포로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이화령터널 통과하면서 뒤를 찍어봤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군요,
잠시 ~
아래 계곡에서는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한가로운 풍경 나 자신은 즐기지 못하지만 보는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분당출발 여기까지 오면서 고개, 언덕같지도않은 높고 낮은 고개를 롤러코스트 타듯 지나 왔는데 이름도 없는
무명 고개가 숨을 턱까지 차게 만드는군요.
꾸역꾸역 페달질하면서 옆도 보고 안장위에서 사진도 찍고
정상인가 보면 또 고개가 이어지는 짜증나는 고개정상즈음에서 안장위에서 사진찍다가 이 방지턱을 넘어갈뻔했다는 ...
이제 국도를 갈아타야합니다. 3번국도에서 34번으로
산양지나 불암리 59번 국도 갈아타기전 배는 고프지않은데 미리 연료보충을 해야합니다.
이젠 엔진이 노후되서 그런지 연비가 좀 많이듭니다.
밖에서 보면 그냥 일반 농가집 같은데 식당이더군요 집에서 먹는 반찬에 딱 한가지 백반만 하는데
완전습니다, 예전 어머님이 해주던 그 맛 밥값4천원 밥먹는주에 주인 할머니와 동네사람들도 밥을 먹으러와서는
숟가락과 밥만 갖고와서 앞에 앉아 같이 먹는군요 처음엔 익숙치않아 깜짝놀랬다는 시골인정인가봅니다,
식후 구름과자 허공에 날리고 출발전
나의 작품 주소재가 되어주는 철길 신호등 교차로~
영원한 평행선 ~ 철길, 10월 전시준비로 이번 여행을 끝으로 긴 장거리 여행은 올해 마지막 일듯합니다.
이제 주말을 틈타 동네나 한바퀴해야할듯
삼강주막 예전 강따라 장사하는 사공들이 들렀다는 주막이 이제는 관광지가 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군요
저 아래 자전거 타는사람들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어디까지?물어보니 인근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ㅡㅡ;;
간만에 만난 라이더인데 그냥 가는군요 ㅡㅡ;;;
삼강주막 입구 매점에서 하드와 고드름하나 사서 먹으려고했다가 매점근처에는 그늘도 없고해서
가방에 넣은체 고개정상에 도착해서 먹으려고 꺼냈더니 반은 줄줄 녹아 흐르는군요 그래도 꿀 하드 맛은 변함없다는
또 오르고 내리고 고개같지도 않은 고개 몇개를 반복해서 넘어가면서 잠시 뒤돌아보면 정적만이
동물 이동터널을 넘어가면 아마도 또 언덕 몇개가 기다리고 있을텐데 이젠 포기했습니다.
어차피 부산길은 깨알같이 수많은 고개가 널려있다는 것을 알고있기에 마음비웠습니다.
마늘의 고장 의성 경계점 고개 도와 도 / 군과 군 / 시와 시 경계는 무조건 고개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고개 정상 다인휴게소에서 물 보충하고 잠시 여유를 부려봅니다.
이제부터는 한동안 끝이 안보이는 평지도로를 가면서
이제 군위를 지나가기위해서 5번도를 타야하니다.
어쨋든 달리면서 심심하면 안장위에서 사진찍기 신공을 펼쳐봅니다. 우째 삐딱하네요..
군위가기전 봉양읍내에서 마트찾아 삼만리 또 꿀 하드 하나먹고 구름과자하나 날리고
그림자 놀이 해가 길어지는군요 ~ 군위 지나 효령가는길에
효령에서 영천을 가려면 부계로 좌회하면 됩니다,
효령에서 신녕가는 중간 어디쯤 정자에서
군위지나 효령에서 저녁 연료를 채워야하는데 조금 이른 시간같아 신녕에서 하려고 그냥 지나쳐왔더니
연료가 서서히 바닥나기 시작하는군요 앞으로 신녕까지는 가게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영천41k 이제 코앞이군요 오늘의 목적지는 영천지나 경주까지면 30k정도 더 가야하는데 벌써 해는 서산에 걸치고
연료가 바닥나 길 위에서 잠시 ~ 비상연료 곡물 바, 허기진다고 느낄때 먹으니 신녕까지 배고픈줄 모르고 갔습니다.
해는 이제 막바지 빛을 불태우는군요 이제부터 영천까지는 가로등도없는 외곽도로를 넘고넘어 가야합니다.
서녁에 걸린 붉은 노을을 바라보니 갑자기 천년바위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동녘저편에 먼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마음줄 곳을 집시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서산 저너머 해가 기울면 접으리라 날개를
내가 숨 쉬고 내가 있는 곳 기쁨으로 밝히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말자 생각을 하지말자
세월이 묻어둔 길목에 서서 천년바위 되리라
천년바위 되리라~천년바위 되리라~
적막한 동네입니다. 외진곳이라 가로등도 없고 훨씬 어둡게 느껴집니다.
주변 논밭에서 개구리 울음소리를 간만에 들으며 달리다보니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스물스물 올라오면서
잡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는지 ~
예전 같으면 까만 밤에 홀로 시골길을 가는게 무서워 조금만 소리에도 머리카락이 쭈볏해지고는 했는데
주변에서는 홀로 인생이 외롭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 외로움이라는게 누군가 곁에 있다고해서 덜 해지는것도 아니고
없다고해서 배로 외로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할 수 없는 외로움이라면 내것으로 만들어 즐기면서 살자고했는데
지금 이순간만큼은 솔직히 외롭더군요,,
이렇게 외로워 본적이 언제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몇시간 후면 다 잊을 고독 외로움이지만 가슴속을 후벼파는 듯한 고독이 밀려드는걸 보면
다스리기가 힘든게 사람 감정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느끼는 고독은 왠지 낯 익어서 반갑기까지 한 그런 느낌입니다.
적막한 길위에서 들리는건 개구리소리와 내 자전거의 체인소리외에는 바람소리조차 안들리는군요,
차라리 긴장이라도 좀 하게 차라도 좀 지나 다녔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영천가기전 신녕 삼거리에 있는 중국집, 연료가 떨어지기 직전 만난 중국집불빛과 문앞에 로드차 두대가 있는걸 보고
반가운 마음에 홀랑들어가 콩국수를 시켜놓고 반갑게 인사합니다.
왼쪽 이쁘장하게 생긴친구가 야탑에서 오른쪽 친구가 건대 근처에서 출발했다고합니다. 완전 반가운 길 동무들 ^^
22시간 무박 부산 도착을 목표로 가고있다고하더군요, 젋은 혈기에는 뭘해도 다되는듯
경주까지 외롭지 않게 동행합니다,영천에서 경주가는 길 중간 북안터널 고개를 넘어 경주시 건천에서 헤여집니다,
경주시내 숙소잡기가 연휴라 너무 어렵고 비싸기도하고 해서 외곽에있는 건천에 이름만 모텔인 여인숙에 3만원 대금지불하고
오후10;30분체 안된시간 첫날 총거리 307k로 마감합니다. 아 ~ 숙소가 108호실입니다. 낼모레가 석탄일....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108 번뇌로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고 더 좋은 일만 있지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더군요.
오전 05;30분 알람소리에 일어나 씻고 나오면서 하루밤 묵었던 숙소.
언젠가 기회가되면 다시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모텔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아침 식사할곳 찾아 이리저리 다녀보지만 이른시간이라 문연곳이 없더군요,
건천시장길에 일찍 문연 식당이있는지 들러보고
아침햇살에 저 높은곳에서 저곳으로 가라고 가리키는군요
시내로 가는 길 시골 아침거리를 달리니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자전거 아니면 언제 이런 기분을 느껴볼까 ?
난 스스로 만족해합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양옆에 잡초만 무성한 고분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전혀 관리가 안되는느낌입니다. 외곽에 있어 찾는 관광객이 없어 그런가 아니면 당시 별볼일없는 사람들의 무덤이라서?
경주시내 있는 능들은 말끔하게 관리가 잘되고 있던데 ~ 새벽 댓바람부터 별생각을 다해봅니다.
무열왕릉입구 아침일찍이라 표는 안파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못들어가게 하더군요
무열왕릉 정문
열린 문틈으로 한발 밀어넣고 한 컷
노동리 고분 가는길에
노동리 고분을 한 컷하면서 보니 앞에 젋은 얼라들이 싸우고있더군요
오른쪽 빨간옷입은 넘이 왼쪽넘을 발로 걷어차던데 쫒아가 말리면서 타일르다보니 뒤에 젋은애들까지 합세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더군요 잘못했슴 경주에서 젋은 얼라들한테 맞을뻔 했습니다. ㅡㅡ;;;
예전 맛있게 먹었던 경주밀면집 이곳에 두군데가 나란히 붙어있는데 그 안쪽 집입니다. 아침일찍이라 문 열기전입니다,
경주역 맞은편 로데오 거리 이곳도 해만지면 광란의 장소로 변하는곳입니다. 사통팔달 유흥밀집지역
경주역
밥집찾아 돌다가 대릉원방향으로 나가면서
식당찾아 스물스물 내려가면서 돼지국이 맛있나? 난 채식주의자라서 패스
대릉원옆으로 돌면서
입구 모형물 왕비 얼굴이 이따만하게 눈을 크게뜨고있으니 무섭더군요 그래도 여자라서 애마와 함꼐 사진 한컷.
첨성대 가는길
신라 천년고도를 느낄 수 있는 첨성대 웬지 기울져가는 느낌이 듭니다.
첨성대를 바라보면서 잠시 내 자신에 대해 문 , 답을 해봅니다,
저 첨성대를 지은 당시의 사람들은 어떤사람들? 그런 역사학적인 생각이 아닌
현재 내가 선택해서 가고있는 나의 외골수 삶의 결말은 어떻게 날지 ~
나 자신에 대한 순수 의문일 뿐 아무런 느낌이나 감정도 없습니다.
무엇이 옳은 삶인지 그릇된 삶인지 분별력도 없다는게 더 문제인듯 합니다,
가끔 긴 여행은 나 자신을 추스리는 그 어떤 결과를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난 여행 중독자인 듯 배가고프군요 오전09시가 다되어가는시간
아침식사 할곳을 찾다보니 조금씩 불국사가 가까워지는군요.웬 말이 멋있게 있어 가보니 드라마 촬영준비중이더군요.
KBS 대왕의 꿈. 보지는 못했지만 제작중인가 봅니다,
조위에서 보조출연자들 분장하고 대기중..
올라가보니 말말 ~ 난 말벅지가 갖고싶은데 보기만 하는군요
보조연기자들은 먼저나와 대기중 저중에 제일먼저 죽는 사람 누굴까? 별 생각을 다합니다.
촬영장을 뒤로하고 불국사를 향해 아니 아침연료를 채우기위해 갑니다,
조금 거리가 되는군요 이럴줄 알았슴 그냥 경주시내에서 대충 먹고 나올껄.
어쨋든 불국사 역앞에서 한컷
두리번거리며 불국사로 올라갈까하다가 그 옆에 청국장 식당이 있어 연료채우기위해 바로 직행합니다.
기특한 나의 애마 그 긴거리를 달리고도 아직 썡쌩합니다.
청국장인데 정말 ~~ 먹다먹다 반만 먹고 남겼다는 경상도로 내려 갈수록 음식이 대체적으로 입에 안맞더군요.
연료 반만 보충하고 울산을 향해 내려갑니다. 부산이 88k 저길은 직선 도로로 갔을때 거리입니다,
내 경우 간절곳을 지나 기장 송정 해운대 가는 해안도로를 이용하기때문에 30여k 더 늘어난다고 봅니다,
거의 길이 오르락 내리락 이제부터 부산까지 거의 롤러코스트 길 이더군요,
그나마 울산 공항 가는 인근 길은 평지길이라 제법 기준 속도를 낼 수 있어 달려보지만 것두 잠시.
이때가 오전 09시54분 이군요 .
다시 그넘의 안장위에서 사진찍기 신공 다리아래로 쏴 ! 순간 핸들이 이리저리 비틀합니다,.
안장위 신공 자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산공항앞에서
울산시내길은 거의 이런길 올라와서 뒤돌아보면 파도타기
다시 내려가면 또 올라가야하는 저길 ~~ 그나마 연휴가 있어 그런지 차가 별로 없어 파도타기에는 조금 수월합니다.
울산 시내 태화강 건너기전
울산 중심부 공업탑 로터리를 지나면서 엄청복잡합니다. 로터리이니까 그려려니 그래도 머 차량에 섞여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낙타등 같은 시내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간절곳으로 가기위해서는 온산공단을 지나야 합니다.
저 은근 경사 고개를 넘으면 온산 공단입니다. 연휴라 다행히 화물차들의 질주가 많이 없더군요..
한낮 땡볕에 잠시 그늘아래에서 구름과자하나 허공에 날리고 물 한모금 마시고
온산공단 초입에 있는 편의점에서 냉 커피한잔 밥 맛도 없고 시원한 물만 찾게됩니다.
온산공단도 역시나 재미있는 낙타등을 올라서면서 안장위에서 사진신공펼치기
지루한 온산공단 마지막 길구간에서 오른쪽 간절곳으로 갑니다.
갓길도 없는 일반도로 연휴라 그런지 관광객들의 차가 많더군요
간절곳 가기전 마지막 살짝 언덕, 관광객들 차가 옆으로 빵빵대며 스치는대도 못들은척
땅만 내려다보면서 올라가는 내모습이 그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여졌을듯.
소망 우체통앞에서 나의 발이되어 이곳까지 올라오게해준 애마 먼저 한컷
간절곳 등대
이곳저곳
나도 자작으로 한컷
이 순간만큼은 뿌듯함, 만족감, 힘들다는 생각보다 이번 여행의 끝이 다가온다는 생각이 드니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내일 연휴인데 아예 충무 거제까지 갈까말까 잠시 갈등을 해보기도합니다만 그냥 없던걸로 합니다,
기장 해동 용궁사에 있는 해물짜장이 이곳에도 있더군요
먹다가 생각나서 한컷.. 해물짜장 정말 맛있습니다. 7천원
잠시 쉬면서 식후 구름과자 하나 허공에 내뿜고
먹었으니 또 갈길가면서 오르락 내리락 해안도로를 달려갑니다.
저 길끝에 하얀 선이 또 오르막 ~ 그래도 머 성남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갈고 닦은 업힐인데 이정도야 ~~
기장으로 넘어가는 고개에서 안장위 신공 펼치며 그래도 사진찍는 힘은 아직 남아있다는 ^^
해운대가 가까워지는군요 그만큼 이번 여행도 그 끝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군요
뻥뚫린 기장대로 땡볕을 피할 그늘이라고는 찾을수가 없습니다,
달리면서 기장군청을 보고 스치듯 다시 안장위에서 한컷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너무 덥고 그늘한점없어 아파트 단지 상가로 가서 마트에서 고드름 한통 그대로 먹고꿀 하드먹고
찬물 한통 다 마시니 물배는 차는데 땀으로 다 배출되었는지 영역표시를 하게되지 않는군요
이제 마지막 해운대 달맞이 고개만 넘으면 됩니다.
정상에서 요길 재미있더군요 적당한 업힐 경사도 느낌은 그냥 뒷동네 언덕정도?
역시나 차가 문제더군요 마주치는 차량도 없는데 일부러 그러는지 스치듯 지나치기도하고 위협하듯 경적을 울려대는데
신경 많이 쓰이더군요,운전하시는 분들 집에 안좋은 일 있었던듯 ㅡㅡ;;;
달맞이 고개 정상 전망대에서 저 아래 해운대가 보이더군요
내려가는 길은 차들로 인산인해 거의 끌고 내려오다 싶히 했습니다. 해운대에 웬 모래무덤들이 엄청나게 쌓여있더군요 ,,,
엄청난 모래무덤 언덕 저게뭐야? 경주에는 왕릉 여기는 모래능?
해운대 모래축제가 있다는군요.
모래를 이용해 조각을 하는데 예술입니다. 비에 파도에 사라지게하기에는 아까운 작품들
대단합니다.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앗! 카메라 노출이 이상하군요 북적대는 해운대 관광객사이로 자작컷을 찍는데 지나는 사람들 이상한지 쳐다봅니다,
하긴 늙수구레한 멀떼같이 마른사람이 사람이 황새다리에 쫄바지입고 폼잡고 있으니 이상하게보였을듯 ㅡㅡ;;;
해운대 간판 조선호텔 오후4;30분경 해운대를 출발
자갈치시장에서 회국수 한그릇 먹고 광복동에서 부산오뎅으로 입가심하고 올까했다가 부산시내를 간다는것이
큰 의미가 없어 취소하고 바로 노포동 터미널로 향합니다.
오후인데도 해운대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엄청나게 막히더군요, 노포동에서 7;40분 성남행 막차를 타기위해 갑니다,
온천천 사거리를 경유해서 가면 대략 20여k이내 널널하게 가도 1시간권 이내라 그다지 마음이 조급하지는 않았는데
해운대 출발 4;30분경 ~ 노포동 터미널도착이 오후6;20분정도 18k정도인데 2시간 가까이 걸렸군요 ...
만약 더 널널하게 시내구경하면서 왔다가는 막차놓치고 심야를 이용할뻔했습니다.
부산도로는 차량들로 넘치더군요 정체되어있는 차량사이로 지나가면 일부러 차로 가로막는듯 비켜주지를 않더군요.
인도로 올라갔다가 다시 도로를 반복하면서 달리다보니 성남에서 부산까지 긴 거리를 라이딩 할때보다 이 구간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부산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분들 존경스럽습니다.
마침 연휴라 임시차량 7시차가 있어 표를 사놓고 잠시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
여주정도 올라오는데 천둥번개에 비가 ~~ 장난아닙니다, ㅎㄷㄷㄷ용인지나면서 굉음과 함께 천둥 번개 우야면 좋노 ㅠㅠ
오후11;30분경 야탑터미널에 도착해서 잠시 터미널 대합실에서 비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면서
구름과자 두대 ~ 또 뻔쩍 쾅쾅 ~ 밤길 자전거 여행하면서 개한테 쫒기거나 홀로 공동묘지 지나는 것 보다 더 무섭더군요
시간은 가고 비는 쏟아지고 시간은 자정을 넘어 가고 구름과자 세대를 허공에 날리고나서는 달렸습니다. ㅡㅡ;;;
천둥과 번개를 요리조리 피해 빗 속을 광속? (말루만)으로 질주해서 30여분만에 홀딱 젖은체로 집에 도착.
470여k를 달리면서 힘들다 무섭다는 마음은 없었는데
해운대에서 노포동 터미널18k와 야탑에서 집까지7k 정도는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 전시안내 )
2012년10월16~28일까지 구 서울역 문화역 서울284에서 개인전 전시 대관승인을 받고는요즘은 작품 마무리 외 전시 후원사 스폰관계로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아쉬운 소리하고 다니다보니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시 떠나고싶은 마음뿐입니다.
전시일정 / 2012년10월15일(월) 준비 16일(화)오픈 ~ 10월29일(월)철수
전시제목 / 하늘세평 - ( 영원한 평행선 )
구 서울역은 문화재로 개인에게는 대관이 안된다고하던데 어찌하다보니 승인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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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담님 오랫만에 찾아오셔도 반갑기 그지없는 지기사이 아닙니까?
그림은 잘 그려지고있겠지요.오히려 전시회 하실때 한번 가보지못하는
저희들이 죄송하지요.그래도 체력이나 열정은 누구도 흉내못낼 대단한 일입니다.
하루에 307km를 달리셨다니요.저도 전국일주 다닐때 240km가 제일 최장거리 이였거던요.
하루에 200km를 넘게 달리면 어떤상태라는걸 경험상 너무 잘알고있습니다.
그것도 홀로라이딩을 하셨다니 진짜 존경스럽습니다.늘 건강 챙기시고
좋은 작품활동 기대합니다.언젠가는 한번 만날날이 있겠지요.
10월달 전시회때는 진짜 한번 들려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요사이는 KTX가 경주까지 오기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쉬운데 그게
그렇지않나봅니다.늘 미안한마음 뿐입니다.준비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랜동무 노란애마는 어쩌고 낮선친구네요.
포항지기님 산을 타는모습 사진으로나마 보니 건강해보여 마음놓입니다.
10월전시 마무리되는대로 포항지님들과 한번 만남을 가져야할텐데 기회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늘 잊지않고 어제본듯 반겨줘서 감사합니다.
아 ~ 10여년 정든 누렁황소 너무 혹사를 시켯는지 2달전 운명했군요ㅡㅡ;;;
급한대로 이름없는 저가 프레임하나 구입해서 그냥저냥 타고있습니다만 누렁이만 못합니다,
반가운 울 청담님 소식에 눈이 번쩍 뜨임네다. 긴 시간 홀로라이딩... 대단하신 청담님.리시는것 보면 걱정 뚝 이로군요.
전시 작품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실꺼라 예상했지만, 건강이 무척 걱정 되었는데....
하루 300KM를 훌쩍 넘게
건강하신 모습 너무너무 반갑슴다.
10월 전시에 함 찾아 뵙겠슴다. ^&^*
모모짱님 건강한 라이딩을 즐기시는 소식 바람결에 듣고있습니다 안부를 드리기도그렇고
늘 마음만 함께하고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뵙는 형님 모습이라 좀 낮선듯 하다가 급방 친근함이 느껴지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정말 해묵은 감정을 토해 내듯 한참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다녀 오셨네요.
어딘가 그렇게 훌쩍 떠날수있는 마음을 가지셨다니 아직 우리 형님 한창 이시고 건강 하시네요.
지난번 아프셨다고 하시더니만 이제 다 나으신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모쪼록 건강 하셔서 작품 활동 꾸준히 하시고 목전에 있는 전시회 잘 치르시길 빌겠습니다.
고리아우님이 안보여서 살짝 걱정을하고있었는데 반가워요..
하는일 잘되고 별일없는거죠? 10년걸려 공들인 작품전시준비를 위해 한동안 소식이 뜸했습니다.
지방순회전시를 하게되면 우리 포항지기님들 초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길 마음으로나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