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동 주민센타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일본어교실이 열린다.
초급과 중급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수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3-4년간 일본어를 배운 우리들의 일본어실력도 검증할겸
일본을 가기로 결정했다..
여행의 시작은 짐을 싸는데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말처럼
마치 소녀처럼 들뜬 마음으로 새벽 3시40분 평촌도서관앞에서만나
달달달 여행가방소리로 아침을 깨우면서
아침일찍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8시35분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해
여행의 기쁨을 누리려는 찰나,
9시40분 일본의 유명 활화산인 구마모토현 아소산이 폭발했다는 뉴스속보!
연기가 2000m 이상 치솟고, 넓은 지역에 화산분출물이 쏟아졌다
부화구 주변 대피소와 로프웨이 시설은 화산재로 뒤덮여 회색빛으로 변했다.
아소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작은 분화가 잇따라 발생해 화구 주변 1km 출입이 금지됐던
곳이다
화산폭발시 우리들의 놀란 모습과 달리 현지 일본인들의 침착한 태도를 보고
미리 준비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과정을 통해 몸에 익힌 체험적 학습의
필요성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깜짝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아소산으로 향하던 일정을 바꾸어
학문의 신을 모셔둔<다자이후텐만구>로 이동하여
몸과 마음을 정갈이 하면서 이 여행의 안전을 기원 후훗!
다자이후역에서 덴만구쪽으로 이어지는 오모테산도(중심거리)에는 관광객이 붐비고 있었고,
다자이후의 명물 '우메가미모찌'는 단팥이 잔뜩든 호떡같기도하고, 모나카같기도한데 일본떡답게 달고 맛있었다.
<미나미아소 열차체험>
이 열차는 협곡을 지나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이 마을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유일한 교통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관광화되어 주말에는 관광객이 북적북적
창문을 열고 시원한 시골바람도 느껴본다.
시골 간이역을 개발하여 이렇게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한국에 도입하여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온천욕을 위해 아소팜랜드에 들어가니
아침에 폭발했던 화산재가 여기저기에 수북이
그바람에 노천온천이 패쇄되어
눈물을 머금고 실내온천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계곡과 계곡사이를 이어주는 <유메노오오츠리바시>로 가면서 보는
풍경들과 빽빽히 들어선 삼나무들의 행진에 모처럼
자연속에 깊이 들어와있는 느낌을 받는다.
"꿈의 대조교"로 불리우는 이 다리는
코코노에 산맥의 절경과 길이가 390m이고
높이가 173m이며 다리 표교는 777m인 현수교로 만들어졌으며 당시의 마을사람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지어 지금은 일본인뿐아니라 외국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이 다리 가운데서 바라보면 보이는 폭포가 일본의 100대폭포중의 하나인 신도폭포인데
왼쪽에는 숫폭포(오다키)가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에는 암폭포(메다키)가 자리하고 있으며
중간에도 작은 폭포들이 흘러내리고 있고, 바람이 많이 불때는 입장이 통제가 되기도
한다고 하며
가을에는 주변 산들의 단풍 풍경이 멋있는 절경이 보여진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주민속마을로 이해되는 <유휴인마을>
고요함과 한적함이 넘쳐나는 이곳의 환경은
옛것을 그대로 계승, 전승하여 토산품등을 파는 가게.
일본식 주택을 개조하여 상가로 활용하고,
지진의 위험성에 3층이상의 건물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본의 명물인 금상고로케와 허니 아이스크림을 먹어본다.
또한 유휴인을 품고있는 아름다운 긴린코호수도 한바퀴 둘러볼 수 있었다.
<뱃부>로 이동하여 유노하나에 도착
움집모양이었는데 그 안에 유황이 자라고 있었다.
이곳은 입욕제가 유명하다고 한다.
가마도지옥에서 족욕을 하면서 유황계란과 라무네를 마시며
피로도 풀고
후쿠오카 쇼핑의 메카인
캐널시티로 가니 규모가 어마어마
길을 잃으면 찾기 힘들다는 걸 직접 가보니 알 것 같다.
아기자기로 너무 예쁜 소품들의 프랑프랑, 유니클로, 디즈니샵과 러쉬매장에서
이것저것 사다보니 지갑이 가벼워진다.
수제햄버거로 유명한 모스버거에 들려 맛있는 버거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
마지막일정은 <하카다타워>
후쿠오카는 하카다와 후쿠오카라는 두개의 지명으로 불리우다가
지금은 후쿠오카라는 지명으로 통일했다고 한다.
부산과 중국등에서 오는 유람선으로 붐비는 항구이기도 한
이곳의 밤 야경은 우리들의 마음을 더 들뜨게 해준다.
겨우 2박3일의 여정의 후쿠오카방문이었지만 여행을 마무리하려니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내년 <도야마>로의 여행을 계획하면서
또다시 일본어공부에 매진할 것을 결심한다.
친구들과 하는 여행, 함께 잠도 자고 온천도 하고 여행하며 틈틈이 했던 우리들의 이야 기도 좋았다.
일상에 지친 주부들이여. 여행을 통해 힐링하면서 또다른 나를 찾아보는 것
어떨까요?
첫댓글 와우~일본여행 덕분에 잘했습니다.
좋았겠어요~저는 동생이 일본에 살아 일어공부를 해야 하는데 땡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