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탑방입니다.
맥덕의 로망인 집에 비어포싯 설치하기!! ㅋㅋ
몇 달전부터 맥주꼭지(비어포싯)을 구하려고 해외사이트를 기웃거리다가..
혹시 맥만동 회원분들도 여분으로 충분히 가지고 계실것 같은 느낌이 왔습니다. ^^
그래서 수소문을 했는데.. pooh님이 미끼(?)를 덥썩 무셨죠..ㅋㅋ
그래서... 포싯을 pooh님께 아주~~ 싸게 구매했습니다.
배송대행으로 구해도 10만원이 훨씬 넘는 제품을 6만원에 선뜻 주시고.. 서비스로 안쓰시는 다른 포싯도 주셨습니다. 무한감사~
(근데.. 제게 받은 6만원도 카브루 행사에 바로 기부해 주시더군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길래 입싼 제가 대신 공개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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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싯만 있으면 잔에 따르기 어렵죠... 그래서 보통은 "타워"라고 부르는 원통형의 기둥을 세우는데..
비싼고 굵은 스테인레스 파이프는 제겐 사치라서..ㅋ 일반 배관용파이프를 구부려 발판 용접하고 반대쪽은 나사를 만들었죠..
(집이나 회사에 파이프밴딩기나 용접기 정도는 하나씩 있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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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의 굵기가 얇아 포싯 뒷부분과 연결시킬 어댑터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걸어가는데 알루미늄 환봉이 발에 툭 차이길래.. 바로 가공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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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냉장고와 식탁을 뚫을 홀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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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냉장고 구멍사이에 끼워 넣을 원터치 부품.. 길이가 냉장고 벽두께와 딱!! 맞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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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지난번에 올려서 심한 의심(?)을 받은.. 진짜!! 자체제작 포싯핸들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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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96리터급의 소형냉장고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내부 크기는 5갤런 케그가 들어가는 크기이지만.. 윗부분의 냉동실 철판이 가로막고있어서 안들어 가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구부렸습니다. 새거였으면 감히 엄두를 낼 수 없었을테지요..ㅋ
좁은 공간에서 손으로 구부리려니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볼품없이 완성되었네요..ㅎㅎ
혹여나 다른분도 하실때 주의하실 부분은요.. 저 철판에 냉매가 지나가는 통로 패턴이 있어서 과도하게 구부려서 접히면
통로가 막혀 냉매가 이동하지 못하여 냉장고를 버려야 하는 일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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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냉장고는 대부분 뒤쪽 아래에 컴프레셔와 부품을 배치하여 아래 안쪽부분이 계단처럼 튀어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케그가 깊숙히 들어가지 못하게 되죠.. 또한 냉장고 문에 병을 수납하는 선반이 냉장고 안으로 겹치는 구조라서..
그 선반을 케그모양으로 절단했습니다. 케그에 닿지 않나 확인하면서 앵글그라인더로 조금씩 갈면됩니다.
이때!!!! 먼지가 상당히 날리니 집에 가족이 없을때 작업하시고 방진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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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케.. 케그가 쏙 들어갑니다. 문도 잘 닫히구요..
딱 한개만 들어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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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멍을 뚫습니다.
냉장고와 가장 가까이에 포싯의 위치를 잡고.. 가장짧게 호스가 나올 수 있도록 냉장고에 구멍위치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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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설명드린 원터치 부속을 넣고 실리콘으로 틈새를 잘 막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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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도 뚫어주고.. 타워 받침대의 볼트위치도 표시하고 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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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탁은 제가 손수 만들었는데요..
원래는 소형 김치냉장고를 넣고 홈바처럼 이용하려고 만들었었습니다.
그런데.. 김치냉장고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 공간이 텅비어있어서 냉장고를 고민하다가 포싯을 생각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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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도 자리에 넣고.. 호스를 내부로 빼고.. 타워를 세우고..
자세좀 나오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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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에 이사오기전에 인테리어 업자에게 이렇게 홈빠를 구성해달라고 도면을 줬었죠..
그때는 이렇게 맥덕이 되리라곤 생각 못했는데.. 제가 미래를 볼 줄 아나봐요?? ㅋㅋㅋ
맥주 포싯까지 있으니 완전한 홈빠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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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첫댓글 멋진 홈빠 군요~ 그저 부러울뿐~
괜한 글을 올려서 염장??을 지른건 아닌가 송구스럽네요..^^;;
대단한 손재주십니다..부럽습니다!
좋은 직장이십니다. 부럽습니다! ㅋㅋ (우리만 아는 뭔가가 있죠??ㅋㅋ)
정말 어떻게 딱딱 맞아떨어지시네요... 포싯도 딱 푸우님께 하나 사게되고, 걸어가는데 알미늄 환봉이 딱 발에 채이고, 김치냉장고는 하필 딱 고장이 나고, 냉장고 구멍 사이에 끼울 원터치 부품은 그 길이가 냉장고 벽 두께와 딱 맞아떨어지고, 케그도 딱 한개 들어가게 맞고,
정말 딱딱 맞아떨어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 댓글을 예상했지만.. 이런 내용은 상상도 못했네요..ㅋㅋㅋ
멋쪄요~^^
맥주는 대충 만들어도 되겠습니다.ㅎㅎ
멋과 좋은 분위기가 맥주 해드 위에 소복이 쌓일듯...^^
피셔님께 칭찬받을때가 제일 행복해요~~ ㅎㅎ
글구.. 제 맥주는 정성을 다하는데.. 항상 맛은 대충이에요..ㅠㅠ
번개 날짜 공지해 주세요.
날짜는 곧 공지할께요.. 근데 장소는 어디로 할까요??? ㅋㅋ
아 이런 능력자 같으니라구요...^^ 울집에도 하나 만들어 주세요...^^
영진님도 옥탑에 사세요??? ㅋㅋㅋ
앗 우리집은 지하군요 ㅜㅜ
옥탑바 인테리어가 끝나가나요??근데 왜 정마담은 안보이는거죠??? 완소 아이템이군요...저기계류는 자주쓰지 않으면 버려애 해요...곧 번개가 있겠군요...ㅋㅋㅋ
저 혼자서도 자주 쓸테니 그런 걱정일란 주머니에 넣어두시구랴..ㅋㅋ
역시 아디디가 펜트하우스 번역이였군요,.,.. 멋집니다. 그리고 참석!!@!! ~~~ ㅋ
아이구.. 스승님..ㅋㅋ 벌써 참석이시라니요..ㅋㅋㅋ
흔히 생각하는 옥탑방이 아니군요 ㅎㅎ 완전 멋집니다 ㅎ
아.. 저 사진은 주인집이구요.. 전 그 위 옥탑방이 맞습니다. ㅎㅎ
옥탑방님 도대체 정체가 뭐냔??
혹 외계인? ㄷㄷㄷㄷㄷㄷㄷ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들은 영어를 잘 하던데.. 전 지난번 리처드와 대화를 손과 발로 했습니다. ㅠㅠ
전 인간이에요~~ㅎㅎ
여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옥탑방이 아니네요.
드라마보다 보면 겉은 옥탑방인데 속은 없는게 없는 그런 드라마세트장 같은 느낌이랄까.
나도 냉장고 구멍뚫으려는데 이런 우연들이 자꾸 생겨야 할텐데
많은 참고가 됐습니다.
"이런 우연들이.." 에서 빵 터졌어요..ㅋㅋ
아~ 그리고.. 저 홈빠는 집주인네에 설치했습니다. 뭐.. 집주인과 한이불 덮고 자는 사이이긴 하지만..ㅋ
부부싸움하면 전 옥탑방으로 쫓겨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ㅠㅠ
적당히 쫌 하시요.ㅋㅋ 암툰 뿌듯하시겠네요. 아직은 냉장고 뚫고 싶은 생각은 없는디 왠지 구멍낸 냉장고로 마눌에게 혼나고 있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도 허니맥주님이 곧 혼나는 상상을 해봅니다. ㅋㅋㅋ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호.. 예상한 모양과 다르네요. 그래도 너무 멋져요. 공작기계도 다루다니 부럽네요.
에구.. 제일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감사의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저 좋은 물건을 공급해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Pooh님이 생각한 모양이 아니었나요??? 그럼 도면을 보내주세요.. 저거 다 버리고 새로 만들게요..ㅋㅋㅋ
왠지 예술 조형물같은 타워를 구상하실것 같아요..^^
우와... 감탄밖에 안나옵니다![ㄷㄷ](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0.gif)
![ㄷㄷ](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0.gif)
우어~~~ 저렇게 만드는 거였군여.... 지식은 습득... 그러나 활용은...ㅠㅜ
카브루때 말로만 들었던 그분(?)이시군여!! 저 므찌고 알흠다운 자태라니!!
탭달린 주방이라니!!! 댑따 큰 풀장있는 집보다 탐납니다!!
저걸 다 만들어내시다니 기술이 원더풀-ㅂ-)b
파이프밴딩과 용접을 직접 !!!! 멋집니다. 다음에 전 옥탑방이라도 생기면
이 버전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퍼셋이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때 불쑥 나오는 구조로 시도해 보겠습니다.
화가 난다!!
우오오오!!! 정말 멋지십니다. ㅜ.ㅜ 저도 언젠간 저렇게 멋지게 꾸밀날이 오겠죠?ㅋㅋ
카브루에이어 다음은 옥탑방 투어인가요???^^ 암튼 내방객으로 문턱이 닳겠네여. ~ 부러워요^^
놀러가는일만.... 남았다....
완전 대박이시네요~~~~^^
재주가 남다르세요~~~^^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자고 일어나서 냉수 한잔, 대신, 맥주 한잔이군요. ~~ 완전 부러울 따름 ㅡㅡ
와...대단해요~ ㅋㅋ
아직 뭘 모르는 ..까막이새..이지만.. 뭔지 엄청나고 기발한 착상인것 같아요 ...
맥주를 만드는것은 어떤걸까 ...궁금해서 그저 들여다 보는중인데...오 열정의 끝을 보는 느낌이네요
이제 꼭지만 틀면 시원한 맥주가 식탁에서 바로...나오는 건가요??
맥주에 대한 열정 감명 받았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타워가 길어서 사이에 채워져 있는 맥주 양이 꽤 될 것 같은데..
여름에 상온에 오래 두면 상할 것 같은데.. 한번씩 빼 먹고 나서 관을 비우시나요?
네.. 상온에 노출된 길이는 약 50cm정도이구요.. 몇일 놔두면 맛이 변질되긴 하는데..
첫잔은 거품때문에 약 100ml정도 버리고 다음잔부터는 냉장고 안에 있던 맥주가 나와서 별 문제없이 먹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케그에서 빼 드시는 것들 보면 거품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케그 이용하면 일반적으로 조금씩 버리고 따르고 그러시나요? 케그를 써본 적이 없어서 매우 궁금한 1인입니다.
제가 요즘 고민하고있는부분들이 어느정도 해결된거같습니다 ㅎ 혹시몇가지 질문드려도될런지요 ㅎ 제가 김치냉장고로할지 일반냉장고로 할지 고민중인데요 5겔런 케그같은데 케그 사이즈좀 알수있을까요^^? 냉장고에 케그가 두개들어가면 좋을텐데말이죠 ㅠ
저크기 냉장고중고로 사려는데요 혹시 발효조도 들어가나요?